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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과 신검, 신검을 위한 변호(?)

요즘 글감이 몇 가지 있는데, 일이 바빠져서 그런지 시간이 없어서 글을 못쓰고 있다. 블로그만 바라보고 사는게 아니다 보니 할 일이 생각보다 많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많은데 무엇하나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해서 답답하기만 하다. (이러다가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일을 하면서 케이블방송의 수많은 재방송들 가운데 '태조왕건'이라는 것을 즐겨 보게 되었다. 자칭 드라마왕국 MBC의 '주몽'같은 3류 판타지 무협(?)과는 비유되게 예전부터 KBS의 사극은 비교적 실제 역사에 가깝게 묘사되어 제법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었기에 KBS의 사극은 실제 역사에 근거한 약간의 상상의 나래를 제공한다. 그 상상의 나래 중 하나가 최근 CNTV에서 방영된 후백제 견훤의 장남 견훤의 반란 부분에 대한 아래의 끄적임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역사책에서 후백제의 멸망을 견훤의 장남 신검이 권력욕에 눈이 멀어 아버지인 견훤을 유폐시키고 견훤의 애첩의 장남인 금강을 살해(극 중에서는 신라 3최 중 하나인 최승우까지 죽이는 것으로 나오지만, 최승우의 생몰연대는 뚜렷한 기록이 안나와 있다.)하고 왕위를 찬탈하였다가 고려에 귀수한 견훤과 왕건의 공격을 받아 멸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단순히 이런 짧은 교과서적인 표현만으로는 신검이라는 한 인간의 번뇌에 대해서 전혀 생각할 여유를 제공하지 않는다. 신검이 권력욕으로 천륜을 저버리고 아버지를 폐위시키고 형제를 주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이승만이 평생에 걸친 항일독립활동보다 제주4.3사태와 사사오입개헌, 3.15부정선거만을 주로 기억한 교과서와 몇몇 좌파미디어들의 선전/선동에 휩쓸려 그의 평생에 걸친 삶을 '전제군주적 권위적 지도자'라는 짧은 단어로 대변해 버리는 것과 다름 없다.[각주:1] 이승만의 사례는 단지 대표적인 사례일 뿐, 이런 예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수없이 볼 수 있다.


후백제의 짧은 역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견훤의 처첩 간의 갈등이다. 호족들을 포섭한 권력 안정이라는 미명 하에 29명의 처첩을 거느린 왕건만큼은 아니었지만, 견훤 또한 많은 처첩을 거느린 채 10여명의 아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본처의 소생인 맏아들 신검과 2,3남 양검/용검 3형제와 애첩의 소생 4남 금강의 대립은 후백제 멸망의 결정적 원인이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신검이 후대 사가(史家)들에 의해서 지나치게 악의적으료 묘사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신검의 왕위찬탈 과정이 결코 무차별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고정관념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신검의 쿠데타에 대해서 조망하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약간의 변호를 하고 싶어졌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의 고정관념만큼 악당이 아닐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아래는 내가 제기하는 신검의 쿠데타 행위에 대한 나름의 변호다.


먼저 신검의 쿠데타 시기를 문제로 꼽고 싶다. 신검이 최종적으로 쿠데타를 결정한 시기는 본처의 3형제가 서로 지방으로 임지를 부여 받고 뿔뿔이 흩어지도록 견훤으로부터 명령을 받았고, 금강과 자신의 외삼촌인 親금강 세력인 박영규가 군권을 독식하며 금강의 후계체제가 명백해진 시기다. 지금의 김정일 전제왕조나 공산중국의 권력체제를 보더라도 역대 독재자들이 최후까지 놓치지 않으려 하는 최종적 권력이 바로 군권(軍權)이다. 민주적이지 않은 군왕적 통치체제에서 군권의 상실은 권력의 최종적 상실을 의미하며 군권을 잃은 정치집단이 정계 주류로 진출한다는 것은 비민주적 통치체제 하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더구나 처첩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왕자의 난'[각주:2]이 예고된 후백제의 견훤 사후(死後)의 정국에서 신검 3형제와 금강 세력의 갈등은 필연이며 그 승패에 따라 대규모 피의 폭풍이 벌어질 것은 지극히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 없었다. 당장 내일의 일을 알 수 없는 70세의 견훤(당시 평균연령을 감안하면 견훤과 그의 부친인 아자개는 도인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이 금강에게 대권을 넘겨줄 경우 후궁과 투기를 하는 본처 3형제의 생사는 불을 보듯 뻔한데, 살아남을 방법을 강구하지 않는 것은 의로움이 아닌 어리석음일 것이다.


금강의 권력욕에 대해서도 반드시 지적할 필요가 있다. 본처의 3형제는 금강의 손위 이복형님들이다. 위에 형님을 3명이나 두고서 후궁의 장자로서 적통이라할 수도 없는 금강이 왕의 총애를 등에 업고 권력층 내부에 뚜렷한 지지기반도 가지지 못한 채, 몇몇의 지지 세력만으로 기꺼이 3명의 형님들을 제치고 대권을 잡으려 했다는 것에서 견훤이 총명하다고 보았다는 금강은 아마도 후대 사가들이 후백제의 역사적 가치를 낮추기 위해서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본처의 소생으로 권력 승계의 적통인 신검이 권력층 내부에 두터운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음을 모를 리 없음에도 국왕 견훤의 총애만 믿고 그 많은 권력층을 적성 세력으로 돌린 금강이 정말 사가들의 평가처럼 총명하고 용맹하다고 할 수 있을까 회의가 든다.

또한 후궁의 소생이 적통이 될 수 없는 신라 내물왕 이후 계속 이어져온 고대왕국의 가장 기본적인 틀(장자상속제)을 무시하려 한 금강의 무리한 권력욕도 후백제 멸망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신검의 권력욕보다 오히려 금강의 '순리를 벗어난 욕망'이 자신을 파멸로 이끌고 후백제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보는 것이 훨씬 더 옳바른 상황판단일 것이다.


신검의 쿠데타 과정과 사후처리에서도 신검의 신중함과 어느 정도의 사리분별이 잘 드러난다. 쿠데타 과정에서 신검이 공식적으로 살해한 주요인사들은 공식적으로는 금강 뿐이다. (TV드라마에서는 '파진찬' 최승우를 자살케 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최승우는 생몰연도가 불명확한 인물이다.) 쿠데타에 성공하고서도 금강의 모친과 금강의 편에 섰던 매부 박영규 등을 죽이지 않고 목숨을 보전케 하는 도량을 보인다. 쿠데타 이후에도 부왕(父王)을 시해하기보다 큰 절에 유폐하는 온건한 방법을 택한다. 유폐된 이후에도 측근을 통해서 끊임없이 부왕을 설득하여 쿠데타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려 노력한다. (물론 씨알도 먹히지 않지만.) 신검의 대왕 즉위는 견훤의 고려 귀순 이후 국왕부재의 권력 공백 속에서 이루어지는 점도 신검이 최후까지 최소한의 자식으로서의 도리와 민중에 대한 태자로서의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려 했음을 엿볼 수 있다.

삼국유사나 고려사/고려사절요 등에 묘사되어 있을 신검에 대한 묘사는 지극히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서 접근하여 악의적으로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고려 태조 왕건은 훈요십조에서 공식 유훈으로서 후백제 지역(현재의 전라도 지역)을 '풍수지리적으로 반굴의 상'이라고 하여 인재를 등용하지 말 것을 남기는 엽기를 부리기도 하였다. 자식이 부모를 권좌에서 내쫓았다는 명백한 사실 앞에 신검의 행위는 당대의 사가들에게서 결코 합리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현대에 와서도 쿠데타라고 하는 정치행위 자체의 불법성으로 인해서 신검의 악마적 이미지는 그대로 굳혀져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한국은 수많은 제3세계 군부 쿠데타 경험 국가들처럼 군부의 힘을 빌린 집단의 쿠데타를 경험한 국가가 아닌가. 그와 유사한 정치행태를 보인 신검에 대한 후대인들의 평가도 우호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오히려 무려 넷째 형제이면서도 장자상속이 보편화된 당시에 대권을 이어받으려고 과욕을 부린 금강에 대한 비판이 이토록 부재한가 하는 점이 더 의아스럽다.


Hedge™, Against All Odds..
  1. 특히 이와 같은 현상은 한국 근현대사를 장식한 여러 인물들(무장 테러리스트 조직의 대표로서 활동했던 김구, 군부독재와 근대화라는 이중성을 품은 박정희, 남로당 계열의 여운형/박헌영, 권력안정을 위해 전두환을 내친 노태우, 아들을 내친 김영삼, 정계은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김대중 등 수도 없이 많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한 기존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공방이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중적 인기와 영합한 무조건적 찬양과 무조건적 자아비판 강요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본문으로]
  2. 대표적으로 조선조 태종 이방원이 친형인 정종 집권기에 저지른 참살행위가 있다. 왕자의 난에 대해서는 비단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곧잘 볼 수 있는 '일부다처제'와 '장자상속제'가 공존하는 국가에서 아주 흔한 정치행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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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 (Karas)

요근래에 본 가장 현란하고 속도감 넘치는 영상을 가진 액션-애니메이션이었다. 배트맨의 장비들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인 '카라스'가 인간세계와 요괴세계의 균형자 역할을 하는 암살자로서 존재하고 식물인간인 실체가 죽으면 카라스 자신도 죽는 낡은 설정 등은 영상의 엄청난 현란함이 주는 유혹을 다소 반감시킨다. 요괴들이 흡혈(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4리터의 혈액을 순식간에 빨아들여 미라로 만들어버린다나?)을 하는 정당성 대한 설명도 다소 미흡하다. 선대(先代) 카라스인 악당 보스(?)가 왜 갑자기 카라스의 길을 버리고 '카라스 암살자'로 변절했는지에 대한 당위성도 왠지 약하게 느껴진다. 카라스 암살자가 양산한 기계화 요괴들 중 한 명이 이탈해서 카라스와 유사한 방향의 독자적인 행보를 걷는데, 이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다소 부족하다.(게다가 이 캐릭터가 왜 마지막에 중상을 입은 채로 무리를 해가며 카라스의 실체를 구해주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없다. 단지 그가 기계화된 자신의 몸을 혐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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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엄청 힘을 주고 있는 애니메이션이지만, 힘 준 만큼 극장판에서도 그 내용이 충실한가? 점수를 조금 짜게 주고 싶은데..]

