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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문 기념품

[청와대 방문 기념으로 받은 책갈피 겸 편지 오프너.]


청와대 방문 기념으로 받은 책갈피 겸 편지 오프너.
성질 같아서는 청와대에 개구리 박멸제(?)라도 뿌리고 오고 싶었지만, 그런 약이 있을 리 없다.

이 칼의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아주 세련되었다고 생각한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 칼의 배 부분이 너무 두꺼워서 책갈피로 쓰다가는 책이 다 벌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디자인에만 너무 중시해서 실제 사용할 때의 불편함을 다소 고려하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쉽다. 제품의 내구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렇게 두껍게 한건가?

저 칼의 끝부분에 세겨진 문장이 무엇이냐고 하면 실사구시(實事求是)이다. 그는 정말 실사구시의 입장에서 오늘날을 살았는가. 아니면 옛것을 모두 잘못되었다고 부정하며 증오의 대상으로 살아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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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사건들

['뉴라이트' 배너]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사건들이 바로 사회주의 독재정권에서의 자아비판에서나 있을 법한 일종의 사상검증적 접근이다. 나 또한 이것을 즐긴다까지는 아니어도 종종 이용하는 편이며 이러한 행위는 특정 개인과 집단의 성향과 노선을 파악하는데 거시적인 측면에서 꽤나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이루어진 사상검증 이후의 개인, 조직에 대한 판단작업에서 그러한 약간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감내하는 노력의 결과물을 어느 정도 제공한다.

이번에 또다시 사상검증의 대상이 된 조직은 뉴라이트다. 합리적 보수이니, 신보수이니 말을 하고 있지만, 나는 '보수적이다'라는 표현에 이념과 논리적 접근을 가하여 이상적, 논리적 신념을 만들어 대중을 선동하고 육성하는데 열중하는 소위 진보좌파라고 불리는 세력에 대한 어설픈 대응으로 낮게 평가하는지라 그들의 활동목표 자체를 별로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어쨌거나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칭 신보수의 '보수에 대한 지침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 중 하나가 자칭 진보좌파들이 저지르는 여러 '사상검증성 갈등'처럼 문제가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뉴라이트의 교과서 편찬 관련자들이 하고 싶었던 말은 '성공한 반란은 혁명으로 평가되어야 한다'라는 인류사 속에서 경험적으로 우러나온 보편적 접근을 21C의 수준급 산업국가인 한국에서 인정받길 바랬나 보다.

적어도 인류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성공한 반란은 모두 하나의 왕조, 정권으로서 인정 받아 왔고 역사책의 한페이지씩을 차지하고 있다. 분명 그들의 시각에서 그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성공한 민중반란이었던 4.19는 4.19 혁명으로서 존재하고 있지만, 실패한 민중반란이었던 5.18은 혁명이 아니라 민주화운동/항쟁 등으로 다소 격이 떨어지는 표현을 쓴다. 여기에 좀 더 역사책에서 나올 법한 사례를 끌어들여 보자면, 천하만민이 평등하니 인간을 억압하는 신분제는 부당하다고 하는 오늘날의 인간평등 혹은 민주주의적 가치를 주장하고 난을 일으키려 했던 최충헌의 노비 만적의 반란은 실패한 까닭에 지금도 '만적의 난'이라 불리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는 듯하다. 대륙수복의 웅대한 꿈(오늘날의 이 정권이 좋아하는 자주적 기치)을 꾸며 서경천도를 위해 반란을 일으켰던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은 지금도 '묘청의 난'일 뿐이다. 가장 극적인 예로서 구설되고 있는 프랑스혁명 과정에 있었던 베르사유 궁전 왕궁호위대와 루이 16세의 대화에서 '반란인가 혁명인가' 하는 논쟁(?)도 결국 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 동안 역사는 승리한 자들의 가치관에 의해서 쓰여졌다. 때문에 프랑스혁명은 '혁명'으로서 존재할 수 있었고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단순한 반란이 아닌 민족적 정통성을 가지는 (故조선과는 다른)이성계의 조선을 통해 정통성을 얻을 수 있었다. 박정희 군부의 반란행위도 그들의 직계들이 한국을 통치할 때는 군사혁명이 되었지만, 그들의 적성 세력이었던 자들이 집권하자 한순간에 516군사반란 혹은 군사정변(왠지 나는 '정변'이라고 하면 느낌이 좀 이상하다.)으로 격하되었다.

단지 그 뿐이다. 나는 그것을 말하고 싶다. 단지 그들이 승리자이기 때문에 군부가 승리자일 때 자신들의 역할을 자신들이 재단했듯이, 지금은 그들에 맞춰서 재단되었을 뿐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군부가 승리했을 때는 국민소득 80달러와 실업률 30%이상에 허덕이며 높은 문맹의 무지몽매한 국민들로 넘쳐나는 그런 대한민국에서 경제발전 하나에 모든 것을 쏟아부터 세계에서 유일한 경제발전에 성공한 군사정권이라는 이정표로 자신들의 정치적/사회적 치부를 가리려 했던 것처럼 국민소득 1만 4천 달러에 문자해독률 세계 5위권에 민주주의적 가치가 주입된 대학교육을 수료한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21C의 한국에서 과거의 가치와 평판은 단지 '유행이 지나간 옛노래'에 불과한 것일 뿐이다. 그것을 억지로 다시 유행시키려고 이수만급 매니지먼트社를 고용한다고 해서 다시 유행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노력 자체가 그나마 그 때 그 시절 그들이 쌓아올린 한 분야의 금자탑이 가지는 가치를 퇴색시키고 평가절하하게 만들 뿐이다. 자기 자신을 어릿광대로 만드는 멍청하고 아둔한 몸부림에 불과하다.

'보수적이다'라는 가치는 결코 좌파적 논리처럼 정형화되기 힘든 특수성이 있다. 왜냐하면 진보적/좌파적/보수적/우파적/무정부적 가치관을 가진 모든 종류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두 개 이상의 가치관이 혼재된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단지 '보수적이다'라고 하는 것이 그들 속에서 군계일학의 우월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가장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고 있고 결코 아름답지 않으면서도 모든 인간들이 마음 한켠에 추종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욕구충족이라는 가치들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유토피아를 꿈꾸는 진보적/좌파적 논리보다 강한 대중적 파괴력을 가질 수 없다. 모두가 그것을 원하면서도 그것을 밝히기 주저하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들의 추악함을 스스로 거세하기 위한 몸부림인 (특정한)종교의 가치관을 도입하고 그것을 내재화하려는 '보수적이다'라는 가치관의 일부에 속하는 어느 집단의 시도 자체가 '선망의 대상은 아니지만, 가장 보편적인 자신'을 왜곡시키고 더 우스꽝스럽고 보편적이지 않은 최홍만의 몸에 걸친 이효리의 탱크탑 같은 꼴을 만들어 버린다. 보수적이다 라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일부를 표방하는 한 조직의 과거왜곡 미화작업은 그래서 더 우스꽝스럽다. 그것은 하나의 대상을 두고서 2개 이상의 평가를 용인하지 못하는 옹졸한 사회문화를 가진 한국적 특수성을 경험적으로 깨달았다면 단지 시간의 흐름 속에 다양한 평가가 갈등되고 변화/진화하여 내려질 수 있도록 내버려 두어야 했다.


한국의 '보수적이다'라는 스펙트럼에 속한 사람들은 기회이자 위기를 맞았다. 자신들 이외에는 위력적인 대안이 없던 시대에서 벗어나 심지어 자신들을 꺾기조차 하는 새로운 대안을 만났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은 자기발전의 동력이고 그러한 동력의 창출은 사회 발전의 동력이라는 순기능으로 작용할 때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이 글을 쓰는 나조차도) 이해와 관용이 없거나 부족한 한국적 토양에서 이러한 강력한 두 세력의 빅뱅은 사회의 무한분열과 끝없는 갈등만을 초래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상검증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져서 21C초반을 살고 있는 1960년대와는 다른 이 정도 수준의 사고체계를 가진 한국인들의 의식세계를 가볍게 흔들어 댄다. 서로 자신만이 정의라고 주장하며. 한국은 아직도 '이러하다'라고 형용할 수 없는 청소년과 같은 질풍노도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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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의 동반자들

월간조선의 발행인 조갑제가 쓴 저서 '자폭의 동반자들'은 노무현과 열린우리당 정권에 대한 적개심과 심연에서 끓어 오르는 그의 분노의 정수(?)가 담긴 결정체다.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 김대중-노무현 양대 정권에 걸친 (조갑제의 표현을 빌리면) '대한민국 말살책략'에 대한 분석과 결과, 대응책(?)까지 그의 反盧사상의 정수를 모아 놓은 말 그대로 조갑제 자신이 노무현 무리들을 자폭의 동반자로 삼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분노가 한가득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용기와 뜻은 가상하지만, 전략전술을 약간 잘못 짰다고 생각한다.

그의 저서 191쪽에 보면 노무현 정권의 기만책동에 대해서 '속지 않는 법'이라며 노무현의 기반책동 '공식'을 분석하고 있다.

가. 앵벌이식 : 노대통령은 불리하면 자해한다. 측근들의 부정이 검찰 수사에 속속 드러나자 그는 '눈앞이 캄캄하다'면서 현법에도 없는 재신임 국민투표를 제안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나. 물귀신 작전 : 그는 위기에 처하면 상대를 걸고 넘어진다. 지지율이 떨어지니 한나라당과 연정하겠다고 했다. 이회창 후보가 받은 선거자금의 10분의 1만 되어도 하야한다(그는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도 했다.
다. 피해자역 : 그는 상대를 잡을 때는 자신이 피해자인 양 위장한다. 조선, 동아일보의 영향력을 부당하게 축소시키려는 언론규제법을 만들기 전에 먼저 자신이 막강한 언론에 의해 핍박받았다고 호소한다. 그는 또 거액의 뇌물을 받은 자신의 형을 '시골의 별 볼일 없는 순진한 사람'으로, 그리고 돈 준 사람을 '좋은 학교 나와서 출세한 부패분자'로 묘사했다. 이 선동에 충격을 받은 그 돈 준 사람은 투신자살하고 그의 형은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라. 반어법 : 그가 통합을 이야기할 떄는 분열을 준비하고 있을 때이다. 그가 말하는 진보는 수구이고, 그가 욕하는 수구는 진보이다. 그가 약하게 보일 때는 비수를 갈고 있을 때이다.

- 조갑제, 자폭의 동반자들 中에서

노무현의 6번째 대통령직을 건 대국민 '협박'을 보며 갑자기 그가 생각이 나서 책을 뒤적여 봤다. 국민들도 처음과 달리 그의 협박에 많이 둔감해진 느낌이다. 노무현은 한국의 드골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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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 Parra - Hommage a Salvador Allende (Venceremos)


누에바깐시온(Nueva Cancion) 운동에 불을 지피던 시대를 살다가 자살로 생을 마친 Violeta Parra의 아들로서 빅토르 하라(Victor Hara, 73년 사망),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 등과 함께 누에바깐시온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앙헬 빠라(Angel Parra)의 음반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내가 산 건 아니다. 매장에서 19900원에 팔아서 좀 비싸다고 생각해서 안샀다.

