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에 해당되는 글 35건
- 2007/04/30 그가 말했다.
- 2007/04/29 "김 회장님, 사라진 아버지 사랑 되살려"
- 2007/04/28 미숙함.
- 2007/04/27 쉬고 싶다.(2)
- 2007/04/26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모습.
- 2007/04/25 영화 : 내일의 기억
- 2007/04/24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배리 번즈.
- 2007/04/24 미르코 크로캅 vs 가브리엘 곤자가 동영상(2)
- 2007/04/23 보리스 옐친 사망.
- 2007/04/23 익숙한 흔들림.
- 2007/04/23 노래 이야기.(2)
- 2007/04/22 달통. 흠.. 이거 꽤 괜찮은 걸?(8)
- 2007/04/22 껍데기만 남은 자칭 똘레랑스 국가, 프랑스.(2)
- 2007/04/22 '바보'라는 이름의 컴퓨터.(8)
- 2007/04/20 나를 흥분시키는 너.(8)
- 2007/04/20 72%의 맛.(6)
- 2007/04/20 담배.
- 2007/04/19 마음을 억누르기와 Dexter Gordon
- 2007/04/18 美日인도 합동군사훈련 실시.
- 2007/04/18 에너루프(Eneloop) 배터리.(2)
- 2007/04/17 먹어도 포만감이 그 순간 뿐인 베트남 쌈밥.(10)
- 2007/04/16 Brian Setzer - 13 [2006](2)
- 2007/04/15 사진도 꽤나 호사스런 취미였구나.(6)
- 2007/04/14 한민족 순혈주의에 대한 의심.(4)
- 2007/04/12 Fuji S6500, 본의 아니게 힘들게 장만.(8)
- 2007/04/12 Air - Pocket Symphony [2007] : Once Upon a Time
- 2007/04/11 Mono / World's End Girlfriend - Palmless Prayer / Mass Murder Refrain
- 2007/04/10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함(?)(4)
- 2007/04/10 World's End Girlfriend - Hurtbreak Wonderland [2007](3)
- 2007/04/07 사회인 한 달의 보고.(4)
나윤선 - 어린 물고기
[Memory Lane, 2007]
[Memory Lane, 2007]
토요일의 늦은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예정된 만남을 가졌다. 그리고 그와 4년이 넘는 시간만에 다시 재회할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아닌 '남자'를 만남에 있어서 이렇게 긴장되고 흥분되었던 순간은 없었다. 내일 당장 Zbigniew Brezinski나 Henry Kissinger, Samuel Huntington을 만난다고 해도 이처럼 긴장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만남에서는 나의 타고난 도도함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지극히 '이성(理性)적 만남'이 될테니.
그와의 만남은 나를 감성적으로 만드는 이성(異性)과의 만남과는 다른 의미에서 감성적으로 만든다. 지금보다 어린 시절의 그의 말과 행동, 의식세계는 내게 일종의 동경의 세계였다. 약간은 히피스러운 기질을 가진 듯하면서도 체제에 무리한 저항을 하지 않는다. 망나니인 듯 하면서도 생활에 충실하다. 특별히 대단한 스펙(? 뭐.. 나름.. 한창 잘 나갈 때 여자를 꼬드끼는 재주는 참 좋았었다.)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그가 더욱 나를 Wannabe로 만들었던 것 같다. 평범함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그의 모습이 나 또한 그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었나 보다. 그 때는 이런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었다.
그런 그가 어느덧 35세의 원숙한 청년이 되어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비록 과거와 같은 그런 무형의 카리스마는 많이 꺾이고 내게 '참한 아가씨나 소개시켜 달라'는 다소 초라한(?) 모습이 되었지만, 그에게는 아직도 세상이 꺾지 못하는 그만의 세계와 가치관이 남아 있는 듯 했다.
"현실에 감사하며 너보다 낮은 쪽도 살펴라."