물론 이 모든 것들을 엄청나게 현란하고 부드러운 활동사진들이 완전히 커버해버리며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액션-애니메이션으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OVA 버전의 축약판이라는 극장판만 봐서는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얼른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시나리오가 제대로 마무리 지어지지 않은 채 끝이 난다. : 카라스의 지휘관급의 요괴가 '카라스 암살자'의 똘마니('쭉빵녀'이긴한데.. 좀 많이 삭았다. = =..)에게 잡혀가면서 대충 마무리되어 버린다. 보통 요괴물 그러면 약간 에로틱한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 같은데, 이건 완전 칼부림으로 시작해서 총부림으로 조리료를 친 다음에 칼부림으로 클라이맥스를 찍고 나서 총부림으로 다시 매조지 한다. 물론 막판의 결정타는 부활한 카라스 실체의 칼부림이다.

 Rurutia - Selenite (Karas ED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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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umayo - African Odys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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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에게는 '아주 더러운 기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나 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는 종족(Human Race? Mankind? 무엇이든 상관 없다.) 전체에 적용되는 사례이다. 그 가치는 지극히 상대적이고 주관적이어서 가치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 치졸한 기질은 힘들고 어려울 때만 '(초)자연'에 가까워지려 한다는 것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신의 존재를 창조해 내고 그런 신의 존재를 숭배하며 인간이 창조해낸 신의 율법을 목숨처럼 따르기도 한다. 모든 종교의 태동이 바로 그와 같지 않았던가. 심신이 지칠 때 나무를 찾고 물을 찾고 숲을 찾고 강과 바다를 찾는다. 인간에 내재된 자연으로의 귀소본능이 그와 같은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인간 모두에게는 분명 책임질 수 없는 현실을 만들어 놓고서 그 뒷처리를 '나 아닌 다른 누군가/무엇인가'에게 내맡기고 의지하고픈 비열함이 내재되어 있다.


Putumayo World Music社의 음반들과 (초)자연을 향한 인간의 귀소본능을 엮어내려는 전문 컬럼니스트들 같은 무리한 시도를 할 생각도 없는데다가 난 컬럼니스트도 아니며 그런 현학적 시도를 지적충만인 양 착각하는 몇몇 컬럼니스트들의 나르시즘은 나에게 있어 경멸과 조롱의 대상이다. 하지만 내가 Putumayo의 음반을 손에 쥐었을 때, 최근 부쩍 힘에 부치기 시작한 나의 현실세계 속의 삶에서 무언가 자연에 가까운 쉼터를 찾고 싶었던 기분이 들었다는 것에 대해서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푸투마요의 음반들은 Peter Gabriel의 Real World Records社의 음반들처럼 상당히 세련된 Traditional Pop스타일의 음악을 구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Arion Music社의 음반을 다시 사려고 해도 사기가 힘들다.

최근 들어 부쩍 길을 떠나고 싶어졌고 사람이 더욱 절실히 만나고 싶어졌다. 그럴 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사고의 최종 결론에는 '남자로 태어난 것이 원죄'라는 다소 허무맹랑하지만 가장 크리티컬한 결론으로 치닫는다. 도대체 어디가 남성상위의 사회란 말인가? 이 비운에 휩싸인 수컷들에게 약한 모습은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며 무능함은 살아갈 가치조차 없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노예로서 존재할 이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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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al Healers, Zimbabwe Ruin. Photo : Peter Ptschelinz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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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nton Marsalis - From the Pantation to the Peniteniary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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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의 음반을 사면서 작고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윈튼 마살리스의 음반을 가진 채로 매장 DB검색 컴퓨터에서 Sainkho Namchylak의 음반을 검색하고 있는데, 비니 모자를 쓴 어느 20대 중후반의 여자가 내게 말을 걸어 왔다. 윈튼 마살리스를 알고 있는지 음반을 잠시 봐도 되겠느냐라고 하길래 그냥 순순히(?) 보여 주었다. 저 곳에 가면 그의 음반이 놓여져 있다는 과도한 친절과 함께. "빨리 나왔네?"라고 하면서 앨범을 훑어 보는 것으로 보아, 윈튼 마살리스를 알고 있었고 이 앨범의 발매를 기다렸던 것 같다.

괜히 나중에 그녀의 주위를 슬쩍 배회했던 것 같다. 어떤 음악을 듣는 사람인지 궁금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내가 듣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은근히 기분이 좋고 훨씬 더 친밀함을 느낀다. 물론 그렇다고 상대방과 나의 교감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게는 같은 음악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

윈튼 마살리스로는 드물게 Jennifer Sanon이라는 21살의 어린 보컬리스트와 함께 한 이번 앨범은 다소 그답지 못한 느낌이다. 프로모션용 소개글에서는 '윈튼의 숨겨진 모든 것'이라고 끄적였지만, 이 여성 보컬리스트의 보컬 스타일이 나와 너무 이질적이다. 원래 이런 분위기를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해설지에서 밝힌 윈튼 마살리스의 랩(?)은 그냥 공연장에서 관객들 앞에서 그가 외쳐댈 것을 연상하면 꽤 흥미로운 장면이 연상되지만, 흑인랩퍼들에게서 많이 느끼던(?) 세련된 '랩'이란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음반을 주욱 걸어놓고 한 번 켜놓으면 그냥 계속 듣는 나 같은 사람에게 중간에 벽돌처럼 하나씩 끼워 넣으면 꽤나 이색적인 느낌이 들게 만드는 음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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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아마존닷컴의 관련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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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3주 만에..아니..4주 만인가?

4주만에...(달력 계산 중)..3주 만(최종 정정. 3월 3-4일에는 분명 서울에 있었다.)에 주말을 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원래 집에서 보낼 생각이 없었는데, 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게다가 일에 치여서 오후 8시가 다되어서야 구미에서 대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런.. 나에게 무슨 시련인가.
ㄷ ㄷ ㅣ ㅂ ㅏ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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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내게 이런 시련이-!!]



오늘 집에 늦게 귀가해서 집에서 방콕을 하는데..
처음에는 엄청 싫었는데..
지난 3주간 느끼지 못했던 마음의 여유가 내게 되돌아 오기 시작했다.


지금은 엄청 좋다. - -;;
한가롭게 커피를 만들어 마시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일하면서 커피를 다방레지애들이 만들어 주는 커피까지 포함해서 하루에 보통 4~5잔씩 마셨는데, 마음의 여유라는 것은 참으로 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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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 보게된 극소수의 애니메이션 中 머슬브레인 캐릭터인 토고. 믿는 건 힘과 테크닉 뿐!]


그나저나 오늘 밤을 새어 버렸다. 어제도 3시간 반 정도 밖에 안잤는데..
어제 일에 치여서 육체적 피로도 상당한데.. 왜 안자는 걸까.. 허허..


책을 사려고 했는데, 4권에 약 7만원 정도가 나왔다. 할인쿠폰이 4개 있어서(이래뵈도 문학소년......은 아니고 정치학 소년이다...?) 쓱싹쓱싹하니까 5만 몇 천원으로 되었는데.. 왜 사용을 2개 제한으로 하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2개 밖에 못썼다.

여튼, 결재를 하려고 카드를 꺼내려는 순간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이 돈으로 책을 사야 하나 유희(?)를 즐겨야 하나? 결론은....오늘 낮에 내 기분에 따라서. (?)

여기까지 쓰다가 갑자기 피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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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관심이 시들해져버린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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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소리아노. 그와 배리 지토의 터무니 없는 연봉이 결정적으로 나로 하여금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을 어느 정도 식혀 버렸다.]

물론 지금도 MLB를 좋아하는 것은 변함없다. 나는 오늘도 출근을 해서 MLB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오늘 폭발하는 일에 치여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MLB 경기를 볼 때마다 '투수의 투구폼을 몸으로 흉내내는 나 특유의 뻘짓'을 열심히 하며 즐겁게 경기를 관전했다. (틈틈이 짧았던 일이 없었던 시간동안.) 분명히 나의 MLB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정확히 말해서 프로스포츠 범주 내에서 유일한 나의 유희인 야구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꼼꼼하면서도 멘탈리티가 강조되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취향에 완벽히 부합하는 유일한 스포츠인 야구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면서도 팀웍도 중요한 혼자이면서도 모두이고 모두이면서도 고독한 혼자인 복잡성을 지닌 아주 매력적인 스포츠다.

