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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다. 병..

병이다. 병..

오늘 정들었던(?) Tamron 90mm F2.8 Macro렌즈를 상주의 어떤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판매하기로 완료하였다. 2월의 어느 날 나의 손에 들어와서 초창기 인물사진과 사진기를 산 이후의 나의 첫봄인 올해 3월쯤부터는 접사 렌즈로 많이 활용되었다. (원래부터 1:1 접사를 위해서 만들어진 접사전용렌즈다.)


[판매를 위해 제작한 동영상]


접사촬영이 손이 많이 가고 장비를 많이 설치해야 하는 관계로 점점 번거로워지더니, 요즘은 왠만하면 접사를 24-70mm로 간이접사를 해버리고 만다. 그랬더니 90mm렌즈를 거의 꺼내지 않게 되었다. 요즘 엔화가 강세여서 그런지 신품 가격이 40만원대 이상으로 훌쩍 뛰었는데(내가 살 때만 해도 30만원 때였다.), 쿨매물로 25만원에 올렸더니 당일 바로 판매가 완료되었다.

- 대신 접사촬영이 생각날 때 한 번씩 쓰려고 또다른 40대 남성으로부터 Nikkor MF55mm Macro렌즈를 11만원에 중고로 구매했다. 매물을 봐야 알겠지만, Non-D타입으로 추정되는데, 어차피 접사는 노출계보다는 현장의 밝기에서 감을 잡는게 더 중요한 것 같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안되면 국민세팅에서 맞춰가면 된다.)


이렇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싶어서 난리다. F80D를 산지 2달쯤 되어가는 상황에서 더 상위 기종의 필름카메라와 렌즈를 써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다. 실제로 살 것 같지는 않지만서도 왜이리 자꾸 쳐다 보는 것인지..

필카를 2개로 나눠서 하나는 네거티브 필름을, 다른 하나는 흑백필름만 넣어서 따로따로 촬영하고 싶다. 디카로 하면 간단한 것일 수도 있지만, 디카와 필카는 확실히 느낌이 전혀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느낌이다. 선명하고 화사함이 전부가 아니라고 할까? 그래서 디카와 필카를 같이 매고 다니는데, 욕심이 자꾸 난다.

벌써 새벽 2시네. 자야지 - -;;..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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