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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순혈주의에 대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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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하느라 안그래도 책 읽을 시간이 적어서 사놓은 책도 다 못보고 있는데다가 더 부족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새 책이 나오면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거의 어지간해서는 (국제)정치학 쪽으로 집중해서 책을 읽는 편이지만, 특별히 그 쪽만을 고수하지는 않는다.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 책의 내용을 보며 한때 혼자 꿍하게 생각하던 상념이 생각났다. 그것은 바로 우리 민족이 정말 '한(韓)민족'이라는 존재인가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우리가 시조라고 여기고 있는 단군신화도 명백히 동이족이라고 보기 힘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단군신화의 환인 자체가 유목민의 성격을 띤 존재(하늘은 북쪽을 의미하며 북방민족이 남하한 것을 의미한다.)이니 몽골이나 만주/연해주 쪽에서 도래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유목민의 특성상 단번에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에 위기가 발생한다.

고조선 건국 이후에도 중국대륙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한(漢)족과도 혼혈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왔을 것이고(나는 가장 의문시 되는 것이 고조선이 과연 어떤 언어를 사용했는가 하는 점이다.), 거기에서도 이미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은 우리가 흔히 착각하게 되는 '순혈주의'가 성립될 수 없다. 게다가 고조선이 한나라 무제(武帝)에게 정복되었으니 피정복지의 식민지 백성으로서 또 한 번 순혈주의가 깨어진다.

초기 삼국시대의 성립 이후에도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고구려와 백제는 배다른 형제의 나라라고 치더라도 기존의 삼한(마한/진한/변한)과 신라의 존재는 고구려/백제와 이들 부족국가(혹은 고대국가)들이 동일한 민족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뜻한다. (나는 역시 이들 사이에서도 언어 구사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명백히 고구려/백제는 대륙에서 도래한 문명이고 신라와 삼한은 한반도에서 자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출신 성분이 다른 존재다.

신라 내부에서도 또 한 번 문제가 있다. 신라의 내물왕은 부자세습을 성립함으로서 고대왕국의 기틀을 마련한 왕으로 단순히 기억되고 있지만, 과거 한 다큐멘터리에서 신라에 관한 고증을 하던 것에 의하면 내물왕계는 한반도에서 자생한 민족이 아니라, 중앙아시아에서 동진하여 한반도에까지 도래한 황금을 잘 다루는(제련 기술이 탁월한) 유목민족이라는 설이 그것이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공식적으로 배우는 교과서적인 내용에서는 나오지는 않지만, 학게에서 이와 같은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번 한민족의 순혈주의는 깨어진다.

이후에도 고구려/백제가 나당 연합군에게 패망하면서 또다시 순혈주의에 위협을 받게 되었고, 고려의 對몽고전 패배로 반식민지 상태에 놓이며 또 한 번 순혈주의는 붕괴되었다.[각주:1] 그 외에도 조선의 왜와의 전쟁(임진왜란)으로 전 국토가 섬나라 왜인들에 의해 유린되며 섬나라 왜국의 혈통[각주:2]이 대거 뒤섞였다. 적어도 최소한 고려의 몽고전쟁과 조선의 일본전쟁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우리 민족 순혈성의 대위기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사례들에도 불구하고 다만 우리가 분단 이후의 반공교육/통일교육 과정에서 지나치게 한민족을 강조하며 통일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사이에 이런 이견들이 묻혀지냈지 않았나 싶다. '단일민족국가'라는 약간은 헛된 영광이 우리를 약간은 닫힌 존재로 만든 것은 아닐까.


Hedge™, Against All Odds..
  1. 우리는 일반적으로 몽고반점이 이 시기에 생긴 것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는 몽고제국에 정복되기 이전에 이미 몽고반점을 가진 혼혈민족(혹은 유목민족의 후예)이었을지도 모른다. [본문으로]
  2. 우리는 일본인들이 백제인의 후예(?)쯤으로 배우고 있지만, 실제로 '설'일 뿐이지 일본에 자생하던 인종이 없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이상 명백한 증거는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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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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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인적으로 신청한 신문인 '중앙Sunday'.
자칭 국내최초 '명품 일요일신문'을 표방하며 주1회 심층보도를 통한 명가건설(?)을 외쳐대고 있다. 특별히 신문을 적게 보는 편은 아닌데, 왠지 모르게 '월간'언론들은 다소 두껍고 잡지책 같은 느낌이 있어서 다소 내키지 않는데, 주간 신문은 어떨지 모르겠다. 카드로 신청했더니 무슨 절차가 그리도 복잡한지 원..

일단 3월 18일에 창간호를 받아봐야 일요신문에 대한 소감을 정확히 말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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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많이 입은 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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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이효리.

옛날에 HOT와 함께 애들이라고 싫어했던 Fin.K.L의 맴버였던 그녀. 그러나 수년이 지난 이후 HOT의 안칠현과 함께 나보다 2살이나 많은 누나임을 알고 내게 며칠 간의 정신적 공황 상태를 안겨 주었던 남녀 중의 한 명.

그녀가 다시 옷을 껴입었다. 그것도 아주 기일~~고 두텁게. (예전과 달리 속도 전혀 비치지 않아.)

과연 그녀는 표절 사건을 딛고서 '옷 많이 입은 효리'로서 재기(?)할 수 있을 것인가?

어쨌거나..
무엇을 상상하든 (예전처럼) 옷 많이 벗은 효리만을 보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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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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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수준이하의 허접만평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조선만평작가가 참 오래간만에 정곡을 콕 찌르는 이야기가 나왔다. 죄지은 놈을 상전으로 만든 이 알 수 없는 세상. 살인자에게 인권을 요구하는 정신까지 병든 세태와 무엇이 다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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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내가 웃고 싶을 때 웃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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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X맨 중에서..]

사실 딱히 X맨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X맨이 오늘 나의 심기를 심하게 흐트렸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X맨의 이미지를 붙여 넣었다.

나는 해외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익숙치 않아서 해외의 사례가 어떤지에 대해서 잘은 모른다. 국내의 사례를 비추어서 이야기를 풀어 보자면, 내가 말하는 '내가 웃고 싶을 때'는 '내가 웃기다고 느낄 때'를 의미한다. 웃기려고 작정하고 나오는 프로그램은 가만히 있으면 언젠가 웃기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럼 감정이 있는 인간이고 웃음을 찾는 인간이라면 웃게 되어 있다. 나는 진짜 웃길 때는 거실 바닥을 뒹굴며 웃기도 한다. 그게 진짜 웃는거다.

근데 오늘 X맨(사실 이런 류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은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기도 하다.)을 보면서 엄청난 거부감을 느꼈다. 나는 전혀 웃기지 않은데, 있지도 않은 여성방청객들의 "꺄르르~"하는 효과음이 너무나 큰 볼륨으로 억지 웃음을 요구하는게 너무 잦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내가 웃기다고 그 상황을 이해하기도 전에 그들은 내게 웃음을 요구한 것'이다. 나는 전혀 웃을 수 없었고 오히려 그 존재하지 않는 여성 방청객들의 웃음 효과음 때문에 내 귀가 시끄럽고 약간의 짜증이 나고 말았다. 다음 내가 한 행동은 당연히 채널을 돌리는 것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웃기지 않으니까.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웃기지 못하면 그 존재가치가 반감된다. 웃기지 않는 것을 하면서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것은 방송인이 저지르는 일종의 범죄행위다. X맨 대신에 나중에 본 '웃찾사', 컴퓨터로 본 '개그콘서트' 등에는 대체로 관객들이 직접 웃음을 판단한다. (공연장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공연형 개그에서는 쇼프로그램처럼 PD가 바람몰이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내가 본 개그콘서트에서 박준형이 자신의 개그가 관객들의 반응이 약하자, "저는 여러분들이 웃을 때까지 합니다"라며 이종개그(?)로 관객들과 나를 웃기게 했다. 그런 웃음이 '살아 있는 웃음'이고 내가 원하는 웃음이다. "워~~ 꺄르르~~" 하는 인위적 효과음으로 죽은 웃음과 허무한 웃음을 전해주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안웃긴 걸 웃으라고 분위기 잡으면 누가 웃을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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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하기, 어려운 과제

한 시대의 대변인을 자처한 국가 권력의 최고 지도자의 영향력에서 초월한다는 것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그 시대가 구체제의 획일적 폭력에 '다면적 폭력'으로 맞서 승리하여 폭력의 유용함을 깨달은 세력이라면 어떠한 의미에서든지 '진화한 폭력'의 효험에 대해 부정하기란 어려울 것이고, 그 세력의 대변인인 국가 권력의 최고 지도자 또한 그 진화한 폭력의 다면적 접근법과 효험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유추과정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는 자신의 일족과 정치적 선배를 위험에 빠뜨릴 소지가 있는 사람을 진화한 폭력의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구사를 통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진실이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매장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진화한 폭력에는 그를 향한 맹목적 지지가 수반되어야 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최초의 진화한 폭력을 구사하던 시기의 그의 폭력은 지지 받을 수 있었지만, 그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기 시작한 '바다이야기' 사태에서는 그의 진화한 폭력이 먹혀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 '대변인'도 그를 추종하는 맹목적 졸개들이 주류에서 밀려나자 그 힘을 서서히 잃어가나 보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를 초월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해서 그를 초월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이것을 내 주변인들에게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다. 왜냐하면 그 대변인이 구제불능이라는 최종낙인을 찍기 전까지는 그가 이 땅의 권력정점이며 나 또한 그에게 표를 던진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내 머릿 속에서 그는 한낱 인간쓰레기 / 권력의 천한 노예 그 이상은 아니되, 그 이하는 될 수 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쏟아낼 수 있는 최악의 독설들을 쏟아낼 자신이 있다. 적어도 그가 쏟아내는 독설의 수준으로는 내 안의 그를 향한 성스러운 분노와 증오, 조국을 도탄에 빠뜨린 자의 과대망상을 분쇄시켜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꺾을 수 없다. 그는 이미 이 땅의 민중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다.
 