그런 MLB에 대한 나의 관심이 최근 좀 많이 식어버린 것을 느낀다. 이유는 올시즌 스토브리그에 있다. 재팬리그 투수인 마쓰자카 다이스케에 대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1억 달러 배팅(물론 다년계약에다가 포스팅 시스템 입찰금액을 제외한 계약 조건은 A-/B+급 투수의 연봉 수준이긴 하다.)과 불안한 수비력으로 수없이 경기를 그르친 2루수 출신의 외야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8년간 1억 3600만 달러짜리 계약이 10년간 알고 지냈던 MLB와 프로스포츠계에서 통용될 만한 최소한의 상식마저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콕 찍어서 알폰소 소리아노를 찍은 것은 참 미안하지만(마쓰자카의 어이와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계약은 언급할 가치도 없기에, 그래도 40홈런 40도루 달성자인 소리아노를 마쓰자카와 같은 급으로 취급하기엔 다소 미안한 감이 있다.) 소리아노 뿐만 아니라 호세 크루즈 주니어, 길 메시, 카를로스 리 같은 수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짜리 '다년계약 대형참사'가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에 정말 MLB의 상식초월에 질려 버렸다.

MLB의 많은 팀들은 해마다 적자를 보고 있다. 적자를 보는 팀들은 흑자를 보는 팀 쪽에서 약간씩 재정 보조를 해주기도 하고, 팀 총연봉 1억 3650만 달러(2006년 8월 31일 MLB노사협상 타결 결과로 조정된 'Luxury Tax' 수정안)를 초과하는 팀은 초과 금액의 일정 퍼센티지를 MLB사무국에 벌금 형식으로 지불하여 사무국이 재정적자인 팀에게 보조하고 있다.[FOOTNOTE]2006년에는 올시즌 서재응/류제국/김선우가 가입한 템파베이 데블레이스가 3천만 달러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 받기도 하였다.)[/FOOTNOTE] 2000년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z)와 매니 라미레즈(Manny Ramirez)가 동시에 FA시장에 나오면서 각각 10년 2억 5350만 달러/10년 2억 달러(2년 4천만 달러 옵션)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맺으며 2001년 FA시즌부터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으면서[FOOTNOTE]그 와중에도 당시 FA였던 박찬호가 연평균 1300만 달러짜리 5년 계약에 500만 달러 선수 옵션으로 계약하기도 했다.[/FOOTNOTE] 많은 선수들이 기존의 선수들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했다. 그런 부당함의 원인에는 각 팀들의 비정상적인 배팅이 결정적이었음을 누가 부인할텐가.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2006년 시즌 대규모 흑자를 본 MLB의 상위권 팀들과 거액의 중계권 수입을 올린 사무국이 선심을 쓰면서 특A급 FA가 풀리지 않았던 올 시즌에 기록적인 연봉 계약들을 쏟아내고 말았다.(길 메시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5년 5500만 달러는 충격을 넘어 경악의 수준이다. 한 컬럼니스트는 "5500만 달러를 가지고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짓"이라고까지 폄하했다.) 내년 시즌에 나올 선량한 많은 선수들이 이들의 정신나간 계약들 때문에 또다시 얼음장 스토브리그를 지내며 헐값에 여기저기를 떠돌 생각을 하니 은근히 짜증이 나버렸다.


그냥.. 원래 생각이 정돈된 글이 아니었다. 오늘 MLB시범경기를 보다가 갑자기 스토브리그에 대한 불쾌감들이 떠올라서 끄적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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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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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는 내가 블랙진을 17만 8천원을 주고 산다는 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입어보기만 하고 좀 더 저렴했던 캘빈클라인을 샀지만, 다음 달에는 내 녀석으로 내 하체를 감싸고 말겠어...라고는 했지만, 왠지 또 매장에 가면 돈 아까워서 다른걸 고르지 싶다.]

재나가 오늘 프랑스로 출장을 가버렸다. 거의 매일밤 온종일 얘기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허공으로 붕 떠버리니 공허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게 느껴진다.(나 혼자만 갈증을 느끼는 건가?) 최근 이틀 동안 나도 야근으로 바쁘고 재나도 정신없이 바빠서 거의 얘기를 못했더니 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다음 주 화요일에 온다는데 그 날짜에 오기는 올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흠.. 적적하구로..

이번 주말에는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이번 주에 정말 정신없이 바빠서 일정을 못잡았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냥 안양에 올라가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이번 주에는 아무래도 현금을 좀 키핑(와인도 아닌 것이.. 와인보다 더 가치 있는 현금-!!)해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지난 2주 동안 쇼핑하고 모임에 나가서 3차까지 나가서 논다고 이틀 동안 40만원을 써버렸더니 주머니가 무척 가볍다. 아직 월급도 안받았는데. 일을 하고 나서 주말에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두려워졌다. 쉬는 날 쉬어야 정상이지만, 쉬는 날 정신없이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다음 한 주일을 못버틸 것만 같은 정식적 압박이 밀려든다. 사회 초년생의 어설픈 공포심이리라. 간만에 친구들을 보고 싶은데, 내가 일하는 걸 알기에 아직은 백수인 녀석들이 나보고 다 쓰라고 할 것 같아 약간 우려된다. (일을 안할 때도 내가 자주 내는 편이었으니 - -..) 울산으로 취직한 녀석을 대구에 불러서 뒤집어 씌우고 싶네.

윈도우즈 비스타 설치 시도...........................를 했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설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허허.. 그냥 XP로 사는게 아직은 최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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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연합전시증원훈련(R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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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美최신예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arrier Viehcile Nuclear -76, 97000톤 Nimitz Class)의 모습. 韓美연합전시증원훈련(RSOI : Reception Staging Onward Movement and Integration)을 위해 입항했다. 우호방문과 유사한 성격을 띄고 있는 이번 미해군의 최신예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핵무장 여부는 대외비이지만, 미해군의 최신예 핵항공모함이 韓美연합사령부 지휘 하의 한반도 전쟁 발발시를 상정한 증원훈련을 목적으로 한국 영해에 입항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외적으로 자유대한민국에 안보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 적성국들에게 한국의 공고한 韓美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고 전 세계적 추세인 다자안보가 한반도에서도 공고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재확인하며, 또다시 자의적으로 동북아 각국이 합의한 6자 회담의 합의 결과를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파토낸 북한괴뢰의 연이은 무모한 무력도발 행위들에 대한 대한 적절한 전시효과로 기능할 것이 예상된다. 더불어 노무현/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유난히 심각하게 삐걱거렸던 韓美상호방위조약의 준수 여부에 대한 불확실한 의문 부호들을 상징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는 상징적 이정표로 해석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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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만 되면 준동하는 親北성향의 조직들. 나는 이들의 핵심간부들이 남파간첩들이거나 그에 준하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DJ시절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DJ우상화 작업을 위해서 철저히 짓밟힌 오늘날 북한의 정신세계를 지배한다는 '주체사상의 아버지' 황장엽 귀순열사(너무 오바해서 표현했나?)의 증언을 다시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평화를 위협하는 유일한 조직체는 김정일 도당 뿐이다. 김정일 도당에게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ICBM개발과 단/중거리 미사일 발사시험, NPT조약 재비준과 IEAE재가입을 통한 엄정하고 투명한 핵사찰을 받도록 요구할 용기와 의도가 없다면 너희들의 무모하고 헛된 평화 구호도 남파간첩/친북조직이라는 꼬리표 뒤에 영원히 파묻힐 것이다. 위원장 동지에게 핵실험의 불법성을 고발하고 성토할 용기와 의지는 있는가? 없다면 그 무모하고도 천한 입을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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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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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니던 시절의 내 모습?]

학교를 벗어난 내 삶은 언제나 윤택(?)했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의 내가 윤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닌데, 분명 어느 한 부분 가슴 한켠에는 늘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 그것이 내가 학교와 학교 학생들에게서 무언가 불만 아닌 불만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결국 어린 아이의 반찬 투정에 가까운 살풀이인지도 모르겠다. 밥을 맛있게 먹을 줄 알면 그것이 (내가 무척 싫어하는) 시금치 들어간 김밥이던지, (내가 좋아하는)큼지막한 노란 단무지가 크게 들어간 김밥이던지 간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요즘은 김밥을 먹을 시간조차 빠듯하지만, 김밥 안에 들어가는 음식들이 예전보다 훨씬 더 맛있어져서 한결 마음의 굶주림이 덜하다. 이제는 먹을 것이 한결 많아졌는데, 받아 먹을 시간이 부족해진게 아쉽다.

이게 뭔소리냐? (나도 뭘 의도한 것인지 긴가민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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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a Bruni - Those Dancing Days Are Gone

Carla Bruni - Those Dancing Days Are Gone

새로 알게 되었는데, 꽤나 분위기가 차분한게 괜찮다. French Pop('프랜치 팝'이라는 이름으로 장르처럼 취급 받는 것 자체가 우습다. 프랑스의 대중음악이 프랜치 팝이면 한국의 대중음악은 'Korean Pop'이라고 장르로 취급 받아야 하는 걸까?)의 '대중들의 막연한 상상 속의 이미지'를 아주 잘 지키고 있다. 이 사람의 사진이 좀 노출 수위가 있는데, 적당히 조절해서 올려 본다. 보고 싶은 분은 아래를 클릭.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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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등단을 꿈꾸는 인터넷 신문사 기자인가.

