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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것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E마트에서 사온 진라면 포장팩에 꼽사리로 끼워져 있는 '미소라면'이라는 무료제공된 '신상품'이라는 딱지를 붙인 라면을 보다가 든 생각이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10년 전에 먹던 너구리 라면이 아직도 입에 물리지 않고 잘 먹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신라면은 한국 라면의 대표 브랜드로서 세계 곳곳에 수출되고 있다. [나는 별로 맛이 없지만..] 새로운 맛이 아니어도 여전히 맛있게 먹고 있고 누구도 새로운 맛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꾸 새로운 맛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맛을 사람들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시장 점유율이 낮은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역전시켜 보고자 자꾸 새로운 맛을 만들어 승부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아주 간단하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굳이 라면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맛을 만드는 곳은 많다. 그리고 새로운 맛을 만드는 곳 만큼이나 '오래된 한 가지 맛'을 내세우며 더 옛날 맛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곳도 함께 한다. 그리고 그 오래된 한 가지 맛은 그 자체로 경쟁력으로서 시장에 참여한다. 그렇다면 경쟁시장이 사라지면 새로운 맛을 창조하려는 욕구도 사라지는 것일까? 신구(新舊)가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망상인가?


그건 그렇고.. 이 미소라면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냥 흔히 보는 쇠고기맛 스프와 함께 된장 냄새가 나는 스프를 함께 넣어서 먹는데 그 맛이 참 묘했다. [나중에 업체 사이트를 보니, 된장+고추+마늘 뭐 이런 것들이 뒤섞인 스프였다. 싱겁기 짝이 없는 일본 된장(미소)과 몇 번 데워먹으면 너무 짜서 먹을 수가 없는 한국 된장을 반씩 섞어 먹으면 최상의 된장(식당에서 파는 된장;;)이 된다는 것처럼 오뚜기에서도 뭔가 맵고 짠 맛에 집중하는 라면 시장에서 틈새를 발견한 것인가. [......]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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