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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 Corea - Spain

Chick Corea - Spain
Paco De Lucia, John McLaughlin - Spain
[Light as A Feather, 1972]


일전에 내가 한 번 말했던 적이 있는 것 같다. 너무 유명한 밴드가 때로는 너무 멀게 느껴지고, 그 때문에 가장 유명하면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Chick Corea가 바로 그런 케이스일 것이다.
Chick Corea는 사실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다. 아래의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음악을 단 하나도 모른다. 음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커녕 MP3로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 하나씩 시작하려고 하고 이 앨범은 바로 그 처음이다.

Spain은 스페인의 맹인('디프테리아'로 인한 후천적 시각장애) 작곡가인 호아킨 로드리고(Joaquin Rodrigo)의 작품인 'Concierto De Arnajuez'를 라틴 스타일로 편곡한 것이다. 더불어 또다른 스트리밍곡은 같은 곡을 플라멩고 기타음악의 대가인 Paco De Lucia와 이상한 종교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John McLaughlin이 함께한 다른 버전이다.

'Chick Corea' Lineup
Airto Moreira - Percussion, Drums, Vocals
Stanley Clarke - Bass
Chick Corea - Keyboards, Piano (Electric), Engineer
Joe Farrell - Flute, Sax (Soprano), Sax (Tenor)
Flora Purim - Percussion, Vo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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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사소함 속의 행복과 꼴불견(?)

내 안에 오랫동안 침전되어 있던 소박함이 조금씩 재발견되고 있는 요즘이 상당히 즐겁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과 행복함 때로는 희열을 느끼는 나를 보며 다시 과거의 열정적인 나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다소 오버스러운 이야기일까?

2년만에 전화기를 붙들고서 배터리가 떨어져 강제로 꺼질 때까지 깊은 밤의 통화를 하며 내내 웃었다. 피곤하고 졸리던 목소리와 나의 의식세계도 점점 또렷해지고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통화를 할 때마다 조금씩 예전의 그 기묘함을 되찾아 가는 '사이'가 커다란 활력이다. 시간의 간극 만큼이나 우려했던 어색함은 어느새 느껴지지 않는다.


배터리가 떨어져서 전화기가 꺼지고 나서(사실 전화기가 너무 뜨거워졌기도 하고.)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컴퓨터를 켰다. 요즘 블로그가 좀 팽개쳐져 있는 것 같기도 하고(글의 갯수는 예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내가 포스트에 쏟는 공은 천지차이다. 당장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정치관련글 중 제대로된 글이 최근 한 달간 하나도 없다.) 해서 블로그에 로그인을 한다. 글을 쓸까 싶어서..

글을 쓰다가 갑자기 뭔가에 홀렸는지 마우스를 잡고 이것저것 클릭을 하다가 거의 가지 않던 어느 메타 블로그 링크를 건드렸고 그 곳의 페이지가 떴다. 늘 진실을 인정하길 거부하고 불평과 불만으로 이상세계만을 추구하는 그 곳에서 '음악'과 관련된 글이 하나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딱보기에도 남잘되는 꼴은 죽어도 못보는 찌질이스러운 녀석이 육두문자로 도배되어 어느 아마추어와 음악 애호가들을 가열차게 비난하고 있었다. 음악 애호가들의 계급의식을 비난하면서도 그 스스로가 자신을 한단계 더 높은 음악세계에 접근한 '제3의 계급'으로 직간접적으로 묘사하는 꼬락서니가 딱 그와 그 메타 사이트의 수준을 웅변하는 듯 했다.


덕분에 20분쯤 전까지 내 안에 충만했던 행복감이 상당 부분 감소되었다.
뭔가.. 이건 아니야. 그 곳의 존재를 잊고 싶다. 그래서 그 곳의 흔적을 없앤다. 원래 거의 가지 않던 곳이었기에 내 안의 변경사항은 없다. 나는 나의 이 감정을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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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펴보지 않은 일기장

내게 그 사람이라는 존재는 마치 2년간 펴보지 않은 채 마음으로만 암독한 일기장과 같은 존재다. 2년 동안 한 번도 펴보지 않았지만, 너무 많이 암독해서 이미 그 내용을 외워버릴 지경에 이른 일기장과 같은 존재라고 할까.

이제 그 2년간 펴보지 않은 일기장을 다시 펴보려고 책을 꺼내려 한다. 하지만 오래된 마음의 책장 속에서 꺼낸 그 일기장은 너무 많은 먼지를 품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일기장에 소복히 쌓인 먼지를 털어 내어야 한다. 그 일기장이 내가 다시 펴보기를 2년간 기다렸던 것만큼 나 또한 그 일기장을 펴보기 위해서는 2년만큼의 먼지를 털어내어야 할 것이다.

그녀의 어머니께서 편찮으시단다. 갑자기 수술을 하셔서 곁에 자신이 곁에 있어야 한다고 하는 걸 보니 꽤나 큰 수술을 하신 모양이다. 내 부모님보다 나이가 조금이라도 많으시니 조금씩 몸이 편찮아질 연배가 되시기도 하셨을 법하다. 세상은 너무나 공평해서 인간이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유산자든지 무산자든지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다 같이 안아프면 좋으련만 다 같이 아픈 것으로 공평하다. 마치 정일이 나라의 모두가 가난한 평등을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한 입맛을 감출 수 없다.


너무나 다시 읽고 싶던 일기장이었지만 읽을 수 없었기에 2년이라는 시간을 마음으로만 암독해 왔다. 그리고 그 일기장을 다시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지만, 그 일기장에 쌓인 먼지로 인해서 조금 더 기다림이 연장되었다. 단지 그 뿐이다. 2년의 시간에 며칠이 더해진 것뿐이다. 지금 당장은 속쓰림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곧 나는 그것을 언젠가는 읽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꺼이 약간의 시일을 더 기다릴 것이다.

나는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 그것은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의 그것이 아니리라. 묻은 일기장 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어도 다시 펴보지 않고는 베길 수 없는 인간의 호기심만큼이나 재회의 순간을 고대한다. 그 순간이 단지 며칠 길어진 것 뿐이다. 단지 그 뿐이다. 더불어 그 기다림의 시간이 당신 부모님의 건강이 회복되는 시간으로 알차게 쓰여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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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Browser


새로 쓰게된 멀티탭 브라우저인 JW Browser인데, 이거 의외로 상당히 물건인 듯하다. 멀티탭 브라우저를 상당히 오랫동안 써왔는데, 내가 처음 쓰기 시작한 MDI(Muiltiple Documents Interface)은 NetCaptor였는데 당시만 해도 문제가 많았다. 그 다음에 쓴 것은 DonutP였는데, 도넛은 기능이 좋아서 꽤 오래 썼었다. DonutP에서 JW Browser와 각종 멀티 브라우저를 거쳤다가 WebMa를 좀 더 오래 썼고, Maxthon을 반년 조금 넘게 쓰고 어제부터 새로 쓰기 시작한 것이 예전에 쓰던 JW Browser다.

JW Browser가 예전에도 기능이 안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WebMa에 비해서 많이 기능이나 호환성이 떨어졌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사용하는 범주 안에서는 그랬다. WebMa에서 Maxthon으로 바꾼 이유는 페이지 로딩속도 때문이었다. 내 컴퓨터의 설정상의 문제였는지 몰라도 WebMa보다 Maxthon이 더 빨랐다. 그러다가 요즘 Maxthon이 예전처럼 빠르지 않고 자꾸 랙이 걸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브라우저를 찾던 도중 다시 JW Browser로 돌아왔다. 그리고 변화한 JW 브라우저의 모습에 내심 몰랐다.

로그인 정보 저장 기능을 제외하면 거의 Maxthon과 별반 다른 걸 모르겠다. 로딩 속도도 그냥 체감상 빨라서 좋네. Macthon에서는 플러그인을 써야 쓸 수 있는 기능들이 기본내장되어 있는 것도 전반적으로 유용하다. 생각해 보면 Maxthon이 느려진 것은 플러그인을 하나둘 설치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을 때와 추가했을 때 성능의 차이가 난다면 추가된 것을 쓰는게 더 효율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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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Off

[앨범 자켓을 찍으려고 했는데, 검은 배경에 반사광이 너무 심해서 나의 후진 전지현카메라로는 대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최초로(?) CD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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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Off
[사랑의 유람선, 2003]


틴에이지 락밴드들이 대부분 락음악을 처음 시작하게된 동기를 물을 때, 좀 가식적인 놈들은 Jimi Hendrix의 Electric Lady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신파를 읊어대고, 발랑까진 놈들은 대놓고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었다"라고 대답한다. 물론 태평양 건너 혹은 대서양 건너편에 위치한 나라들 이야기이지만, 우리 나라도 크게 다른 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락클럽 공연을 가면 빠순이들을 많이 본다. 어차피 락음악은 '양아치들의 음악'이 아닌가? 양아치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이 우습다.)