세상을 살아가며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고, 영화 속에서 수도 없이 나올 법한 그런 말들. 하지만 그가 그 날 나에게 해준 말이기에 좀 더 내 안 깊은 곳에 보이지 않게 아로새겼다.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긴 탓에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틈날 때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다. 나는 아직 배워야할 것이 너무나 많다. 그와 헤어진 이후의 시간동안 나의 역할모델을 오랫동안 찾지 못했었다. 아직 내겐 그 만한 남자를 만난 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P.S. : 더불어 같은 자리에서 1년여의 시간 만에 다시 만난 그 만큼이나 오래된 친구도 반가웠다. 오랫동안 만나며 갖은 情이 참 많이 든 사이였는데, 세상에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모르겠다. 다 먹고 즐기자고 사는 삶인데, 나는 너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에 그리도 쫓기며 살았던 걸까? 나의 성품은 '약간의 히피스러움'을 소유하기에는 지나치게 신중한 것일까.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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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말한다. "김승연 회장님, 사라진 아버지 사랑 되살렸다"
아주 꼴깝을 떨었구나.
자신의 아버지를 제외한 타인에게 머리 숙이는 법도, 길을 비켜주는 법도 배우지 못했을 50대 회장과 미국에서 타던 현지백마와 한국산 유학이적암말들을 타다가 간만에 본토 국산암말 한 번 타고 싶어서 강호에 왕림한 21살 두 남자가, 세상이 막사는 곳쯤으로 알았을 북창동 텐프로 룸서비스 삐끼들이 강남의 텐프로 서비스를 받고 싶어서 원정왔다가 서로 어깨가 툭 부딪힌게 시비가 되었을 그들.
그러나 나는 그런 아버지의 앞뒤물불 안가리는 무조건적인 애정(?)이 너무나 부럽다. 21살의 양아치 아기곰은 적어도 아빠곰이 자기를 끔찍히나 아낀다는 사실 하나만은 확인한 것에 엄청난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 녀석이 한없이 부럽다. 부러워서 미치겠다.
Hedge™, Against All Odds..
아주 꼴깝을 떨었구나.
자신의 아버지를 제외한 타인에게 머리 숙이는 법도, 길을 비켜주는 법도 배우지 못했을 50대 회장과 미국에서 타던 현지백마와 한국산 유학이적암말들을 타다가 간만에 본토 국산암말 한 번 타고 싶어서 강호에 왕림한 21살 두 남자가, 세상이 막사는 곳쯤으로 알았을 북창동 텐프로 룸서비스 삐끼들이 강남의 텐프로 서비스를 받고 싶어서 원정왔다가 서로 어깨가 툭 부딪힌게 시비가 되었을 그들.
그러나 나는 그런 아버지의 앞뒤물불 안가리는 무조건적인 애정(?)이 너무나 부럽다. 21살의 양아치 아기곰은 적어도 아빠곰이 자기를 끔찍히나 아낀다는 사실 하나만은 확인한 것에 엄청난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 녀석이 한없이 부럽다. 부러워서 미치겠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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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식을 들었어. 내 삶이 변해가는 것 같아.
눈을 감고 기도를 시작했어. 그때 기쁨의 눈물이 얼굴에 흘러내렸지.
두 팔을 넓게 벌리고 햇빛 아래의 이 곳에 온 것을 찬미해.
너에게 내 모든 걸 보여줄게. 두 팔을 크게 벌리고.
- Creed : With Arms wide Open 가사中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약간(?)의 경솔함과 거대한 오해가 한순간에 내게서 삶의 커다란 부분을 앗아갈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게 한다. 물론 그것이 불길한 느낌으로만 그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사람을 다루는 것에 대한 미숙함'에 대한 내 의심은 점점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서글픈 현실이 나의 연약하기 짝이 없는 뇌리를 엄습한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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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일상과 번뇌에서 벗어나 잠시 쉬고 싶다.
늘 그랬지만, 나는 나와 직접 연관된 일들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사람들은 내게 자신들의 일을 자문(?)한다. 그럼 나는 마치 매뉴얼을 읽어대듯이 줄줄 말을 한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끔씩 멍해질 때도 사실 종종 있다. 나 자신의 일도 잘 해결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일을 해결하는데 조언을 하려 들다니. 어쩌면 그 자체로도 오만함의 극치인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내가 심심찮게 사람을 다루는 일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한다. 심심찮게가 아니라 자주 하고 있는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아직 내가 사람을 다루는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 스스로 느끼기에 어떤 미숙함이라기보다는 유연하지 못한 면이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 밀어붙이는 경향이 좀 있다고 할까? 그런 면은 내가 가장 닮기 싫어하는 내 아버지의 성격을 약간 닮은 면이 있는 것 같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아무 것도 하기가 싫어진다. 정말이지 만사가 귀찮게 느껴져서 어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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