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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넨드라 국왕 완전 몰락

[Photo : 조선일보]

네팔의 이름도 발음하기 어려운 전제군주 갸넨드라 국왕이 사실상의 절름발이가 되었다. 자신의 조카가 네팔의 국왕이었던 자신의 형을 죽이는 왕족 내부의 쿠데타로 인해 집권한 이후, 입헌군주제였던 국가를 직할통치의 전제군주제로 전환하면서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제3세계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네팔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나의 관심 수준이 바로 '그 수준'에서 머물고 있기 때문에 그의 치적에 대한 평가를 감히 내릴 수는 없을 듯 하다. 다만 그의 치적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잇는 것은 전국적인 反갸넨드라 시위에서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간접적으로 평가해볼 만할 것이다.

이미 네팔 의회는 국민들의 反갸넨드라 시위를 등에 업고 5월에 군통수권과 면책특권, 면세특권이 박탈되었고 6월에는 법안 거부권, 판사 및 육군 원수에 대한 인사권, 왕위 계승자 임명권 등이 폐지되었으며 지난 5일자로 갸넨드라 소유의 토지를 몰수/재산소유제한(네팔 평민이 가질 수 있는 한도재산 수준)을 부과했다.

갸넨드라는 이미 권력의 중심에서 완전히 배제되었으며 모든 실권을 상실한 허수아비로서 조만간 정치적 망명 내지는 암살(이 쪽이 더 가깝지 않을까.)과 같은 형식으로 권력과의 관계를 종지부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갸넨드라의 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생각이었으면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 정부가 벌써 갸넨드라를 국외추방의 형식으로 망명시켰을 테지만, 아직까지 갸넨드라를 잡고 있는 것을 보면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그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갸넨드라를 권력의 중심에서 내려앉히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오쩌뚱(모택동)州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군과의 협상은 난제다. 제 3세계 국가들이 가난과 함께 으례히 하나씩 달고 다니는(?) 반정부군과의 협상 문제는 갸넨드라 처리문제만큼이나 골치 아프다. 기리자 총리의 반군 포로 석방이라는 평화적 제스쳐에도 불구하고 반군은 의회 진출을 통한 생존 모색/영역에 대한 합법적인 지배방안 강구 등이 계속되고 있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그나저나 저 사진. '주코프'도 아니고 전쟁터에 한 번도 나서본 적이 없을 양반이 무슨 훈장은 저리도 많은지.

Hedge™, Against All Odds..

Daily News

[네팔 경찰관들이 10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갸넨드라 국왕의 하야를 요구하는 한 야당 지지자를 에워싼 채 막대기로 두들겨 패고 있다. 이날로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야당·학생 주도의 총파업에 경찰은 고무탄·최루탄 등을 사용하며 강경 진앞으로 맞섰다. Photo : AP 연합]

네팔 시위진압대의 모습을 보며 저들이 시위진압대인지, 중세 서양의 판금갑옷을 두른 죽창병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세계 최빈국 리스트에서도 탑랭커 중 하나인 네팔의 원시성과 전근대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직도 국왕이 주요한 정치적 집권자로서 군림(무늬만 입헌군주제일 뿐이다.)하는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의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이런 모습에서 벗어난지 채 20년이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과 한국은 시위대가 오히려 살인병기(?)로 중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약간의 아이러니를 느낀다.

- 이란, 농축우라늄 생산 성공
이라크 전쟁을 빨리 종결 짓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를 조롱이나 하듯이 미국이 이란을 침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 속에서 이란의 망발이 계속되고 있다. 핵주권의 문제, 자위권의 문제 등따위는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국제 사회는 '이란'이라는 국가(라기보다는 거의 神國이라 할만하다. 종교의 노예.)를 신뢰할 수 없으며 이란 스스로가 그들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 아니어도 머지 않은 미래에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시의적절한 대처와 합당한 응징이 가해지리라 믿는다. 누가 이란의 핵과 핵관련 기술이 이란의 안보 확보에 대해서만 사용될 것이라 신뢰할 것인가? 이란은 국제 사회를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신뢰를 북괴의 김정일 왕조와 마찬가지로 바닥까지 상실했다.
하여튼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보면 무진장 깝깝하다.

- 힐 "북 6자회담 복귀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안해"
북한은 현상황에서 자신들이 만족할 만한 회담 결과를 도출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서 제한적인 국제 원조(정확히 말해서 한국의 대북 원조)와 내핍생활에 의지하면서 조지 W.부시의 임기가 종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이다. 미국과 다른 6자 회담의 당사국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일본이야 지금도 주구장창 납북자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6자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와 함께 납북자 문제를 엮어서 진전을 보려 시도할 것이다. 중러도 저마다 계획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계획은 무엇인가? 내가 한국인임에도 이 노무현 대갈님 속에서 들어 있는 대북정책의 대강조차 알 수가 없다. 북한 핵은 안되는데, 북한에 대한 압박도 안돼, 한국 국민들도 굶는 판국에 천문학적인 대북 원조는 끊으면 안돼, 북한말고는 갈 데가 없는지 금강산 관광사업도 끊지 말래, 어쩌다가 한 번해본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시시한 것들 몇 개 타협 본 걸로 만족하고 있는 걸까?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한 것에 미국/일본은 펄쩍뛰며 놀라는데 정작 북한의 제1주적인 한국과 노무현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태평천국이다.

노무현 머릿 속에 대북정책은 어떤 의미이며 북한의 핵무기와 김정일은 어떤의미이며 미국과 6자 회담의 참가국들은 어떤 의미일까? 그저 대북퍼주기 원조로 일관하는 '땡'볕정책의 장애물(?)일 뿐일까?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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