Link : 60대 노부부 제주여행 끝에 '동반자살'

언론사 기자들의 소설형 기사가 어제오늘 문제는 아니지만, 이 사람은 좀 상태가 심각하네. 마치 자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기사를 다써놓고서 마지막 화살은 경찰에게로 떠넘기고 있다. 그런데 경찰은 분명히 기사 초반에 기자가 써놓았듯이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소설가 지망생이시면 신춘문예 응모를 권유드립니다.


- 前프로야구 선수 박동희 사망
한때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선수였던 박동희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음주운전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박동희에 대한 내 기억 속의 이미지는 그다지 강인한 모습은 아니다. 시간상으로 나는 박동희의 강인했던 모습을 보았을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망각의 저편으로 넘어가 버린 듯 하다. 삼성라이온즈에서의 박동희는 분명 혹사된 젊은 날의 댓가로 받은 '낡은 어깨'를 가진 한물간 B급 투수였을 뿐이다. 한때 우리 나라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던 박동희의 조기은퇴는 한국야구의 후진성(혹은 가혹하기 짝이 없는 일본식 야구문화의 전래로 야기된)이 남긴 폐허였다.

지금은 한국 야구 애호가들의 수준이 미국 현지의 메이저리그 애호가들 수준에 맞먹을 정도로 눈이 높아지고 스포츠 과학과 피지컬 트레이닝에 대한 정보도 일반 유저들에게서 그리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다 보니, 각 구단들도 예전처럼 선수들을 그야말로 '막굴리지는' 않는다. 10년쯤 더 시간이 흐르면 아마도 박동희처럼 본의 아니게 빨리 저무는 별은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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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070321

1. 아악-!!
내일 출장간다면서-!! 다음 주 화요일에 귀국한다면서-!!
그런데 오늘 그렇게 훌쩍 가버리면-!! 그렇게 가버리면-!!
며칠동안 독수공방(?)-!! 무지막지하게 썰렁해지는 MSN-!!
어흑-!! 어흑-!! ㅠ_ㅠ..


2. 원래 자영업자라는 것이 일하면 일하는 만큼 돈이다 보니 늦게까지 일을 하게 되는게 일상이지만, 밤늦게 일하는 것은 언제나 힘들다. 오늘 좀 늦게 집에 돌아왔더니 몸이 내 몸이 아니다. 주말에 어버지께서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떠나셔서 토요일은 좀 일찍 문을 내리고 돌아올까 하는데, 원래 주말의 희망사항이었던 서울행이 출장간다는 소리에 털썩. 포항에 누나를 만나러 가려고 했는데, 계모임이라고 해서 또 털썩. (주말에 뭐하지?) '별이 빛나는 밤에' 방송에나 가볼까? (여기 또 같이 갈 사람을 구해야 하나? 나도 참 불쌍한 녀석이군.)


3. 오늘 알고 지내는 어떤 꼬마 아가씨(?)에게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27살이라고 하자 "헉! 오빠! 그 얼굴에 27살! 엄청 동안이네-"라고 놀라는 것이 아닌가. 그 다음 2차 공격으로 "그저저나 요새 여자들, 오빠 같은 남자 왜 안데려가?"라고 아첨(?)을 팍! 쏟아냈다. 고딩한테 들은 아부지만, 왠지 나쁜 기분이 아니었다. (이것이 바로 아첨을 최강의 무기로 하는 간신배들의 위력인가-) 그래서 대뜸 역공(?)을 펼쳤다. "그럼 네가 데려가지?" 그랬더니 "나이 차이가"라고 멋지게 반격해 버렸다. 한 8년쯤 차이 나나?

어쨌거나~ 썩 나쁘지 않은 달콤한 아첨의 목소리~
주변에 간신배들만 끼고 살고 싶다아~ (찌질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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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바쿠닌(Mikhail Aleksandrovich Bakunin)

미하일 바쿠닌(Mikhail Aleksandrovich Bakunin, 1814~1876, 러시아)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급진적인 무정부주의자.
부유한 귀족 출신으로 헤겔학파에 매료되어 독일철학을 연구하다가 점차 혁명적인 범(犯)슬라브주의와 무정부주의로 기울어졌다. 1848년 프라하의 봉기, 1849년 드레스덴의 봉기, 1863년 폴란드의 무장봉기에 참가했으며, 만년에는 스위스로 이주하여 '제1인터내셔널(국제노동자협회)'에서 마르크스와 격렬하게 대립하였다. 그의 급진적인 무정부주의는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의 혁명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신과 국가> (1871), <국가와 무정부>(1873)


"죽음만은 이기지 못한 혁명가"

바쿠닌은 러시아의 유서 깊은 귀족가문 출신으로 젊은 시절 왕실 포병부대 장교로 복역했다. 그러나 그 후 바쿠닌은 40년 동안 급진적인 무정부주의자로 활동했다. 그는 종횡무진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횡당했으며, 여러 번 사형선고를 받았고 또한 수년 동안 감금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혁명가였던 바쿠닌은 여러 나라에서 혁명이 봉기되도록 힘을 썼다. 당시 그가 만든 무력단체 '행동선전기관'은 전투시 폭약을 사용했는데 이는 유럽 전 지역의 군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수염을 기르고 정열적인 바쿠닌에게 차별 또는 예외란 없었다. 다른 무정부주의자들에게 들려주는 그의 생각은 다음과 같았다.

"돌 하나 남지 않을 때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어야 한다. 모든 국가와 교회, 종교, 사법권, 법, 교육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체계가 다 부서질 때까지."

이밖에도, 한때 수십만명에 이르렀던 추종자들에게 '백지전략(Tabula Rasa)'에서 즐거움을 찾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괴의 즐거움은 곧 성취의 즐거움이다."

바쿠닌은 19세기 사회주의자 그리고 공산주의자를 못마당하게 여겼다. 바쿠닌의 생각에 다르면 그들은 너무 국가와 관계가 깊었고, 또한 관료적이기 때문이었다.
이 빈곤하고 감성적인 국제 혁명가는 삶의 마지막을 스위스에서 보냈으며 그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불행하게도 방광과 신장에 통증을 만들어준 전립선 확장증은 정열적인 혁명가였던 그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결국 요독증은 바쿠닌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나에게 더 이상 필요한 것은 없어."

러시아어로 그는 속삭였다. 그리고 지상에서의 마지막 말을 남겼다.

"난 내 노래를 불렀을 뿐이야."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바쿠닌의 비석은 여전히 스위스 베른의 브렘가르텐 묘지에 남아 있다.

- 한스 할터(Hans Halter), 유언(Letzte Worte), 말글빛냄 (2006)


그냥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던 책에서 몇몇 괜찮은 말(?)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하나씩 끄적여 보려고 했는데 이제야 첫 글을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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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 기회주의자 손학규,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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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선언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손학규. Photo : 연합뉴스]


호기탐탐 자기가 주연이 될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위해 자신의 소속정당인 한나라당에서,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에서도, 열린우리당의 잔당인 통합신당 세력에도 기웃기웃거리며 야릇한 말들을 흘리고 다니던 기회주의자 손학규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손학규의 기웃거림은 예전에도 두 번 정도 언급한 적이 있다.) 정말이지 인간적인 환멸을 느낄 정도의 비열함이 치가 떨릴 정도다. 그야말로 노무현에 버금가는, 아니 노무현을 능가하는 '정치꾼'으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손학규가 노무현보다 더한 점이 있다면 노무현은 그나마 초지일관 대한민국을 다 말아먹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조선노동당의 괴뢰정부로 만들어 놓고도 '나만 옳고 나만이 정의다'라는 '개깡'이라도 있는데, 손학규 이 녀석은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세계관과 정치관, 인격마저 다 바꿔버릴 前통일부 장관 이종석 같은 놈이었다. 도대체 이런 녀석에게 어떻게 국운을 맡길 셈인가.


- 중앙일보 문창극 주필, 자본주의 체제 속의 국가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인가?
오늘 중앙일보 문창극 주필의 컬럼을 보다가 실소를 넘어 그가 월간조선 조갑제 대기자처럼 멀쩡하다가도 가끔씩 정신나간 소리 한 번으로 두고두고 욕을 먹는 그런 아쉬운 인제가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마저 들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글을 읽었다. 그의 컬럼의 핵심은 종부세 인상이 파퓰리즘에 의한 사유재산에 대한 억압이고 이를 민주주의 체제 자체에 대한 부정을 우려하는 비약으로까지 발전한다. (이런 곳에까지 파퓰리즘을 붙일 줄은 미쳐 예상치 못했다.)

자본주의는 개인의 무한한 부의 창출과 축적을 후원하며 그와 같은 후원을 하기 위해서 국가라는 공공재가 개인의 사유재산의 축적을 보호한다. 국가의 가장 원초적 역할이 국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의 보호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국가의 역할은 끊임없이 확대 재정립되고 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사회보편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이 사회적 부에 대한 최소한의 재분배를 위한 노력이다. 그러한 부의 재분배를 위한 작업 중에서 국가가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이 바로 '불로소득(不勞所得)에 대한 부의 재분배'다. 종부세의 핵심인 부동산 소유 자산에 대한 세제개편은 노무현 정부의 수많은 정책적 실패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사회 기득권 계층과 공공재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대표적 불로소득을 표적으로 한 세제개편이다.