어쩌면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이하 속옷 밴드)'라는 밴드명은 골방에 처박혀 있다가 이제 조금 얼굴이 알려지면서 의상도 조금씩 사고 빠순이들 조금 붙이 시작한 풋내기 틴에이저들에 어울릴 법한 이름이다. 하지만 속옷 밴드의 음악은 한국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Post Rock밴드로서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동종 업종 종사자(?)들의 음반에 전혀 밀리지 않을 자랑스런 곡들로 들어차 있다. [더불어 이런 음악을 하면 빠순이들 절대 안붙는다.]

내가 이들의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이들은 해체 날짜를 받아 놓고서 해체 기념공연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으니, 나의 그들에 대한 발견은 때늦은 뒷북이 되었다. 그나마 앨범은 EP와 Fill-Length 앨범 모두를 구해 놓아서 다행(?)이지만, 이미 MP3파일로 어느 정도 곡에 대한 인지를 해둔 상태여서 새로운 느낌은 없다.

한국인들에게 락(발라드)음악은 김경호/신해철/윤도현 밖에 없다. 단언해버려도 될까. 다른 음악에는 관심도 없어 보인다. 엄청 돈을 만진 것 같은 크라잉넛도 더할까? (TV에서 보고 너무 새삥한 모습에 깜짝 놀랄 정도였으니..) 그냥 그렇게 알고 사는게 속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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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기

반 년쯤 전만큼은 아니지만 나는 음반을 구매할 때 약간의 행복감을 느낀다. 지금은 360장짜리 CD장과 라면상자 2개에 음반들이 가득들어 있지만, 내년에 내가 자취를 시작하면 1500장짜리 2M높이의 슬라이드CD장을 구입해서 예쁘게 정렬해 놓을 계획이다. 음반 구입은 어떤 면에서 취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온라인구매를 제외한 핫트랙스 한 매장에서만 내가 3년간 구매한 음반이 400만원을 찍었으니 굉장히 호사스런 취미가 되었지만, 변변한 취미 하나없이 독서가 취미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좀 더 낫다.

'음악이 취미'라고 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도 음반보유량을 이야기하면 흠칫 놀라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씩 재밌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음반을 사는 사람들을 반쯤 미친 사람이나 돈이 썩어나는 사람쯤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음반 구매가 사치로운 취미로 취급 받는 것에 대해서 KGB한 병 이상의 술을 마시지 못하는 내가 그런 대우를 받으면 다소 그 사람이 껄끄럽게 여겨진다. 나는 장래 나의 아내가 될 여자에게 요구하는 하나의 조건이 '음악을 듣고 그것을 즐길 줄 알 것'이기 때문이다.

음악을 즐기지 않고 사랑할 줄 모른다면 나라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거의 절반을 잘려나간 채 친교를 맺을 수 밖에 없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음반에 대한 구매 행위가 '미친놈'으로 취급 받는 한국의 풍토 속에서는 일종의 '소수자'일 뿐이다. 그렇다고 내가 소수자의 권리와 지위를 요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소수자는 스스로 소수자를 선택한 것이지, 그것을 보호해 달라고 사회에 요구할 자격은 없다. 한국에서는 음반 구매가 소수자의 행위이지만, 일본이나 미국으로 넘어가면 소수자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잡소리가 많았지만, 마지막에 하려는 말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너무나 힘들더라는 이야기다. '음악을 듣고 그것을 즐길 줄 알 것'이라는 이 내재적 조건 하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의문이 든다. 적어도 내가 오늘까지 만나온 이성들 중에서는 정말 한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아직은 한국에서 음악을 즐긴다는 것은 부르주아들의 미친 짓인 듯 하다. 룸에서 양주 1병 과일안주에 봉사아가씨 불러서 놀고 나서 아가씨 데리고 2차 긴밤을 뛰는 걸 즐기던 형님조차도 음악은 CD-R에 구워서 들으니 말이다. 나는 이제 뭐가 미친 짓인지 조금씩 혼란이 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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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동전의 범죄


나는 특별히 동남아 근로자들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그렇다고 좋은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시내에서 그들을 마주칠 때마다 그들에게서 다소 '악취'가 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은 분명 있다. (좀 씻고 다니기 바란다.)

더불어 그들이 이 땅의 3D업종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마치 조지 W. 부시가 지지기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민법 개정을 막으려 했던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그들의 일자리들은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일하기를 꺼려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들의 일자리 잠식이 한국인들의 일자리 잠식과는 거의 무관하다. (한국 구직자들은 아직도 배에 기름기가 빠지지 않아서 염색공단이나 손에 기름을 묻히는 일터 같은 곳에서는 일하려 하지 않는다. '영국 같은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우리의 사회보장제가 영국 수준도 안되니 별 수 없다. 세금은 독일 수준으로 내면서.)

하지만 이런 '야비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쁘다. 정직하지 않은 짓에 대해서는 어떠한 동정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내가 전제군주가 된다면 덮어놓고 '사형'을 시키고 싶은 범죄 유형이 살인/탈세/사기/폭주족 4가지다. 살인은 당연히 생명을 죽였기에 죽음으로서만 죄를 조금이나마 공권력으로 사죄시키는 것이고, 탈세는 일신의 편안을 위해 국가와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죄, 사기는 이 땅의 신뢰를 무너뜨린 죄, 폭주족은 이기적 인간말종들로 인한 선량한 다수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대한 공권력의 성스런 심판으로서의 의미다. 이 행위는 일종의 사기에 해당할 것이다. 정직하지 못한 짓은 용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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랙걸려요.


우연히 봤는데 정말 대박이었다.
타임앤테일즈라는 게임을 하면서 정말 랙에 때때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컴퓨터가 저사양인 탓도 있지만, 아무리 좋은 컴이라도 사람이 많아지면 별 수 없다. (업체 측의 투자 소홀을 덮기 위한 아주 좋은 핑계도 되지.)

좀 다른 의미에서 사람이 많아지면 가슴이 답답하다. 내가 서울이라는 도시를 다소 두려워(?)하는 이유도 대구도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족히 2~3배는 되는 듯한 거리의 사람들 때문이다. 더구나 대구보다 더 심한 '열섬 현상'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한 번씩 갈 때마다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런 감정도 마음의 '랙'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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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껄임.

['학규'네집 글 보기]

특별히 손학규에 대해서 별로 애정이 있다거나, 우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나는 이명박이 차라리 더 낫다고 여기지만, 아직도 정확한 대선 구도가 그려지지 않는다. 한 것도 없이 복지부동의 눈치보느라 눈이 째졌을 찌질이 고건보다는 이명박이나 손학규가 낫다.

손학규의 글을 본다. 학규도 인간이다. 털어서 먼지 안나면 학규가 성인군자다. 그렇다고 학규가 없는 말 지어낸 건 아니잖아? 드러난 건 드러난거다. 드러난 걸 자꾸 숨기려고 청와대와 여당이 발바닥에 땀을 내고 있지.

[여기부터 매우 감정적으로 쓸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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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동안도

[말로 대구 공연 때. 솔직히 너무 美化됐다. Photo : MaloJazz]

사진 속의 공연이 있었을 때 말로(Malo)를 보러 갔었다. 그 때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서 클럽에서 KGB마시다가 같이 찍은데다가 플래시가 무식하게 터져서 말로씨가 정말 괴물(?)처럼 나와서 공개할 수 없다. 하하.. [사실 그 옆에 내 모습도 괴물처럼 나왔기 때문이지. - -..] 그 날 CD에 싸인도 싸인펜으로 덕지덕지 적어서 왔는데, 집에서 딱 한 번 CD를 돌려 봤다. (닳을까봐? 전혀 그런 건 아니야.)