하지만 그를 초월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신의 수족조차 통솔하지 못하는 저 무능한 자의 말 하나하나가 나와 국민 10명 중 9명의 심기를 너무나 어지럽히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그의 권력욕은 왠만해서는 초월하기 힘든 강적이었던 것이다. 한동안 그 인간쓰레기의 천한 권력욕에서 초월했다고 여겼던 나였지만, 그의 4년 연임제에 대한 발악은 잠시 나의 총기()를 흐려놓기에 충분했다. 슬하의 인재들조차 통솔하지 못해 하극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념에 대한 무가치한 믿음과 무리한 사회공학적 접근을 통해 4년간 국가와 국민을 지치게 한 것도 모자라서 마지막까지 권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그의 추잡함은 아름답게 물러나는 법조차 모르는 그 진화한 폭력의 대변인다운 만행으로 기록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것은 국민들이 그의 의견에 대한 평가로서 이미 충분히 증명해 주었다. 나는 국민대중들의 민주주의에서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지 않지만, 그는 출범 당시부터 386과 국민들의 민주항쟁 등을 역설해 왔으니 그가 진정으로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는 사내 대장부라면 이 목소리를 가슴 깊게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나는 다시 총기를 다가듬었다. '그를 초월하기'라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제에 남은 시간을 더 쏟아야겠다. 권력의 정점에 서고서도 자신을 '비주류 / 마이너리티'라며 스스로를 약자로 분류하는 전략전술을 보고 있자니 구역질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이 그가 평생을 살아나가는 방법이었으니 그 나름의 노하우를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데 신경을 쓰는 것이 훨씬 더 나와 우리를 강하고 내성 있는 존재로 만드는 길일 것이다. 그 진화한 폭력의 대변인 미꾸라지가 흐려놓은 한국이라는 개천의 물을 정화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히틀러가 망쳐놓은 독일을 재건하는데 몇 배의 시간이 걸렸듯이, 그 대변인이 망쳐놓은 개천을 정화하는데도 몇 배의 시간과 고통이 요구될 것이다. 또다시 어리석은 자가 만든 병을 치유하기 위해 고통의 치료를 받을 생각을 하니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 이런 나를 보니, 아직 그를 초월하기란 멀고 먼 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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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놈의 세상

세상이 미쳐가는구나.

세상이 미쳐서 후세인까지도 의인(義人)으로 만드는구나.

세상이 미쳐서 후세인까지도 자상한 할아버지처럼 포장하는구나.

후세인이 죽인 쿠르드족들과 그의 정적들, 그의 호명에 차례로 불려나가 총살된 자들.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 쿠사이에게 무참히 살해된 자들과 끝없이 강간당한 자들.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는 김정일의 기쁨조처럼 강간으로 대단한 악명을 떨쳤다.)


그런 자들도 후세인을 그렇게 볼까. 당신들이 늘 입에 달고 사는 그 말처럼 죽어간 자들, 핍박 받은 자들도 후세인을 그렇게 느낄까.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니콜라이 차우세스쿠, 오비앙 응구에마, 박정희, 마오쩌뚱, 장쩌민, 덩샤오핑, 후진타오, 전두환, 수하르토 등에게는 독재자니 살인마라는 주홍글씨를 새겨놓고 김정일, 후세인 같은 反美 하나로 나라를 떡주무르듯 개판을 쳐놓은 진짜 아무런 성과도 없이 즐기기만 한 망할 놈들에게는 그 反美라는 훈장 하나로 이렇게까지 추모하고 애도하고 편을 드는구나.

미친놈들의 세상.
좌파니 민주세력이니 나발이니하면서 구국의 영웅마냥 호들갑을 떨던 놈들이 그딴 식으로 너희 입맛대로 세상을 재단하고 정의를 규정 짓느냐. 미국만 반대하면 다 구원 받는 것이냐. 그래서 너희들의 정의는 패배한 막시즘과 고집불통의 대화도 타협도 할 줄 몰랐던 마르크스처럼 틀린 것이다.

너희들끼리 아무리 스스로 자위하고 살아도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그래서 그런 식으로라도 앙탈을 부려 보는건가. 나나 나와 같은 정의를 가진 자들이 그것을 너그러이 받아줘야 하나? 그래도 그렇게까지 후세인을 미화할 생각이라면 위에 언급한 사람들도 모두 미화해줘야 할거다. 후세인보다는 덜하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 나름의 업적도 있는 양반들이니. (모두 그런 건 아니고.)


많이 죽이고, 많이 굶기고, 많이 강간하고, 많이 공포를 주고 많이 못살게 굴어도 미국만 반대하면 모든 죄를 용서 받는구나. 그러면서 노무현만 반대하면 다 정의냐고 찌질거릴 셈이냐? 미친 놈의 세상. 아예 조문단이라도 파견하지 그러냐.

미친 놈의 세상. 미친 놈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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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이가 보고 싶어.

KBS 방송 중에 '놀라운 아시아'라는 것이 있다. 지구촌 중에서 가장 큰 대륙이며 동시에 가장 많은 인구를 가졌고, 가장 산업화된 대륙 중 하나인 동시에 가장 미개척된 대륙이기도 하다. 그런 다양성으로 인한 아시아 각지에 있는 기이한 문화와 사람들을 소개하고 웃고 즐기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아마도 놀라운 아시아를 거의 대부분 봐왔던 것 같다. 적어도 방송을 알게된 이후에는 거의 다 봤다. 이 방송을 통해서 알게된 사람이 있는데, 이름이 김새롬이다. 이번에 무슨 신인상을 받았던 것 같던데 잘 모르겠다. 그런 쪽은 관심이 없어서.

여튼 김새롬이 놀라운아시아의 패널로 나왔었다. 키가 나랑 비슷하던가. - -..
김새롬을 보려고 놀라운 아시아를 봐왔단 말이다. -_)..

그런데 왜 갑자기 "저 어제 수능봤어요"라고 수능 친 이후에 방송에 나오고 나서 바로 개편하면서 김새롬을 짜른거야. =_=.. 새로미 옆에 성동일과 함께 짝짜꿍 잘 놀던데.. 우찌하여..

어흑.. 새롬이를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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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은아'급은 아니야. 하하.. -_)y-.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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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대표와 크리스토퍼 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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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어대에서 천영우 한국대표와 크리스토퍼 힐 미국대표. Photo : 외교통상부]

개인적으로 駐韓미국대사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동아시아 차관보에 대한 감정이 꽤나 우호적인 편이다. 그의 좌담을 몇 차례 보면서 그의 (미국적 가치관에서)중도적 보수성향의 가치판단과 합리적인 면, 그리고 재외공관에 파견된 대사로서의 신분과 역할에 충실했던 지극히 관료로서의 모습에 충실한 면이 한국의 정치/행정관료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무언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여전히 특별한 과실(?)을 찾아보기 힘든 그에 의해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한국의 前6자 회담 한국측 대표이자 現외교통상부 장관인 송민순도 개인적으로 참 호감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임명되고 나서 말을 막 해버리면서(?) 상당히 내 안에서 이미지를 구겼다.

나는 극단적인 빠순이/빠돌이 기질이 부족(?)해서 좋아하다가도 언제든지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일면 변덕쟁이이거나, 지조 없는(?) 회색분자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러한 자유로움으로 인해 나는 무리수를 둘 필요로부터 자유롭다. 잘하면 동조하고 못하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세상의 이치다. 그런 면에서 이번 6자 회담은 둘 모두에게 칭찬도 비판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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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와 기업/서민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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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경향신문]

어느 가마솥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에 냉면으로 밥을 먹을 일이 있었다. 자주 가던 삼겹살 집이어서 사장님도 안면을 트고 지내는 편이고 여느 삼겹살집보다 상당히 친절한 것이 마음에 들어 자주 가는 곳이다. (사실 삼겹살 자체는 냉동육인 듯 해 보여서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육즙이 좀 흐른다.)

TV에서 소위 말하는 대선주자들의 정치행보에 대한 기사가 흘러나오자 그가 이야기의 운을 뗀다. 이번에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물어왔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지지율 순서대로 이변이 없는 이상 이명박이 한나라당 당내경선에서 승리하고 고건과 붙어서 다음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은 박근혜를 찍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이 되면 나라 경제를 살리려고 기업이 잘살고 좋게 할 것이지만, 박근혜가 당선되면 서민들이 잘 살고 좋게 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의 핵심인 듯 했다. 왜 박근혜가 서민과 코드가 맞는지에 대해서 의문스러웠지만, 그 자리에서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했기에 그냥 그의 이야기에 별다른 반박없이 순리대로 받아넘겼다. 손윗사람에 대한 나 나름의 '검증된 처세술'에 의해 그렇게 나와 함께 동석한 여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왜 이명박은 親기업적이고 박근혜는 親서민적인가? 무엇이 親기업적이고 무엇이 親서민적인가? 법인세, 상속세, 각종 서류절차를 단순화하고 주식거래 수수료와 대출금리를 낮춰주면 친 기업적인가? 의료보험제도의 보장 범위만 더 넓히고 물가만 때려 잡으면 親서민적인가?

단순히 이 논리대로 하면 한국에서 가장 친기업적인 전직 대통령은 박정희와 김대중이 될 것이고, 親서민적인 전직 대통령은 전두환이 될 것이다. (나는 적어도 전두환의 시대가 서민들이 살기 힘들었다..라고 말하는 일반 사회를 살아가는 중년 세대를 본 적이 없다.) 그럼 전두환은 親서민적이므로 일심회 끄나풀들이 지껄여대는 성군(聖君)정치가인가? 親기업적이면 무조건 서민들이 죽어나는 건가? 기업이 잘되면 서민들은 무조건 망하는 건가? 그리고 이것은 바로 역으로 서민이 잘되면 기업은 무조건 힘든건가라는 물음도 된다. (현재 전 세계적인 조류가 소위 말하는 親기업적인 것이 대세임은 틀림없다.)