10년 넘게 살고 있던 아파트가 '가만히 있는데 집값이 오르는 걸 어쩌라는 것이냐'는 식의 칭얼거림은 그야말로 칭얼거림이다. 투기자본 계층의 종부세 징수는 물론이고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도 부동산 자산에 대한 불로소득이 증가한 사실 그 자체는 명백한 것이며 불로소득으로서 자산증식에 성공한 점이 틀림없기 때문에 그에 해당하는 세금에 대한 국가 차원의 원천징수는 지극히 정상적인 새롭게 창조된 부에 대한 일정한 재분배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문창극 주필의 논리대로 하자면 개인이 벌어들인 노동소득으로서 물건을 구매할 때 추가적으로 지출되는 VAT(부가가치세)도 개인의 사유재산에 대한 '국가의 인위적 수탈행위'가 될 것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부동산의 공공재로서의 중요성과 역할이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음에도 지난 번 인천 오피스텔 해프닝에서 드러났듯이 부동산은 여전히 투자를 위한 투기자산으로서 기능하고 있고, 저금리 시대에 많은 이들이 부동산을 가장 안정적인 투기자산으로서 가치판단을 내리고 있다. 명백한 자산증식을 위한 수단으로서 사회적으로 공공연히 인정 받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부의 창출(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징수가 어떻게 국가의 사유재산 수탈행위가 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노동소득으로 벌어들이는 돈에 대해서조차도 수많은 세금이 매겨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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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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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포항과 경산에서 사람들이 대구에 와서 만나서 노닥거리다 보니 밤을 꼬박 새어 버렸다. 근무를 마치고 9시가 넘어서 시내에 나갔으니 밤새 놀 법도 하지만, 다음날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가서 잠들었으니 심하긴 했다.

원래 회전초밥집에 가려고 했는데, 나보다 입맛이 짧은 녀석 2명(?) 때문에 미리 알아둔 철판요리집으로 가려다가 가게를 못찾아서 인근에 있는 나름대로 유명한 막창집에서 1차를 하고 2차에서 찍은 사진. 새벽 3시쯤이어서 많이 졸렸는데 의외로 멀쩡해 보이는 내가 신기하다.

며칠 전에 미용실에서 머리를 했는데, 매번 가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양반이 그 날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머리를 호섭이 머리(속칭 귀두머리)로 만들어 버렸다. 그나마 3일이 지나서 조금 진정(?)되어서 저 정도로 돌아왔지, 처음에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초봄에 카페에서 팥빙수와 레몬스쿼시를 같이 먹고 마시니 몸이 파르르 떨리는 경험을 한게 기억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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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때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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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때 보냈던 상자.

다소 유치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난 그 유치함이 좋다. 그 유치함을 유치했던 시절에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그 유치함을 더 즐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번거로웠던 것들이 너무 그리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꼭 이번에는 하고 싶었다.

이 상자를 받았던 사람이 워커홀릭이어서 야근이 많고 대학원까지 다니느라 늘 피곤해 해서 약국에 가서 피로회복을 위한 자양강장제를 하나 사서 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선물로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 [약사에게 25살 여자/꼴초/알콜중독/잦은 야근의 환자(?)를 위한 약을 달라니까 한숨을 푸욱- 쉬었다. ^^..] 책상 한쪽 구석에 놓아 두면 예쁠 것 같아서 빛을 받으면 고개를 끄덕이는 '노호혼'을 샀는데, 케이스가 커서 그냥 알맹이만 상자에 넣으니 완전히 파묻혔다.

손재주가 없어서 다 담고 나서 포장지를 감싸는 것도 한참 머리를 굴려야 했다. 어차피 다 사온 것들을 모아서 담은 것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상자를 가득 담으려고 머리를 굴리고 초컬릿을 까먹으며(!) 마음이 무척 편안하고 즐거웠고 행복감에 젖었었다. 사소함들 속에서 묻어나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아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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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ower Kings - Love Supr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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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피우기 시작한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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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담배를 내 돈으로 사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예전에 담배를 피울 때는 Dunhill 레드만 고집했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무언가를 고집하기보다는 그냥 필이 꽂히는(?) 담배를 샀다. Marlboro 레드는 예전에도 종종 피우던 것이었지만, 아무래도 폐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저타르 담배를 고르게 되었다. (실제로 저타르 담배가 덜해로운 것은 아니다.) 슬라이드 형식이어서 담뱃재가 옷에 흐르지 않을 것 같아서 샀다.

오늘은 나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내가 나답지 못한 극도의 소심함과 조심스러움을 노출하였고, 그것을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서 그것을 지적 받는 상황을 맞이(?)했다. 진실로 경솔함이 차라리 내게 근접한 인격이라면 모르겠으나, 소심함은 결코 나와 어울리지 않는 인격이다. 치명적인 경험(?)이 나에게서 당당함과 자신감을 대단히 많이 꺾어버린 것 같다.

"그래서 난 죽을 때까지 결코 다시는 당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너무나 분하고 역겹고 구역질이 나던 그 경험을 어떻게 해야 완전히 떨쳐내고 내가 나로서 다시 존재하게 될 수 있을까. 더불어 오늘 나의 그러한 변화을 지적해 준 당신에게 감사하고 너무나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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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듣는 음악.



내가 중딩 때였나 고딩 때였나?
홍콩 MTV(흔히 '스타TV')에서 하던 Asian Top20라는 가요톱텐 같은 프로그램에서 10주 이상 1위를 하던 곡이었다. 그 때 내가 거의 팝음악을 막 듣기 시작하던 때였는데, 그 때 나도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오늘 그냥 일을 하다가 켜놓은 TV에서 무슨 연애 분위기가 나오는 장면에서 이 곡이 흘렀다. 요즘 음악에 무척 굶주려 있던 탓에 곡을 기억해 뒀다가 집에 와서 동영상을 구해 이렇게 올려 본다.

뜬금없이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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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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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인적으로 신청한 신문인 '중앙Sunday'.
자칭 국내최초 '명품 일요일신문'을 표방하며 주1회 심층보도를 통한 명가건설(?)을 외쳐대고 있다. 특별히 신문을 적게 보는 편은 아닌데, 왠지 모르게 '월간'언론들은 다소 두껍고 잡지책 같은 느낌이 있어서 다소 내키지 않는데, 주간 신문은 어떨지 모르겠다. 카드로 신청했더니 무슨 절차가 그리도 복잡한지 원..

일단 3월 18일에 창간호를 받아봐야 일요신문에 대한 소감을 정확히 말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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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구나.

화이트데이다.

까칠한 사람들은 상업적이라고 빈정거릴테지만, 그 상업적 이벤트로서라도 삭막하고 지친 현대인들의 삶에 작은 위안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충분하다. 상업적이라고 비난하고 싶은 사람은 비난하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은 즐겁게 보내며, 무적의 솔로부대로서 나름의 전투적 자세(?)로 하루를 색다르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은 그렇게 보내면 되는 것이다. 난 조금이라도 좀 색다른 느낌으로 즐겁게 보내고 싶어. 요즘의 난 내 삶에 무척 빠르게 지쳐가고 있음을 느끼거든.. 어제는 정말 생명보험 2개쯤 미리 들어놓고 유사시(?)를 대비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웠다.


발렌타인데이 때 다시 만나게 된 사람이 있다. 무척이나 그리웠고 또 보고 싶었는데, 누군가 내 운명의 끈을 가지고 장난을 친 것인지, 아니면 색욕에 빠져서 망나니로 지냈던 날 2년 동안 괴롭히다가 뒤늦게 용서한 것인지 그 인연의 끈을 다시 이어 주었다. 나름 즐거운 마음으로 화이트데이를 위한 작은 선물상자를 준비했다. 주말에 급조해서 산 것이지만, 이미 머릿 속에 오래 전부터 어떤 것들을 담을 것이라고 구상했었고 어디에 있는지 알아 두었던 덕분에 금방 상자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니 택배를 보낼 시간이 없다. 구미의 일터에서는 일도 바쁘고(정확히 말해서 그렇게 바쁜 편은 아닌데, 일을 배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택배회사에 전화해서 물건을 보낼 시간이 없다. 그래서 여동생에게 부탁을 하려 하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서울에 올라갔고, 어머니께서는 그놈의 집안 말아먹을 자원봉사라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도무지 비협조적이다. 낮에 상자 좀 부탁한다고 3번 4번 전화해서 그렇게까지 부탁을 했는데도 어머니께서 그냥 맹탕으로 계셔서 10시 반쯤에 집에 들어와서 대뜸 짜증을 내버렸다. 원래 나와 그리 원만한 관계가 아닌 아버지께서는 늘 그렇듯이 무슨 일인지도 모르시면서 내게 화를 내시고 어머니께서는 별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다고 역정이다. 그들에게는 별 것도 아닌 일이겠지만, 지칠대로 지친 요즘의 나에게는 그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어차피 대화가 단절되어 가는 가족이라 해명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져 버렸다. 그럴 필요도 없었다. 내 짧은 평생을 그렇게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로서 살아오지 않았던가.


어느새 선물상자를 담고 포장지를 감쌀 때의 그 설레이는 기분과 흥분되는 행복한 기분들은 절반쯤 저편으로 떠내려 버리고 말았나 보다. 집에서 늘상 겪는 일이지만 오늘따라 왠지 무척 서러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언제부턴가 집안에만 들어오면 말문과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것에 더 익숙해져버린 나는, 그들로 인해 끝없이 삭막해졌던 가슴에 끝없이 물을 주며 풀 한포기를 틔워 보려고 하지만, 그 작은 풀 한 포기를 보는 것이 너무나 힘겹다. 내 가슴에 난 풀 한 포기를 보고 싶다.

