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정모 후유증이 가시질 않네.

9월 8일에 후배와 함께 운영하는 Time&Tales의 우리 길드 Executive Outcomes의 1회 정기 모임을 가졌다. 게임에서 길드를 운영한 경력이 많은 후배가 의외로 길드의 오프라인 모임은 처음이라고 해서 살짝 놀랐었다.

나는 넷상에서 조직을 만듦에 있어서 오프라인 모임과 연계되지 않는 모임은 사실상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그래서 이전 길드에 있을 때 대구에 살고 있던 당시 길드장이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만남을 가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항상 불만이었다. 때문에 미련없이 그 길드를 떠나기도 했었고.

당일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던 사람들 중에서 3명이 참석하지 않고 참석이 예정되어 있지 않던 사람 1명이 참석해서 6명의 조촐한 모임이 되었지만, 첫 모임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인 것 같다. 유저가 많지 않은 온라인 게임의 모임으로는 시작이 좋다고 평가한다.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2명 더 있고 8일에 못나온 사람도 3명 있으니 다 합치면 10명쯤 된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10여명이면 살짝 많다고 까지 느껴질 정도의 인원이라는 것을 여러 모임을 통해서 경험적으로 체득했다. 이 정도 인원에서 2~3명쯤 더 추가해서 불참자가 생기더라도 이 정도 숫자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모임에서 다음 날 아침해가 뜨는 것까지 봐버려서 어제 하루 종일 자다가 볼 일을 다 봤다. 오늘도 지금 1시반에 깨서 어영부영 이 시간까지 눈을 뜨고 있는 것이 오늘 하루도 심상치가 않다. 2학점짜리 학기라는 것이 나를 살렸달까?


Hedge™, Against All Odds..

'그의 사고 방식 > 일상적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나라도 샤프를 잘 만드는데..  (8) 2006.10.02
요즘 즐겨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와 영화  (0) 2006.10.02
새 생명이 태어나다.  (3) 2006.09.25
주말 보내기.  (0) 2006.09.18
많이 뻐근하네.  (7) 2006.09.17
정모 후유증이 가시질 않네.  (7) 2006.09.11
지껄임.  (2) 2006.08.28
천년동안도  (0) 2006.08.28
V For Vendetta DVD 부록  (3) 2006.08.27
처음 와본 성형외과  (8) 2006.08.22
살만한 하루  (4) 2006.08.19

온라인 : 정신 데미지 / 스카웃 제의


흔히 '지르기'라는 표현을 쓴다. 많은 사람들은 이 '지르기'라는 표현을 소비활동에서 사용하지만 나는 지르기라는 표현으로 나의 소비활동을 미화 혹은 희화화시키는 것에 거부한다. 그래서 나의 지르기는 매우 제한된 범위에서 사용된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이 '지르기'라는 표현과 만났다. 흔히 아이템에 '바른다'라는 표현과 함께 쓰이는 것을 발견했는데, 같은 아이템을 강화하기 위한 제련하기가 그것이다. 아예 게임 속에서 제련을 담당하는 NPC의 대사가 "잘오셨어요~ 얼른 지르셔야죠~"다. 그렇다. 제련은 '지르기'였던 것이다.

오늘 후배 빽도의 도움으로 64레벨부터 장착할 수 있는 수정갑옷/수정신발을 제조 스킬을 통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빽도가 27000원에 무색원석 51개를 과감히 인심써줬다. 무색원석 51개면 일반 아이템을 10개나 +5로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실패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나는 이미 수정갑옷 +7셋을 2벌 가지고 있지만, 몸통갑옷은 1벌 뿐이어서 방어력 향상 수치가 가장 높은 몸통갑옷 착용을 통해 완전체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최근 이상하게 '지르기'가 잘 안됐는데 오늘도 여지없었다. 연달아 실패하면서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였지만 꾹참고(?) 계속 질러댔다.

그러다가 갑자기 조금 다른 실패 효과음과 함께 존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정갑옷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흔히 '깨졌다'라고 말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순간 머릿 속이 새하얗게 되어 버렸다.

*  *  *  *  *  *  *

기존의 17세 이상의 나이제한이 있던 길드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어제 날짜로 탈퇴해 버렸다. 애들이 너무 많아서 채팅 예절 자체가 세대가 다른 사이이고 애들 예절도 개판이어서(이미 인터넷 예절 문제로 길드를 한 차례 깨서 다시 만든 것이 이 꼴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일종의 'FA선언'을 하고 필드를 걸어 다니는데 일종의 '스카웃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신규 길드도 아니고 몇 달 이상 지속되고 20세 이상 가입제한을 두고 있고 고레벨 유저들이 넘치는 소위 명문(?) 길드에서 길드장들이 초대를 많이 하고 있다. 나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 내가 게임을 참 많이도 했구나 하는 생각에 약간 씁쓸하기도 하다. 나이 제한과 레벨 제한이 있는 길드에서 먼저 초대를 할 정도로 내가 폐인질을 했다는 뜻이기도 하니 조금 씁쓸(?)하다. (용병 전체 평균 64~65레벨이다.)



어쨌거나 방금도 모 길드에서 가입제의가 들어왔는데, 그 길드장(71레벨)이라는 녀석이 길바닥에 앉아서 현금으로 9800원 하는 아이템을 선물해줄 분을 찾는다는 광고창을 띄워 놓는 개념에 나사가 빠진 짓을 하고 있었다.(선약이 있다고 차버렸다.) 내가 가장 먼저 가입 제의가 들어왔던 무한천하 상습 우승자 중 한 명인 'FTTS환희'가 길드장으로 있는 길드에 마음을 두고는 있지만, 무적(無籍) 상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싶어서 여기저기 조율을 하고 있다.

FTTS환희 쪽은 길드 맴버들이 20대 중후반이 주축으로 있고 접속률이 좋은 편이다고 하니, 내가 기대하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내가 길드를 만드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진 길드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수월한 선택이다. 게임의 세계에는 애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그런 길드 분위기를 창출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이 다져진 곳에서 정착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 보인다.


Hedge™, Against All Odd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