무엇이 유신공주라 불리는 박근혜와 서민을 연결시키게 만들었는지 여전히 의문스럽다. 더불어 괜시리 그의 말 때문인지, 오늘 서울에서 붕어빵을 구워 팔았다는 이명박의 선거활동(?)이 괜시리 그 親기업적이라는 이미지를 떨치기 위한 몸부림같이 느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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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군 차세대 다목적 LHD형 상륙함 Juan Carlos I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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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 230.8m
폭 : 32m
배수량 : 21,300t/27,079t
추진기관 : 가스터빈 2기, 2축추진, 항속거리 15kt시 9,017nm
속력 : 21kt
탑재능력 : 상륙/지원헬기 및 수직이착륙기 22기, LCM-1E 4척 또는 LCAC 1척
무장 : Meroka CIWS 2기
승조원 : 243명, 항공요원 172명, 상륙병력 902명


현재 2005년말부터 Navantia/Bazan 조선소에서 건조에 들어가 2007년 진수, 2008년 취역을 목표로 건조중은 후안 카를로스 1세호.

솔직히 말해서 스페인의 군비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스럽다. 다시 한 번 펠리페 2세가 대양을 누비던 무적함대의 시대를 꿈꾸는 것인가? 아니면 막연히 그 시대에 대한 동경인가? 아니면 스페인을 끝없는 분열과 내전의 참화에서 구했다는(?) 프랑코 군사독재정권의 잔향이 이런 쪽으로 발현되는 것인가? 유럽이 다시 한 번 세계 대전의 전장이 될 가능성을 0.1%라도 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유럽의 또다른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은 마이너스 퍼센티지로 내려갈 만큼 절대없다고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원인은 앞으로 창설될 EU군에서 스페인이 영/프/독 등의 군사강국의 영향력에서 최소한의 독립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이라크에 파병했던 다국적 연합군이 그런 의미 중 하나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이대로 가면 영/프/독 주도의 EU군에 다른 EU가입국들이 각종 전비와 뒷치닥거리 비용이나 지불하는 들러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정도의 비용으로 집단적 자위체제를 갖추고 러시아라고 하는 잠재적 적성국으로부터의 안보적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면 오히려 싸게 먹히지 않은가?

결국은 한때 세계의 절반을 지배했던 스페인의 자존심이 그러한 현실적 문제보다 이상적 문제를 더 중요시하게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가지고 있는 기술을 썩히기도 아까울 것이고(국내적인 요구-방산업체-도 무시할 수 없다.), 각종 로비 자금을 통한 정치자금 유입도 아쉬웠을 것이다. 對국민 선전용으로도 국방 분야는 묘한 매력과 내셔널리즘을 자극한다. 결국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가장 선전효과가 높은 분야 중 하나가 국방 분야인 것이다.(이 정권의 자주국방 주장과 국방개혁 2030도 광의의 의미에서 유사하다. 자주성과 對美의존적 군사체계에 대한 호소가 과연 진실성과 현실성이 있는가 의문을 가진다.) 국방 분야만큼 필수불가결한 비용이면서도 검은 돈이 많은 분야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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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IO(엠피오) FY800, 이 녀석 약간 갈등이 되네.

MPIO FY800 2GB모델은 원래 출시가 되면 바로 구입할 예정이었다. 그 정도로 가격대가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기능을 갖추었고, 요즘은 완전히 사라진 메모리확장슬롯이 나의 눈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리고 추석을 보내고 나서 구입을 하려고 했다가, 구입후기를 좀 읽어 봤는데 나를 아주 약간 고민하게 한다.

FY800이 가진 문제점은 '케링 케이스의 부재'와 목걸이를 사용할 경우 제품이 대각선으로 매달린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그냥 민짜로 들고 다녀야 한다는 소리다. 물론 지금 내가 쓰는 휴대폰(N7)도 거의 이 MP3P와 비슷한 사이즈인데 있던 케이스마저 뜯어버리고 민짜로 쓸만큼 나는 소모품에 대해 별다른 애착이 없다. (그리고 그렇게 써도 아주 깨끗하게 쓴다.) 하지만 MP3P는 왠지 케링 케이스가 없으면 불안하다. 기본적으로 휴대폰과 달리 MP3P는 이어폰(혹은 헤드폰)을 써야 하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된다. 그리고 활동적인 보통의 남자들처럼 나도 동선이 제법 있어서 이어폰 단선과 같은 자잘한 고장을 자주 경험하기에 약간 험하게 넣어도 액정에 무리가 없는 방안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휴대폰이 들어가는 주머니는 제외해야 하니까..)

목걸이를 쓸 때 비스듬하게 걸리는 것도 조금 걸린다. 케링 케이스가 없기 때문에 아마 목걸이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MP3P를 목걸이로 걸고 다니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안그래도 가슴을 톡톡치는 MP3P가 부담스러운데 대각선으로 매달려서 균형도 잡히지 않는다. 겨울에야 정장이나 코트 안 주머니에 넣으면 되겠지만, 겨울에 한해서일 뿐이다.

일단 사기는 살 것 같은데, 짱구를 좀 굴려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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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지게 가난한(Dire Strait) 그녀들.

['LPG'라고 하는 애들이란다. Photo : 연합]

밴드 중에 Mark Knopfler가 데뷔한 Dire Strait라고 하는 밴드가 있다. Dire Strait의 의미는 문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이다. 이 여자들을 보니 문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만하다. 다른 애들도 다 마찬가지지만, 왼쪽에서 1, 2번 아가씨(룸에서 번호 붙은 아가씨들 고르는 분위기네.)는 정말 내가 의류매장에 데려가서 청바지랑 티셔츠를 사주고 싶을 정도다.

아- 가련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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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Korea Bay)

[Image : CNN]

오늘자 CNN의 북한 핵실험 관련 기사에서 쓰였던 이미지가 내 눈길을 끌었다. 해외 지도에서의 동해에 대한 'Sea of Japan'표기는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우리가 눈길을 빼앗겨 있던 동해의 반대편에 있던 서해(황해)의 이름이 한국만/서한만(西韓灣)/Corea Bay라고 표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국제지도를 통해서 한국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만/서한만이라는 이 표현은 너무 낯설었다. 더구나 과거 세계 최강국이었던 중국 대륙의 여러 제국들 옆에 위치한 작은 반도국가의 이름을 딴 바다가 있다는 것이 약간 의외였다.

물론 과거 Sea of Corea가 Sea of Japan의 초기 이름이었기도 했지만, Corea Bay의 의외성은 Sea of Corea는 동아시아에서 문명적으로 뒤처졌던 일본과의 중간바다였지만 Corea Bay가 위치한 바다는 세계적 제국이었던 중국과 한국 사이의 황해(혹은 동해)에 해당하는 바다라는 점이다. 그리고 더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국제지도에는 황해(Yellow Sea)라는 표현보다 한국만(Korea Bay)이라는 표현이 더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청 말기에 청이 서구제국들에게 침탈되면서 워낙 나라 꼴이 우습게 되면서 청과 관련된 것들이 약간 인위적으로 격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살짝 들기도 한다.(어디까지나 근거는 없다.)

역시 가장 기분 나쁜 것은 '국제지도'라는 것이 결국 서구 중심적인 관점에서 표기되고 기록된 자료들을 통해서 그들의 관점 속에서만 살아가며 그것을 세계인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한다는 것일 것이다. 동양의 우월했던 과거에 그 우월함을 지키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자멸했던 죄의 댓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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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서양에서 가장 큰 범죄 중 하나는 탈세다. 미국인들은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중에 '죽기 전까지는 세금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하기도 한다. 세금은 그 만큼 기본적인 국민의 의무이자 국가 존립의 기반이다. 탈세범은 순식간에 사회 밑바닥으로까지 떨어지기 쉽상이다. '탈세혐의'가 적발되면 어떤 기업도, 개인도 버틸 수가 없다. 1890여년쯤에 오늘날의 인천 부근인 재물포에서 관리와 연계된 탈세사건이 있었다. 우리 조상들은 그들을 혹독하게 심문하였고 결국 부패/탈세혐의로 참형에 처했다. 세금을 떼어먹는 짓은 죽음으로 보상해야 하는 중죄였던 것이다.

중국은 명/청 시절 최대의 번영과 부를 누렸다. 당 시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나라 때는 명/청의 부를 있게 했던 '자기'가 없었기에 당이 누릴 수 있는 부의 규모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부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이 '아편'이라고 하는 마약이다. 청 말기에는 오늘날의 PC방처럼 사람들이 모여서 아편을 피워대는 아편방이 있을 정도였다. 아편은 청에 쌓이던 서양이 자기값으로 지불했던 은을 순식간에 빨아들였고 청황실의 고관들조차 아편에 빠져 사경을 헤맬 지경이 되었다. 청은 결국 요망한 서태후와 이홍장의 삽질 속에 멸망의 길을 걸었고 쑨원-장제스-마오쩌뚱-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로 이어지는 세습적 파벌 정치의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계보 속에서도 중국이 변치 않은 것이 하나 있다면 마약 사범에 대한 예외없는 '처형'이다.

1980년대에 韓中수교가 이뤄지기 전 대만과 국교를 맺고 있을 때, 중국 민항기가 하이재킹이 되어 한국에 착륙하는 사건이 있었다. 중국인 테러범들은 대만행을 요구했고 한국은 중국(당시 중공)과 협상을 통해서 테러범을 대만으로 인도하였다. 대만 정부는 귀순(?)한 그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정착금으로 순금을 주었다.
그러나 공산/사회주의에 찌든 그들 테러범들은 자본주의에 적응하지 못했고 모항공기회사 회장의 아이를 유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당시 대만 형법에서 유괴범죄는 예외없이 사형에 처해졌고 그들 테러리스트들은 "자본주의는 정말 무섭다"라는 말을 남기고 처형되었다.