살바도르 아옌데, 美CIA,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빅또르 하라, 앙헬 빠라 등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 권위적 역할 등이 서로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냉전기 세계사의 비극적 대립 구도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투영된다.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구상에 등장한 합법적 사회주의 정권이었던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36.3%의 지지율로 결코 건실한 정권은 아니었다.)의 무리한 출발은 먼로 독트린 이전에도 이후에도 미국의 앞마당과 같은 역할로서 존재했던 중남미에 대한 서방 자유주의 진영의 유일한 제국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자 '악의 제국' 소비에트 연방에게는 쿠바 혁명과 쿠바 미사일위기에서 추락한 위신을 공짜로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좌시할 수 없는 자유진영의 총수는 그들의 정보기관인 CIA를 통해서 피노체트를 사실상 옹립(?)하여 칠레에 군사 쿠데타를 유도함으로서 살바도르 아옌데 정권을 제거하였고 남미에서 싹튼 공산화 움직임을 조기에 진압하였다. 이 과정에서 체육관에 수용된 대중들을 선동하던 빅또르 하라가 계엄군에게 체포되어 1주일 후 팔이 부러진 시체로 발견되고 메르세데스 소사, 앙헬 빠라 등의 누에바깐시온의 주인공들은 목숨을 건 노래를 통한 선동(좋은 의미로는 사회계몽)활동을 계속한다.


Angel Parra - 파일명이 곡명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극한 대립 속에서 수많은 비극이 있었지만, 칠레의 비극은 한국/베트남/중국 등의 그것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전쟁으로 시작되어 전쟁으로 끝난 베트남/중국과 한국이 다르듯이 칠레는 그들 특유의 지정학적(地政學, Geo-Political, 지리적 특성이 부여한 숙명적인 정치적 특수성을 강조하고 싶다.) 환경이 낳은 새로운 사회적 조류였던 누에바깐시온 운동과 몇몇 음악인들의 비극은 냉전의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어두운 그늘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에바깐시온은 그 민족주의적 성향을 제외하고서라도 지구상에서 등장한 음악적 사조 가운데 가장 정치색이 짙은 조류였다고 할 수 있다.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의 홍보영상으로 추정.
아옌데의 연설 사이에 흐르는 음악이 빅또르 하라의 '벤세라모스(Venceremos : 단결하라)'이다.

살바도르 아옌데의 육성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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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bar2000 0.9x Ver. Column

[내 Foobar2000 플레이어]

jwMX님의 jwMP에 적응해 보려고 했지만, 역시 내게는 최근 3년동안 꾸준히 써왔던 Foobar2000의 완벽에 가까운 재능(?)을 따라 잡을 음악 플레이어는 없는 것 같다. 사실 이것저것 플러그인을 깔아 버리면 무거워지고 느려지는 것은 과거에 내가 쓰던 Maxthon 브라우저와 다를 바 없지만, 기본 상태에서 성능대비 최상의 속도와 리소스라는 장점은 결코 외면할 수 없다.

이 플러그인은 사실 없어도 되기는 한데, 나는 Tab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지금 탭은 상당히 많이 정리된거다.)이기 때문에 탭 기능 사용에 더 최적화 되어 있는 이 Column플러그인이 꼭 필요했다. 처음 0.9x버전을 쓸 때는 Column플러그인이 호환이 되지 않았는데, 새로 호환되는 버전을 구하게 되어서 '잃어버리지 않게' 백업의 의미에서 내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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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Di Meola & Leonid Agutin - Cosmopolitan Life

[Al Di Meola. 모발이식이라도 하나? 머리숱이 자꾸 늘어나.]


"한때 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연주하는 기타리스트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이테크 피킹을 연마했다. 결국 난 그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은 한낱 객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빨리 치되 말하고자 하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Al Di Meola의 인터뷰 중에서.

Chick Korea의 Return To Forever 출신의 Al Di Meola는 10~20대초반을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의 음악들과 보낸 나에게 우상 중에 하나였다. 많은 (속주 테크니션)기타리스트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타리스트로서 Al Di Meola를 지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흔히 하는 막말로 개나 소나 다 읊어대는 Jimi Hendrix만큼이나 많이 이름이 지목된다. 내 아버지와 민증상 동갑(실제 나이로는 내 아버지가 1살 더 많다.)인 Al Di Meola는 꾸준하고도 정력적인 활동으로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Leonid Agutin과 러시아에서 싸바싸바해서 만든 이 앨범은 왠지 나의 기대에 좀 못미친다. 너무나 대중적인 측면으로 쏠려서 알 디 메올라의 음반 같지 않은 느낌이다. 전곡이 보컬곡이라는 것도 영 마음에 안든다. 2005년반인데 다음 앨범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노선을 정한건가? 그렇다면 다소 실망이다. (아직 그의 2006년반을 못들어 봤다.)

수록곡들 중에서 최소한 Cuba Africa는 방송을 통해서 상당히 노출되었다고 생각된다. 여러 오락프로그램이나 각종 보여주기식 쇼에서 중간중간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된 바 있다.

Al Di Meola & Leonid Agutin - 파일명이 곡명



한국에서는 완전히 박멸된(!) 형태의 댄스를 구사하는 그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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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Redman - Momemtum

Chris Botti(생긴 것부터 진짜 얼굴에 빠다 덩어리를 바른 것 같다.)처럼 느끼멸렬한 젊은 재즈 연주자를 만나는 것은 요즘의 재즈씬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백전노장의 음악인들조차도 상업적 성공을 그리워하며 파퓰러 뮤직인지 재즈음악인지 갸늠하기 힘들 정도의 음악을 Fusion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내놓는 것이 작금의 재즈씬 현실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21C가 도래한지 10년이 다되어 가는 지금의 시대에서도 50~60년대 음악을 20~30년대 음악을 찾는 수구세력(?)들이 곳곳에서 봉기하고 있는 현실을 많은 재즈 음악인들이 알아 주었으면 한다.

[왠지 그의 이름 Redman이 이 정육점 조명과 잘 어울린다.]

델로니어스 몽크 스쿨 출신의 이 젊은(젊은?) 친구는 아직은 시간을 거꾸로 살고 있는 불쌍한(?) 연주자다. 모두가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대중친화적인 음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도 혼자서 과거도 현재도 아닌 그 중간의 정형화할 수 없는 시간의 웜홀 속에 빠져 있는 듯 하다. 무언가 세련되면서도 요즘 활동하는 동료들과는 좀 다르고, 과거를 지향하는 듯하면서도 그들과는 묘한 이질감이 있다.

[젊지 않아. 그를 제발 젊다고 소개하지 말아줘.]


Joshua Redman - 파일명이 곡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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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I Lay Dying - A Long March

As I Lay Dying - 파일명이 곡명


As I Lay Dying의 새로운 앨범은 아니고 2001년 2002년 공개했던 앨범의 데모버전과 Re-Recording한 앨범을 다시 찍었다.(그냥 그대로 다시 찍었다.) 대충 새 앨범 내기 전에 숨고르기가 아닐까? 작년 한국공연이 무산된 것이 조금 아쉽다.

As I Lay Dying
Tim Lambesis: Vocals
Phil Sgrosso: Guitar
Nick Hipa: Guitar
Jordan Mancino: Drums
Clint Norris: Bass
엄청난 뽀샵질로 이게 사진인지 그래픽인지 구분이 가질 않을 지경이다. 한껏 빛받은 사진도 있네.



최근작이었던 2005년 앨범의 첫 싱글이었던 Conf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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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보스턴의 저주, 연봉 인플레이션

[마쓰자카, 정말 너와 너로 인해 일본애들이 떼돈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극소수 메이저리그 구단 때문에 정말 여러 사람 사는게 피곤해져 버렸구나. 너는 1억 달러라고 하는 돈(그 중 네 손에 쥐여지는 것은 3000만 달러 내외겠지만.)의 가치를 메이저리그 타자들 앞에서 증명할 수 있겠니? 좋은 선배들(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노모 히데오)들 둔 덕분에 네가 가장 호강하는구나. Photo : 민기자닷컴(민훈기 기자)]


제목 그대로 MLB에 새로운 '저주'가 내렸다. 저주라고 표현해도 부족할 지경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구단주의 개인적 채무관계 때문에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즈에 팔아치우고 나서 80년 넘도록 월드시리즈를 우승하지 못했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저주를 풀고 나서 무슨 못된 심보가 난 것인지, 아니면 나와 몇 살 차이 나지도 않는 햇병아리 단장 테오 옙스타인의 광기가 발동한 것인지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의 독점 교섭권을 따내기 위한 세이부 라이온스의 포스팅 시스템에서 5111만 달러는 써낸 것이 그 저주이다.

마쓰자카의 5111만 달러 독점교섭권 입찰 문제는 이미 한 번 다룬 문제이니 넘어가고, 이 5111만 달러가 미친 영향이 이제부터 풀어나갈 이야기다. 도대체 이 5111만 달러라고 하는 보스턴의 첩보전 실패가 야기한 비극적 결말이 요즘 MLB관련 기사를 보는 내 가슴을 갑갑하게 만드는 기사들이다. 도대체 이 5111만 달러는 어떤 영향을 미쳤단 말인가?

보스턴의 첩보전 실패 : 보스턴이 5111만 달러를 써낸 것은 보스턴이 다른 경쟁자가 5천만 달러 이상을 써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111만 달러가 추가된 금액을 써냈으나, 실제로 입찰한 구단들 중에서 2위와 보스턴의 금액 차이는 1200만 달러가 넘게 난다. 곧 첩보전에서 패배한 댓가로1111만 달러 이상을 날린 것이다.


올시즌은 유난히 FA로 풀린 선수들의 이름값이 떨어진다.(특히 타자 부분에서 그러하다.) 올시즌 좀 쓸만한 선수들은 모두 시즌 종료 이전에 연장 계약을 체결해서 애초에 그 선수가 FA대상 선수였는지조차 인식하기도 힘든 지경이다. 실제로 FA시장에 나온 선수들 중에서 소위 투타에서 A급 이상 선수로 불릴 만한 선수는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호타준족의 돌글러브' 알폰소 소리아노(Alfonso Soriano)와 시카고 컵스의 조용한 강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즈(Aramis Ramirez), 역시 시카고의 또다른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강타자 카를로스 리(Carlos Lee),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의 베리 지토(Barry Zito),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독일병정 앤디 페티트(Andy Pettitte) 정도에 불과하다.