이번에 목요일에 서울에 왕림하게 될 것 같다. 짧은 일정동안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데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게 될 사람을 바라보는 시간도 아깝지만, 서울까지 갔는데 공연 하나 안보고 오면 왠지 서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재즈를 좋아하는 그녀와 함께 대학로 '천년동안도'에 가려고 공연일정표(다른 유명 재즈클럽들은 왜 공식사이트가 없지?)를 보는데, 내가 상경하는 날 밤에 류복성씨와 말로가 공연을 한다고 나왔다. 그래서 막 "이거 봐야지"하면서 맴버를 살피는데, 보컬리스트가 '말로'가 아닌 '심윤지'라고 하는 다소 낯선 사람이 나온다. 대충 공연일정표를 보니까 좀 규모가 있는 공연에서만 말로와 류복성씨가 함께 공연을 하는 것 같은데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볼 때마다 가난뱅이 집시스러운 모습만 보다가 이런 모습을 보니 적응이 안되네. 그래도 난 이 쪽 모습이 좋네. Photo : MaloJazz]


그녀가 없어도 지금 내가 마땅히 공연일정표를 확보한 재즈클럽이 '천년동안도' 밖에 없어서 여길 가자고 해야할 것 같다. 요즘 재즈클럽에 너무 오랫동안 못가서 음악에 굶주렸다. 류복성씨도 소위 미군부대에서부터 짬밥을 키운 원로(?)이기 때문에 나름의 존경심을 가지고 공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달 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카드값을 흥청망청 써댄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 서울가서 1박 2일동안 쓸 예산기획서(?)를 짜야겠다. ㅠ_ㅠ..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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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lakey - Moanin'

Art Blakey - Moanin'
[Moanin', 1958]

나는 내가 재즈음악을 좋아하지만, 내가 듣는 재즈음악이 장르라는 측면에서 어떤 음악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재즈 음악을 2년 가까이 들었지만, 한 번도 락음악처럼 장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 락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질렸던 것이 그 치졸한 '장르 논쟁'이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문희준이 이라는 '테크락'이라는 장르까지 만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


그런데 조금씩 나도 내가 듣는 음악이 어떤 장르에 속하는 음악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음악이 발매된 시기 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재즈음악들은 1950~60년대에 집중되어 있다. 이 글을 쓰고 나서 한 번 찬찬히 재즈 음악의 장르나 흐름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이지만, 대충 이 시대의 재즈음악을 좋아하게된 배경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일단 음악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역동적인 면이 많다는 두리뭉실한 이야기 이외에도, 내가 재즈클럽을 갈 때 자주 보던 초청 밴드들의 공연이 주로 이런 스타일이 많았고 그들에게 호감을 가졌던 내가 조금씩 그런 스타일에 적응하면서 관심이 쏠린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Fourplay와 같은 요즘 재즈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Art Blakey의 음반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샘플러 등을 통해서 음악을 들은 적은 있지만, MP3로조차도 들어본 적이 없는 Art Blakey를 구입한 것은 순전히 케이스에 아로새겨진 Bluenote Record의 'RVG Edition' 때문이었다. 블루노트社의 엔지니어였던 루디 반 겔더(Rudy Van Gelder)의 50~60년대 블루노트 앨범들 중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앨범을 24bit Remastering한 버전들인데 거의 대부분 나의 취향에 잘 맞아떨어져서 지금은 그냥 감에 의지해서 음반을 살 때 일종의 '보증수표'와 같은 마크로 인식되고 있다. (가격도 Mid Proce로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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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ou - Boom 0 / Future Pavillion

[캐나다 밴드 Below of the Sea와 함께 한 Miaou. Split 앨범을 제작하였다.]


아주 우연찮게 썩 괜찮은 일본의 Post Rock 밴드를 알게 되었기에 내 블로그에서 소개할까 한다. Miaou라고 하는 일본 밴드인데 별로 제대로된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다. 굳이 이들의 프로필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아래의 글을 클릭해서 본문을 해석하기 바란다. 나보고 해석해 달라고 하면 내가 쌍도끼 들고 뛰어간다. -_);;

[Miaou 프로필 보기]


Miaou - Boom 0 / Future Pavil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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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For Vendetta DVD 부록


오늘 핫트랙스 매장의 서열 2위쯤으로 보이는 아가씨(그 곳에 3년을 다니면서 4백 만원어치 구매했지만, 여전히 그 곳 직원들의 직급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대빵은 나이대가 확 차이가 나서 티가 난다.)가 챙겨준 V For Vendetta DVD의 부록. 오늘 그 아가씨 옆에 있던 딱 보기에도 어려 보이는 수습사원이 CD를 비닐 봉투에 넣는 것조차 버벅대는 것을 보니 '무언가'를 떠올리게 했다.

처음에 열쇠고리라고 하길래 그냥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의외로 꽤나 뽀대가 나는 선물이었다. 위쪽에 달린 버튼을 누르고 벽면을 향해 대면 'V'의 이미지 로고가 투영된다. 마치 배트맨의 그 박쥐 무늬 그림자처럼 V의 무늬가 새겨지는데 별 것 아니면서도 은근히 신기하고 마음에 든다.

단점은 아주 작은 수은 건전지를 무려 4개나 먹는다는 점. 차키를 꽂아 넣고 쓸까 하는데 저기 새겨진 글자가 너무 잘지워지는 소재로 되어 있다. 변색이 잘 안되는 테이프라도 하나 사서 글자 부분을 보호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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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마이너리그의 구조와 관련된 글]



지난 봄 한국야구는 WBC(World Baseball Classic)라는 축제를 통해서 일종의 중흥의 기회를 맞았다. 국가 대항전에서 유난히 강한 아시아계 선수들의 장점과 메이저리그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마음과 '병역'라는 한국의 남자들이 무조건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인생의 낭비를 면제 받을 수 있다는 선수들의 넘치는 사기는 우리보다 2수는 위에 있다는 일본야구를 연파한데 이어, 세계에서 야구로 날고 기었다는 선수들이 총집결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즈를 7:3으로 격파하며 미국으로 하여금 콜드게임을 우려케 하는 수모를 겪게 만들었다. WBC기간동안 실책 횟수 0회라는 철벽수비는 한국야구의 꼼꼼함이 일본야구의 그것 못지 않음을 증명하였고 투타의 집중력은 어느 팀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그 때 당시 많은 야구 애호가들이 우려하던 상황이 조금씩 현실로 보이고 있다. 한국야구를 평가하는 대중들의 눈에 거품이 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절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이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의 트리플A팀에서 뛰고 있는 최향남의 40인 확장 로스터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여부를 둘러싼 덧글공방이다.

의외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이 국가대항전 즉, 단기전에서 한 두 번 이겼다고 그 국가가 정말 상대 국가보다 더 잘한다는 식의 저급한 궤변으로 명백한 현실을 외면하려 한다는 것이다. 최향남 관련 기사에서 한국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직접 비교하며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식의 근거없는 궤변을 펼치며 한국에서도 평범한 투수였던 최향남이 트리플A를 초토화(?)시켰으니 메이저리그도 별거 아니라는 식의 말도 안되는 궤변을 펼친다. 단순히 초딩들의 방학 말기 발작증세로 여길 수도 있지만, 초딩들이 그런 야구 관련 지식에 관심이 있을 리 없으니 분명 어느 정도 연령이 있는 유저들일 것이고 또 그들이 초딩 수준의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그들도 엄연한 사회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여론의 한 점을 담당하는 존재이니 쉽게 무시하기가 쉽지 않다.


단기전은 변수가 굉장히 많다. 그 날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투수들의 볼끝이 달라지고 타자들의 배트 스피드가 영향을 받는다. 단기전은 너무나 많은 변수들 속에서 순간적인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승부가 결정되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물론 그와 같은 승부도 결국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WBC에서의 한국의 메이저리그 올스타팀 승리는 한국야구의 기본기가 탄탄함을 증명하는 것이다. (한국팀은 본선 진출팀 중 유일하게 실책 0개를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하지만 중장기 레이스로 진행되면 경기 양상은 확연히 달라진다. 선발 투수진의 구위와 완투능력 등이 중요해지고 중간 계투진이 얼마나 두터운지, 클로저의 구위와 베짱이 어느 정도인지 등판 주기는 어떤지, 발 빠른 타자의 존재, 클러치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감독의 작전 수행 능력 등 별의별 희안한 것들이 다 감안해야 할 요인으로 포함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

WBC에서 한국은 일본과 3경기를 치뤘다. 룰이 개떡 같았다느니 어쩌니 하지만, 결국 참가국가 모두가 대진표가 그러함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그것을 숙지한 상태로 대회에 참가했으니 그 대진표에 대한 불만은 무가치하다. 한국은 1, 2차전에서 1~2수 위라고 하던 일본을 격파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는 김병현이 자멸하면서 일본에게 패배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타선은 조금씩 일본의 투수진에게 봉쇄되기 시작하였고 3차전에서는 내 기억이 맞다면 단지 3안타를 뽑아냈을 뿐이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쌓일수록 실력이 뛰어난 팀의 승률이 점점 더 높아지기 마련이다.