나는 오늘도 신문을 본다. 부정부패와 관련해서 구속된 전직부장판사가 심문 중에 오히려 검찰에 호통을 치는 현실을 본다. 청송교도소에서 가석방된 3류 족속들이 또다시 납치/강도/살인미수를 저지른 기사를 본다. 전직씨름천하장사가 더럽고 천한 다방레지에게 걸려 강간미수로 고발되어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 받는 기사를 본다. 프랑스인의 영아살해/유기 범죄 속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용의자들의 기사를 본다. 급식대란 속에서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 식의 기사를 본다.

나는 우리의 형벌이 과정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걸맞게 합당한가에 대해서 생각한다. 과거 고대사회에서 전쟁 중에 우물이나 수원지에 독을 풀어 상대를 고사시키는 짓은 '대장부답지 못한 저열한 전략'이라고 하여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전장에서도 떳떳함을 앞세우던 우리 선조들과 먹는 걸로 장난치길 좋아하는 후손들의 모습이 교차된다. 남편과 사별하면 (음성적 재가법이었던 보쌈이 이루어지기 이전까지)수절하는 것이 도리였던 우리 선조들의 의식과 천하장사를 상대로 모텔까지 제 발로 걸어들어가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발하는 다방레지에 질려 경찰마저 사건파악에 신중함을 보이는 모습이 교차된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서로 미스매치인 듯해 보이지만 이들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잘못된 형벌이 만들어내는 잘못된 사회상인 것이다. 인간은 결국 惡이다. 인간이 선해지기 위해서는 인간의 목을 조르는 강한 법을 필요로 한다. 1등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이라는 싱가포르 진실이 철통 같은 감시와 엄격한 처벌에 있는 것처럼, 프랑스 정치/사회학자 알렉시스 디 토크빌이 인류가 만든 가장 완벽한 헌법이라고까지 극찬했던 미국헌법이 '인간은 惡하다'라는 전제 하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인간에 대한 근거없는 불명확한 기대는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를 힘들고 험하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많은 수의 범죄자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경우가 많은 속칭 '먹물'들처럼 인격적이고 배려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이 가진 성품은 선천적(유전적)/후천적인 것이며 그것이 수십년간 이어지며 고정되어 버린 경우가 적지 않다. 교화될지 안될지도 확실치 않은 그들을 위해서 다수 국민들이 국민들의 생존권과 생활권을 위협 받아가면서 물질적/정신적인 사회적 비용을 감당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죄없이 살아가는 다수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현재와 같은 물렁한 처벌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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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밥맛이네.

[이 사람은 김기덕.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Photo : 마이데일리]

꼴마초, 떡방앗간(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주위에 물어보기 바람.) 영화나 만들던 감독의 찌질한 울분(?)을 듣자니 참으로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영화라는 컨텐츠 자체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어서 가장 최근에 봤던 '캐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이 몇 달만에 본 영화였지만(나의 영화에 대한 무관심이 어느 정도였는지, 보통 사람들 영화보고 오면 자기 블로그에 감상문 쓰느라 바쁜데 나는 아예 일언반구 말이 없을 정도다.), 내가 본 김기덕 영화 2개는 '사실상의 강간'과 '매춘', '떡'으로 그냥 그걸로 끝나는 영화 뿐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가장 인간의 로우레벨 본능에 충실한 영상과 그것에 대한 매저키즘/새디즘적인 본능을 묘사하는 듯한 스토리와 영상으로 보는 이를 성적인 상상 이외의 어떤 생각도 들지 않게 하는 '천한 영화'의 극치였다.

그런 인간의 입에서 수준이 어쩌고 나발을 부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 적반하장의 기분이 든다. 한 번도 제대로된 영화를 만드는 감독(그저 그의 영화는 본능과 연결될 뿐이었다. 그것이 그의 작품 세계라면 할 말 없다.)이라 느낀 적이 없는 그의 입에서 쏟아지는 울분과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냉소는 주제파악이 안된 3류 인간(그의 영화 속 세계에 자주 나오는 인간군상이 아니던가.)의 전형처럼 보인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착각하는 것이 있다. 인권이니 권리니 하는 가치들이 부각되면 부각될수록 착각하기 쉬운 것인데, 바로 '세상에서 내가 가지는 존재의 의미' 문제가 그것이다. 특히 김기덕처럼 변태적인 그의 세계가 소위 평론가들(내가 가장 우습게 보는 부류들 중 한 종류다. 음악계에서도 평론가들의 삽질은 말할 필요가 없다.) 사이에서 높이 평가 받는 사람일수록 자기 잘난 맛에 젖어 자기가 없으면 세상이 당장 무너질 듯한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 문제를 겪는다. 그가 영화를 내지 않던 동안에도 충무로는 여전히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그가 없던 시기에도 영화는 만들어졌다. 그가 있던 시기에 그랬던 것처럼. 김기덕이 있던 없던 한국에서 영화는 만들어질 것이고 계속 개봉될 것이다. 결국 김기덕은 그의 인터뷰 내용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뒤늦게 깨닫게 될 것이다. 김기덕 자신이 넓고 넓은 세상에서 얼마나 먼지 같은 존재였고, 자신이 없는 한국의 영화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움직이는 것을.

다른 것 말할 필요없이, FTA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총화단결하자는 식으로 하던 영화계에서 힘 좀 쓴다는 양반이 자기 영화가 안뜬다고 동업자들의 영화가 흥행되는 것을 시샘하는 꼴은 정말 같잖지도 않았다. 찌질이의 전형이다. 그의 영화 속 세계처럼. 당신의 성도착증을 과시하는 듯한 그 강간영화를 계속 만들텐가? 자신이 만든 그것이 그렇게 훌륭해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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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2006

[Photo : 게임동아]


WCG2006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워크래프트3의 방송 대회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행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늘 워크래프트3 경기를 조금 봤었다. 내가 워크래프트3 리그를 한참 볼 때 선수들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것이 어떤 면에서 대단하다. 내가 리그 후반기쯤에 등장했던 이성덕이 얼마 전 세계대회 챔피언을 획득한 베터랑 노재욱을 압박하는 놀라운 기량을 보이며 한국 대표의 자격을 획득했다.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1인칭 게임의 대세 속에서 실시간게임은 워크래프트3가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도무지 10년이 다되어 가는 낡은 시스템의 스타크래프트 이외에 제대로 돌아가는 리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나머지 대회들은 거의 대부분 게임 제작사와 관련된 업체의 자체 스폰서이거나, 월드컵 붐과 연계된 축구대회 뿐이다.) 갑갑하기 이를데 없는 노릇이지만, 정작 지금까지도 스타크래프트 하나만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고칠 의지가 없는 듯해 보인다. 그냥 놔둬도 당장의 자기 밥그릇에 문제가 없으니 리스크를 감수할 기백을 보이지 않는 근시안적인 생각일 것이다.

사실 우리 나라만큼 게임방송 문화가 활성화된 나라가 없다. 단발 이벤트성 대회가 매년 개최되기는 하지만 정기적인 리그는 여전히 부재하고, 외국에서 인기가 있는 워크래프트3도 외국 대표들은 거의 그 얼굴이 그 얼굴인 것이 결국 새로운 인력 유입이 많지 않음을 증명한다. 그런 한국의 부분적 우위가 지켜지는 탓에 스타크래프트 같은 낡은 게임이 정식 종목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조만간 정식 종목에서 빠질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시들해지면 대기업 스폰서쉽의 게임리그는 끝날까? 지금으로서는 '그렇다'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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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씨의 센스.

[그의 만평 중에서..]


김경수 씨의 만평은 젊은 작가답게 센스가 돋보인다. 눈에 띄게 타인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찾아보기 힘들다. (국민일보 서민호 만평 7월 21일자와 매일신문 미스터 팔공 7월 19일자는 동일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진실은 저 먼 곳에..)
몇몇 만평 작가들처럼 사상적으로 '삐딱선'을 탄 느낌도 그리 크지 않다. 중앙일보 작가처럼 자기만 알아볼 수 있는 영터리 그림을 그려놓지도 않는다. 그의 만평은 직설적이다. 그런 이유들에서 그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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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가 뽀미언니 출신이었구나.

나 어릴 적에는 학교가 참 멀었다. 요즘 초등학교들은 거의 집 근처에 있지만, 내가 어릴 때는 동네가 좀 貧한 곳이어서 학교도 좀 산 아래 외딴 곳에 있어서 약간 멀었다. 학교에 가려면 거의 산길 비슷한 길을 걸어가야 했고 덕택에 한 번씩 대구에 비정상적인 양의 눈이 내리면 학교가 휴교를 자주했었다.

우리 때의 학교 등교 시간은 8시 30분까지였다. 요즘 초등학교는 9시까지인 것 같은데, 당시 8시 30분까지 가려면 초등학생의 아장아장한 걸음걸이로 제 시간에 학교에 들어가려면 집에서 7시 3~40분쯤에 나서야 했다. 그래서 당시 7시 40분에 시작해서 8시에 끝나던 뽀뽀뽀를 거의 보지 못했다. 그래서 '뽀미언니'라는 존재에 대한 감각이 거의 없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보게된 신문 기사 중에 '뽀미언니가 사라진다'라는 기사가 맨 처음 눈에 들어 왔다. 그리고 역대 '뽀미언니'라는 사람들의 면면이 나오는데 의외의 인물들이 많아서 상당히 놀랐다. 왕영은, 길은정(마지막 가는 길에 흙탕물을 엄청 튀기고 떠난 걸로 기억이 강렬하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이었던가.), 최유라, 장서희, 이의정(인기가 많이 시들해져서 잊혀져 있었는데, 요즘 좀 많이 아픈 것 같았다.), 조여정(박찬호의 그녀다.) 등이 뽀미언니 출신이었다.

