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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배로서의 권력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의 암으로 인한 사망 소식과 그의 재발과 악화 과정을 보며 다시 한 번 권력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추구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30대 초반이던 95년부터 위암치료를 받았다는 걸 보니 청년 시절에 술을 참 어지간히 목구멍에 부어댄 모양인데, 건강에 이상이 오면 스스로를 추스리고 식생활을 고치며 재충전을 해야 함이 순리이거늘 정계에 뛰어들어 스스로를 소진하고 암 재발 이후에도 선거판을 뛰어다니다가 46세라는 나이에 덧없이 떠나버린 그를 보며 권력에 눈먼 중생 리스트가 또 한 명 추가될 것만 같은 아쉬움이 든다.

나는 현실주의를 바탕으로 구성주의적 부분을 흡입한 복합적인 문제인식 패턴을 내 사고판단의 배경으로 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배경 속에서 인간의 권력추구는 당연한 것의 하나로서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그의 권력추구욕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스스로 한계가 왔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텐데 왜 자신을 소진하는 만용을 부리는가 이다. 누가 그런 식으로 장렬히 전장(?)에서 산화하면 자신을 쓰러져 가는 당과 전근대적인 좌파 이념을 위해 투신하다 산화한 순교자로서 기억해 주리라고 생각한 것일까? 오히려 권력에 눈이 멀어 스스로도 돌보지 못하면서 국민을 돌보겠다고 아첨하는 소인배의 하나로서 기억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걸까.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왜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우민이도다. 나라를 다스리기 전에 집안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고, 집안을 다스리기 전에 나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참으로 교만스럽고도 오만한 인간이었다.

새삼스레 어젯밤 사분오열하는 당도 추스리지 못하면서 국민께 사죄드린다면서도 국민이 無知해서 큰 뜻을 몰라준다고 나무라며 '노변정담'으로 환심을 사고 선동하려 방송 프로그램에 나왔던 같은 당의 당의장이 떠오른다. 더불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언페어(Unfair) 플레이를 해왔으면서도 정권을 넘겨주면 페어플레이가 가능할 것인가를 걱정하던 같은 당의 원내대표라는 소인배가 떠오른다. 스스로를 돌아볼 줄도 모르면서 스스로 개혁과 평화세력이라고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서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고 싶어 하는 권력의 노예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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