한국에서 '야구천재'라고 불리던 이종범, 제2의 선동렬로 불리던 정민태, 정민철, 이상훈, 구대성 등은 모두 일본에서 쓴맛을 봤다. 이상훈과 구대성은 그나마 조금 활약을 했지만, 결코 한국에서처럼 우수한 성적이 아니었다. 그나마 괜찮은 활약을 보였던 구대성/이상훈은 메이저리그에서 중간계투로서 몇 경기 불펜으로 뛴 것이 전부로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상훈은 제풀에 뚜껑 열려서 은퇴했고 메이저리그에서 '퇴물' 취급을 받던 구대성은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 되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핀치 히터로 몇 경기 출장해본 것이 전부인 멕시칸리거 마흔이 넘은 '인격파탄자' 펠릭스 호세는 지금도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강타자로서 군림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어떤 팀도 호세를 원하는 팀은 없다. 핀치 히터로서의 역할도 전력이 많이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외의 한방을 노리는 감독의 노림수가 아닌가.

현실은 명백하다. 한국야구는 여전히 일본야구와 메이저리그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한국 야구가 더블A 수준이다 트리플A 수준이다 하는 논쟁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굳이 레벨을 정해야겠다면 한국이 올림픽에서 더블A 올스타팀 수준의 미국 대표팀에게 코리안드림팀이 번번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는 것 정도를 기억하면 되겠다. 국가對국가가 걸린 문제에서 어느 정도의 자존심과 명예욕을 내세우는 것도 좋지만, 나보다 강한 상대를 바로 볼 줄 알고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것을 아는 것이 진정한 강자가 되기 위한 발걸음일 것이다. 무턱대고 교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현실을 바로보지 못하고 자기만족에 빠져 있다면 비단 스포츠 뿐만 아니라 정치/문화/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무한생존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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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에서 글이 깨지네.


태터툴즈를 쓰는 동안에는 어지간해서는 Maxthon이 아닌 파이어폭스를 써왔다. 태터툴즈에서 아예 몇몇 기능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구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고, 익스플로러에서는 WIGWIZ에서 타이핑을 할 때 딜레이가 있어서 반강제적으로 파이어폭스를 쓰기도 했다.

그러다가 컴퓨터를 포맷하고 나서 한동안 파이어폭스를 쓰지 않고 그냥 Maxthon과 익스플로러로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어제 파이어폭스를 다시 설치하고 들어왔더니 블로그가 이 모양이다. 티스토리에 있어서 순수한 태터툴즈와는 다소 다른 것인지, 아니면 태터툴즈도 패치하면서 나로서는 그 이름조차 낯선 '웹표준'이라는 것에 저촉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 모양이다. 티스토리에서 뭔가 손을 좀 대기는 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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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y Blue - 초콜릿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_Jukebox|cfile5.uf@222E3F365877EF921B6420.mp3|02 - 초콜릿|cfile27.uf@23489A385877EF963085EE.mp3|14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bonus track|autoplay=0 visible=1|_##]미스티 블루(Misty Blue) - 초콜릿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2005]

어제 새벽 5시 이상까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8시에 기숙사에 입소하는 여동생의 짐을 옮기기 위해 대구의 서쪽 끝인 우리 아파트에서부터 경산까지 점프를 했다. 아침부터 장시간 운전에 출근길 교통체증, 이삿짐 운반이라는 약간의 노동이 가미되니 살짝 피곤할 만도 한데, 이 글을 쓰는 인간의 정신 상태는 집에 오는 길에 핫트랙스에 들러서 음반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머리의 한쪽 부분이 들어차고 말았다. 아직 지난 번에 구매했던 음반에 대한 소개도 덜 끝났는데 새로운 음반이 집에 밀어닥쳤으니 신참부터 소개해 주는 것이 순서일 터.

이번에 구입한 음반/DVD는..

Misty Blue - 너의 별 이름은 시리우스B [2005]
Wilhelm Frutwangler - Ludwig Van Beethoven : Eroica [1940~50]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사랑의 유람선 [2003]
윤이상 -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Mein Land, Mein Volk)'
Art Blankey And The Jazz Messengers - Moanin'
V For Vendetta (DVD)

[미스티 블루 보컬리스트 '정은수']


첫번째는 Misty Blue의 '너의 별이름은 시리우스B'다. 딱 보기에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듯한 음악을 할 듯한 여성보컬 밴드라는 늬앙스를 온몸으로 풍기는 미스티 블루. 우리의 예상을 눈꼽만큼도 빗나가지 않고 우리의 선입견에 매우 충실한 음악을 구사하는 전형적인 여성 보컬 밴드다. 딱 그 만큼의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게 내 생각이다.

사실 앨범 자켓이 앨범 이미지의 절반을 먹는 앨범인데, 일러스트레이터가 나와 동갑내기 여자애였다. (남자가 이런 그림체를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했었다.) 근데 이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메일 주소를 보는 순간 피식 웃음이 났다.

[앨범의 뒷면 ]


그 이유는 내가 대학에 입학하던 1999년은 이 나라 대한민국에 IT신드롬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아직도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던 당시 학교에는 신입생들에게 'E메일을 하나씩 가질 것'을 지시했고 예시로서 선정된 업체가 '다음넷'이었다. [후에 교육인적자원부(당시에는 아마 교육부였을 것 같다.)와 다음넷 간의 유착 의혹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 때 내가 만들었던 다음넷 이메일 주소는 아이디가 너무 길어서 나도 쓰기 힘들어 하는데, 이 일러스트레이터의 E메일이 다음넷에 '99'라는 자신의 학번이 아로새겨진 전형적인 학창시절 급조된 아이디였기 때문이다. 뭐랄까.. 약간 동질감을 느꼈다. 인터넷 초짜였던 시절에 그 막막함 속에서 돌아가지 않는 작명관 머리를 굴리는 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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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놈들을 까발려 보자.

Time&Tales 라는 게임에서 전체 서버를 통틀어서 700위권에 진입했다. 게임상에서 내 위에 700여명 밖에 없는 셈이다. 이제 폐인이라고 불러도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밤샘을 한 것이 1달 만에 처음 밤샘을 한 것이다.) 나름대로 경험도 쌓이고 한 만큼 약간의 심심풀이용 용병 검증(?)을 해볼까 한다.
타임앤테일즈 게시판은 워낙 찌질이들이 폭주하는 곳이어서 제대로된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에 혹시 타임앤테일즈의 게임과 관련된 용병 정보를 얻으려고 검색해서 오는 분들은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고 나가길 바란다. 본인은 이 시간 현재 데이지 서버 검사 75레벨로 나름대로 좀 한다. 천하대회도 4회 우승했고 용병도 여러 가지를 굴렸다.

1. 기본 용병

가장 초반에 기본적으로 얻게되는 용병 중 하나다. 의외로 데미지가 상당히 높고 방어력과 체력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 괜찮은 용병이다. 적어도 5배 이상 고가인 '펠리노어'를 키우기 위해서 일부러 궁병을 팔아치울 필요는 없다. 펠리노어가 궁병보다 5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할 정도로 탁월함을 증명하지 못했다. 펠리노어에게는 독 공격이라는 좀 더 실용적인 스킬이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독데미지가 적용되기도 전에 몬스터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유용하지 않다. 차라리 보스전에서 주변 부하 몬스터를 유인해서 하나씩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천리살이 더 실전적이다.


시작과 동시에 얻으면서 게임 끝까지 활용할 수 있는 하나 뿐인 용병이다. 화염 데미지 400%를 구사하는 화염창 스킬은 그 어떤 용병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실전적이다. 중간 이상 수준의 체력과 강력한 기본 공격 데미지, 높은 수준의 명중률을 지녔으며 창병의 특기인 회피도 상당히 높다. 창병의 약점은 다소 느린 공격 속도에 있으나 기본 공격은 화염창의 쿨타임 사이에 적용하는 옵션 정도로 생각하고 쓰는 것이 좋다. 창병의 가장 큰 단점은 마나량이 많지 않은데도 화염창의 마나 소모량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대형마나포션이 의외로 많이 든다.


[더 보자]




3. 고급용병
고급용병은 말 그대로 기본용병보다 상위 클래스의 용병으로 연성서 획득이 힘들고 획득된 연성서를 소환카드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기본용병을 엘코서비스의 '람부탄'에게 초저가에 판매할 때 함께 획득할 수 있는 명예의 메달을 10개나 재료로 요구한다. 따라서 소환카드 자체도 게임머니로 100만원 이상의 고가에 거래되고 연성 재료를 모으는데도 2배 이상 힘들다. 더불어 레벨업을 할 때마다 2포인트의 Stats 보너스를 부여 받아서 특정 스탯치를 자의적으로 보정할 수 있는 탁월한 장점이 있다.