내가 어린 시절의 뽀미언니가 누구인지 그 때 보았다고 하더라도 절대 기억할 수 없겠지만(난 고등학교 때 기억도 사실 좀 가물가물하다.), 생각보다 괜찮은 계보(?)를 가진 전통 아닌 전통이 사라진다고 하니 약간 아쉬운 감도 있네. 중국이나 일본/유럽을 가면 수백년된 음식점들도 많다고 하던데 우리 나라는 너나없이 모두 '원조'이고 전통을 보수적인 것쯤으로 여기는(신기남 같은 사람들은 '보수는 나쁜 것'이라지.) 좀 그런 점이 있는 것 같다. 변화를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착각이 이런 사소한 것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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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도자는 어디에..

[노무현 당신이 우리의 지도자가 맞습니까? 그럼 지금 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北미사일 위기와 FTA에 대해서 해명하고 설명하여 국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 주시오. 입다물고 잠자코 여야/언론/국민들에게서 쏟아지는 비난을 음미하는 것이 당신의 역할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하야하시오. 국민들은 허접한 이념다툼과 정치꾼으로서의 강한 모습이 아닌, 국난(國難) 앞에서 강인한 지도자를 원하오. 당신이 직접 나서서 무지몽매한 우리들에게 이 위기를 설명하고 우리를 안심시켜줄 수 있는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 주오. 그게 당신의 역할이 아닌가.]


나라를 통치하는 정권이 허접한건지 며칠이 지나도록 이런 비상시국임에도 대통령이라는 작자는 입도 뻥끗 안한다. 그렇게 말많고 사사건건 다 '챙기겠다'고 중얼중얼하던 양반이 왜 이런 비상시국에 전 세계가 호들갑을 떠는데, 정작 최고 당사자인 우리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은 아무 느낌도 없이 살고 있나. 나와 같은 대학생이라는 인간들 중에 어떤 녀석들은 현시국의 중대성과 난해함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기는 커녕 북한이 미사일을 몇 발 쏜지조차도 모르고 있고, 그런 인간들이 나와 같은 학벌의 대학생이라고 취업원서를 여기저기 찔러넣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그리고 그런 치들과 내가 기성세대들에게 동급으로 취급 받게 될 것을 생각하니) 정말 역겹기까지 하다. 그나마 내가 취업 문제가 없어서 그런 자들과 얼굴 맞댈 기회가 없는 것이 위안인가? 나라가 일촉즉발의 상황인데 온통 술판이로구나. 아주 국민과 나라 전체가 술에 쩔어서 비틀거리는구나.

일개 학생이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하도 깝깝해서 사우나에 가서 머리 비우고 왔다고 말하면 너희 아무 생각없이 사는 녀석들이 졸라 아니꼬우려나. 나는 내가 오히려 더 아니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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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의 유희문화는..

[다시 하기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은 각종 bot들이 쏟아내는 음란광고와 사행성 게임 광고로 도배되어 있다.]


후배 중에 하나가 학교를 휴학하고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가 선택한 아르바이트는 성인용 PC방이라는 곳이다. 월급을 80만원 정도 준다고 하고 손님들이 모두 헤드폰을 끼고서 사용하기 때문에 PC방 안은 상당히 조용하다고 한다.

실제로 PC방은 낮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1/3 이상은 오로지 '성인'들에게만 개방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이라고 함은 만 19세 이상이며 대학교 1학년생부터 법률적으로 성인 자격이 부여되고 있다. 이들 성인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PC방에는 무엇이 있을까.

후배의 증언(?)에 의하면 매주 1회씩 어떤 사람이 하드디스크 2개에 '야구 동영상(비속어로서의 의미.)'을 가득 담아서 PC방 안에 있는 각 하드디스크에 '자료 업데이트'를 시켜준다고 한다. 그리고 PC방에는 피시가 단지 11대가 있을 뿐이며 모든 PC는 헤드폰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시간당 비용은 5천원이고 주로 남성들이 고객이라고 한다. (오는 사람이 계속 온다고 한다.) PC방이지만 게임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게임을 해도 거의 사행성 게임인 카드놀이 위주의 게임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일전에 한 번 끄적여 보려다가 관두었던 주제였다. 성인들의 유희라는 것.
섹스, 포르노, 도박, 음주가무가 아니면 성인들의 유희로 분류되지 않는 우리 사회(거의 세계 공통으로)의 보편적 인식. 왜 '성인 전용'인 곳은 예외없이 이와 같은 정해진 패턴을 벗어나지 않는걸까? 직장 남자들끼리 모이면 심심찮게 가게 된다는 '호스티스바', 직업 여성들이나 미시들이 많이 찾는다는 '호스트바' 같은 것들이 '성인의 유희'에 포함되는 걸까. 남자든 여자든 성인들이 만나서 해 떨어지면 마치 정해진 코스처럼 가는 곳이 술집이나 술로 반주를 맞출 수 있는 안주거리가 될 수 있는 음식점이다. 식사가 끝나면 노래방이나 남자들끼리 혹은 여자들끼리 모여서 '텐프로', '황제코스' 이런저런 지하경제를 떠받드는 이 어두컴컴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이런 곳들은 으례히 '성인전용'이라는 딱지를 자랑스레 붙여 놓는다.

우리 성인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속하게될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이 즐길 수 있는 유희라는 것은 이런 음주가무와 매매춘, 도박 뿐인 걸까? 왜 이것들에게만 '성인전용'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을까.

세상의 관심은 청소년들에게 온통 쏠려 있다. 청소년들의 교육정책, 청소년들에 대한 선도활동,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 청소년들의 올바른 유희문화 등 청소년에 대한 세상의 관심은 과도하다 못해 응석받이를 대량생산해낼 것만 같은 기세다. (실제로도 그렇고.)
그런데 정작 그런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쏟아내는 우리 성인들도 사실 '성인전용'으로서 진실로 성인만이 향유할 수 있는 '품위'있는 유희문화를 가지지 못했다는 생각을 오래 전의 언젠가부터 하게 되었다.

그냥 지금 이대로 이런 문화가 지속된다면, 나도 그리고 당신도 봉사 아가씨들/호스트의 사모님 잘 모시는 애들과 봉사료와 2차 비용을 지불하면서 싸구려 저질 양주병을 따고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 문화'에 동화되지 않으면 기성세대들이 흔히 말하는 '쪼다'가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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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사진을 보다가..


쥐 : 이랴- 달려라- 개구리-!! ^ - ^ *
두꺼비 : 난 두꺼비야. = _ = ; ;

최근 내가 봤던 사진 중에서 가장 귀엽고 정감이 가는 사진이었다. [실제로 가장 좋아하는 생물은 개와 토끼다.] 실제로 사진 속에 깔린 개구리목의 생물이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두꺼비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피부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많다는 설명에 근거하여 두꺼비로 판단하였다.



[경기장에 난입한 여성팬이 데릭 지터에게 달려와 악수를 청하고 있다. 데릭 지터는 미국 여성들이 뽑은 가장 섹시한 야구선수라고 한다. - 그러나 실물은 매우 버터바른 기름기 자글자글한 얼굴이다. - -;;]

남자란 어찌할 수 없는 동물이다.
나는 이 사진을 보며 가장 먼저 그녀의 짧은 스커트와 깊게 파여진 상의가 보였다.

그 리고 다음엔 그녀의 키가 서양인으로는 다소 작은160cm 정도된다는 것을 보였다. (지터의 키는 191cm이고 남자의 머리와 목까지의 길이를 대략 25cm이상으로 상정하였다. 내가 머리에서 목까지 길이가 딱 25~26cm이고 내 키는 176cm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허벅지 굵기가 데릭 지터의 허벅지 굵기와 액면상 비슷하다는 것이 보였다. [.....]
튼튼한 하체를 가진 그녀. 웨이트 트레이닝 좀 하셨군요. -_);;


[재활훈련 중인 뉴욕 양키즈의 마쓰이 히데키]

재팬리그 출신 일본 선수 중에서 내가 진정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로서 성공한 최초의 일본인이라고 인정하는 마쓰이 히데키. 일본식 야구를 그대로 가져와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스즈키 이치로와는 질적으로 다른, 메이저리그식 야구를 가지고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최초의 일본인 타자라 평가하며 진정으로 아시아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충분히 야구인으로서는 존경할 만한 선수다.

그 러나 그는 현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처럼 '아사카와 란(Asakawa Ran 혹은 란 무토/Ran Muto, 1980년 9월 4일생)'라고 하는 일본 A/V(속칭 포르노 비디오)배우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아사카와 란은 1년간 212편의 포르노 비디오를 찍어 기네스북에 '포르노 비디오를 가장 많이 찍은 여배우'라는 항목에 1위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음. 카와시마 아즈미와 함께 일본 A/V계를 휩쓸었던 거물(?)이라고 함. - 출처 : 신뢰도 낮은 네이버 지식인]

그 래서 나는 언제부턴가 마쓰이와 A/V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_);;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마쓰이가 WBC 일본대표 출전까지 고사하고 그 좋아한다던 A/V DVD까지 봉인하고 훈련에 충실했던 것이 국내 언론에서도 소개될 정도였으니, 그의 포르노 비디오에 대한 '집착'이 어느 정도인지 능히 짐작이 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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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언 : 프로게이머는 수전증(?)인가. -_);;

드러내놓고 관심을 보이지는 않지만 나는 나름대로 게임방송을 즐겨본다. 예전에 워크래프트3 리그가 펼쳐졌을 때는 매주 챙겨서 봤지만, 워크래프트3가 시들해지고 나 자신도 워크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많이 멀어져서 지금은 게임방송을 거실에서 혼자 밥먹을 때나 커피 마실 때 본다.

언젠가 신문 기사의 인터뷰에서 나온 적이 있는데, 혼자 밥먹을 때 게임방송을 보면 정말 최고의 궁합이다. 원래 게임을 볼 줄 아는데다가 자기들끼리 흥분해서 막 떠들어주는 엄재경/김동준/김도형/김창선/서광록 해설위원 등의 추임새(?)는 마치 네로 황제가 저녁 만찬 때마다 가무를 즐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 [적어도 나는 그래.]

