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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강제노동 배상 '마침표'

[사열하는 히틀러. 사진출처 : 불명]

인류의 수많은 전쟁사 중에서도 당시 가장 선진화된 지역에서 발생하여 가장 많은 희생자를 쏟아낸 2차 세대전의 핵심이었던 독일 나치스의 강제징용에 대한 독일 정부의 배상 계획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의 추축국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사죄의 길을 걸었고 美마샬 플랜의 엄청난 자본의 폭격 아래 빠른 전후 복구를 이루어낸 후, 그 경제력을 바탕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속적으로 배상금과 사후지원책으로서 부담해온 독일에게 그간 소홀했던 非유대인에 대한 배상이라는 짐의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2차 대전 이후 美獨간의 밀월관계와 미국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계 집권층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독일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마지 못해하는 사과조차도 하지 않는 우리 이웃의 '섬나라 왜국'의 과거와 오늘을 되돌아 볼 때, 독일의 어두운 과거와 이별하기 위한 노력은 실로 가상하기까지 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중딩이던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 이후 일본의 親일왕계 과격분자에 의해 권총저격을 받은 바 있다.

사실 독일 정부가 외국인 강제징용자에 대한 배상금액이란 것은 정말 푼돈이다. 노예 노동 피해자는 1인당 최대 7669 유로(약 920만원), 공장 강제노동 피해자는 2556 유로(약 310만원), 농장 강제노동 피해자는 1022 유로(약 123만원)의 배상이 이뤄졌다. EU역내 국가들의 높은 물가(내가 가장 친근한 음반의 예를 들면 북미에서는 CD 1장에 $10~12정도에 불과하지만, EU지역에서는 CD한 장에 17~18000원 정도 한다.) 수준을 감안하면 정말 한 두 달 쓰면 끝날 돈이지만, 이와 같은 배상을 국가와 기업이 함께 책임을 지고 기금을 조성했다는 상징성 자체에 큰 의미를 둔다. 또 개인 배상은 소액이지만, 전체 배상액은 '6조원'(한국 국가예산의 2.5% 수준이다.) 규모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2006년 9월 29일 국제면에서는 작은 의미가 있는 기사가 하나 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법원은 인터넷을 통해서 최근 독일NPD당과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새롭게 준동하는 네오나치즘에 대한 반대의 의미를 가진 철십자 문양의 목걸이를 판매하던 30대 업자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벌금형에 처했다. 전쟁물 매니아들 사이에서 비정상적으로 추종되고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2차 대전 독일군의 당대 첨단 무기들과 상식을 초월하는 장비들에 대한 그런 향수를 자극해서 돈벌이로 쓰기 위한 '하켄크로이츠' 판매 행위였겠지만, 어떠한 형식과 절차를 거치던지 간에 親나치이든 反나치이든 하켄크로이츠 자체를 다시는 독일땅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독일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美올랜도 지역의 反나치즘 시위. 역시 사진출처 불명-오랜 시간동안 내 사이월드 프로필사진]


세계가 나치스의 만행과 오류를 기억하는 이상, 나치스의 재집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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