토사영주는 NPC상에 존재하는 중요 캐릭터로서 '제대로된' 마법사 직업의 용병 중 한 명이다. 자체 생명력 증가치가 2포인트로 어느 정도 생명력이 높고 보너스 수치로 생명력을 더욱 보정하여 중반 이상 진행하면 같은 레벨의 창병 이상의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생명력의 증가는 체력/방어력의 동시 증가다.)
스킬인 '겨울신의 강림'은 좁지만 범위 마법으로 해당 범위 내의 적들을 4초간 얼리며 물속성의 마법 데미지를 부여한다. 전형적인 보스전 전용 용병으로 보스전에서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토사영주도 마법사 직업으로서 가지는 숙명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기본적으로 높은 데미지를 가졌지만 명중률이 극심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사냥 레이스에서 다른 기본 공격용 용병에 비해서 실전적이지 못하고 겨울신의 강림 또한 마나 소모량이 만만치 않은데 반해서 4초라는 스턴 시간은 다소 미약한 감이 있다. 이러한 약점들 때문에 이번 대공황에서 하룻만에 시세가 완전 붕괴되어 67렙 용병이 250만원에 매물로 나오는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지금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펠리노어보다 조금 더 나은 뽀대용 용병이라고 하면 다소 가혹할까?


청해의원은 고급용병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용병으로서 이번 타임앤테일즈 대공황에서조차도 시세가 붕괴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용병이다. 그 정도로 용병 구성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용병이고 생명력이 마법사로 보기 힘들 정도로 높아서 50레벨이 넘어서면 같은 레벨의 '정년'보다도 높은 생명력과 방어력을 가진다. 심하게 말해서 사기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력한 생존력을 가진 회복 마법사로서 그녀의 스킬인 '치유의 손길'은 좁은 범위의 범위마법으로 범위 안에 있는 자기 소유의 용병들 체력을 회복시켜 준다.

청해의원의 단점은 주술동자와 달리 회복마법을 시전하는데 약간의 시간(개폼을 약간 잡아서 0.5~1초 정도 딜레이가 있다.)이 걸리고, 마법을 시전한 직후에도 약 2초 정도 쿨타임이 존재해서 바로 마법 시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이러한 쿨타임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체력회복제를 모든 용병들에게 구비해놓는 것이 유사시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60레벨 이상의 청해의원 가격은 영웅급 용병과 가격이 비슷하다.


이미지는 아직 사이트에서 준비되지 않있지만,  얼마 전에 새로 추가된 고급용병으로 신타로가 있다. 네번째 시나리오인 유비 시나리오의 난이도1을 마친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폐허 골짜기'라는 던전에서 연성서를 획득할 수 있는 고급 용병으로 사냥꾼 직업이다. 이순행이 가진 치명적인 약점인 생명력 수치를 보정할 수 있어서 사냥꾼으로서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아직 전체 서버에서 풀려 있는 신타로가 20명도 안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분명 아직까지는 매우 보기 힘든 용병임에는 틀림 없다. 따라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스킬은 광혼탄으로 범위 공격의 마법 스킬이다.


3, 영웅급 용병
고급 용병보다 한단계 더 높은 용병으로 고급 용병을 엘코서비스의 람부탄에게 판매할 때 얻을 수 있는 영웅의 메달을 연성재료로 하며 연성 재료도 상식을 초월하는 물량을 요구한다. 결정적으로 길드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1~2개씩 얻을 수 있는 현자의 돌을 100개나 요구해서 상당한 재료 노가다를 요구하는 용병들이다. 스탯치 보너스가 4포인트로 영웅급 용병답게 굉장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직까지는 창병인 장보고와 검사인 료마(그나마도 료마는 며칠 전에 추가됐다.)만이 영웅급 용병으로 존재한다. 장보고의 스킬은 '전투의 용기'로서 약간 넓은 규모의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캐릭터(자기 소속이 아니어도 함께 걸린다.)에게 공격력 25%와 명중률 25%를 상승시키는 마법을 구사한다. 료마의 경우 주인공 캐릭터 검사의 공격 속도와 비슷한 공격 속도를 가지며 스킬인 '폭열인'은 400%의 불속성 데미지를 한 번에 주고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스킬이다. 료마의 경우 같은 검사인 정년의 70레벨대 용병보다 50레벨 초반의 료마가 생명력이 훨씬 높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짧게 끄적이려고 했는데 의외로 제법 길구나. 에구..
용병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게임상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실제 경험에 근거한 정보는 의외로 구하기 쉽지 않았다. 자유게시판도 워낙 초딩들이 많이 도배를 해서 제대로된 글이 전혀 없다. 이 정도면 초심자들이 처음 게임에 진입할 때 일종의 플랜을 짤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현재 나의 용병 구성은 주인공(검사), 정년 4명, 청해의원 1명이다. 이와 같은 용병 구성의 근거는 용병직업을 최대한 통일시킴으로서 무기 구매에 소모되는 투자액의 분산을 최소화하고 무기를 서로 물려주는 방식으로 쓰면서 고가 무기 구매에도 어느 정도 손실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단조로운 조합인 탓에 단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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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 - 노크 (Feat. Ivy)

[##_Jukebox|cfile10.uf@247567335877EF8B22B565.mp3|12.노크 (feat. 아이비)|autoplay=0 visible=1|_##]Psy - 노크 (Feat. Ivy)
[싸집, 2006]

TV를 보다가 그냥 Psy의 '연예인'이라는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원래 잘난 인물은 못되는 '싸이'이다 보니(?), 그의 영상 속에서 '외모로 인한 3류 인생'들이 등장했다. 싸이가 못생겨서 몇 번 차이자 Bruce Almighty의 그것을 떠오르게 하는 꿈이 이루어지는 뭐 그런 이야기.

생각해 보면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꽤나 많은 패널티를 받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남자들도 이런 것을 느끼는데 외모가 좀 더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지는 여자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의 일종으로 여겨질 것이다.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의외로 적지 않은 곳에서 '거부'를 당하게 된다.

남자들끼리 하는 말 중에 "요즘은 예쁜 것들이 더 착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면 예쁜 여자들은 늘 남자들의 친절과 호의를 받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받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남에게 베풀(?) 줄을 알지만, 안예쁜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받은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주는 것도 모른다는 논리다. (사실 이건 경험적으로 어느 정도 일정 부분 합치되는 감이 있다.)

요즘은 PC방이 신장개업을 하면 '분위기를 띄워주는 아가씨'들이 전문적으로 있다. PC방이라는 곳이 전형적인 남성들의 소비 장소로서 공공연히 인식되면서 신장개업하는 PC방들은 초기 막강한 PC사양 홍보와 함께 늘씬한 몸매와 수려한 외모의 아가씨 알바들을 고용한다. 남자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다. 초기 몇 달 건 그녀들이 손님들이 많은 시간대에 1~2달 정도 일하면서 PC방 알바로서는 고액인 월 200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여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피샵에 가면 소위 꽃미남 웨이터들이 넘치는 것도 비슷한 이치다.

모터 스포츠나 모터쇼에서 반라의 레이싱걸들이 나서는 것과 같은 논리다. 주소비층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줌으로서 지출을 늘리는 것이다. 나 또한 그 "분위기를 띄워주는 아가씨"가 마음에 들어서 어느 피시방에 2달 정도 1주일에 3일 이상 갔었다. 그리고 내가 이 나쁜 버릇(?)을 참지 못하고 후배들이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가씨에게 슬쩍 대쉬했다가 거절당했던 적이 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그 아가씨는 채 한 달이 안되어서 그 가게에서 없어지고, 그녀의 자리에는 우리 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애가 아르바이트로 들어왔다. 물론 나의 그 피시방 출입이 확줄어든 것은 '당연한 이치'다.


싸이의 음악 이야기는 없고 전부 그냥 이상한 이야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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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ie Pink - A Perfect Sky



Bonnie Pink - A Perfect Sky [2006]


오늘 TV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된 Bonnie Pink의 A Perfect Sky 뮤직비디오. 이름은 일본음악을좋아하는 애들에게서 꽤나 많이 들었었는데, 실제로 면상과 목소리를 보고 듣기는 처음이다. 이름이 상당히 복고풍이 넘쳐서 음악이 상당히 락앤롤 스타일의 옛날 음악을 할 줄 알았는데, 아주 전형적인 요즘 가수들의 음악을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얼굴을 심하게 클로즈업하는 영상은 좀 별로다.)

일부러 Bonnie Pink의 뮤직비디오를 따로 구해서 올려보는 것은 곡이제법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 이외에도 내가 여지껏 보고 들었던 일본 가수들 중에서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된 영어 발음(?)을구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괜찮다. 티스토리에 옮기면 동영상 포스트가 넘쳐날 줄 알았는데, 너무 오랫동안 텍스트 포스트로 생활해서 동영상을 별로 걸어 놓지 않는다. 습관이란 이래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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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무한대회 두번째 우승

[무한천하대회에서 우승했다.]