썰렁한 글 조금 [Click]


게임 방송을 보다 보면 같은 게임을 함께 즐기는 사람으로서 참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보게 된다. 바로 극초반에 너무나 한가로워야 할 그 시간에 선수들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마구 부셔져라 두들겨댄다는 것이다.

스페셜포스야 초반부터 적의 저격이 시작되면 시작 후 5초 안에 적과 조우하기 마련이니 초반에 시작하자마자 '앉았다 섰다' 하는 무의미한 클릭질은 그저 시청자의 눈을 아프게 할 뿐이다. 그 때문에 항의가 접수된 것인지 요즘은 방송 경기에서 선수들이 초반에 베이스에서 출발할 때 앉았다 섰다 클릭질을 하지 않고 아예 '걷기'버튼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는 이거 상태가 상당히 심각해 보인다. 워크래프트야 안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렇다 치고, 스타크래프트는 적어도 게임을 해봤다는 사람은 거의 다 할 줄 아는 게임이기 때문에 대충의 게임 룰을 왠만하면 다 알고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유저들은 맨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본진과 일꾼 4마리만이 존재하며 그들을 미네랄에 붙이고 나면 간단한 부대 지정과 지역 지정(Shift+F2~4)을 제외하면 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선수들은 그 일꾼 4마리를 가지고서 미칠 듯한 기세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클릭해 댄다. 미네랄을 클릭했다가 본진을 클릭했다가 일꾼을 드래그로 긁어댔다가 하나씩 찍기도 하다가....아주 난리도 아니다. 처음에 볼 때는 일꾼 4마리 뿐인 저 상황에서도 저들은 엄청난 무언가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아무리 보아도 일꾼 4마리가 있는 저 상황에서 저 난잡한 클릭질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 그냥 경기 시작과 함께 손가락 풀기 정도의 의미?


재작년쯤이었나? 아직 내가 워크래프트3를 조금 할 때였다. 이종 조카 2명(초딩/중딩)이 우리 집에 놀러와서 내 컴퓨터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그들은 워크래프트3를 하는 게이머였다. 그래서 자기들끼리 하다가 나에게 워크래프트3 하냐고 묻길래 한다고 그랬고, 조카들이 내가 하는 걸 한 번 보여달라고 했다. 프로즌 쓰론와서는 허접한 찌질이 게이머가 되어 버렸지만, 오리지널 시절만 해도 언데드로 아시아 800위를 찍던 흔히 말하는 '왕년에는 나도 좀 한다'던 게이머였다. 그래서 래더 게임을 한 판 하는 걸 조카들에게 보여줬다.

조카들이 내가 하는 모습을 보더니 화면 전환이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프로게이머처럼 한다고 놀라워 했다. 조카들에게는 게임의 내용보다 정신없는 화면 전환과 빠른 손놀림 그 자체가 일종의 경탄과 환희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 때 경기 자체를 이기기는 했다.) 프로즌 쓰론에 와서 게임 실력은 추락했지만 APM은 거의 줄지 않아서 210~240정도 나올 때였다. 그 때는 선수들도 270~290쯤 할 때였으니까 아무 것도 모르는 조카들이 보기에는 손만 빠르면 고수로 통하고 '멋진 삼촌으로 존경'받던 그런 시기였다. [......]

혹시 선수들의 초반 빠른 손놀림이 내 조카들처럼 순진한 아이들의 눈을 현혹시키려는 그런 이유는 아니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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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도박단이 반드시 승리하는 이유.

사기도박단이 반드시 승리하는 이유는 '상대의 패를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야구 경기에서 심판을 매수하고 청탁하는 문제가 심심찮게 터지는 이유는 심판들 스스로가 이야기하듯이 '많이도 필요없고 결정적일 때 1번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3시간도 넘게 하는 것이 보통인 야구 경기에서 승패를 조작하는데 필요한 심판의 도움은 단 1번이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90분만에 쉼없이 뛰다가 끝나는 축구경기에서 3번의 고의성 짙은 오심이 나왔다. 무려 2번의 페널티킥 에어리어 안쪽에서 있었던 스위스 수비수들의 핸들링 파울과 주심과 부심이 짜고치는 고스톱이 된 오프사이드 파울이 그것이다.


첫번째 핸들링 파울은 심판의 위치에 따라서 못볼 수도 있다고 치자.

두번째 핸들링 파울은 장거리에서 보는 캐스터조차도 핸들링 파울을 외쳤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심판은 기꺼이 외면해 주었다.

세번째 오프사이드 파울은 3명의 심판진이 '삼위일체'가 되어 하나가 되어 스위스를 밀어주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는 전 세계 축구 관계자들에게 2006년 우승국은 스위스가 될 수 밖에 없음을 가열차게 증명해 주었다.

결코 떨어지지 않는 스위스 선수들의 기량에 심판진들까지 자신들의 편인데 어떻게 질 수가 있으랴? 많이도 필요없다는 오심을 무려 3번이나 얻고도 2득점 밖에 못한 스위스가 매너가 좋아서 일본처럼 1.5진으로 개관광시켜주지 않은 하해와 같은 은총을 입혀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하나?


2006년 WBC에서 미국 : 멕시코 경기에서 멕시코의 홈런을 폴대의 노란 페인트가 묻어 있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죽어도 못봤다고/홈런이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기는 피둥피둥 살찐 비만의 미국심판과 4강전에서 같은 조의 1,2위끼리 다시 한 번 붙는 초유의 사태 이후로 올해 최강의 심판판정이었다. 도저히 이런 심판 판정에서는 질래야 질 수가 없다. 앞으로 한국에서 스위스인/아르헨티나인이라고 말하면 일본인만큼이나 미운 소리 들을꺼다. [적어도 나는 그럴꺼다.]

[Photo : 연합]

2006년 월드컵 우승국은 스위스다.
앞으로 스위스 특산물은 시계와 은행과 맥가이버칼 이외에도 심판이다. 심판이 아마도 아르헨티나 국적의 스위스 스파이일지도 모르겠다. 첩보물 영화보면 맨날 스위스 은행 끼고 노는 것처럼 심판도 몇 놈 끼고 놀겠지. 돈에 미쳤다고 전 세계가 비난하는 스위스 국적의 제프 블래터 피파회장놈이 튀어나온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자신의 졸개들이 삼위일체로 펼친 멋드러진 스포츠 드라마에 흐뭇해하고 있을 것 같다.


에라이 씨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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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안하던 축구 이야기 조금..

생전에 안하던 축구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 싶다. 딱 한 번 토고전 관전 소감을 썼던게 월드컵 관련글의 전부였던 것 같다. 요즘처럼 마치 월드컵 얘기를 안하면 反민족 反애국행위가 되는 것만 같은 인위적이고 강제된 분위기가 싫지만, MLB를 좋아하는 것처럼 스포츠의 하나인 축구도 경기를 보다 보면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생기기 마련이다.

- 골논란 비에이라 "심판보다 우리 스스로의 탓"
어쩌면 그의 이런 자조가 현재 프랑스에게 가장 날카로운 자아비판일런지도 모른다. 세계적 강호의 프랑스가 동방의 떨거지(?) 한국에게 무승부를 한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그것에 심판 판정 논란을 통해서라도 현상을 역전시켜보려 애쓰는 신세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우승후보 프랑스에게는 정말 치욕스런 일일 것이다. 마치 WBC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MLB올스타즈가 코리안 올스타즈에게 관광(?)을 당한 것이 전 세계 스포츠 뉴스에 대서특필이 된 것처럼 하나 같이 우습게만 여기던 한국에게 패한 토고나 졸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당연히 이겼어야 할 전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지 못한 것이기에 그들에게는 졸전일 것이다.)을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한 프랑스에게는 지금 이런 논란 자체만으로도 2중 3중으로 확인사살을 당하는 꼴일 것이다.

- 잉글랜드 8무 4패, "바이킹 저주 무섭네"
조 콜의 슛은 그야말로 야구로 따지면 포크볼/파워 커브 수준의 슛이었다. 꽤나 빨랐던 공의 비행 속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꺾이며 떨어지는 슛은 정말 보면서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제라드/라르손 등이 넣었던 골들은 구겨넣은 골과 평범한 헤딩슛이어서 별로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마이클 오웬의 자뻑(?)도 좀 충격적이었다. 마치 이동국처럼 누구의 터치도 없이 제풀에 넘어져서 심각한 수준의 부상을 당하는 누구의 탓도 하기 힘든 답답한 상황에 처하고만 그들은 누굴 원망할 수도 없고 그저 포크레인질을 해버린 자신을 향해 땅을 칠 수 밖에.

- 박주영, 스위스전 필승 이끌 새로운 비밀 병기
그가 정말 천재인지는 축구를 봐도 그저 눈에 보이는데로 볼 뿐인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분명한 것은 그가 그리 과격한 몸싸움에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고, 더불어 그가 골을 꽤 잘넣는 것 같다는 것이다.
오늘 MBC뉴스의 어떤 전문가(?)가 아드보카트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검증되지 않은 박주영을 기용하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며 박주영이 나오려면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거나 최소한 대등한 경기를 펼쳐야 기용할 것이라고 한다. 4800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님들이 자웅을 겨루시는 인터넷 뉴스 덧글란에는 박주영이 기용되지 않는 것은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로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호'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이호는 주전급이 아니라고 폄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아드보카트가 이호를 러시아 클럽팀에 갈 때 데려가려 한다나 뭐래나..]

사실 '이호'의 얼굴도 모르는 나이니 이호의 기량도 알 리 없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이호라는 선수가 경기에서 그리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지 않다는 것이고 박주영 없이도 우리 팀이 이만큼 잘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방인에 불과한(또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한) 아드보카트가 박주영이 능력이 있다면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서 기용하지 않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감독 마음에 안드는 면이 있겠지. 쇼트트랙처럼 대학 간 파벌 싸움도 아니고, 명지대 나온 박지성이 지금와서 한국인 감독이 중용된다고 주전에 못뛸 리가 있을까.