알폰소 소리아노와 돌글러브 : 그는 올시즌 46홈런 41도루 이외에도 40홈런 40도루에 2차례가 거의 근접했다가 아깝게 놓친 적이 있다. 돌글러브의 악명은 그의 통산수비율 0.970이외에도 소극적인 수비로 아예 수비실패에 포함되지 않는 수비도 많기 때문이다. 사실 더 극심한 돌글러브는 아라미스 라미레즈인데 3루라는 핫코너를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산 수비율이 0.950도 안된다. 하지만 알폰소 소리아노는 박찬호의 팀메이트였던 덕분(?)에 훨씬 더 국내팬들에게 돌글러브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또 실제 수비 모습도 매우 불안하고 갑갑하다.

나의 이러한 평가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도 많겠지만, 나의 FA를 보는 시각은 '즉시전력감'인 동시에 '팀의 장기 플랜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선수'로 한정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로저 클레멘스, 베리 번즈, 그렉 매덕스 등과 같은 이미 전설이 된 선수들의 명단을 제외한 것이다. 이들은 아무리 길어도 2년 이상의 계약을 절대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다. (은퇴를 입에 달고 사는 '양치기' 중년 로저 클레멘스를 보라.) 어느 정도 중량감을 가진 B급 선수들과 올시즌 한 시즌만을 잘한 선수들도 있지만, FA선수는 직전연도의 성적과 함께 그 성적의 꾸준함(Workhorse로서의 능력)을 평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선수들을 A급에서 제외하였다.


[태풍의 핵이 된 알폰소 소리아노 Photo : 스포츠동아]

왜 보스턴의 저주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이런 FA선수들의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바로 이들이 보스턴의 저주 덕분에 연봉 대박을 맞았거나 맞게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알폰소 소리아노는 8년간 1억 36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종신계약(소리아노는 76년 1월생인데다가 그 신상정보조차 신뢰할 수 없는 도미니카 공화국 태생이다. 완전한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다. 연평균 1700만 달러)을 맺었고, 꾸준하긴 했지만 화려하진 못했던 아라미스 라미레즈도 5년간 7500만 달러(연평균 1500만 달러)를 받았다. 카를로스 리도 6년간 1억 달러(연평균 1667만 달러)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안착했다.

현재의 이러한 연봉 계약은 2000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0년간 2억 5250만 달러 계약과 데릭 지터의 10년간 1억 9500만 달러, 매니 라미레즈의 8년간 1억 6천만 달러 계약으로 최악의 연봉 인플레이션을 겪은 이후 가장 극심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배리 번즈급이 올해까지 연봉 1800만 달러를 받았고 '지존'을 향해 달리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도 연봉 1200만 달러 수준에서 7년 계약을 맺은 시장상황(물론 앨버트 푸홀스는 연봉조정신청 기간에 FA선수급 대우를 받았다.)을 감안할 때 알폰소 소리아노, 카를로스 리, 아라미스 라미레즈 등은 지나친 고평가로 평균연봉이 몇 백만 달러나 상승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가? 그것의 원초적 시발점은 올시즌 쓸만한 선수들이 의외로 많지 않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뿌려본 적도 없는 투수가 앞으로 체결하게 될 1억 달러가 넘을 매머드급 장기계약이 선수들의 연봉욕구를 자극했고 구단으로 하여금 변명의 여지를 좁혔기 때문이다. 전혀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1억 달러에 육박하는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을 준비를 하는 MLB구단을 보며 7년 이상 MLB에서 뛰며 자신의 가치를 검증한 베터랑 메이저리거들의 심경이 어떻게 변화를 일으켰을지는 안봐도 뻔한데다가, 올시즌 MLB사무국이 발표한 MLB전체 구단이 이룬 수익 규모가 5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발표가 최근 5년간 강하게 억눌렸던 연봉 인플레이션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마디로 보스턴의 객기가 전체 MLB선수들의 사기를 저하시켰고 극단적 보상심리를 자극함으로서 정말 별 것 아닌 선수들까지 고액 연봉을 요구하고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통산타율 2할 3푼도 안되는 '헨리 블랑코'가 2년간 525만 달러, 난생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3홈런)을 쳐본 마크 데로사가 3년에 13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었다. 19홈런/79타점(두 기록 모두 Career-High)에 난생처음 3할(0.313)을 쳐본 34살이 될 게리 매튜스 주니어가 5년간 5천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때는 정말 더 이상 스토브리그가 보고 싶지 않을 지경이었다. 재간둥이 후안 피에르도 LA 다저스와 5년간 4400만 달러로 리드오프 선수로서는 거액의 계약을 맺었다. 2001년 이후 바로 작년까지만 해도 5년 이상의 계약은 정말 극히 드문 경우에만 체결되는 모든 구단들이 '경험적으로 꺼리게된 계약들'이었다.

보스턴發 연봉 융단폭격 예고탄에 많은 스몰마켓 구단들이 몸을 바짝 움츠리고 있다. 단적인 예로 25인 로스터에서 13명이나 FA로 풀린 '올해까지의 박찬호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같은 경우는 아예 FA선수들에게 입질조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폰소 소리아노를 빼앗긴 워싱턴 내셔널스(前몬트리얼 엑스포스)는 그가 맺은 계약을 보며 그야말로 어이상실일 것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그렇게 2년 계약을 맺고 싶어하던 노장 지명타자 프랭크 토머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년간 900만 달러 계약에 보내야 했다. LA다저스의 만년부상병동으로 신음하던 J.D.드루는 아예 3년간 3600만 달러의 보장된 연봉을 내팽개치고 FA시장으로 뛰쳐나와서 대놓고 "1200만 달러 이상 불러라!"라고 요구하는 베짱장사를 하고 있다. 한마디고 야구를 보는 한 사람으로서 숨이 탁탁 막힐 지경이다.


당장은 해결책이 없다. 올시즌 A급 선수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보스턴에서 터져나온 마쓰자카 쓰나미로 인해 이미 맺어진 메가딜을 다른 FA선수들이 눈뜬 장님에 귀머거리가 아닌 이상 모를 리 없다. 모든 FA선수들의 기대치는 이미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올라 버렸다. 일본인 선수 영입을 통한 '일본 마케팅'이라는 부수입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다가 시장 전체를 이상과열로 몰아감으로서 결과적으로 시장 전체의 목을 조르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이 1년의 이상과열 현상으로 인해 또다시 몇 년을 냉동고 같은 스토브리그를 보내야 할 것인가?


P.S. : 개인적으로 시카고 컵스. 역시 최근 계속 꼴아박는 팀답게 엄청난 포크레인질을 했다고 평가하며 분명히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게 될 것이다. 시카고 컵스가 계약한 선수들 중에서 아라미스 라미레즈 이외의 선수들의 내년 시즌을 주목하라. 역시 컵스와 계약을 맺은 알폰소 소리아노도 내년에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올려야 연봉 1700만 달러의 값어치를 했다고 평가 받을지 주목해 보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2년 162경기 시즌 전경기 출장에 57홈런 142타점, 타율 3할에 장타율 0.623를 기록하고도 그의 연봉 2500만 달러의 값어치를 하지 못했다고 비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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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대학생 글, 과장(?)이 너무 심했다.

기사 보기 : 아웃사이더 대학생이 늘고 있다.

이 글을 보면서 아웃사이더를 거의 절반쯤 히끼꼬모리쯤으로 묘사해 놓았는데, 자칭/타칭 '아웃사이더'인 나의 경우만 봐도 '아웃사이더'의 생활이 이런 식이라는 것은 정말 기사를 쓰는 사람의 마음 속의 팬터지를 문자화 한 것에 불과하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아웃사이더들의 생활과 비교해도 '적어도 나는' 한 번도 이런 히끼꼬모리스러운 아웃사이더를 본 적이 없다. (아웃사이더는 아웃사이더를 알아본다?)


아웃사이더는 아웃사이더를 알아 본다. 왜냐구? 거의 본능적이다. 그리고 아웃사이더는 단지 '학과생활을 하지 않을 뿐'이지 학교에서 하는 왠만한 행사에는 곧잘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교내/교외 대회 같은 것.) 뭐라고 해야 하나? 학과 생활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개인적의 커리어에 장점이 될만한 것들은 꼬박꼬박 챙기는 약간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라고 할까? 그러면서도 아웃사이더들끼리는 정말 친밀하고 결속이 강하다.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기에 학과 생활에 비해서 접촉하는 인원이 좀 더 제한적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 수준이나 의사교류가 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


글을 쓰다가 나의 생활을 좀 더 찬찬히 되돌아 보니, 나는 좀 더 '본격적인 아웃사이더'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나는 학과 생활을 거의 참석하길 거부하면서도 학과 학술세미나 같은 곳에는 자의 반/타의 반으로 참석했던 적이 몇 번 있었다. 사실 그 때 내가 (다른 아웃사이더 패밀리들과) 참석하게 된 것은 지도교수의 권유도 있었지만, 소위 '인사이더'들이 학술세미나에 부담을 느껴서 참석하길 거부했기 때문에 머릿수도 채울 겸 나름의 토론 세미나의 재미도 즐길 겸해서 참석한 적이 몇 번 있다.(이건 내가 속한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의 특수성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나는 완전한 아웃사이더는 아니었던 듯 하다. 내가 이 기사 속의 아웃사이더들에 대한 묘사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기엔 다소 자격이 부족한 것일까?

하지만 이런 히끼꼬모리를 대학 속의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하면 정말 크나 큰 오산이다. 우리 학과의 경우에는 아웃사이더들이 언제나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뭐라 대놓고 쓰기는 좀 힘들지만, 특수한 상황적 조건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아니 확신한다. 그것이 소위 아웃사이더를 대량양산하고 있고.) 사실 한 학년에 100명이 들어오면 20명이 학과 생활을 하는 소위 '인사이더'로 남으면 정말 풍년인게 요즘 대학가의 현실 아닌가.

여튼.. 저 글 속의 저런 아웃사이더는 아웃사이더가 아니라 히끼꼬모리다. 저 글 속의 아웃사이더는 정말 바보다. 저건 정말 개인의 성격장애에 가깝지 대학의 아웃사이더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다. '어설픈 아웃사이더'(나를 이것으로 새롭게 정의 내려야겠다.)인 내가 보기엔 그렇다. 아웃사이더가 되려고 했든, 본의 아니게 되었든지 간에 요즘 같은 세태에서 한 번 아웃사이더가 되면 적어도 단기간 안에 인사이더가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웃사이더가 된 사람이 할 일은 '유능한 아웃사이더 집단'에 소속되는 것.

잘 찾아 봐라. 진짜 실력 좋고 능력 있는 학생들은 인사이더가 아니라 아웃사이더들 중에서 소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그들끼리 소통하며 실력을 배양한다.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자기계발을 하는데 시간을 쪼개다 보면 인사이더가 될 틈이 없는 사람들도 아웃사이더에 많이 포함된다. 그런 사람들/선배들과 함께 하고 따라 다니다 보면 어느새 그의 잉크 먹물이 내 옷에 조금씩 스며들게 될 것이다. 당당한 아웃사이더가 되길. (뭔가 결론이 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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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일종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인가?