약간 내 블로그가 조금씩 '게임로그'화 되어 가는 느낌? 그래도 상관은 없다. 어차피 나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담겨지는 공간이기에 내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그 게임도 나의 일부다.

무한대회를 원래 좋아했지만 집의 컴퓨터가 별로 좋지 않아서, 급박한 상황일 때 프레임이 끊기는 이유로 하지 않았었다. 원래 나 정도 레벨이 되면 시간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4강' 정도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는 레벨이다. 그 동안 PC방에서만 무한천하대회를 하다가 그저께부터 조금씩 무한천하에 참가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활동하는 데이지 서버에는 무한천하대회를 즐기는 몇 명의 '초고렙 깡패들'이 있다. 깡패라고 하면 조금 이상하겠지만, 무한천하대회에 나와서 소위 '농락 모드'로 상대를 짓밟는 걸 즐기는 녀석들이 있는데 '백합은순수를잃었어', '돼지저금통', '장미나' 등이 그들이다. 다들 90~100렙대의 초고렙이고 데이지 서버에서 50위 안에 드는 '한끝발씩 하는 사람들'이어서 분해도 당하고 산다. -_);; [참고로 나는 전체서버 800위 정도로 데이지 서버에서는 800/3 정도 되는 순위다.]

오늘도 낮에 '백합은순수를잃었어' 녀석에게 5명을 죽어주고 남은 캐릭터 1명(주인공 캐릭터)로 나의 6명을 모두 학살하는 농락 모드로 당해서 은근히 상당히 분해하고 있었다. [놈이 날 갖고 놀았어-!!]
오늘 밤에 게임에서 나오기 전에 다시 한 번 무한대회에 참가했다. 이 시간대에 가면 초고렙들이 대거 참가해서 왠만큼 실력자가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

그러나 어제 전체 서버/전체 채널의 10여 시간 분량의 플레이를 롤백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약간의 공황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공황 상태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사람들도 많지만, 여전히 공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오늘 게임상의 물가가 대폭락세인 걸 보니 공황 상태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다. (나조차도 반쯤 공황 상태다. 나의 게임 상의 재산의 약 1/4이 하루 사이에 증발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밤에 참가한 대회에 위에서 언급한 저 고정 깡패(?) 중 '장미나'가 나타나 또 행패를 부렸다. 1회전에서 나와 함께 참가한 우리 길드의 길드원분을 개박살을 내고나서 우리 길드원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준우승을 목표로(장미나는 내가 이길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 - -;;) 대회를 진행했다. 중간에 '드레드'라고 하는 무한대회 상습 우승자를 만났는데, 초반에 집중력 있는 공력과 임요환급 컨트롤(- -..)에 빛나는 나의 '힐링포션 빨기+힐링마법 콤보'로 끝장냈다.

이쯤에서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데이지 서버의 깡패 '장미나'가 다소 '엽기토깽이'라는 낯선 유저에게 패배한 것이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굉장히 빨리 돌아갔다. "이 낯선 이름의 재야의 고수(장미나를 이겼으니까.)와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패배에 대한 직감'과 "초반에 어떻게 공격해서 기선을 제압할까"하는 '승리에 대한 실낱 같은 기대'가 머릿 속을 핑핑 돌았다.

정작 내 눈앞에 나타난 '엽기토깽이'의 정체는 다소 의외였다. 나와 비슷한 레벨의 유저였던 것이다. (그 말인 즉슨, 나도 이제 '장미나'를 때려잡을 수 있다는 건가!!) 그냥 다짜고짜 녀석의 본캐(주인공 캐릭터)만 찍어대면서 '비전검-전강검풍-비전검'3연속 콤보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으로 의외로 초반에 엽기토깽이 본캐를 잡았다. 본캐가 쓰러지면 나머지 용병은 아무리 고레벨이어도 비슷한 레벨의 본캐와 맞붙어 이길 수 없다. 일반적으로 본캐는 가장 육성이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최상의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잘 마무리를 짓고 처음으로 제대로된 시간대에 무한천하대회 우승을 해봤다.

뭐.. 우승하고 나서 나보다 14렙이 낮은 '초절정꽃돌이'라는 유치찬란한 빠순틱한 이름의 유저에게 생각보다 레벨이 낮네 하는 핀잔을 들었지만, 나보다 14렙이나 낮은 녀석에게 들어서 기분 나쁜 소리일 리가 없다. 여튼 뭐든지 이기면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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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롤백 & 무한대회 우승


처음으로 타임앤테일즈 무한대회(일종의 PK경기)에서 우승을 했다. 오늘 타임앤테일즈 전체서버의 오전 11시 이후의 플레이 전체가 롤백되는 대사건이 터지면서 내가 모았던 750만원짜리 청해의원 용병이 증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더불어 경품으로 당첨된 1000원짜리 캐시 아이템 구매한 것도 사라졌는데 현재까지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뭐.. 일본 기업에 팔렸다는 그라비티社가 하는 서비스인데, 우리 나라 언론에서는 일본기업은 마치 '고객은 항상 옳다'라는 경영 마인드로 운영하는 듯이 묘사하는데 한국소니社나 그라비티社가 하는 짓거리를 보면 초딩도 이런 슬럼가 초딩이 없어 보인다. 게임머니로 따지면 오늘 하루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 한순간에 녀석들의 클릭질 몇 번으로 날려버린 셈인데 지극히 초딩적인 마인드로 '배째라'하고 있으니 어찌 망하는 기업의 전형이 아닐까.

그 덕분에 게임이 다소 썰렁해졌다. 날고 긴다는 초고렙들 중에서 상당수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간렙의 중저가 용병들은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가격이 폭락세를 넘어 대공황이 도래했다. 그나마 저렙 유저들이 애용하는 용병 소환카드 제작용 재료들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저렙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피해금액이 크지 않아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나 정도 레벨만 되어도 하루를 이런 식으로 날리면 피해액이 백만단위까지 올라가 버린다. 내가 이 수준이면 나보다 더 높은 레벨 유저들은 피해금액이 4~5배는 족히 된다. 그라비티 녀석들은 뭘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


고렙들의 파업과 공동화 현상으로 무한대회가 인기가 떨어졌다. 나조차도 처음에는 "이 상황에 무한대회는 무슨 개뿔이"라고 빈정거릴 정도였으니 대충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리라. 무한대회에 참가해서 경기를 하는데, 결승에서 만난 그 65렙 사냥꾼 유저가 최고렙이라면 대회 맴버 전체에서 내가 최고렙 유저였다. 실제로 오늘 롤백되기 이전의 무한대회에서 83렙 유저를 2차례나 꺾고 준우승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레벨이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고만은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덕택에 오늘 급하게 영입해서 레벨이 가장 낮았던 청해의원만 1차례 죽고 나머지는 온전한 상태에서 우승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승을 하니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우승을 하면 구걸을 하는 귓말이 폭주한다고 하던데 나의 경우는 우승자 레벨을 확인해 보기 위한 귓말 정도가 몇 차례 왔다. 귓말 온 사람 중에서 95렙 유저가 있었으니까 오늘 사건으로 대충 어느 정도 인기가 떨어졌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청해의원을 복구하느라 빌린 빚을 갚기 위해서 거의 1달만에 사실상 밤을 샜는데, 우승 한 번에 피로가 어느 정도 누그러드는 것 같다.

여튼.. 나이 먹고 초딩들이 넘쳐나는 게임의 세계에서 발을 못떼고 있다 보니 별 요상한 꼴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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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 박찬호가 많이 아픈가 보다.


올해 한국 메이저리거들이 유난히 자주 아프다. 김병현은 이미 장기간 DL에서 허덕였고, 박찬호도 15일자 DL에 올랐었다. 서재응도 햄스트링으로 DL에 오를 분위기이고 박찬호는 또 장출혈이 재발해서 피가 모자라단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나를 포함한 많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려하던 시나리오가 하나 있었다. WBC출전 이후에 체력적인 문제로 인한 시즌 성적의 저하를 우려하는 것이 그것이다. 실제로 스프링캠프와 스토브리그를 체계적으로 보내지 못하고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그 다음 시즌을 곧잘 말아먹고 부상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와 같은 상황을 우려했다.