사실 내가 봐도 한국적인 프로스포츠 토양에서 한국인 감독은 못미덥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나는 사실 한국인 감독이 못미덥다. 스포츠계에서 파벌이라는 것은 정말 무섭다. 주구장천 외국인 감독을 기용하는 것을 외화낭비라고 대안없이 욕하기 전에 한국의 각팀 감독들이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학의 강단에서조차 교수마다 총애하는 학생들의 라인이 있는데, 감독/코치와 수천/수억/수십억의 돈이 걸린 놀음을 하는 프로 스포츠계에서 계열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美메이저리그도 계열이 있다. 그리고 그 계열 때문에 말아먹은 팀 여럿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90년대말의 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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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자들의 후손(인지도 불분명한)을 대우하는 모습

나는 조선 말기의 역사를 매우 수치스럽게 여긴다. 우리 민족의 역사 중에서 가장 수치스럽고 가장 무가치하며 가장 타락으로 얼룩진 역사라고 단언한다. 전혀 전혀 전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타락과 무능의 결정판이다. 19C의 동아시아 역사 전체가 無能과 無知로 얼룩진 것이 비단 조선만의 역사이지는 않지만, 조선이 치욕스러운 것은 그것이 내 나라의 조상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고종을 결코 현명하거나 비전을 가진 지도자로 여기지 않는다. 그는 우유부단함의 극치였고 그 우유부단함으로 인해서 나라를 망국에 이르게 하였다. 그리고 그 우유부단함의 절정은 '민비'라는 존재로 점철된다. '명성황후'라는 역겨운 존칭이 붙지만 나는 실제 대화에서 '민씨'로 칭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민씨 일족은 그야말로 진정한 매국노들이다. 그들은 자주적이지도/친청파도/친일파도/친러파도 아닌 그저 자신들의 권력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수시로 자신을 변화시키며 살아온 더러운 치들일 뿐이다. 을사5적따위와도 비교하기 힘들다. 을사 5적들이 민씨가 황폐화시킨 이 땅의 마지막 떡고물을 나눠 가졌다면, 민씨는 그 을사 5적과 같은 잡것들을 낳은 대지모 같은 존재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민씨 세력을 배척하지 못한 것은 단연코 전제군주였던 고종의 업보다. 이러한 것들에게 예외를 둔다면 진성여왕, 연산군 등조차도 변명거리가 생길 것이다. 가뭄이 들고 홍수가 나는 것조차 군왕의 부덕으로 여기던 시절이니, 재사를 곁에 두지 못하고 소인배를 끼고 산 것도 그들의 옥석을 가려내지 못한 것이니 죄라면 죄일 것이다.

그 고종의 증손녀가 연예계에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아주 난리가 났다. 황실의 기품이니 한국적 미인이니 등의 수식어들이 붙으며 제대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우리가 유럽의 각국들이나 일본의 일왕처럼 입헌군주제를 취한 것도 아니고,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살아온 것도 아닌데 주기적으로 한 차례씩 찾아오는 과거로의 회귀를 유도하는 자극과 추잡한 인물들에 대한 근거 없는 미화('임꺽정의 난'에 대한 미화도 놀라울 지경이다.)는 우리 국민들 속에 내재된 뿌리에 대한 향수인가? 아니면 고종을 세종이나 성종까지 연계시켜서 받아들이는 건가? 그렇다면 을사 5적과 수많은 매국노들의 조상들도 그런 식으로 면죄부를 받아야 할 것이다.

막말로 고종/민씨가 이 나라에 더 유익한 인물이었나, 내 아버지가 이 나라에 더 유익한 인물이었나를 묻는다면 나는 100이면 100 내 아버지를 택할 것이다. 그들은 이 나라의 운명에 기생충 같은 존재들이었다. 단지 그 뿐이다. 그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무능한 전제군주와 세도가로서 살아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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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착각.

사람들이 선거 결과를 두고 크게 착각하는 것이 있다.

- 모든 선거는 기본적으로 선거 시점에서의 당대 정권의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띄게 마련이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겠지만, 지역의 일꾼을 단순히 인물'만'을 보고 뽑는다고 착각한다면 무소속 의원들은 절대 다수가 인물됨이 무능해서 뽑히지 않는 꼴이 된다. 정말 무소속 후보들 대부분은 무능한가? (더불어 자기 지역구 후보자 면면을 다 알고서 투표한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 5.31 선거는 지방선거이지, 총선도 대선도 아니다. 재정자립도가 극히 미약한 한국에서 지방자치가 아직은 요원한데 많은 사람들은 별 생각없이 '거대야당'과 연결시킨다. 지방의회는 이번 선거 이전에도 특정 지역마다 특정 정당이 독식하다시피 해왔다. 몇몇 지역(특히 경합지역)을 제외하면 사실 별 의미 없는 선거 결과다. 시의회/구의회에게 언제부터 국책사업/국가정책들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능이 부여되었던가.

- 대중들이 시류에 따라 흐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지만,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라는 절차 자체까지 부정하는 일부의 견해(소위 매체에 글을 '납품'하는 전문 '컬럼니스트'였다.)까지 보고야 말았다. 2년 전 총선에서는 나라를 구했다던 국민들이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갑자기 나라를 망치기라도 한건가? 언제부터 국민이 반국가적 집단이 되었는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지만 저 쪽 진영의 사람들의 말들이 점점 국민에 대한 예의를 상실해 가고 있는 것에 살짝 짜증이 난다. 국민선거가 아니꼬우면 전두환처럼 선거인단을 당신들 마음대로 선발해서 체육관 선거를 하라. 언제는 늙었다고 국민 대우를 하지 않으려고 들더니, 이제는 점점 갈수록 가관이로구나.


떡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데, 거렁뱅이들이 떡 안준다고 떡줄 사람을 두들겨 패려고 한다. 변덕이 심한 대중의 속성만큼이나 너희들의 변덕도 지조도 죽 끓듯이 하는구나. 너희에겐 영원한 야인(野人)생활이 어울릴 듯 하다. 대중이 아무리 무능하고 어리석지만, 대중의 상징적 동의를 거치는 '요식행위'조차도 거부하려거든 남태평양의 무인도라도 하나 사서 너희들만의 왕국을 만들어서 너희 철인(哲人)들의 정치를 하라.

어리석고 무지몽매한 탓에 너희들을 실망시켜 참으로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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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 어느 후보의 가식

[진대제 후보의 네이버 블로그에서..]


내가 심사가 뒤틀린건지 몰라도 이 사진을 보면서 적잖게 짜증이 났다. 이유는 단 하나다. 너무나 가증스러울 정도로 가식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어느 장관보다도 부유했고, 어떤 지방선거 후보보다도 재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그다. 성장 과정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좋은 배경으로 공부한 유학파다. 애초에 그의 사전에 저소득층과 가난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패라는 것도 거의 해본 적이 없는 인생의 성공만을 달려온 양반이다. 실패도 가난도 모르는 완전히 특별한 상류 계층의 사람이란 말이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것은 당신의 그 특별함을 과시하는 것이다. 그것이 비록 서민층의 위화감을 살지라도 중상층 이상의 세대들에게는 당신의 유능함을 어필하는 길일 것이다. 서민들이 당신의 그 특별함에 위화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서민으로서의 열등감과 가진 자에 대한 막연한 분노일 것이다. 가지지 못한 설움과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없는 이 땅의 부유한 자들을 향한 분노이지, 당신을 향한 분노는 아니다. 설사 그것이 당신을 향한 분노로 변질된다면 그것은 당신의 부덕의 소치이며 당신이 정통부 장관 시절 이룩한(?) 수많은 삽질들로 인한 반발일 뿐이다.

이 사진 아래에 사진 설명에서 당신이 썼을 리는 없겠지만 소개글로 쓰여져 있던 "할머니 잘 살게 해드릴께요"는 당신의 기름기 줄줄 흐르는 가식으로 내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을 '귀족 계층(?)'이라고 비난했던 열린우리당에서 이런 '귀족 후보'가 나온 것이 참 아이러니이지만, 스스로 '귀족'이며 '돈 버는데 천부적인 능력이 있는 자'라고 여기며 살아왔을 당신이라면 당신의 그 귀족스러움을 과시하는 것이 차라리 더 솔직한 어프로치가 될 것이다.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이 할머니가 정말 잘사는 꼴을 보고 싶다면 당신이 당선하는 것보다 당신의 넘치는 재산 중에서 1억 정도 뚝떼어 주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성인이 되고 나서 평생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재래시장의 잘 씻지 못해 '냄새 나는 할머니'와 사진을 찍는 것보다 고급 백화점의 20대의 고급향수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여직원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 훨씬 더 당신의 배경에 어울릴 것이다.

3억 가진 후보나 수백억 가진 후보나 선거 운동하는 꼴이 똑같으니 이 나라 후보들은 어찌 이리도 개성이 없는가. 제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는 그 백만장자 후보도 이런 사진 찍으며 다니려나? '나랏님도 못구한다는 가난'을 구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어찌 하는 짓은 다 똑같은가. 이 놈이나 저 놈이나 다들 가난한 사람들 부자 만들어 주겠다는데 부자들은 누굴 찍지? 부의 의미는 상대적이란거 모르나? 누구든지 부자 만들어 준다는 말은 다 똑같으니 눈가리개하고 아무나 찍으면 그 사람이 다 부자 만들어 주겠네. 단지 방법론의 차이 아닌가? 오죽하면 서로 인생낙오자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실패'가 더 뼈아프다고 과시하면서도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양반들이 서울시장 하겠다고 나서는 흙탕물도 있지 않은가.

능력 있다고 자부하는 자는 능력을 과시하고 당신들의 재력으로 그 능력을 증명하라. 그리고 그것이 지지 받지 못한다면 당신들의 불찰이다. 존경 받는 부자가 되지 못했다면 부자들의 과오일 뿐이다.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공격 받길 두려워 한다면 그건 당신들의 치부일 뿐이다. 서민임을 자임하는 자는 무능한 자다. 국정 운영, 지방 행정은 일반 서민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된 정치란 원래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이다. 무능한 일반 서민이 정치를 하면 나라가 망하고 지역이 망한다. 능력이 없어서 입신양명도 못한 자들이 어찌 나랏일을 하려 하는가.