옛날에 1999년쯤이었나? 그 때 아마 알집이라는 걸 처음 만났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컴맹이어서 압축 프로그램 하나도 정말 신기롭게 보이던 때였다. 내가 쓰던 압축 프로그램은 WinZIP이었는데, 그것 밖에 쓸 줄 아는 것이 없었다. 당시의 WinRAR은 내가 왠지 좀 어렵게 느꼈던 것 같다. (지금은 WinRAR만 쓰지만.) 그 때만 해도 WinZIP과 WinRAR은 모두 쉐어웨어였다. 지금은 아마 WinZIP은 프리웨어(위에는 또 프리웨어가 아니네?)이고 RAR도 거의 사실상 프리웨어 수준(?)일꺼다.

그즈음에 알집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때는 '프리웨어'라는 '전문용어'(정말 지독한 컴맹이었을거다.)를 잘 몰라서 그냥 '공짜'라고 불렀을 것이다. 달걀처럼 생긴 그 녀석이 왠지 투박한 외국 프로그램보다 좋아보였다. (압축을 해보기 전까지는..) 언제인가? 1GB가 조금 넘는 용량을 압축할 일이 있었다. 무엇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여튼 압축할 일이 있었다. 그 때 알집을 썼다가 나는 대낮에 떠 있던 해가 지는 줄 알았다. 결국 중간에 압축을 포기하고 알집을 안쓰게 되었다. (알집을 안쓰게 될 때쯤에 또 다른 프로그램이 나왔었다. 밤톨이였던가?)


그리고 오늘 내가 다운로드 받은 압축파일이 WinRAR에서 Error가 발생해서 파일 업로더에게 파일이 오류가 난다고 하니까 그가 '알집'으로 풀어 보라고 했다. RAR포맷인데 알집으로 압축한 것 같았다. 그래서 TZIP이외에 따로 알집을 설치하려고 심파일 사이트게 갔는데, 위와 같은 압도적인 다운로드 횟수를 가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알집이 존재했다. 그 때 그 시절 알집의 프로그램 소개에 프로그래머의 주저리가 나오던 것이 생각나는데, 이제는 알집이 그 때 그 알집이 아닌 새로운 알집이 되어 있었다. 격세지감이어라.

묘한 기분.


알집으로 그 rar 파일을 압축해제하니 오류없이 풀렸다. 알집 다운로드 횟수를 늘리기 위한 이스트소프트社의 술책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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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억울하면서도 웃기게 만드는 녀석들.

[수입쇠고기 수입중단 시위. Photo : 뉴시스]

얼마 전에 광우병에 관한 프로그램과 기사들을 보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중 첫번째는 초식동물을 육식으로 키우는 美기업형 목축사업장의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었고 두번째는 그 하이브리드 소(?)를 미국인들이 주식으로 먹고 있다는 점, 세번째는 400도 이상의 열처리를 하지 않으면 광우병 인자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그 쇠고기를 국내 기업들의 압력에 못이겨 국외로 팔려고 드는 미국정치 구조의 의외의 후진성(어쩌면 민주주의의 특징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인지도.), 네번째는 먹으라고 팔아 먹으려 들면서도 생산공정은 공개하지 않는 美기업형 축산업계의 이중성, 마지막은 그 문제 있는 쇠고기의 수입을 거부하지 못하는 한국 축산업계의 후진성이다.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기 위한 일본의 노력은 '왜 섬나라 왜국이 선진국인가'하는 이유를 몸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 중 하나였다. 팔아 먹으려는 나라보다 더 고강도 관리 체계를 갖추고서 그들의 기준에 부합되는 제품만 수입할 것이라는 지극히 시장지향적인 정책으로 그 불합리한 요구를 뿌리칠 수 있는 일본의 능력은 선진국이기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더불어 나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한우'라고 불리는 고기들은 과연 우리의 기대만큼 신선하고 위생적인 고기인가 하는 생각이 그것이다. 우리가 흔히 한우가 육질이 좋다는 상식은 '우경(牛耕)'을 하기 때문에 지방층이 얇고 육질이 좋다는 식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수입쇠고기들과 한우를 분류할 때 '지방층의 두께를 비교하라'는 조언이 담긴 기사를 어젯밤에도 봤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 나라에서 우경을 하는 농가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10년 전만 해도 소를 키우던 나의 고향 시골집도 이제는 더 이상 소(누렁이와 젖소도 키웠었다.)를 키우지 않는다. 10년쯤 전에 소가 있을 때도 농사일은 기계로 했었고 소는 그저 외양간 안에서 먹이를 먹을 뿐이었다. (이론상으로는 미국의 기업형 축산업계와 다를 바가 없다.) 정말 한우는 수입쇠고기보다 무조건 지방층이 얇고 육질이 좋은가?

또 하나 번뜩 들었던 생각은 기업형으로 자동화된 공정으로 쇠고기를 생산하는 미국의 기업들도 저 지경인데, 분명 미국보다는 낮은 자본과 기술 수준으로 도축을 할 한국의 쇠고기들은 정말 우리의 기대만큼 믿을 만하고 안전한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글쎄, 나는 왠지 모르게 이 물음에 자신이 없어진다. 정말 우리 쇠고기는 엄청나게 안전하고 질이 좋을까?

19C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는 이런 말을 했다. "소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되면 소시지를 먹을 수 없게 된다." 라고. 왠지 한우를 계속 먹고 싶다면 한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면 안될 것 같다. 어쨌거나 내가 당시 느꼈던 감정 중에 제일 황당한 것은 미국의 지도자들은 온 세계가 안먹겠다고 발버둥을 치는 광우병 쇠고기를 자기 나라 국민들에게 하루에도 수도 없이 먹이고 있고, 또 그것을 방관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게다가 자신들도 어떤 경로로든지 간에 분명히 먹고 있을 것이고.) 그런 그들에게는 오히려 우리가 유별나 보일까?


- 내가 어릴 적(중학생쯤?)에 시골집에서 소와 돼지를 직접 도축해서 잔치(자식의 결혼이 있는 날을 시골 어른들은 '잔치'라고 불렀다.)를 한 적이 있는데, 소는 도끼로 목을 찍어서 도살을 했고, 돼지는 부엌에서 매일 쓰던 낡은 부엌칼로 목을 찔러서 도살을 해서 마당에서 각 부위를 갈랐다. 소 한 마리와 돼지 한 마리를 도축해서 고기를 나누는데 한 나절 이상이 걸렸었다. 이런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한국의 도축업이 이루어지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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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우고 부셔라! 그로서 우리의 힘을 과시하라!

불태우고 부셔라! 그로서 우리의 힘을 과시하라!

'민주노총'과 '전교조'의 이번 시위의 특명은 이것이었나 보다. 시위장에서 죽창/쇠파이프를 휘둘려서 전경의 거대한 방패를 비집어 들어가 전경을 불구자로 만드는 스킬과 빠른 시간 안에 가장 많은 화염병을 만들어 던지는 스킬이라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민주노총과 '어설픈 가방끈 길이'를 가지고서 대학교수들조차도 누리지 못하는 가방끈의 절대권력의 권좌에 앉기를 꿈꾸며 선동과 중상모략으로 일관하는 어중어떠중이 '전교조'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니 결과는 두드리고 깨부수고 불태움의 극치였다.

이번 '전국시위축제'는 실로 그들이 말하는 '전교조/민노총식의 평화시위의 전형'이었으며 자신들의 목적쟁취와 이념설파를 위해서라면 그들의 유일무이한 지지 기반이 될 수 밖에 없는 국민대중들의 불편과 고통, 짜증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아주 아름답고도 현명하며 동시에 선동적인 '시위축제'였다.


자, 나는 저 무지몽매한 모리배들에게 물어본다. 오늘의 시위로서 너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너희가 얻은 것? 기껏해야 이번에 우리 조직원들을 많이 동원해서 세력 과시를 했으니 386에 노동운동으로 감방에서 콩밥 좀 처먹은 걸 자랑으로 여기는 이 운동권 정권이 우리 힘을 제대로 보고 우리 말귀를 제대로 알아 듣겠지..하는 자족감이겠지.

너희가 잃은 것? 글쎄.. 너무 많아서 난 얼른 리스트를 뽑기가 힘들지만, 내가 분명히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너희의 이런 세력 과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이야.

왜냐구? 두고봐. 이제 너희들이 어떤 꼴을 당하게 될지. 한총련 저 빨갱이 조직폭력배들이 왜 지금 저 모양 저 꼴이 되었는지 1998년으로 시간을 되돌려 봐라. 그럼 한총련이 지금 같은 꼴을 당하기 직전에 얼마나 세력이 강성했는지, 그리고 그 강성한 세력을 규합해서 실시했던 대규모 폭력시위와 그에 반발한 시위 가담자들과 또래 학생들.

끝없는 정치투쟁이란 그런 거야. 결국엔 몸으로 때려 깨부수고 불태우고 성질내는 분야에는 스페셜리스트인 너희들이지만, 너희는 결국 전략적으로 싸우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돌대가리 개쉑들인거야. 노조 조직율은 자꾸 마이너스로 까먹고 있는데도 억지로 끌어다 모은 조합원들 데리고 때리고 깨부수며 자신들의 지지 기반이 되어 주어야 하는 국민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불편을 주고 위협하고 고통을 주는 너희 노동운동이 합법성이나 대중성을 가질 것 같아?

전교조? 전교조를 이끄는 괴수가 이미 교사직을 사법부에 의해서 파면당했는데 특유의 '교권탄압'이라고 둘러대며 자신의 신변보장을 위해서 조직원들을 불러내서 시위하는게 눈에 훤히 보인다. 어줍잖은 가방끈으로 교수들도 누리지 못하는 특권을 누리고 싶어하는 그 얇팍한 심리.

나는 참 희안한게 초중고의 교육은 교육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왜 대학교수들은 수많은 평가제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그것을 학생도 교수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것이다. 대학 교육은 그냥 대충하고 학위만 받고 나오면 되는 쓰레기인가? 글쎄, 나는 초중고에서 교사들이 애들 두들겨 패면서 암기하라고 시킨 것 밖에 생각이 안난다. 그게 그렇게 대단한 특수성을 가진 교육인가? 하긴 대학에서는 애들 두들겨 패지 않으니까 일종의 특수성을 가진 집단들이 맞긴 하구나.