Hank Mobley - No Argument

P.S. : 이거 보내는게 며칠 늦어지겠네. 보낼 때까지는 다시 즐거운 마음을 되찾아야지.(방법은 의외로 간단해.)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고 받는 사람도 마음이 편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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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세상이야기.

1. 韓美FTA가 대충 타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미(反美)로 흥한 노무현이 자기들이 그토록 비난하던 숭미(崇美)가 되어 한국을 통째로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구슬처럼 운명에 맞겨 버렸다. 탄핵정국을 유발하여 국가를 파탄지경으로 만들고 그들이 그토록 증오한다던 군사독재정권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정략적 선전/선동(Propaganda)를 조장하여 위기에서 구제된 이후 "국민은 언제나 옳다"던 그가 정권 말기에 국민이 안겨준 과반수도 지키지 못하고 수많은 보궐선거에서 재심판 당한 이후에는 이젠 "국민이 틀렸다"라고 민주국가의 기틀인 국민을 조롱하고 원망하기에 이르렀다. 세상을 무슨 생각으로 사는 청기와집의 청개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원천봉쇄하고 反FTA시위와 집회를 전면봉쇄하는 것은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그 파행의 21C버전이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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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그의 모습을 기억하라. 머잖은 장래에 그가 소위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호칭인 매국노의 반열에 오를지도 모른다. FTA협상 초기에 기초적인 협상내용조차도 숙지하지 못한 채, 기자의 질문에 헛소리를 하던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Photo : 참세상]


노무현에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네 녀석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을 탄핵하든 언론탓을 하든, 난 순결하다고 순결서약을 하던지, 김정일이 밑 닦을 휴지를 국민혈세로 현금으로 가져다 바치던지 간에 네놈이 청기와 안에 있을 동안에는 상관안할테니, 제발 韓美FTA에 대해서 만큼은 다시 한 번 네 녀석 머릿 속에 깊이 처박혀 있다는 그 反美의 기치를 높게 들어주면 안되겠니?


2. 이 땅에서 2차 대전이 끝난 이후 침략전쟁을 일으켰던 나라는 단 하나. 북한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뿐이다. 너희 남파간첩들의 말처럼 김신조 일당이 날조이고 동해 잠수함 침투가 날조이고 마유미도 날조이고 뭐뭐 다 '날조'라고 치자. 그러나 적어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과 한국전쟁(아직도 북침설과 남침유도설을 주장하며 북괴의 결백을 주장하는 좌빨들이 있다면 탄핵을 유도당했다던 최병렬 前대표의 칭얼거림에도 그 진실성을 인정해주어야 할 것이다.), 한반도비핵화선언을 파기한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맹백히 반평화적이고 침략적 의도를 가진 핵실험만큼은 틀림없는 진실이다. 이 동북아에서 2차 대전 이후에 침략의 고통을 겪었던 나라는 오직 하나. 우리 한국 뿐이다. 북괴에게 자위적 핵개발을 할 권리가 있다는 너희 남파적화통일세력들의 궤변이 진실이라면 자유대한민국의 자위권 확보를 위한 호국훈련(팀스피리트 훈련의 후신), RIMPAC훈련 등도 우리 자유대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자위권의 행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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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히 볼 수 있는 한반도 적화유도 세력들. Photo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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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항공모함 Varay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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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인수하여 해상공원으로 쓰던 디젤 항공모함 Varayag. 내년 중으로 실전배치된다고 한다. 사진빨 잘 받았지만, 실제 선체는 다 녹슬었다. Photo : 군사세계]

Kuznetsov Class Aircraft Carrier(쿠즈네쵸프 급 항공모함) 2번함 Project 1143.5 Varayag.

아무리 항공모함 건조를 위한 기술을 전수 받고 하는거라지만, 너무 낡은 항모를 산 것이 아닐까 싶다. 일본처럼 중국도 돈이 받쳐 주니까 항공모함을 운영하려고 하는 것이겠지만(일반적인 핵항공모함 1척을 유지하는데에만 연평균 4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더구나 항공모함은 편대로 다니며 함재기를 탑재하고 다니기 때문에 실제 유지비용은 기하급수적이다.), 10년도 넘게 방치되어 있던 녀석을 수리/개조해서 즉시투입 가능한 전력으로 굴린다고 치자. 단지 항모를 보유했다는 상징적 의미 이상의 전략/전술적 가치를 이 증기엔진 항공모함이 증명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중국 정도의 국방예산으로 굴리기에는 너무 노후한 전력이라는 생각이 들고, 실전배치 이후의 막대한 유지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대양해군의 자긍심을 가지고 싶었다면 좀 더 시간을 두고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수는 없었을까? 능력도 되는 나라에서 당장의 성과물에 급급해서 큰 과오를 저지르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핵항모 건조를 위한 '아주 값비싼 교습비'라는 생각도 든다.

Varayag는 만재배수량 67000톤급 항공모함인데, 중국이 78000톤급 증기엔진의 항공모함을 자체 제작중이라고 한다. Varayag와 별개로 제작되는 것인지, 아니면 동종 모델에 대한 오류 기사인지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지만, 2008년 실전배치 계획이라고 하니 동종 모델에 대한 오류기사인 듯 하다. (2척은 한꺼번에 건조한다는 기사는 못찾겠다.) 항공모함에 자체 대잠/대공의 방위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2차 대전에서 무적이라던 독일의 비스마르크호가 낡은 뇌격기의 어뢰 단 한 방에 방향타를 맞고 死地로 뛰어들었던 선례와 거함거포의 결정체였던 일본의 야마토호가 덩치 큰 표적에 불과했던 것처럼 야마토호보다도 배수량이 큰 Varayag의 대잠/대공 자위력이 얼마나 실질적인 전투력이 있을지는 약간 의문이 든다.

P.S. : 중국인민해방군은 과연 미국이나 서방의 선진국들처럼 각종 분쟁의 해결과 反평화지향적이고 불법적인 무력행위에 대해서 리더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기꺼이 자국의 군사력을 희생하여 UN상임이사국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할 것인가? 여전히 가장 많은 국제원조를 받는 국가 중 하나(최대수혜국으로 알고 있다.)인 중국이 그런 부담을 분담하려할까? 후진타오의 나이지리아 굴욕이 생각난다. (나이지리아 국회에서 후진타오가 "중국은 빈곤국이다."라고 했다가 나이지리아 정계인사들이 박장대소를 했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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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야기.

1. 아침 7시 10분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7시 40분쯤에 출근을 위해서 집을 나섰다. 아버지께서는 동생을 태워주기 위해서 먼저 나가셨다. 원래 나도 함께 아버지차로 타고 나가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버지께서 간밤에 내 차로 출근하라고 하셔서 오늘은 본의 아니게 차가 2대가 움직였다.

2. 남대구IC에 진입하기 위해서 출근길 교통 정체에 평소 출근길에서는 걸리지도 않던 신도등에 연달아 걸리면서 샛길을 통해서 남대구IC로 향하는 길에 아버지께서 전화가 오셨다. 전화에서 어디냐고 묻길래 "월드메르디앙 공사장 옆입니다"라고 했더니 아버지께서는 벌써 남대구IC의 유턴지점까지 오셨다고 남구미IC에 진입하면 우측에 차 세워서 같이 가자고 하셨다. 그냥 공장에 가면 되는데 왜그러지 하면서도 알았다고 그러고 전화를 끊었다.

3. 남대구IC의 유턴지점은 출근길 환상의 정체로 유명하다. 아마도 서울로 따지면 강남의 중심가 수준이 아닐까 싶다.(물론 거기처럼 새벽에도 정체가 있는 곳은 아니다.) 나는 나름대로 급한 마음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테크닉(?)으로 남대구IC를 전화 이후 10여분만에 진입했다. 고속도로에서도 기존의 내 최고 속도 기록인 140km/h를 10km/h이상 상회하는 150km/h 이상을 밟으며 핑~하고 날아다녔다. 내 차는 한때 대한민국 양(아치)차의 양대산맥이었던 둔하고 무식한게 힘만 좋은 '란돌이'다.

4. 남구미IC를 진입하니 아버지께서 막 차를 주차하시고 계셨다. 그러고는 차에서 내리시더니 "아 자슥 왜그리 씨게 달리노?"라면서 한소리를 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거의 15분 정도 먼저 남대구IC를 통과하셨는데, 내가 미칠 듯이 달려대서 먼저 출발한 아버지차를 추월해서 달려가길래 아버지께서 핑~하고 날아가는 내 차를 보고 뒤따라 왔다가 남구미IC를 나와 함께 들어왔다는 것이다. 나름의 프로정신(?)으로 출근 시간에 늦지 않고자 달렸건만 졸지에 란돌이틱하게 놀아버렸다.

5. 남구미IC에서 갑자기 아버지께서 천천히 뒤따라며 어디론가 나를 데리고 가셨다. 차량생산업체의 지정정비업소였는데, 일요일에 아버지께서 보현산 근처에서 바이크와 접촉사고를 내셔서 차를 수리하러 오신거였다. (어제 온종일 잠만 자서 사고난 줄도 몰랐다.) 그것 참 신기한 것이 69세의 언어장애가 있는 노인이 몰던 바이크(내가 고딩 때 양아치 바이크로 악명을 떨치던 'VF125'였다.)가 아버지 차 뒤에 따라오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좌회전을 하려고 하는데 VF125가 중앙선을 넘어서 아버지차를 추월하려다가 아버지 차의 본네트 부분(정확히 말해서 전륜 타이어 앞부분)에 충돌하고 꼬꾸라져서 어깨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반대쪽 뼈도 부서졌다가 치료한 흔적이 있어서 바이크 몰다가 사고난게 한 두 번이 아닌 양반인 듯 했다.