부자여서 두려운가? 부자인게 알려질까봐 두려운가? 많이 배운 것 때문에 서민들과 멀어질까봐 두려운가? 가난한 사람들의 '1일 친구'가 못될까봐 두려운가? 당신들의 친구는 중산층 이상의 부유한 자들이지 가난한 자들이 아니다. 가난한 자들은 당신들에게 필요할 때 잠시 필요한 군중/대중들이지 않은가?(또 실제로도 그러하고..) '공중'이라 자부하고 있을 당신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정 그게 두려우면 평소에 알아서 잘해서 서민들이 알아서 기게 만들던가. 서민들은 군중/대중 기질만큼이나 단순하다. 그것조차 휘어잡을 수 없다면 그건 당신들의 무능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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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 선거유세 중에 야당대표 피습이 뭔가 했더니 이것이군.


오늘 오후 4시쯤인가? 내가 오후 4시를 조금 넘어서 집에서 나갔는데, 내가 나가기 전에 뉴스를 확인하고 갔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여튼 그냥 나갈까 하다가 옷을 사올 생각에 차를 끌고 나갔는데 도심에 선거철이어서 그런지 아주 사람으로 터져 나가고 차도 너무 많았다. 어찌나 많았는지 내가 주로 주차하는 모처는 물론이고 심지어 유료주차장까지도 만차가 되어서 주차할 공간을 찾기가 힘들었다.

어렵사리 주차장에 차를 집어 넣고 후배들을 만나서 노닥거리다가 중앙로 대구백화점 앞을 지날 때쯤이었다.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후보 이재용 지지자들의 유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재용 지지자의 주장(상당히 왜곡되어 있었지만, 그렇다고 틀린 주장은 아니었다.)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재용의 선거공약이 정말 실천된다면 '부도 대구를 부자 대구로'라는 그의 슬로건과는 무관하게 '1차 부도를 맞은 대구를 모라토리엄(지급불능선언)상태로' 만들 것이다.

이재용 지지자들의 유세가 끝나고 철수하자 조금 더 외곽쪽(왜 이재용 유세는 대구 시내 한복판의 노른자에서 하고 한나라당 대구시장 후보 김범일의 유세는 그 구석에서 2~3분쯤하다가 영업에 방해된다고 저지를 당했는지 참 생각해볼 문제다.)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어차피 이재용의 선거공약 자체가 '아무런 계획도 없는 선언적인 공자님 말씀'이기 때문에 이 두 놈 중에 한 명을 찍어야 하는 대구 시민의 입장에서 참 도토리 키를 재기가 힘들다. [현재 나는 이재용의 선거공약에 극히 불신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다면 김범일을 찍을 것 같다.]

그런데 김범일 지지자들의 짧았던 유세 내용 중에 나를 잠시 놀라게 한 것이 있었다. 그 내용은 '야당 대표가 테러를 당했다'는 것이다. 워낙 지나가는 말로 들어서 어느 야당 대표인지 몰라서 옆에 있던 후배들(우리 후배들은 정말 똘망하다.)에게 물었는데 아무도 몰랐다. 그 의문이 집에 와서 뉴스를 보자 의문이 풀렸다.

그냥 눈치를 봐서는 극렬 노사모틱한 수구극좌파(뭘 말이고?) 내지는 그냥 한나라당을 열나게 증오하는 꼴통이 여중/여고의 여깡들처럼 얼굴에 도루코질 하고 싶었나 보다. 하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참으로 다양한 의혹들과 음모론이 나올만도 하다.


대충 근거 없이 머리에서 떠오르는 음모론을 몇 자 끄적여 본다. 모든 잡소리는 근거없다.

한나라당의 자작극(?)
아무리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선거 유세장이지만, 유력한 야당 대표[더구나 공대(?)공주 박근혜가 아닌가.]에 대한 경호가 너무 허술했던 것 같다. 현장의 모습을 알 길이 없으니 그저 추측일 뿐이지만, 50대 꼴통의 주먹질과 공주님 용안(!)에 도루코질을 허용할 정도로 허술했다면 한나라당 경호팀은 오늘 자로 전원 해고되어야 할 것이다.

또 정말 박근혜가 그렇게 증오스럽고 죽이고 싶었다면 사시미질, 등산용 나이프질, 부억칼질 등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무기들도 많은데, 약하디 약해서 그냥 흉기로 쓸 때는 옷도 제대로 뚫지 못하는 커터칼질인가. 꼴통범인의 의도를 알 수야 없지만 자신이 현장에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리는 없을테고, 시기적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랐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우발적으로 일어난 듯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치고는 꽤나 냉정하게 자신의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도 우발적인 정치테러를 저지르는 사람답지 않게 느껴진다.

사건 직후 여야 정당들 모두 이번 박근혜 테러사건이 한나라당에 대한 '일종의 동정표'가 쏠리지나 않을까 싶어서 즉각적으로 정치적 테러행위를 맹렬히 규탄하며 엄정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대만 총통선거에서 천쑤이볜 후보가 선거 유세중 저격테러를 당하면서 지지율이 역전된 사례를 감안해 볼 때, 이와 같은 정치테러에 대한 자작극 논란은 충분히 제기함직하다.
딱 깨놓고 말해서 사람 죽이려는 놈이 유치찬란하게 커터칼질이 뭐냐고. 의심 안하게 생겼어? 놈이 지능 수준이 딸리는 저능아이거나, 아니면 정말 우발적으로 박근혜 얼굴에 도루코 칼빵 한 방 먹이려고 박근혜 유세하는 걸 보자마자 인근 문구점에 가서 커터칼 사들고 뛰어 나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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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대한 정치테러사건을 보면서 갑자기 제국주의 시절 의화단의 난으로 청이 말년을 보내고 있을 때 일본제국주의에 물든 열혈경찰이 이홍장을 암살하고자 시도했다가 오히려 일본이 8개국 연합군 내부와 국제사회로부터 극렬한 성토를 당하며 오히려 협상에서 불리(했다기보단 더 달라고 할 수 있었는데, 분위기상 그러지 못했다고 할까..)한 내용의 베이징조약을 맺었던 사건이 생각났다. 머리에 든 것은 없고 가슴의 증오와 열기만 담긴 녀석이 자기는 의기(義氣, 그것이 의기인지 광기, 착각인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에 넘쳐서 저지른 행동이 오히려 자기가 따르는 진영을 어렵게 만드는 사건. 안 그래도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근혜 공주께서 몸으로 도루코 칼빵 한 번 '묵으시고'(?) 아무 생각없이 있었을 부동표가 꿈과 희망의 21C에 발생한 정치테러에 분개하여 대거 한나라당으로 흡수될 듯 하다.

어떠한 경우에도, 어떠한 사유에도 이와 같은 정치적 테러행위는 용인될 수 없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것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역할하고 기능할 때만 가능한 것이다. 더불어 국민이 그 주인됨을 역할하는 것은 오로지 선거와 개인, 압력단체 등을 통한 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그들의 수족(정치인)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것은 순전히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의 책임이다. 그 책임을 정치인에게 묻고자 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선거와 탄핵(또는 국민소환)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며 어떠한 비정상적, 비합법적, 폭력적 방법이 사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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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팀 감독은 히딩크인가? 아드보카트인가?

[아드보카트 당신이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이 맞나요?]


한국축구팀 감독은 히딩크인가? 아드보카트인가?

축구에 쥐뿔도 지식이 없는(오프사이드, 골킥, 프리킥, 페널티킥 같은 기본적인 것은 알지만, 윙백이 뭐고 MF가 뭔지도 모른다.) 나에게 월드컵은 그저 흥미로운 볼거리 하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사실상 목숨 걸고 봤지만, 축구는 불행히도(?) 그저 재밌는 스포츠 중 하나다.

이렇게 축구에 대한 관심 수준이 낮은 나에게는 최근의 스포츠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큰 의문점이 생겼다. 오늘은 좀 덜하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관련 기사를 보면, 사진이 박혀 있는 헤드라인급 기사에는 現한국대표팀 감독인 아드보카트 감독의 사진보다 前한국대표팀 감독인 히딩크 감독의 사진이 더 많이 붙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히딩크 감독의 관련 기사는 하나같이 한국 선수와 한국의 월드컵에서의 성적 평가와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축구 세계는 야구 세계와 분명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뭐라고 확신하기는 그렇지만, 나는 지금의 이러한 언론의 분위기가 너무 이상하다. 히딩크 그 사람은 이미 한국을 떠난지 4년이나 된 사람이고 지금의 축구대표팀 구성이 히딩크가 한국에 있을 때의 구성과 선수 면면이 바뀌어도 완전히 바뀌었는데, 왜 한국 축구를 관심 있게 지켜 보지도 않을 그에게 매달려서 한국팀의 성적과 강점과 약점을 물어보는 것일까?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뛰고 있는 아드보카트는 그저 기둥서방인가? 스포츠 뉴스를 보고 있으면 왠지 히딩크가 한국대표팀 구단주 같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구단주의 눈치를 살피며 팀을 꾸려 나가는 단장 내지는 감독 같다.

왠지 한국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성적이 부진하기라도 하면 히딩크한테 쫓아가서 한국대표팀의 부진원인 분석을 의뢰할 것만 같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한 법한 시나리오다. 한국대표팀 감독은 아드보카트이고 코치는 베어백이다. 지금 월드컵 관련 기자들의 꼬락서니는 마치 박찬호의 성적과 구위를 보완과 평가에 대한 자문하기 위해서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과 대런 밸슬리 투수코치를 찾아가지 않고 벅 쇼월터(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와 마크 코너(텍사스 레인저스 투수코치)를 찾아가는 꼴이다. 다른 나라 기자들이 비웃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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