나는 아직도 그 사건이 생각난다. 내가 모 고교 교무실에서 일할 때 전교조 교사가 교총 교사가 컴퓨터로 조선일보를 보고 있던 것을 보고 고성을 지르며 면박을 주어 교무실에서 대판 언쟁이 벌어진 일을. 전교조의 사상적 편협함과 몰이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또 당시 비슷한 시기에 대구에서 있었던 전교조 시위를 위해서 전교조 교사들이 수업을 모두 팽개치고 시위장에 뛰어든 탓에 다른 교사들이 수업을 땜빵으로 메운 것을. 지금 전교조 홈페이지와 한겨레 홈페이지를 보면 이번 시위 때문에 수업에는 차질이 없었다는군. 차질이야 없었겠지. 너희들이 거리에서 개지랄을 떨고 있는 동안에 너희 동료 교사들이 고생을 해줬으니. 허수아비가 되어버린 교원평가제 그것조차도 받고 싶지 않다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향해 달려가는 전교조 개쓰레기들. 참 잘하는 짓입니다. 구국의 영웅이십니다요.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 시위에 나선 강원지역 농민들이 22일 저녁 강원도청 진입을 막는 경찰을 밀어붙이며 정문을 부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이 사진은 한겨레에서 가져온 연합뉴스의 사진이다. 너무나 평화적이어서 전경들이 뒤집어쓴 하얀 먼지들과 부서지는 철제문이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구나. 이 철제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농민이라고 했겠다?

내 고향은 영천 외곽의 작은 군소재지다. 내 고향 주변의 저수지는 낚시터로 조금 유명하고 마을 주민들은 모두 농사를 짓고 수십년을 살아 왔다. 내 부모님께서도 모두 영천 출신으로 농사꾼으로 어린 날을 보냈으니 그 말은 대대로 농사만 짓고 살아온 마을이다. 지금도 내 큰아버지, 작은아버지께서 농사를 짓고 계신다. 무슨 농사를 짓냐구? 원래 벼농사와 과수원을 하셨었는데, 지금은 포도농사를 지으신다.

포도. 알지? 韓-칠레 FTA하면서 제일 먼저 개박살 난게 뭐냐면 포도다. 칠레 정부는 이미 4년전부터 한국에서 재배하는 포도 묘목을 가져가서 전략적으로 육성해서 키웠어. 지금 수입되는 칠레 포도는 우리 나라에서 재배되는거랑 똑같은데 알도 더 크고 당도도 훨씬 좋아. 그래서 영천 포도는 칠레포도랑 별로 경쟁이 안돼.

그럼 너희처럼 시위해야지? 죽창에 쇠파이프 들고 거리로 나서야지? 안그래?
그런데 말이야. 진짜 농사꾼들은 너희처럼 그런 과격한 폭력시위라는 걸 할 줄을 몰라. 왜냐구?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해서 싸워본 적이 없거든. 그리고 진짜 농사만 짓던 사람들은 그런 핍박 받는 삶 속에서도 땅에서 무언가 희망을 찾더라. 한국 농업은 망한다고 한탄하면서도 그 다음해에 결국 또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평생을 땅만 보고 살아온 농사꾼들이야. 알겠냐? 근데 도대체 이렇게 힘쎄고 조직적이고 싸움질 잘하는 이 농사꾼(?)들은 도대체 어디서 뽑아온 정예 병력들이냐? 농사꾼이라고? 차라리 개가 풍월을 읊었다고 해라. 그게 더 믿을 만하니까.



이 글 전체에는 전혀 어려운 말이나 낯선 용어가 없다. 아니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 난해한 표현을 이용하지 않고서도 놈들의 치부를 들춰내는데는 그냥 가장 우리 생활에 가까운 말들만 끌어다가 써도 충분하더란 말이다. 초기에는 잠시 그래도 너희들이 나름의 이념과 사상을 통해서 정치투쟁 전선에 이렇게 목을 메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너희 개쓰레기 지랄염병하는 모리배들은 그냥 단순히 너희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개쓰레기 집단일 뿐이야. 막말로 너희 북한공작원 나부랭이들 같아. 대남 공작활동으로 한국의 사회를 교란시키는. 너희들 걸핏하면 북한의 대남구호를 읊어대잖아. 뭐.. 이도저도 아니면 너희는 그냥 '진짜 찌질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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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사관녀' 공식 사과

사실 '대사관녀'라고 하는 생소한 문제의 본질은 김영삼 정권 시절까지만 해도 전혀 이슈화되지 못했던 '국군포로'에 대한 문제 그리고 김대중 정부에서의 국군포로를 마치 대북포용정책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천덕꾸러기 취급하는 삐딱한 관점, 마지막으로 노무현 정권에 와서는 다시 김영삼 정권 이전 시절처럼 국군포로의 존재를 망각하게 하는 냉소와 무관심이다.

나는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노무현 정권 시절에 제 발로 북한을 탈출해서 귀순한 국군포로 생존자 한 명의 기사를 소위 조중동이라 불리는 보수언론 중 한 곳에서 접했다.(한꺼번에 3군데를 모두 돌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하나가 뜨면 다른 곳에서도 떴을 것이다. 당시 한겨레는 그런 기사조차도 없었다. 올해 중순 DMZ에서 국군유해가 발굴되었을 때도 소위 보수언론은 1면 탑으로 떴지만, 한겨레 치들은 한줄 기사도 싣지 않았다.) 그런데 그 보수언론에서 전하는 국군포로의 귀환 축하와 전역식의 내용조차도 초라하기 짝이 없는 "아무도 모르게 마지 못해 비밀리에 치뤄지는 생일잔치"마냥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때 매우 분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에서는 바로 얼마 전까지도 한국 정부가 "대북송금은 미국이 더 많이 했다"라고 개소리를 해댔던 미군유해송환(사체 1구당 50~1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알고 있다. 조국을 위해 죽어간 자들을 되돌려 받기 위해 악의 축에게 송환비를 지급한 것이 이 정권의 비난처럼 모순된 행동인가? 아니면 그 당연한 의무를 알고서도 취하지 않은 이 정권의 앙탈인가?) 작업이야말로 조국의 이름으로서 조국의 명을 받들어 죽어간 혹은 고생한 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요, 명예복권 작업이다. 지금 북한괴뢰의 치하에서 (신분 성분상 최하위 계급으로 분류된 채) 죽었거나 고통 받고 있는 국군포로들은 누구의 이름도 아닌 조국의 부름을 받고서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전선(戰線)에 뛰어든 자들이다. 40년 이상 그들의 존재를 잊고 지낸 현실을 처음 직면한 김영삼 정권 시절의 이 사건은 일말의 비극(사실 1994년 첫 탈북 국군포로인 조창호 씨의 성대한 축하연을 기억하라.)이며, 그 존재를 알고서도 천대한 김대중 정권의 사건들은 죄악이며 자연사할 때가 다되도록 국군포로 송환의 의무를 방기한 노무현 정권은 존재 자체가 국민에게 국방의 의무를 요구할 자격조차 없는 쓰레기다.

외교통상부 놈들의 이번 사과문은 한마디로 찌질함의 극치다. 이제와서 귀순한 국군포로도 자연사로 죽어가는 마당에 저 최악의 경제상황을 자초하는 무지몽매한 군벌정권 치하에서 자력갱생하고 있는 국군포로가 과연 얼마나 살아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도 못하고 북한괴뢰에게 국군포로의 통계보고서를 요구할 용기도 없는 녀석들이 당장 급할 불을 끄겠다고 입발린 소리를 한다. 외통부 발표처럼 8년전의 일이어서 잘 모르겠다면서 어떻게 그 대사관 직원이 외부 파견이라는 것은 재빨리 알아냈는가? 그것은 현재 정직원일 경우 가지게 되는 비난의 위험을 외부로 돌려서 자신의 순결을 주장하겠다는 잔머리가 아닌가? 더럽기 짝이 없는 권모술수로다. 누가 이 나라와 이 정권을 믿고서 또다시 조국을 위해 한목숨 투신하겠는가? 더러운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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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다.

오늘 마침내 문제의 사랑니를 뽑았다.
정말.. 공포의 도가니탕이었는데, 의외로 쉽게 뽑혀서 정말 나 자신도 놀랐다.

어릴 적부터 치과와 매우 깊은 악연(초딩 때 한 2년쯤 매주 치과에 갔던 기억이 난다.)으로 인해서 치과의사를 인류의 흡혈귀(?)쯤으로 여기며 살아온 나였기에 치과를 간다는 행위 자체가 전혀 과장없이 오금이 저려오는 공포다.

사실 다커서도 그렇게 서럽게(?) 울어본 적도 치과 때문이다. 올해 초에 사랑니를 하나 뽑고 정말 너무너무 아파서 정말 비굴하리만큼 거실을 뒹굴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었다. 사랑니를 뽑는데도 2시간이나 걸렸고 무통마취라는 것을 3차례나 해야 할 정도로 힘들었던 치료였기에 그 고통이 더했던 것 같다. 뿌리가 3개 난 사랑니를 뽑고 나서 치과의사분도 "아이고 손님 같은 힘든 환자는 다시 못받겠다고"라고 할 정도로 길고 지루한 진료였었다.


그런데 오늘 갔던 치과도 4명의 원장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치과인데,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그 때 그 치과다. 오늘도 내가 거의 실성 상태로 진료대에 누워 있으니 간호사들이 번갈아 가면서 성장의 과정이라는 둥, 그래도 뽑으러 왔잖아요 라는 둥 전혀 공포에 질린 내 귀에는 들어오지도 않는 말로 나를 위로(?)하려 했다. (마치 어제 상상플러스에서 이휘재의 말이 신정환의 머리를 맞고 튕기는 장면이 생각나네.)

나를 진료하러 앉은 의사도 그 때 그 사람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 것일까? 의사의 표정이 살짝 굳는다. 녀석.. 나도 네가 싫다.

이 양반 오늘 완전 작정을 했는지, 펜치를 들고 아주 제대로 흔들어 댔다. 캐쉑.. 나의 비명에도 아랑곳 없이 마구 누르고 조이고 흔들어 댄다. 이빨이 갈리는 소리도 들리고 잇몸이 뿌리째 흔들리는 느낌도 나고 여튼 정신없이 사정없이 흔들어대는 녀석의 횡포에 힘없는 환자인 나는 사정없이 당하기만 했다.

한 2분쯤 흘렀을까? 벌써 끝났단다. 사실 지난 번에 뽑을 때를 생각하면 이건 아프지도 않은 수준이었다. 치과 쪽에서도 경험이 좀 축적된 것일까? 내게 일단 무통마취부터 시켜놓고 난 다음에 처방전을 뽑아서 약국에서 진통제부터 받아 와서 1첩 먹고 수술을 하자고 한다. 그래야 마취가 깰 때 덜아프다나. 일단 내가 지금 입에 솜을 물고서도 이렇게 타이핑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니 그들의 새로운 진료법(?)은 성공한 듯 하다.

너무나 쉽게 뽑힌 사랑니에 그냥 기뻐서 솜을 입에 물고 외계어를 해대는 내게 나를 펜치로 흔들어댄 의사가 다가와서 쉽게 뽑았다고 안아프고 안붓고 하는거 아니라고 한마디하고는 무슨 서부의 카우보이처럼 훽 돌아선다. 이 양반, 분명 나를 기억하고 있었던거다.