WBC후유증인가? WBC에 참가했던 주력 선수들 중 적지 않은 선수들이 부진이나 부상을 겪고 있다. 한국전에 선발등판했다가 오만 추한 꼴은 다 보이고 강판당한 플로리다 말린스의 단트렐 윌리스도 2005년 Cy Young Award Winner라는 영예에 걸맞지 않는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보스턴의 제이슨 베리텍도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일본 야구 쪽에서도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일본야구에는 관심이 없다.) WBC에 나갔던 선수들이 평년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거나 잦은 부상에 DL을 들락거리고 있다고 한다. 국내 야구에서도 이종범/손민한 등이 부진한 것을 WBC 참가에 요인을 두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자신 있게 WBC탓을 지적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데릭 지터(Derek Jeter)' 같은 경우는 WBC참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99년 이후 커리어 하이 성적을 향해 달리고 있고,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z)'도 타율에서 좀 부진할 뿐 평년 수준의 성적을 올릴 것이 확실하다. 역시 WBC멤버인 '체이스 어틀리'는 그야말로 날아다니고 있고 데이빗 오티즈/매니 라미레즈 쌍포는 여전히 보스턴 전력의 절반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WBC가 원인이라고 지적할 수 없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그렇다고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것 또한 분명하다.


박찬호의 장출혈 증세는 일종의 불가항력이다. WBC와는 무관한 그의 신체적 트러블이 발생한 것이다. WBC에도 불구하고 시즌 중반까지 박찬호의 올시즌은 텍사스 시절 부진을 떨쳐냈다고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장출혈로 또다시 피의 1/3을 소실했다고 하니 '박까'들이 모여서 '돈을 쓰고 죽어야지'라며 비아냥거리기 바쁘다. 마치 타임앤테일즈에서 무한대회 우승자에게 귓말을 보내서 '돈 좀 주세요'라고 구걸이나 하는 저열한 인간들과 유자한 '3류 인생'들의 배아픔에서 비롯된 찌질거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짜증이 난다. 또 한편으로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13년이 되어가는 현재에 와서도 박찬호 만큼의 성적을 기록하는 후배들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한국인 야구선수들의 현실이 다소 씁쓸하다. 아직도 박찬호 한 개인의 성적에 일희일비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한국의 야구애호가의 쓸데없는 걱정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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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의 괴리

사람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대부분 목표치를 설정하고 움직인다. 계획없이 움직이는 바보는 실패한다. 따라서 정도와 깊이의차이가 있을 뿐, 모든 사람들은 목표치를 설정하고서 목표를 향해서 움직인다.인간의 삶에서 어쩌면 목표 없는 행동이란 애초에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로댕의 작품처럼 되어도 그것에는 무언가 의미와 목적이 있기 때문에 행하는 행동인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그 목표치가 너무 높아서 혹은 너무 낮아서 사람의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자산이1억인 사람이 1년에 100억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면 100이면 99.9는 실패한다. 하지만 100억인 사람이 1억을 버는것을 목표로 하면 왠만큼 삽질을 하지 않는 이상 성공할 수 있다. 목표가 너무 높아서/목표가 너무 낮아서 사람을 좌절 혹은실망케 하는 그다지 적절치 않은 비유였지만 개략적 의미는 통하였을 것이다.


나는 오늘 너무나 형편없는소재(?)들을 가지고서 너무나 높은 목표치를 설정한 탓에 큰 실망감을 경험했다. 3류의 소재에 걸맞는 3류의 목표 혹은 조금높이기 위한 2류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가장 최고의 이상향까지 목표를 설정하고서 그 곳을 향해 달리려 했었나보다. 내 마음 속에는 이미 벌써 편리한 대안들이 여럿 떠올랐고 이미 나와 함께 그 목표를 향해 달리던 동료에게 그 대안을제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의 포기가 너무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고 했다. 이 나무는뿌리부터 너무 약하다. 약한 나무에 거름을 주고 열심히 관리하기에는 나 자신의 마음의 여유와 시간이 부족하다. 있으나 마나한뿌리는 일찌감치 잘라내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지만, 함께해온 동료에게까지 그것을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남은 기간은 일단 내가 좀 더 지켜보는 쪽으로 했다. 나의 성격으로는 이와 같은 상황을 좌시할 수 없지만, 때로는 내가 너무강경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두 번 세 번하며 나를 다스리려 노력한다. 20C의 문화를 기억하는 내가 21C의 사람들에게 20C의문화가 부활되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틀린 일인지도 모르겠다. 시대는 21C이니 21C의 문화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내게 21C의 문화가 그릇되어 보인다면 내가 20C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던지 스스로 고립되어야 하겠지.

정말 이런게 21C의 문화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나는 단언한다. 미래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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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와본 성형외과

내가 좀 많이 촌놈이어서 성형외과에 처음 와봤다. 지금 성형외과 안의 컴퓨터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끄적이고 있는데 여기 별거 다 있네. 원래 다른 성형외과에 가려고 했는데, 그 병원장 녀석이 아주 정신 상태가 썩어빠졌더구만. 병원 문닫고 휴가를 16일동안 가는 것은 좋은데, 정상적인 근무시간에 자기 볼 일 있다고 마음대로 문닫고 나가버려서 짜증을 지대로 받았다. 성형외과가 보험이 안되고 현찰장사가 많아서 그런지 아주 배때기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구만. - -..

나는 별 생각 없이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내 목에 난 작은 무언가(피부 속에 난 '피지'-휴양지가 아니다.-라는 것을 이 곳에 와서 알게 되었다.)를 보시더니, 없던 것이 갑자기 생겨서 신경쓰인다고 자꾸 병원에 가보라고 하셔서 왔다. 성형외과라는 곳은 처음 와봐서 이 낯선 분위기가 적응이 조금 힘들군.

원래 병원이라면 좀 번잡하고 아기들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나면서 진료하는 의사가 우는 아이들을 달래는 소리가 대기실까지 들리는 분위기(?)가 내가 익숙한 병원의 분위기인데, 지금 이 곳에는 지금 수술 받고 있는 환자(?) 한 명과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며 키보드를 두들기는 나 밖에 없다. 내 모니터 좌우에 TV수신카드가 내장된 LCD모니터가 2개 배치되어서 서로 다른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니 무슨 영화 속의 사이버 공간에 온 것 같구만. - -;; 저 쪽 쇼파에 배치된 커다란 PDP는 보는 사람도 없는데 자기 혼자 열심히 주절주절한다. (완전 밀실호러네.)

여기는 수술실이랑 원장실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수술 장면이 여기서 보이는데 주사기를 짜면서 뭔가 하는데 무섭다. 오메.. 긴장되는군. 목의 살을 짼다고 하던데 그대로 참형에 처해지는건가. -_)..

P.S. : 여기는 병원 간호사들을 몸매로 뽑나. 왜이래. = 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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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E.O.(Executive Outcomes)길드원들과 함께.


나와 후배가 기존의 길드에서 각각 탈퇴하여 새롭게 만든 길드 E.O.(Executive Outcomes)길드의 새로운 맴버들과 일종의 기념 스크린샷. E.O.는 1994년~1999년까지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제32연대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시에라리온 내전과 같은 굵직한 아프리카 부내에 참전하여 이익활동을 했던 용병집단의 이름이다.

최초에는 그냥 '모아니면빽도'와 함께 둘이서 놀려고 만든 길드였는데, 빽도가 외롭다고 해서 애들을 여럿 모았다. 내규에 의해서(내 마음에 안들어서?) 약 2~30명의 길드원을 추방시키고 나서도 현재 30명 가까운 길드원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수의 길드원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는 회원들을 정리해낼 생각이다. 미성년자는 이번 주 안으로 모두 탈퇴시키고 다른 길드에서 추방 당해서 우리 길드에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도 커뮤니티에 동참하지 못하면 추방할 생각이다.

흔히들 친구끼리 우르르 들어오는 애들은 조직 내에서 친구 이외의 맴버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지금 스크린샷의 맴버들 중 상당수가 바로 그들인데 이들 또한 커뮤니티에 동화되길 거부하고 자신들끼리의 조직을 영위하려 한다면 언제든지 정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지향하는데 단기적으로 그들이 기초적인 틀로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중장기적인 복안에서는 그들의 그러한 조직 내의 섬과 같은 행위는 척결되어야 할 대상일 뿐이다.

과도기적인 시기가 짧았으면 좋겠다.

[장각이라는 실존인물에 '설리'라는 가상의 인물이 추가되어져 있다. 유비는 찌질이로 나오고 관우는 너무 무게를 잡는다. 장비는 그냥 반쯤 깡패라고 할까? 조조가 황건적의 난 시기에 벌써 꽤나 대군을 거느린 장군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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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ie Hancock - Dolphin Dance

Herbie Hancock - Dolphin Dance
[Maiden Voyage, 1965]


Herbie Hancock의 음악은 처음 들었을 때 조금 낯설었다. Miles Davis 밴드 출신이지만, 약간 스타일이 달랐던 것 때문이다. 정확히 말해서 너무 불협화음이 있어서 적응이 힘들었다.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한 기본적인 부적응도 한몫했다. 하지만 허비 행콕의 여러 앨범을 들으면서 그의 음악이 의외로 쌈빡(?)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동안 너무 기타와 색소폰류에 적응되고 피아노 음악은 과거 뉴에이지 음악과 같은 '뻔할 뻔자'음악들 때문에 생긴 피아노에 대한 적개심(?)이 조금씩 누그러지는 느낌.