하여튼 뒤따라 오던 녀석이 앞차의 앞범퍼 부분을 때려박고 나자빠지는 희안한 교통사고를 당하신 아버지 차의 견적이 대충 40만원 안쪽으로 나온 것 같았다. 차 산지 6년만에 주행거리 30만km에 육박하는 아버지차가 이제 바꿀 때도 되었건만 이제는 SUV에서 대형승용차로 넘어가시려는 아버지를 어머니께서 만류하신다. 부자가 지프 스타일의 차를 몰고 다니니 이거 영 부전자전이란 소리를 면하기 어렵겠다.

6. 공단 한가운데에 있는 아버지 공장에 있으면 생전에 여자구경을 하기가 힘들다. 대학 다닐 때에도 단대 건물에 남자보다 (쌔끈한) 여자가 더 많은 학창 시절을 보내며 지나가는 여자애들 몸매 구경을 하며 평점을 매기며 놀던(?) 나였기에 아가씨는 커녕 아줌마도 구경하기 힘든 아버지 공장 주변의 분위기에 심하게 부적응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공단 주변에는 쌔끈한 아가씨들이 많은 다방이 즐비한가 보다. 공단 주변에서 젊고 예쁜 여자 구경을 하려면 적어도 근무시간에는 다방에 커피를 시키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안그래도 거칠고 무뚝뚝해서 심하게 이질감을 느끼는 공단 사람들은 다방에 커피를 시킬 때에는 마치 하인에게 명령하듯이 주문전화를 한다. 커피를 주문하면 나보다 어리거나 비슷한 또래의 여자애들이 커피를 가져 오는데, 대충 걔들 소득 수준이나 근로환경은 재작년쯤에 언급한 적이 있어서 생략. (다방레지들, '2차'을 하지 않아도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번다.)

하지만 오늘은 온종일 어느 누구도 다방에 커피를 시키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 구경을 한 번도 못했다. 안그래도 우리 공장에 오는 아가씨가 바뀌면서 나보다 더 튼튼한 다리(!)에 필로폰을 수십 대는 맞고 며칠 밤샘한 듯이 다크서클이 얼굴의 반쯤 되어 있는 누님 타입의 사람이 와서 굶주린(?!?) 나의 여자구경하기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데, 오늘 하루는 완전 강원도 철원의 무슨 군부대에 처박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물론 과장 200%다.)

7. 9시 20분쯤에 퇴근을 해서 귀가를 하는데, 집 근처까지 다들어와서 어느 찐따 같은 '사모님 드라이버'를 만났다. 내 뒤를 10분 가량 졸졸 따라다녔는데, 상향 전조등을 켜놓고서 계속 따라왔다. 차고가 높은 내 차이지만, 상향전조등은 여전히 백미러와 사이드미러의 시계를 흐리게 만들고 심한 불쾌감을 초래한다. 나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손짓으로 불을 낮추라고 신호했지만, 여느 사모님 드라이버들이 그러하듯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적당히 떨어지리라 생각했는데, 이 여자가 우리 집 바로 앞의 좌회전 신호까지 따라왔다. 내 뒤로 바짝 밀착해서 오길래 급정거해서 추돌사고를 유도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차종이 '마티즈2'여서 크게 뜯어먹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서 실제로 행동으로까지 옮기지는 않았다. 결국 스팀 입빠이 받고서 차를 정지시키고 고함과 삿대질로 헤드라이트 낮추라고 지시를 하고 나서도 약 15초 가량이 지나서야 뒷차량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깨닫고 전조등을 내렸다.


흠.. 나의 오늘 하루가 이러했군.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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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sions in the Sky - All of a Sudden I Miss Everyon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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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 나갔다가 얼떨결에 함께 가져온 Godspeed You Black Emperor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Post-Rock밴드 중 하나인 Explosions in the Sky의 신보. Post-Rock 음악이 가진 멋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밴드 중의 하나라고 한다. 앨범 속지에 불싸조 밴드의 한상철 씨가 또 희안한 소설(나는 음악에 대한 현학적 접근을 하는 리뷰들을 다소 혐오하는 경향이 있다.)을 써놓아서 상당히 삐리리하지만, 음악 자체는 Explosions in the Sky의 직전 앨범인 Friday Night Light(O.S.T.)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런 감성적인 전자음들의 연속이다. 기대하는 음악에 딱 부합하는 그런 음악을 구사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 매너리즘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Yngwie Malmsteen같은 자극적인 음악을 하면서도 무한루프가 걸린 음악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무한루프가 걸린 음악은 귓볼을 감고 휘감기며 귓 속을 훑어대는 체온의 느낌이 다르다. 거친 숨결은 쉽게 상대를 지치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십년도 더 울궈먹은 따뜻한 발라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Explosions in the Sky는 그런 음악이다. 따뜻한 기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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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nton Masalis - Live at the House of Tri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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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nton Marsalis의 Quintet 형식의 라이브를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House of Tribes라는 작은 클럽에서 있었던 공연음반이다. Robert Rucker(트럼본)와 Orlando Q. Rodriguez(퍼커션)이 몇몇 곡에서 게스트로 참가하였다. 음반 속지에서도 기록되어 있지만, House of Tribes클럽은 50인 규모의 소규모 클럽인데다가 의도되지 않은(계획적이었나? =_=..) 레코딩이었던 탓에 보통의 재즈클럽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그런 소리들이 꽤나 곳곳에 담겨져 있어서 무척 친근한 느낌이다. 연주 중에는 대체로 쥐죽은 듯이 조용한 것이 다소 의아스럽지만, 중간중간에 들리는 어수선한 소리들이 무척 친근하다.

어쩌면 나는 내 삶에서 가장 가치로웠던 시간들을 다소 불행하게 보냈던 것 같아서 너무나 아쉽다. 그 시간동안 행복에 겨워도 불충분했을텐데, 왜 나는 그리도 불행하게 보내야만 했을까. 이 음반을 듣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래야만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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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와 Who's your daddy?

Who's Your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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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너희 아버지는 누구니?"라는 말이다. 이 말은 내가 한때 재밌게 하던 워크래프트3의 치트키 명령어로서 아군의 캐릭터를 불멸체로 만드는 '무적 치트키'다. 하고 많은 말들 중에서 왜 하필이면 하고 많은 말들 중에서 "너희 아버지가 누구니"라는 말이 무적 치트키로 지정되었을까? (다른 예로 '전장의 안개'를 걷게 해주는 맵핵 치트키는 "I see dead people"이라는 영화 대사이다.)

한국에서 고인이 된 이병철의 아들 이건희는 아버지가 죽자 아무런 거리낌없이 삼성그룹의 총수로 자리에 올랐다. 이건희가 60억 지구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삼성그룹의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은 그가 이병철을 아버지로 두었기 때문이라는 이유 하나 뿐이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인 에버랜드 지분과 관련하여 탈세라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이건희와 이재용의 관계는 단지 그들이 '父子관계'라는 것 하나만으로 당연히 치뤄야 할 법의 의무를 어기고 범법행위를 저질렀다. 축구광이자 엄청난 히스테리 증세로 현대중공업 안팎에서 소문이 자자한 정몽준은 생전에 소의 북송으로 한바탕 생쇼를 치뤘던 정주영 회장을 아버지로 두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마에 땀 한방울 안흘리고 거대 기업 현대계열사의 대주주로서 큰 재산을 가질 수 있었다.

이쯤되면 "Who's your daddy"가 어떤 의미인지 알만하다. 더불어 워크래프트3를 만든 북미 지역 사람들에게도 아버지가 누군가 하는 문제는 그 발언의 당사자와 상대자로 하여금 양자가 사회적으로 어떠한 지위에 놓이게 될 여지를 안게 되는가에 대한 매우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단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 (더불어 경제의 주체이자 가장의 임무가 서구에서도 아버지라는 남성에게 좀 더 사회보편적인 인식으로 비중이 쏠림현상이 발생함을 짐작할 수 있다.)


내가 한때 받아보기도 했던(그러나 몇 부 읽어보지도 않았던)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리스트에서 우리는 아주 낯익은 인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병철의 아들 이건희, 이건희의 아들 이재용, 정주영의 아들인 정몽구/정몽준, 서성환의 아들 서경배 등 흔히 '부자아빠'의 아이로 태어난 아이들이 장성하여 세계적인 억만장자의 대열에 들어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대한민국을 삼성공화국이라 부르며 삼성이라는 두 글자만 써도 A4지 열댓장은 술술 '궤변'을 쏟아놓을 무지렁이 한심한 치들과 같은 이야기는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다. 부자에 대해 비정상적(사실 정상적인 경우도 많다.)으로 적대적인 한국의 사회적 풍토에 대해서나 가난한 자들의 뿌리까지 썽거 문드러진 열등감과 무능력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들이 왜 '아버지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런 막대한 자산을 가진(정부의 공적자금이 수십조원 이상 투입된.) 거대 기업들의 최고 경영자로서 아무런 검증작업이나 공개된 절차없이 그 부를 독점하는가 하는 것이다. 부모의 재산을 자식이 유산처럼 상속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 부모의 재산이 부모만의 재산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저급한 좌파/진보인 척하는 녀석들처럼 삼성을 키워준게 우리 국민이라느니, 애국심을 부추겨서 사익을 도모했다느니 하는 말은 그런 얕은 수작에 넘어간 자신들의 무능/무지를 자폭하는 행위일 뿐이다.) 저 막대한 부를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방법(삼성의 예가 대표적)으로 독점/승계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왜 이 사회가 그러한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 정당한 법의 심판을 내리지 못하고 미적거리며 피고용인들의 고용승계를 볼모로 묵인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조만간 전두환 이후 희대의 반역자로 낙인 찍힐 노통 말처럼 그렇게 잘나고 이제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다는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왜 그런 불합리하고 불법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묵인하고 좌시하고 있는가. 왜 우리는 미국의 엔론社처럼 탈세하고 불법을 저지른 기업을 과감히 해체시켜 버리지 못하는가. 왜 김대중에게 밉보인 대우그룹은 해체되었는데 아버지를 잘둔 덕에 앉아서 국부(國副)를 집어삼킨 삼성, 현대, 태평양 등의 저 자식들의 비정상적 상속/승계 작업을 저지하지도, 그들을 공중분해시키지도 못하는가?

