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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사관녀' 공식 사과

사실 '대사관녀'라고 하는 생소한 문제의 본질은 김영삼 정권 시절까지만 해도 전혀 이슈화되지 못했던 '국군포로'에 대한 문제 그리고 김대중 정부에서의 국군포로를 마치 대북포용정책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천덕꾸러기 취급하는 삐딱한 관점, 마지막으로 노무현 정권에 와서는 다시 김영삼 정권 이전 시절처럼 국군포로의 존재를 망각하게 하는 냉소와 무관심이다.

나는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노무현 정권 시절에 제 발로 북한을 탈출해서 귀순한 국군포로 생존자 한 명의 기사를 소위 조중동이라 불리는 보수언론 중 한 곳에서 접했다.(한꺼번에 3군데를 모두 돌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하나가 뜨면 다른 곳에서도 떴을 것이다. 당시 한겨레는 그런 기사조차도 없었다. 올해 중순 DMZ에서 국군유해가 발굴되었을 때도 소위 보수언론은 1면 탑으로 떴지만, 한겨레 치들은 한줄 기사도 싣지 않았다.) 그런데 그 보수언론에서 전하는 국군포로의 귀환 축하와 전역식의 내용조차도 초라하기 짝이 없는 "아무도 모르게 마지 못해 비밀리에 치뤄지는 생일잔치"마냥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때 매우 분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에서는 바로 얼마 전까지도 한국 정부가 "대북송금은 미국이 더 많이 했다"라고 개소리를 해댔던 미군유해송환(사체 1구당 50~1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알고 있다. 조국을 위해 죽어간 자들을 되돌려 받기 위해 악의 축에게 송환비를 지급한 것이 이 정권의 비난처럼 모순된 행동인가? 아니면 그 당연한 의무를 알고서도 취하지 않은 이 정권의 앙탈인가?) 작업이야말로 조국의 이름으로서 조국의 명을 받들어 죽어간 혹은 고생한 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요, 명예복권 작업이다. 지금 북한괴뢰의 치하에서 (신분 성분상 최하위 계급으로 분류된 채) 죽었거나 고통 받고 있는 국군포로들은 누구의 이름도 아닌 조국의 부름을 받고서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전선(戰線)에 뛰어든 자들이다. 40년 이상 그들의 존재를 잊고 지낸 현실을 처음 직면한 김영삼 정권 시절의 이 사건은 일말의 비극(사실 1994년 첫 탈북 국군포로인 조창호 씨의 성대한 축하연을 기억하라.)이며, 그 존재를 알고서도 천대한 김대중 정권의 사건들은 죄악이며 자연사할 때가 다되도록 국군포로 송환의 의무를 방기한 노무현 정권은 존재 자체가 국민에게 국방의 의무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는 쓰레기다.

외교통상부 놈들의 이번 사과문은 한마디로 찌질함의 극치다. 이제와서 귀순한 국군포로도 자연사로 죽어가는 마당에 저 최악의 경제상황을 자초하는 무지몽매한 군벌정권 치하에서 자력갱생하고 있는 국군포로가 과연 얼마나 살아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도 못하고 북한괴뢰에게 국군포로의 통계보고서를 요구할 용기도 없는 녀석들이 당장 급할 불을 끄겠다고 입발린 소리를 한다. 외통부 발표처럼 8년전의 일이어서 잘 모르겠다면서 어떻게 그 대사관 직원이 외부 파견이라는 것은 재빨리 알아냈는가? 그것은 현재 정직원일 경우 가지게 되는 비난의 위험을 외부로 돌려서 자신의 순결을 주장하겠다는 잔머리가 아닌가? 더럽기 짝이 없는 권모술수로다. 누가 이 나라와 이 정권을 믿고서 또다시 조국을 위해 한목숨 투신하겠는가? 더러운 놈들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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