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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걸맞는 정부를 가진다. // 사진은 클릭으로 리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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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동안 내내 뿌연 하늘과 카메라 세팅을 이것저것 만지다가 사진이 요따위로 흐릿하게 나와버렸다. 사진이 원래 더 큰 이미지였는데, 적당히 마음에 드는 구도로 규격 사이즈로 잘랐더니 더 흐리다.]


가족끼리(정확히 말해서 어머니의 오랜 친구이자 우리집의 작은 거래처 중 한 곳인 집안 식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 왔는데, 패키지로 떠난 여행치고는 꽤나 알뜰하게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다. 사실 이것저것 알뜰하게(?) 보려면 패키지 여행이 제일 확실하지만, 패키지 여행은 시간적인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리고 약간의 쇼핑 코너가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반드시 하나 이상 딸려 나오는데, 이게 정말 사람 속썩이는 고역이다. 하지만 그 속썩이는 쇼핑 일정도 쓰기에 따라서 어느 정도 의미 있게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여서 썩 나쁘지만은 않았다. 사실 애초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던 탓인지는 몰라도 꽤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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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인간이 만리장성을 2천년간 쌓아왔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존경해 왔다.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작품인 만리장성은 인류에게 존경받고 보호 받아야 마땅하다. 언젠가 훗날에 내게 돈이 썩어나는 날이 온다면 꼭 산해관에서 위구르 땅까지 만리장성을 완주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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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효도르-!! 한 외국인 부부의 아기였는데, 이화원에서 아기를 보는 순간 참을 수 없는 욕정(?)에 휩싸여 나의 막강한 '유아용 페로몬'을 발산하여 아기의 환심을 산 후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아기 부모도 낯선 동양인이 만면에 화색을 띤 채 자기 아이를 예뻐해서 그런지 적절히 화답해 주어서 한결 좋았다. 다른 각도로 찍은걸 보면 정말 영락없는 효도르인데, 그건 너무 급하게 찍어서 아기가 중앙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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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당 천안문지부에서 발견한 어여쁜 중국소녀. 역시 보는 순간 욕정(?)을 참지 못하고 아이의 환심을 산 후 소녀의 해맑은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 차이나드레스가 정말 잘어울리는 걸 보니 영락없는 중국인이다. 실제 모습은 사진 속의 모습의 몇 배는 더 예쁘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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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희뿌연 하늘은 정말이지 어리석은 후손들이 만든 대재앙이다. 5일동안 맑은 하늘을 단 한순간도 보지 못한 채, 마지막 날에는 아예 폭우로 2시간 이상 비행기가 딜레이되었다. 이 오염된 하늘이 그들의 조상들께서 주신 유산마저도 파괴하게 되리라. 지금도 올림픽이랍시고 열심히 도시 전체를 전면보수공사 중이다. - 그런데 분명 옷을 4벌을 준비해서 4벌 모두를 비교적 골고루 입었는데, 사진으로 찍힌 건 거의 대부분 이 옷이다. 희안한 일이다.]



사실 나와 아버지 사이가 워낙 기름칠이 안된 사이인지라 10년 넘는 시간 만에 가지게 된 가족여행이라는 점에서 무척 우려스러웠던게 사실이다. 실제로 여행 중에도 2차례 가량 가벼운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했었지만, 표면적으로 문제될 만한 위기는 아니었다. 이런저런 자잘한 위기(?) 속에서도 여행을 다녀온 후 가족 모두가 오랜만에 같은 주제로 웃음을 띄며 만족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물론 나 또한 꽤 만족스럽다.

P.S.1 : 중국에 가기 전에 꼭 사려고 했던 '마작'을 샀다. 가이드를 대동해서 중국인들이 실제로 마작을 할 때 쓰는 패를 가이드가 일정 외로 소개해준 '짝퉁전문시장'에서 샀다. 짝퉁전문시장까지 갔었지만, 정작 내가 구입한 짝퉁은 가죽으로된 루이비통의 열쇠가방(무려 한화 2천원)이 전부다.(함께 있던 다른 가족의 동생의 유혹에 이끌려서 아디다스 운동화 짝퉁을 하나 사긴 했다. 7천원.) 다른 사람들은...짝퉁을 사느라 정신이 없었다.
중간에 어머니 분들이 연변에서 중개무역을 본업으로 하면서 베이징에서 깨장사를 부업으로 하는 '아우디 타는 깨장사'에게서 깨를 10kg 샀었다. 그러나 그 깨장사는 우리가 북한음식점에서 파견된 기쁨조(?)들의 닭살 돋는 북한가요를 듣고 있는 사이에 깨를 복도에 던져놓고 마작하러 호텔에 올라가 버렸다. 중국인들에게 마작은 우리의 화투와 같으리라. 내 마작을 꼭 익히겠다.

P.S.2 : 어머니 친구분의 남편이자 거래처 사장님인 분께서 그 가족의 아들과 함께 길에서 짝퉁 로렉스 시계와 구찌 시계를 3개 1만원에 사서 좋다고 5일 내내 '허허'거리시면서 즐거워 하셨다. 1100만원 짜리 시계랬다가 1500만원 짜리 시계랬다가 하면서 우리끼리 막 비싼 시계 물 들어가게 하지 말라느니 하면서 즐거워 했는데..
그 로렉스 시계가 결국 사고를 쳤다. 내내 떳떳하게 로렉스 짝퉁을 진퉁이라고 우기시며 호탕하게 즐기시던 그 분. 귀국한 후에 세관에서 문제의 시계가 세관직원에게 적발되었고 세관 직원은 출국할 때 세관에 신고했냐고 따졌다. 그러자 그 분은 다소 비굴(?)하게 "중국에서 산 짝퉁입니다."라고 고해성사를 하고 세관을 무사히 통과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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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음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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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9 22:54
    중국 다녀오셨군요...^^
    아, 저 사진이 동생분이신가요? 미인이시네요 ^^
    • 2007/07/21 00:01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극도의 가난과 극도의 사치.
      극도의 효율성과 극도의 권위주의.
      '왜곡과 오류의 나라'라는 제 사고를 좀 더 확실히 굳히는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답니다.

      거지, 노숙자들만큼이나 많은 아가씨들의 미니스커트.
      녹이 슬고 낡아 도로에 있는 것 자체가 불안한 고물차들과 3륜차들 만큼이나 많은 아우디/혼다 세단들.
      무질서함의 극치와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유명한 QQ.

      고관대작이 지나간다고 출근길 러시아워 시간에 베이징 3순환도로에서 2순환도로로 향하는 3차선 도로의 2개 차로를 공안이 100미터 간격으로 서서 교통 통제하는 꼴은 정말 중국의 진실에 대한 극치라고 할까요?
  2. 2007/07/20 18:25
    이야 중국..+_+;
    동생분 미인이시다~
    • 2007/07/20 23: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오늘 동생이 자취방에서 집에 들어와서 제 컴퓨터를 썼던데..
      제 컴퓨터 익스플로러 시작페이지가 제 블로그인데..
      혹시 이 덧글을 보지 않았을지 심히 우려되는군요. = =;;..

      에효;;
      예쁘고 잘생기면 장땡인가ㅠ..
  3. 2007/07/25 11:14
    가족과의 여행.... 부러워요..ㅠㅠ 저도 언젠간!!!
    • 2007/07/25 22: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중국은 가족끼리 모두 움직여도 그리 큰 비용이 들지는 않아요^^
      그리고.. 한글과 한국돈이 너무 널리 쓰여서 마치 큰 한국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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