오늘 사랑니 뽑으러 간다니까 타임앤테일즈의 길드 형님들이 살아서 오라는 둥, 내가 그 고통을 잘 안다는 둥 그러면서 별별 공포분위기를 조장해댔던게 생각난다. 일단 지금까지는 문제없지만 이 시간 이후에 블로그에 포스팅이 가능할지는 나조차도 모르겠다. 아흑..

여튼 아직은 마취가 덜 풀렸고 아픔도 거의 없다. 이 상태로 다 나았으면 정말 좋겠지만 아마도 나의 그런 소박하고도 가련한 기대는 시간이 흐르면서 무참히 깨어지겠지. 갓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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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은 어쩔 수 없는 꼴마초들과 꼴페미들의 세상인가.


네이버에서 앙코르-경주 엑스포에 대해서 살펴보다가 발견한 우측 하단의 가장 많이 본 뉴스 리스트. 포털의 그 저급한 수준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저 복제 변경 관련 기사에 달려 있을 덧글들이 보지 않아도 평생 목회활동만 한 목사가 성경구절 외우듯이 훤히 보인다. 가련한 인생들.

왜 포털뉴스는 언론권력으로서 비난 받고 통제되지 않는가. 뜬금없이 예전에 쓰다가 중간에 말아버린 글의 제목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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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뭔가 재밌는 통계가 되겠네.


백마탄환자님 블로그에 놀러 갔다가 구석에 박힌 낯선 녀석을 발견했다. 처음에 한국에 빨간 원이 크게 박혀 있길래 무슨 인구통계프로그램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일본은 너무 작아서 좀 이상하긴 했지.) 찬찬히 보니까 해당 사이트에 국가별 접속 통계를 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말도 없이 낼름 설치부터 했다. -_)..

예전에 태터툴즈에 있을 때는 도메인 통계기능이 좀 더 좋아서(?) 국가별 통계를 제법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당시 내 블로그 최대 방문객은 com(거의 us)과 de(독일)=uk(영국), fr(프랑스) 순서로 해서 주로 유럽 국가들이 많았었다. 그 때의 통계로 인해서 핀란드가 Suomi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중남미의 전혀 의외의 국가에서도 들어온 흔적이 좀 있었는데, 어디였는지는 그들의 경제규모만큼이나 기억이 안난다.

일단 내일부터 카운트가 되기 시작할테니까 찬찬히 살펴보면 작은 잔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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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우상, 지금은 가련하게까지 느껴지는 Marty Friedman

한 때는 우상 중에 하나였지만, 지금은 그저 그의 활동 자체가 가련하게까지 느껴지게 하는 Marty Friedman. 초기 Mike Varney에게 발탁되어 Jason Becker와 함께 Cacophony로 데뷔해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때만 해도 참 와일드한 이미지의 그런 기타리스트였다. 일본인妻와 결혼하고 일본필이 가득한 Dragon Kiss를 낼 때만 해도 Megadeth에서 깔짝대며 놀 때만 해도 뭔가 조금씩 변화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안전빵'인 일본 시장 하나만을 보며 정체를 택한 모양이다. 일본의 거대한 락씬은 참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면서도 많은 재능 있는 자들의 무덤이 된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도 포장할 수 있겠지만, 음악인에게 도전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는지 모르겠다. 그건 그저 퇴물일 뿐이다. Music For Speeding 때만 해도 그래도 이런저런 괜찮은 시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Nasty Machine 같은 곡이 특히 인상적이었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 새로 나온 이 앨범은 아예 BoA가 소속된 Avex Trax社에 들어가서 찍어낸 탓인지 과거의 그의 음악들을 여기저기서 떼어온 것만 같은 느낌이다. 리프들도 전부 예전의 그의 음반들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그런 흐름.

[Marty Friedman의 日가수 아이카와 나나세와의 해피(?)한 어느 날. Photo : Marty Friedman Official Website]


메가데쓰를 탈퇴할 때만 해도 별 생각 없었는데, 일본에만 틀어박혀서 일본 토크쇼 방송에서 중간에 시그널뮤직을 연주하는 밴드에 기어들어가서 짧막한 연주나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이 놈이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었다. 아예 소속사까지 일본의 1회성 파퓰러 뮤직 전문 레이블인 에이벡스 트랙스社로 옮기고 있는 걸 보니, 이제 메이저 락씬에 복귀할 의사도 의지도 완전히 상실한 모양이다. 영감 정신차리시게..라고 말하기에도 이미 늦은 듯. (파일명이 곡명이고 2곡은 2006년 앨범 Loudspeaker 수록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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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smith - Best


오래된 노장 밴드들의 초기 앨범들을 들어 보면 약간의 컬쳐쇼크를 경험하게 될 때가 있다. 비교적 최근의 시간에 공연이나 동영상 등에서 보는 과거의 곡들과 당시의 초기 레코딩 버전의 심각한 괴리감에 당황하게 되기 때문인데 Areosmith도 그런 점에서 결코 예외는 아니다.

사실 내가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메인스트림 음악과 거리를 두려했기 때문에 메인스트림 중에서도 메인스트림인 Aerosmith의 옛날음악을 실제로 들어본 것은 재작년이 처음이다. 1973년에 나온 음악에 현대적 센스를 요구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6~70년대 아트락 음악을 왠만큼 많은 들었다고 자부하는 나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괜시리 주류에 대한 (적대적)환상은 잘 꺾이지 않는다.


[에비앙 생수 광고라도 찍나?]


베스트 앨범을 몇 번 낸 적이 있는 Aerosmith이지만, 저작권 문제는 완전히 해결한 진정한 의미의 베스트라면서 새롭게 내놓은 Devil's Got a New Disguise의 수록곡들도 재작년 발매된 적이 있는 Anthrax의 Re-Recording 베스트 앨범처럼 지금의 버전(?)으로 재녹음하는 수고를 해주지는 않았다. 사실 주류 특유의 정나미 떨어지는 거만함을 잘 알기에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어쩔 수 없다.

덕분에 정말 맛없게(좋게 말해서 담백하게) 부르는 초기 버전 곡들이 열댓곡 들어 있는 이 베스트 앨범. 내겐 별로 의미가 없다. 첫번째 곡은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오리지널 버전이고 두번째 곡은 비교적 최근 버전의 곡, 세번째 곡은 새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신곡 중 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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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종료 선언 발언

참으로 의외이면서도 놀라운 발언이 공개되었다. 그것은 제목에 있는 것처럼 미국 백악관 토니 스노 대변인의 입에서 나온 북핵 先포기가 전제된 상태에서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료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美의 제의였다. 이미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재야에서 제기된 적은 있었지만, 북한이 유일한 '협상 상대국'이자 유일무이한 '교전당사국'으로 여기고 있는 美의 핵심 당직자의 입에서 공개적으로 흘러나온 이야기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교전당사국 문제는 한국전쟁 당시 美中北간의 휴전협상이 제기되어 협상이 진행될 당시 韓이승만 대통령은 종전/휴전협정을 거부하고 북진통일을 美측에 강력히 요구하였다. 2차 대전의 후유증이 완치되지도 않은 美의 상황과 공산당 혁명이 완성된지 1년만에 전쟁에 참전한 중국공산당군에게에서 국지전이자 장기전이 된 한국전쟁은 크나 큰 부담이었으며 모스크바의 위성국이나 다름없던 김일성 치하의 북한은 중소의 휴전의지를 받아들여 협상에 들어간다. 결론적으로 휴전이 확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자 이승만 대통령은 거제도 인민군 포로소용소의 포로들을 석방하며 대국민포고문으로 포로들을 한국민으로 대우할 것을 요청하는 극단적 선택을 내리고 이후 美의 한국 달래기의 일환으로 韓美상호방위조약과 원조계획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휴전협정에서 이승만은 휴전을 거부하며 협정서에 서명하길 거부하였고 결국 美中北 3국만이 서명한 휴전협정서가 조인되었다. 이를 빌미로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한 번도 한국을 국제적인 공식석상에서 협상 당사국으로 인정한 적이 없으며 최초로 한국과 북한이 국제회의석에서 얼굴을 마주대한 것이 이번 6자 회담이다. 6자 회담 안에서도 북한은 꾸준히 北美양자회담만을 요구하며 韓을 협상대상국에서 배제하고 있다.


휴전상태를 정전협정으로 교체하는 것에 대해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견해가 피력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반도에서 전면적인 충돌이 오랫동안 휴지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교체 자체의 의미를 최소화하려는 시각에서부터 정전협정이나 평화협정이나 미국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미국에게 또다른 의미에서 대북압박 카드로서 새로운 칼자루를 쥐어주게 될 것이라는 시각까지 견해 피력의 스펙트럼은 꽤 넓은 편이다.

실제로 미국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꾼다고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북한공산당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습왕조에 걸쳐 요구해온 핵심목표는 결코 완수되지 않을 것이다. 駐韓美軍은 이미 GDPR(Global Defense Posture Review)플랜에 의해서 신속기동군화 작업의 막바지에 접어든 상태이고 더 이상 대북억지력만을 위한 지역주둔군의 역할만을 수행하지 않는다. 이것은 한국이 맺은 다자간 안보협력체의 하나로서 北이 맺고 있는 분쟁 발생시 비분쟁발생국의 자동개입을 명시하고 있는 '朝中수호조약'보다 오히려 그 레벨이 몇 단계 낮은 낮은 레벨의 동맹조약을 수행하기 위한 일종의 주둔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의 잠재적 적성국은 북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주한미군의 존재 자체가 駐日美軍의 보조적 역할로 격하된 상황에서 북한의 그와 같은 요구는 손쉽게 묵살 혹은 변호될 것이다.

[APEC회담이 진행중인 하노이에서 만난 노무현과 조지 W.부시. 그들의 의식 공유는 어느 수준까지이며 그들의 정책 공조는 어디까지인가? 노무현과 부시는 서로를 친구로서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동맹국의 탈을 쓴 꼴통쯤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Photo : 연합]


어젯밤에 처음 이 '한국전쟁 종료선언'이라는 파격적인 외교적 카드를 접하고 나서 나는 미국이 現정권의 정치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유사시 한반도와 동북아 동맹국에 대한 방위조약 준수의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하룻밤동안 생각하면서 그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주한미군은 지속적으로 어떠한 형태로든지 간에 한반도에 주둔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주한미군은 상호방위조약의 의무준수가 아닌 한국 내에 투자되어 있는 미국자본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의 유사상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억지력으로서 존재할 것이다. 결정적으로 김정일 왕조와 북한 군부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한반도에서 적대적 행위 발생이 자신들의 잠재적 적성국(평화협정으로 변환 이후의 미국과 일본 등)으로 존재하는 국가들의 북폭을 야기할 소지가 충분하며 그것이 자신들의 멸망을 결정지을 것임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의 역할을 '지금까지처럼' 완전히 객체로서 돌려 놓고서 시나리오를 구성하더라도 평화협정 이후의 한반도 유사상황 발생은 이와 유사한 패턴의 시나리오로 억지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의 이런 전향적인(실질적인 알맹이는 없을지도 모르는?) 입장 변화에 대해서 한국 측의 끈질긴 설득과 외교적 접촉의 산물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한마디로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떠난 자의 실언이며 韓이 전격적인 대북접근법의 변화가 없고 美日과의 외교적 공조 노력없이 親北的인 中과의 외교적 접촉에 열을 올리는 이상 앞으로도 韓/北 관계에서 韓이 北에 주도적인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이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하여 밑도 끝도 없는 '北核의 中윤허설'이라는 음모론을 쏟아내고 떠난 프랑스의 정치평론가 '기 소르망'의 공상이 현실일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 직후 이루어졌던 對北제재조치를 조금씩 조용히 수위를 조절하거나 해제하고 있으며 이는 초기에 대노(大怒)했던 중국의 입장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빠른 조치가 아니라 할 수 없다.