1조원 낸 정몽구는 감방에 집어 넣어도 8천억원 낸 이건희는 집어넣지 않은 노통은 그 이유를 아주 조금은 알고 있겠지. 노통도 박철언처럼 한 10년쯤 지나서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으로 시리즈물 책을 내어 인세로 부수입을 올리고 싶은건가.


Who's your daddy?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1953년 경북 영천 태생으로 가난으로 초등교육도 정상적으로 수료하지 못한 채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유년기를 보냈다. 16세에 무작정 서울에 가서 허드렛일을 하며 기술을 익혔고, 27세 되던 해에 영천의 어느 다방에서 맞선을 보아 동향의 어머니(역시 가난으로 인한 초등 중퇴)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그리고 나서 내가 몇 달만(?)에 쑥-하고 세상에 태어났다.(그렇다. 나는 속도위반 딱지를 달고 나왔다. 그래서 내가 과속 딱지와 주차위반 딱지를 심심찮게 받는가 보다. 딱지는 내 운명.) 중동 건설붐이 일던 시기에 사우디아라비아에 2년동안 건설노동자로 파견되어 가기도 했었고 대우전자에서 10년 근속 이후 정리해고되었다. 그 이후 구미에서 자영업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렇게 쓰니 무슨 네이버 검색에서 나오는 옛날 인물들의 소개글을 보는 것 같다. 나는 나의 2세에게 어떻게 쓰여질까? 불행히도 나의 2세는 내 의지에 의해 이 땅에 존재하지도 못할테니, 나는 이런 식으로 표현되지도 못하겠지. Who's your d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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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Fantasy 시리즈 캐릭터의 나.


 Final Fantasy 시리즈에서 나오는 캐릭터들 중에서 짧은 15가지 물음에 답한 결과 나는 Auron이라는 캐릭터가 나왔다. 아마도 이수영이 주제가를 불렀던 그 시리즈인 것 같은데, 꽤나 카리스마적인 전사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실제로 게임을 해본 적은 없으나, 시나리오를 간단히 읽은 적이 있다. - 역시 스치듯이 읽어서 기억나지는 않는다.)

'전설적인 전사'라..

난 그다시 힘을 찬미한 것 같지는 않는데 강한 전사의 이미지가 선정되어서 약간 의아스럽다. 나의 선택 사항은 강력한 마법과 민첩함 그리고 고독함을 선택했던 것 같다. 전설적인 전사라니. 내가 그다지 강인함보다는 날카롭고 섬세한(?) 면을 가진 측면이 더 강해서 아마도 이런 무식하면서도 투박한 모습을 내심 동경했던 것은 아닐까? (물론 나는 지금의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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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uvelle Vague - Self Tit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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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 바그(Nouvelle Vague :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의 음반은 거의 내 감에 의지한 전형적인 '나'스러운 구매(나는 최근 2년 이상의 시간동안, 음반의 절반 이상을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 날 내가 듣고 싶은 음악 장르의 코너에서 감으로 고른다.)였다. 다소 예외적인 것이 있었다면 매장의 여직원이 한 남자 손님에게 이 음반을 추천하는 것을 옆에서 우연히 본 적이 있었던 것을 기억해냈기 때문에 괜시리 그녀의 초이스를 신뢰해 보고 싶었다. 그녀는 요즘 핫트랙스에서 퇴사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내가 핫트랙스에서 처음 1만원을 내고 회원가입을 할 때부터 있었는데, 과장되게 큰 눈과 광대뼈가 인상적이었다. 온라인 구매한 금액을 빼고 핫트랙스 1개의 매장에서만 구입한 음반이 영수증에 찍힌 것에 의하면 450만원 어치다. '그러고 보면 나도 참 어지간히 사 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별로 음악 이야기는 아니군. 핫트랙스 유료회원들은 실버회원이 되려면 5백만원이 넘어야 한다. 실버회원이 되어도 음반 추가할인은 없다.)

여튼.. 해당 음악인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면 각종 검색엔진을 참고하시고. 음악은 전자음악 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믹스&리메이크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제법 올드뮤직이거나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희안한 밴드의 음악을 가져다가 소스로 끌어썼기 때문에 왠만한 사람들에게는 신곡(?)이나 다름없다. (당장 한때는 '낡은 음악'을 좋아하던 나도 수록곡으로 있는 음악의 원래 주인인 Joy Division이나 Clash를 마지막으로 언제 들어봤는지 기억도 안나고 곡도 기억에서 지워진지 구석기 시대다.)

그냥 일전에 Paul Rodgers의 Muddy Blues Tribute앨범처럼 낡은 듯하지만 내 귀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감아 들어오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여인의 애무 같은 음악이 듣고 싶어서 구매했었다. (대충 음악의 분위기는 어떤 것이라는 것을 음반이 놓여져 있는 카테고리 덕분에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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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경험들.

낯선 경험 1.
운동화를 사려고 한다. 내가 길에서 보면서 마음에 들었던 스타일이 캔버스화라고 하는 녀석인가 보다. 내가 아는 신발 브랜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스프리스, 케이스위스 수준이다. 옥션에 가서 뚝딱뚝딱 클릭질.
케이스위스 신발 딱 1개 떴다. 나이키 신발은 가격도 가격이거니와(20~30만원은 너무~) 육중한 디자인이 부담만땅이다. 아디다스는 안예쁘다. 스프리스는 그냥 중간쯤. (스프리스/에버레스트 브랜드를 최홍만 때문에 좀 선호한다.) 결국 미정인 채로 일단 패스.


낯선 경험2.
며칠 전에 서울에 갔을 때 재나와 이야기를 하다가 '엔지니어진'이야기를 했다. 난 사실 '엔지니어진'이 뭔지도 모르지만, '예쁘다'는 말에 하나 사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늘 청바지를 사려고 클릭질을 했다. 일단 '다 똑같아 보이는 청바지들' 사이에서 착시 현상마저 느끼는 가운데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의상은 온라인 구매가 부담스러워서 매장에 가서 입어보고 사기로 결심했다.


낯선 경험3.
난 27 평생(?)을 펜돌이로서만 살아왔다. 펜돌이는 그야말로 펜대 밖에 굴려본 적이 없는 '백면서생'의 하나다. 공대 근처에는 27 평생(?)동안 딱 3번(여행갔다가 인하대의 공대건물에 가본 것까지 포함해서.) 가봤다. 공대 친구? 당연히 없다. (컴공이 하나 있지만, 자주 못보는 사이이고 컴공을 공대라고 부르면 진짜 공돌이들이 화낸다.) 그런 내가 아버지 따까리 짓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돌이 짓을 하기 시작했다. 거의 2년 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며 후회하지 않고자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질감을 많이 느끼고 내가 가는 길에 살짝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내 손에 돈이 차곡차곡 쌓이면 마음이 달라지려나? ^^.. 아버지께서 내게 권하신 길이니, 나 잘못되는 길을 권하시지는 않으셨으리라 굳게 믿는다.

그리고 새삼스레 오늘도 다시 한 번 내 마음을 가다듬으며 초심을 지킬 것을 다짐한다. 그렇게 내 '세번째 삶'은 '네번째 삶'의 초석을 닦기 위해서 어설픈 달리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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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Godspeed you Black Emperor's Official Website]

Nujabes - Leeter From Yokosuka


다음에 서울에 가면 무슨 공연을 보러 가지? ^^..
요즘의 나는 마음이 너무나 홀가분하고 늘 한켠에 약간의 행복감을 지닌 채 생활한다. 웃음을 지을 때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 또한 최근 1년 사이의 내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놀라울 정도의 낯선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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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식 Quartet - 백암 아트홀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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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식 Quartet의 백암아트홀 라이브 앨범. 천년동안도에서 사왔던 음반이다. 쓰여 있기는 라이브 음반인데, 거의 라이브임을 느낄 수 있는 여지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레코딩되어 있다. 그런데 언제 레코딩된 음원인지 알 길이 없다. 음반과 CD 어디에도 출시년도를 기록하고 있지 않다. 스탠더드 재즈곡들과 몇몇 지역적 색채가 짙은 음악을 두루 훑어 놓은 음반이어서 처음 들을 때에도 심하게 낯설지는 않았고 무난히 듣기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오리지널 곡이 전혀 없다는 것과 드럼 소리가 형편없이 작아서 다소 곡이 힘이 딸리는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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