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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a 한국공연 영상


해외 유명 밴드들이 공연을 오면 가끔씩 국내 공중파에서 공연을 실황해 주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런 경우에는 왠만해서는 소위 팬(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팬이라는 용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애호가'라는 표현을 쓰지만, 편의상 팬으로 칭했다.) 중에서 이 쪽으로 능한 사람들이 그것을 립핑해서 불특정 다수를 위해서 릴하는 경우가 많다. - 사실 거의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그 불특정 다수는 그들의 노고를 다소 날로 먹는 감이 있지만, 그것을 다운로드하고 즐긴다.

지금은 기생으로 따지면 '퇴기'라 불릴 만하지만, 나와 비슷한 연배 혹은 나보다 조금 더 삭은(?) 연배 락키드들은 거의 대부분 Thrash/Heavy Metal 세대로 보면 된다. 사실 나의 세대도 이미 Hardcore가 판을 벌리던 시대('Grunge'따위는 인정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이지만, 초기 Hardcore음악들은 다소 나의 취향에 맞지 않았었다. 나와 비슷한 연배 혹은 더 삭은 연배들에게 Metallica는 일종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였다. 락키드들에게 하나의 세대(Generation)를 대표하는 그런 밴드 중 하나였다.

어쨌거나 지금은 퇴기임에 틀림없다. 오죽했으면 이번 서울 투어에서 그들의 가장 최근 앨범에서 타이틀로 걸었던 'St.Anger'는 들어 있지도 않다. 셋리스트는 거의 그들의 영광된 시절의 곡들로 채워져 있다. 늙고 지친 James Hatfield는 보컬에 힘이 빠졌는지 이펙트를 터뜨려서 파워를 보정한다. Lars Urich도 표정에서 뭔가 예전 같은 체력적 여유를 느끼기 힘들다. 10년전 한 세대의 영웅은 이제 서서히 '노병(老兵)'이 되어 가는 것이다. 락키드를 거친 사람으로서 아쉬움은 어찌할 수 없다.


MBC의 이번 공연의 방송 수준은 꽤 양호하다. 화질도 HD답게 준수하고 카메라워크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촬영감독이 락음악 공연을 한 번도 못봤는지(락음악 공연 촬영은 한 번도 해봤을 리 없을테니.) 기타리스트가 솔로잉을 하는데 풀샷이나 기타가 포함된 상반신을 잡지 않고 Kirt Hammit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빠순이 음악'의 MR방송에서나 볼 법한 초딩 수준의 미스를 자주 저질러서 다소 어이와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특급열차를 떠난다. 게다가 급조된 무대인 탓에 본토 수준의 공연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겠지만, Cunning Stunts나 Shit..(이름 길어서 생략)에서처럼 좀 뽀대나는 스테이지가 없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한 요구이지만 아쉽다.

하지만 이런저런 불만 사항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약간 뻥튀기하면 국내한정의 DVD제작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하단 자막 부분도 폰트 선택 등에서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한게 마음에 든다. 돈많은 메이저 밴드라서 확실히 노는게 한결 여유롭고 자세가 다르구만.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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