외교 정책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서 접근해야 하며 다양한 이념과 의식의 스펙트럼을 가진 국내적/국외적 입장을 초월적으로 수렴한 가운데에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지금의 노정권처럼 특정 스펙트럼을 완전히 배제한 채, 자신의 획일적 코드만으로 정책을 확정, 추진하는 단세포적 접근법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한 것이 좋다면 단순하게 살아도 좋다. 하지만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사고와 접근법을 하는 사람들이며 단순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복잡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게 지배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내 삶의 철학인 동시에 세상의 철학이기도 하다. 이 노정권은 '중국은 우리의 친구이고 미국(부시)은 우리의 잠재적 적성국'이라는 사고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거기에서부터 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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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과 식은땀

사랑니 때문에 고생이 많다. 사랑니라는 예쁜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주는 이 미숙한(?) 치아는 오늘날은 거의 빼서 없애버려야 하는 불필요한 존재쯤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물론 나도 이미 왼쪽 사랑니 하나를 잇몸을 찢어서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을 뽑아냈다. (뿌리가 3개로 난 녀석이어서 뽑는데 2시간이나 걸렸고 1주일 넘게 고생했다.)

이제는 오른쪽 사랑니가 문제다. 왼쪽은 아예 잇몸 속에서 나오지도 못했지만, 오른쪽 사랑니는 절반쯤 나오다가 말았다. 이번에도 잇몸을 찢고 뽑아야 할 것 같은데 상당히 고민스럽다. 원래 오늘 사랑니를 뽑으러 갈 계획이었는데, 병원에 예약도 하지 못했을 뿐더러 내가 간밤에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다가 휴지로 흐르는 땀을 닦고 뒤척이는 난리부르스를 펼친 탓에 눈을 떴더니 이미 오후 3시가 넘어 있었다. 일어나서도 한동안 정신을 못차렸다.

사랑니를 가지고 주변인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안좋은 소리 뿐이다. 가끔씩 쉽게 뽑았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옆으로 누워서 나서 뽑았다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잇몸을 찢고 뽑은 사람도 있고 이래저래 가관이었다. 병원에 가기는 가야겠는데, 참...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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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 대구공연 흥행참패를 보며..

[Common Ground]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던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의 대구공연이 흥행에서 엄청난 참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어느 정도 참패였느냐 하면 밴드 맴버와 관중의 숫자가 엇비슷했다. 관중이 조금 더 많기는 했지만, 맴버 중 대구 출신인 사람의 지인이 몇 명 온 것을 제외하면 진짜 맴버와 관중이 1:1 혹은 관중이 더 적었을지도 모르겠다.(그나마 2명은 나와 내가 데려간 여자애 1명이다.) 이 정도만 일반 재즈클럽에서 로컬밴드가 공연을 해도 이 지경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왜 이런 참패가 일어난 것일까?
일단 커먼그라운드의 네임밸류가 이런 수모(?)를 당할 정도로 형편없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여느 인디밴드들보다 훨씬 더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이고 최근에는 인기여가수인 바다와 공동 쇼케이스를 하기도 했으며 맴버들의 경력 또한 결코 처지지 않는다. 실제로 커먼그라운드 공연 예고에서 참가하겠다고 표를 예약한 사람이 대략 40명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경악스러운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 중 실제로 온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여튼 최악이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커먼그라운드 대구공연의 흥행참패의 원인은 공연이 실시된 클럽의 색채에 큰 문제가 있었다. 대구 공연장으로 이용된 '클럽헤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각 지역의 하드코어 밴드들이 돌아가면서 공연을 하는 곳으로 그 곳에 오는 보통의 죽돌이/죽순이들은 대체로 하드코어 같은 과격한 사운드를 즐기는 그런 '초창기 락키드'들이 많다.(로컬 밴드들 중에서는 그라인드코어 등을 표방하는 밴드도 몇 있다.) 그런 뚜렷한 색깔을 가진 헤비에서 요즘 재즈음악에서도 보기 힘든 빅 밴드를 구성한 Funky 그루브의 커먼그라운드는 상당히 언밸런스한 조합이었다고 생각한다.

커먼그라운드가 굳이 대구에서 공연을 하겠다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클럽That'이 음악 성향에서 더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작년 전국순회공연을 하면서 자신들이 다녀본 전 세계의 클럽들 중에서 '클럽댓'이 최고였다고 격찬할 만큼 깔끔한 인테리어와 클럽댓을 찾는 고정재즈팬이 있는 그런 클럽에서 공연을 했어야 했다고 본다. '클럽헤비'는 처음 가는 사람은 그 입구도 찾기 힘들 정도로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아서 평소 클럽헤비에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사람은 정말 찾아가기가 힘들다. 기존의 클럽헤비 죽돌이/죽순이들에게 커먼그라운드의 음악(적어도 CD 혹은 MP3에서 나오는 음악)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런 모슁과 슬램을 하기에 적절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음반의 흥행에도 빠순이들이 중요하듯이 클럽의 흥행에도 죽돌이/죽순이들은 필수다.


사실 오늘 함께 공연에 갔던 사람은 내게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사람이었다. 지난 주에 이한철 공연에 함께 가려다가 못갔던 터라 이한철보다 좀 더 네임밸류가 있는(나는 좀 더 있다고 생각하는데?) 커먼그라운드 공연이 접대(?)로서 좀 더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안그래도 어두컴컴하고 조금은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의 헤비에 약간 우려하기는 했지만 썰렁한 무대는 정말 클럽의 썰렁한 관중 수에 어느 정도 익숙한 나로서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오죽하면 커먼그라운드의 조대연씨가 "우리는 우리보다 관중이 더 많으면 무조건 공연합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을까.

오늘 그들은 아마도 데뷔 초기의 그 때 그 기분으로 잠시 돌아가지 않았을까? 어쨌거나 결론은 그들의 인지도가 아직 그들의 기대(혹은 나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일 것이다. 더불어 대구에서 클럽That마저 확장이전한다고 하는 소식이 언제적인데 아직도 오리무중이고, 있던 재즈클럽도 소식이 감감하고 클럽소공은 장소가 협소하고. 그렇다고 이제는 슬슬 귀가 닫히기 시작하는 라이브inD의 공연을 쫓아다니기에도 좀 그렇고. 공연을 할 곳이 있어야 공연을 보러 다니지 않겠는가? 나의 만족스러운 일정 소화와는 다르게 상당히 깝깝하고 민망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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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캠

우연히 마이크로소프트社의 PC캠을 공동구매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Windows Live Messenger와 100% 호환(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호환?)을 과시하며 9만 9천원이라는 가격에 공동구매를 하고 있었다. 솔직히 좀 땡기기는 한데, 캠이라는 것이 요즘 세상에 외국에 나가 있는 친구 혹은 연인이 있는게 아니라면 잘 쓸 일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나중에 직장생활을 하게 되어 친구들끼리 서로 얼굴볼 일이 잘 없을 때 친구들끼리 공동구매(?)해서 이런 식으로라도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절박한 심정(?)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의 나로서는 충분히 만나러 갈 수 있기에 아직은 아닌 것 같다. - 요즘은 캠이라고 하면 포르노채팅 밖에 생각나는게 없다.


내가 19살 때였나? 내가 대학 1학년 때였으니 1999년일 것이다. PC방이 사무를 보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학 친구들과 함께 '동영상 채팅'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캠으로 채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생전 처음이었던 나는 내 모습이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PC채팅 프로그램에 뜨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그 때는 정말 PC에 내가 뜬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서 얼짱 각도라느니 그런 것도 몰랐다. (99년에 얼짱각도라는 것이 있었을까?)

그 때 생각나는 일 중 하나가 그 방에 있던 충청도에 산다는 여중생 2명이 당시 표현을 빌려서 꽤나 깔쌈(?)하게 하고 다니던 내가 마음에 든다고 대놓고 찍어 버렸다. 그 방에 여자가 그 애들 2명이랑 다른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여중생 두 명만 캠이 있고 한 명은 캠이 없어서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거의 유령 취급을 받았었다. 덕택에 그 방에 있던 3명의 남자에게서 다굴을 당했지만 썩 싫지만은 않은 기분이었던게 기억난다. 그 때는 내 피부도 꽤나 뽀얗게 뽀송뽀송했었는데. 하하.. 흘러간 세월아..

P.S. : 그 날 이후 지금까지 다시 화상채팅을 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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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모두가 미쳐 있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마쓰자카 다이스케]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하기 위해서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포스팅 입찰금액에 5110만 달러를 써내어 마쓰자카와의 1개월 간의 단독협상권을 받아냈다. 5110만 달러는 세이부 라이온즈의 최근 3년간 적자액을 모두 메우고도 남는 금액이라고 한다. 美언론들은 벌써부터 마쓰자카의 평균연봉을 1400~1600만 달러로 4년 이상의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글쎄, 나는 지금 보스턴과 메이저리그가 미쳐 있다고 확신한다. 또 실제로 美현지에서도 구단들이 제 정신이 아니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마쓰자카는 기본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도 던져본 적이 없는 투수이고 마쓰자카가 메이저리그의 공격력을 경험해본 것은 美日수퍼리그이거나 WBC 같은 한정된 국제대회가 고작이다. 그런 그와의 포스팅 비용으로 5110만 달러(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선수단 1년 총액 연봉과 맞먹는다.)를 써낸 구단 가치 6억 달러짜리의 보스턴 레드삭스의 존 헨리 구단주는 마쓰자카를 통해서 일본 마케팅에 발을 담그고 싶은가 보다.

하지만 첫째로 과연 보스턴이 마쓰자카를 위해서 1억 달러(1400만 달러 X 4년 이상 계약시. 포스팅 입찰 금액으로 인해서 결코 단기 계약은 없을 것이다.) 이상을 감수할 의지가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고, 둘째로 마쓰자카가 정말 메이저리그에서 1400만 달러 이상 투수들의 구위를 펼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부딪쳐 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일본인 선발투수는 노모 히데오가 유일하며 오카 토모카즈, 카즈히사 이시이 등이 메이저리그를 두드렸으나 B급 혹은 B급 이하의 선수로 일본으로 돌아가거나 마이너리그 혹은 메이저리그 하위선발 자리를 전전하고 있다. 오히려 전혀 성공이 기대되지 않던 아키노리 오츠카, 시게토시 하세가와 같은 노장/중견 선수들이 불펜 요원으로서 쓸만한 활약을 보여줬을 뿐 일본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분야에서는 노모 히데오 이후 뚜렷한 성공작이 없다.


물론 지금의 일본 선수들은 과거 노모가 사실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재팬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들은 너나 없이 마음 속으로 메이저리그를 그리고 있고 FA시즌 혹은 포스팅 입찰이 가능해지는 시즌이 되면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 위한 몸과 자세를 갖추기 시작한다. 타자로서 처음 진출하여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스즈키 이치로는 재팬리그 마지막 시즌엔 아예 일본투수들을 메이저리그 투수로 여기고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타격 자세로 시즌에 임하며 감각을 가다듬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택한 타격자세는 극단적인 출루형이다.) 이치로의 성공을 지켜본 일본AV의 광팬 마쓰이 히데키도 자신의 파워와 배트 스피드를 높이는데 집중했고 메이저리그에서 슬러거급은 아니지만 괜찮은 파워와 컨택트 능력으로 A급 선수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렇게 일본 출신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고 A급 선수는 한 손에 꼽을 정도다. 이들 검증된 A급 일본인 선수들의 연봉도 1400만 달러에 이르지 못한다. 아니,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현역 투수들 중에서도 연봉 1400만 달러 이상을 찍은 투수들은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2001년 FA투수 최대어였던 박찬호도 연평균 1300만 달러-옵션 500만 달러 포기-였다.)


마쓰자카는 분명 현역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임에 틀림없지만, 가즈히사 이시이를 생각한다면, 히데키 이라부를 생각한다면 검증되지 않은 투수에 대한 거액 투자가 얼마나 큰 아픔으로 다가오는지 깨달아야 한다. 일본 마케팅이라는 것도 선수의 성적이 뒷받침 되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히데키 이라부에 크게 데인 양키즈, 카즈히사 이시이에 크게 데인 LA다저스를 상기하라. 일본 최고의 투수라면서 무조건 영입하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구단가치 10억 달러의 희대의 야구재벌 양키즈조차도 3천만 달러 수준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했다. 지금의 마쓰자카에 대한 평가는 너무나 큰 거품이 끼어 있다. 마치 일본의 버블경제 시절처럼. 모두가 잠시 미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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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왜곡하기

[경향신문 만평]


경향신문 만평 그리는 사람. 그것 참 희안한 녀석이다.
노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언론과 한나라당이 만들었던가? 언론과 야당은 지속적으로 노정권과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가? 지금까지 부동산 정책만큼 노정권이 자기하고 싶은대로 밀어붙인 정책이 몇 개나 될까. 노정권이 하고 싶은대로 다한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언론과 한나라당의 잘못인가?

눈 앞에 명백한 진실을 보는 눈이 그 수준 밖에 안되는건가? 아니면 이렇게 되었기 때문에 이런 현실 밖에 못만들어 냈다고 믿고 싶은건가? 심지어 여당 내부에서조차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부동산 정책을 끝까지 자기 하고 싶은대로 밀어붙여서 11.15를 내지 않았는가?

경향신문 만평가. 그야말로 어용만평가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희안한 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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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rs of War의 동영상


XBox360의 Gears of War의 동영상.

이번 G스타 2006에서도 공개된 적이 있는데, 정말 육중한 중량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영상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때늦은 게임기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한다. 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PC로 게임을 하는 것은 별 말이 없지만, 게임기로 게임을 하면 난리가 난다. 내가 독립을 하고 나서나 생각해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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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확 바뀌었네. 오프닝만..


타임앤테일즈가 지난 주 간단한 버그 패치 정도만을 하는 수준에서 정기 업데이트 기간을 보내고 나서 이번 주 업데이트가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 정도면 양호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단 메인화면부터 서버 선택 - 캐릭터 선택 부분까지는 위에서 보는 바와 같다.

이번 패치는 일전의 경험치 확대 패치만큼이나 게임 내부에서의 변화가 혁명적이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사실상 타임앤테일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용병 매매와 관련된 변화다. 기존에는 레벨이 높아지면 람부탄에게 용병을 판매할 때 보상하는 메달의 갯수가 레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이번 패치로 보상 경험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낮아지고 턱없이 낮았던 보상금액이 높아지면서 갑론을박이 많아지고 있다. 일단 보상메달의 갯수를 줄임으로서 중급스승선물/고급스승선물의 가치를 높이는데는 기여하였으나, 이것이 스승사기/개매너 제자의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에 다소 불만스럽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승/제자 제도가 왜 있는지 의문스럽다. 요즘 애들 정말 말하는 싸가지가 너무 없어서 간단한 질문에서조차도 도와주고 싶지도 않다.


[화면 상단 중앙부에 '분노 게이지'가 추가되었다.]


분노게이지의 추가는 게임의 간단한 잔재미를 추가시켜주는 효과가 있었다. 분노 게이지는 3레벨까지 축적이 가능하며 사용할 경우 공격력과 방어력이 10% 상승하여 몬스터 사냥이 좀 더 안정적이고 빨라진다. 3레벨까지 모두 모을 경우 20%의 상승 효과가 있으며 지속시간은 공히 1분으로 고정이었다. 장보고의 '전투의 용기' 스킬과 중복되었을 때 사냥 속도의 차이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그 외에 자잘한 것들은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게임 내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자의 돌'과 관련된 조정이 있었는데, 일단 난이도가 가장 낮은 길드미션인 집합 미션을 확대한 것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쓸데없는 보스 몬스터 사냥 미션이 추가된 것은 문제 해결에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렙업을 다시 시작한지 아직 1주일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91렙까지 렙을 올렸다.(요즘 하루에 3시간쯤 하나?) 그리고 영웅용병 장보고도 생산한 당일에 75렙까지 올렸고 지금은 87렙으로 본캐릭터와 5렙 차이로 일반적인 수준의 레벨 차이로까지 근접했다. 조만간 레벨 제한이 풀릴 것 같은데 그 전에 100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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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강제노동 배상 '마침표'

[사열하는 히틀러. 사진출처 : 불명]

인류의 수많은 전쟁사 중에서도 당시 가장 선진화된 지역에서 발생하여 가장 많은 희생자를 쏟아낸 2차 세대전의 핵심이었던 독일 나치스의 강제징용에 대한 독일 정부의 배상 계획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의 추축국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사죄의 길을 걸었고 美마샬 플랜의 엄청난 자본의 폭격 아래 빠른 전후 복구를 이루어낸 후, 그 경제력을 바탕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속적으로 배상금과 사후지원책으로서 부담해온 독일에게 그간 소홀했던 非유대인에 대한 배상이라는 짐의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2차 대전 이후 美獨간의 밀월관계와 미국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계 집권층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독일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마지 못해하는 사과조차도 하지 않는 우리 이웃의 '섬나라 왜국'의 과거와 오늘을 되돌아 볼 때, 독일의 어두운 과거와 이별하기 위한 노력은 실로 가상하기까지 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중딩이던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 이후 일본의 親일왕계 과격분자에 의해 권총저격을 받은 바 있다.

사실 독일 정부가 외국인 강제징용자에 대한 배상금액이란 것은 정말 푼돈이다. 노예 노동 피해자는 1인당 최대 7669 유로(약 920만원), 공장 강제노동 피해자는 2556 유로(약 310만원), 농장 강제노동 피해자는 1022 유로(약 123만원)의 배상이 이뤄졌다. EU역내 국가들의 높은 물가(내가 가장 친근한 음반의 예를 들면 북미에서는 CD 1장에 $10~12정도에 불과하지만, EU지역에서는 CD한 장에 17~18000원 정도 한다.) 수준을 감안하면 정말 한 두 달 쓰면 끝날 돈이지만, 이와 같은 배상을 국가와 기업이 함께 책임을 지고 기금을 조성했다는 상징성 자체에 큰 의미를 둔다. 또 개인 배상은 소액이지만, 전체 배상액은 '6조원'(한국 국가예산의 2.5% 수준이다.) 규모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2006년 9월 29일 국제면에서는 작은 의미가 있는 기사가 하나 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법원은 인터넷을 통해서 최근 독일NPD당과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새롭게 준동하는 네오나치즘에 대한 반대의 의미를 가진 철십자 문양의 목걸이를 판매하던 30대 업자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벌금형에 처했다. 전쟁물 매니아들 사이에서 비정상적으로 추종되고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2차 대전 독일군의 당대 첨단 무기들과 상식을 초월하는 장비들에 대한 그런 향수를 자극해서 돈벌이로 쓰기 위한 '하켄크로이츠' 판매 행위였겠지만, 어떠한 형식과 절차를 거치던지 간에 親나치이든 反나치이든 하켄크로이츠 자체를 다시는 독일땅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독일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美올랜도 지역의 反나치즘 시위. 역시 사진출처 불명-오랜 시간동안 내 사이월드 프로필사진]


세계가 나치스의 만행과 오류를 기억하는 이상, 나치스의 재집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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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n Rice - 9 Crime

Damien Rice - 9 Crime
[9, 2006]


2년만에 발표된 Damien Rice의 신보 '9'. Damien Rice는 그가 음악 생활을 마치는 순간까지 자신의 데뷔작인 'O'와 싸워야 한다. 'O'의 감성은 완전함 그 자체였고 이전에도 드물었고 이후에도 다시 그의 손에서 나오기 힘든 감성의 표현이었다. 어떤 면에서 그가 차기작을 발표하기 전의 적당한 시기에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죽었더라면 Jeff Buckley처럼 비운의 천재쯤으로 그리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을테지만, 이미 신작에서 들리는 이런저런 비판의 소리는 그가 앞으로 이미지를 깎아 먹을 일만 남았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듯 하다. 살아서 불행해질(?) Damien Rice의 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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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이트가 죽었네.


인쇄를 해야할 일이 있는데, 프린터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으러 제작사 홈페이지에 갔는데, 내 레이저프린터의 제작사인 삼성전자의 홈페이지가 이 모양이다. 세계 굴지의 기업이라고 하는 업체의 홈페이지가 이 모양이로구나. 거참..

사이트 관리를 제대로 할 자신 없으면 여기저기 공개 자료실에 자료를 좀 뿌려 놓던가. 보물섬에 받은 드라이버라는 것은 한글 프로그램이 인식을 못한다. 웃기는 자장면이로다. 이것 때문에 거의 1시간을 뺏겼다. 물론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짜증 제대로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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