좀 더 정확히 말해서 이 앨범이 마음에 드는게 아닐까? 피아노가 많이 느껴지지 않는.

Chick Corea, Art Blakey, Ray Brown, Dizzy Gillespie and Herb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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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toise - Gamera

Tortoise - Gamera
[A Lazarus Taxon, 2006]


내일 북미에서 발매 예정인 Tortoise의 2006년 박스셋. 3CD+1DVD로 아마존에서 $14.99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 들어오면 지금까지의 수입업자들 작태를 볼 때 3만원 정도 찍을 것으로 보인다.(25000원 넘으면 안살꺼다. 바가지 쓰는 음반 구매는 돈낭비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이고 있다. 내가 Tortoise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3시간짜리 음반임에도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한 번에 들을 수 있었다. 그걸로 이미 모두 증명된 것 아닌가? Post Rock씬의 메이저 밴드 Tortoise의 앨범이고 저가에 DVD패키지로 발매되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이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귀를 가졌다면 당신은 어느 정도 축복 받았다고 할 것이다. 당신의 귀가 이 루즈한 음악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가?

나르시즘에 빠져 있어서 별로 좋아하는 사이트는 아니지만, Pitchfolk의 리뷰글 [열기]


[락 밴드들의 영원한 친구. 공사판 배경 사진. 혹은 폐허가 된 공장 배경의 사진. Tortoise도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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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다.


대박이다. 거부할 수 없는 캐감동이 쓰나미로 용솟음친다.

이 여자는 자기가 집에서 경제적 지원을 안받았다고 해서 자기가 힐튼家의 상속녀라는 배경이 없어지는 줄 아는가 보다. 세상 살아가면서 배경이 얼마나 중요한 밑천인지 모르는 모양이지? 박지만씨가, 전두환의 졸개들이 왜 아직도 저렇게 건재한지, 노무현의 조카가 왜 저렇게 떼돈을 만지고 있는지 진정으로 모른단 말인가? 모르겠지. 넌 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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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 전설이 되어 가는 선수들.

[김형준 기자 컬럼 중에서 -클릭-]



김형준 기자는 내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ITV-MBC-Xports에서 MLB해설가로 활동한 송재우 씨만큼이나 MLB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졌고 또 그것을 흥미롭게 풀어낼 줄 아는 재주를 가진 선택된 소수의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오늘 그의 컬럼글을 읽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클로저 트레버 호프먼(Trever Hoffman)과 뉴욕 양키즈의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Mariano Rivera)의 인생굴곡(?)에 등장하는 선수들 면면이 화려해서 그들의 성적을 한 번 훑어낼까 싶어서 끄적이기로 했다.


- 영광되게 현역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물론 그들 전부가 영광된 것은 아니지만, MLB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최소한 전세계 수천만명의 야구선수 지망생들의 꿈과 같은 존재들이다. 한국에서 날고 기었던 선수들이었던 선동렬, 이종범, 이상훈, 임창용, 심정수, 이승엽, 최동원 등도 결국에는 MLB문턱도 못넘었거나 입성했어도 조기 퇴출되어 귀국한 선수들이다. 때문에 MLB 25인 로스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다 못해 40인 확장 로스터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광되다 할 것이다.

본문에 가장 먼저 나오는 선수는 존 스몰츠/에릭 가니에다.
'John Smoltz' Career Statistics : 187승 134패, 방어율3.28, 53완투승(16완봉승), 154세이브(부상으로 인해 4년간 클로저로 활동), 3103.1이닝 투구, 2726탈삼진, 921사사구
Eric Gagne : 25승 21패, 방어율 3.27, 161세이브, 545.1이닝 투구, 629탈삼진, 183사사구

존 스몰츠는 부상을 달고 살았었는데 Tommy John Sergery를 받고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부상없이 선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정상적인 선수생활을 영위했다면 틀림없이 과거 팀동료였던 Tom Glavine, Grag Maddux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성적 근처 어딘가에 이르러 있을 투수재원이다. Eric Gagne는 과거 박찬호와 팀메이트일 때는 정말 별 볼일 없는 3류 투수였는데, 박찬호가 떠나고 클로저로 전업하고 나서 그 숨어 있는 파괴력이 부각된 케이스다. 박찬호가 있을 때는 박찬호/케빈 브라운 등에 눌려서 입도 뻥끗 못했었는데, 작년에 보니까 대놓고 팀에 불만을 쏟아내고 트레이드에까지 직접 관여하려고 하는 등 성적을 바탕으로 꽤나 기가 살아 있었다. (너 많이 컸네. 키는 원래 네가 쪼메 더 컸던가? - -;;)
에릭 가니에는 재작년에 내가 블로그 어딘가에 썼던 글이 있는데 정말 Lee Smith의 478세이브 기록을 깨뜨린 가장 강력한 후보로서 뽑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운동 선수에게 부상은 모든 기록의 파괴자다. 올시즌도 에릭 가니에는 단지 2이닝을 투구하고 부상으로 나가떨어졌다. 최근 부상이 매우 잦다.


쓰다 보니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요약해서 끄적여야겠다. 섹션도 원래 나누려고 했는데 그냥 해야겠다.

다음으로 언급되는 선수가 빌리 웨그너(Billy Wagner, 게르만계인 듯)와 브래드 릿지(Brad Lidge)다. 빌리 웨그너는 키가 나와 같은데, 운동선수로서는 작은 키와 호리호리한 몸으로도 100마일을 찍을 수 있는 파이어볼러다. 브래드 릿지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둘의 나이차이는 현격하다. 빌리 웨그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청춘을 바쳤지만, 결국 휴스턴은 앤디 페티트(Andy Pettite)를 잡기 위해 빌리 웨그너에게 "그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라고 FA였던 빌리 웨그너를 잡지 않았고 처음에는 빌리 웨그너도 그것을 수용하였다.(내 기억이 맞다면 빌리 웨그너가 필라델피아로 팔려갈 때 연봉은 900만 달러였다.) 그러나 빌리 웨그너가 떠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앤디 페티트와 수천만 달러짜리 멀티계약을 맺었고 빌리 웨그너가 노골적으로 "배신감을 느낀다"며 반발했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빌리 웨그너를 손쉽게 떠나보낼 수 있었던 것이 함께 언급된 브래드 릿지(Brad Lidge) 때문이었다. 당시 신예로서 폭발적인 구위와 담력을 선보였던 브래드 릿지는 빌리 웨그너의 대체요원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연봉도 싸고 젊고 롱런한 가능성도 가진 브래드 릿지를 두고서 쓸데없이 비싼 빌리 웨그너를 잡아둘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당시 휴스턴은 셋업맨 재원도 풍부했다.(내 기억이 맞다면 그의 휴스턴은 뉴욕 양키즈를 상대로 '투수 릴레이 퍼펙트 게임'-5명의 투수가 함께 기록-을 기록했다.)
실제로 2년간 아주 잘 써먹었다. 브래드 릿지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특유의 구위로 경기를 지배했고 누가 보아도 마리아노 리베라/트레버 호프먼 등을 이을 계보였다. 하지만 그는 2005년 포스트시즌에서 일격을 받은 이후, 올시즌 벌써 '블로우 세이브'(세이브 기회에 등판해서 팀의 승리를 날려버린 기록) 횟수가 두 손으로 부족할 정도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헤매고 있다.


다음으로 나오는 트레버 호프먼의 형인 '글렌 호프먼'은 박찬호가 LA다저스에 있던 시절에 LA다저스의 감독도 역임했던 사람이다. 토미 라소다 감독의 장기집권 이후 감독들의 힘의 공백기였던 시기여서 성적부진으로 빌 러셀 감독 등과 함께 짐 트레이시 감독(이 인간도 인간 시원찮다. 결국 다저스와의 연봉계약 1년을 공짜로 먹고 피츠버그 감독직으로 날랐다. 다저스로부터 조기해고되고 연봉을 챙기고 피츠버그로 튀기 위해서 고의로 성적부진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FA를 앞두던 시즌의 박찬호와의 갈등으로 한국야구애호가들에게 유명하다.)이 부임하기 전까지 단명했던 여러 감독들 중 한 명이다. 미겔 테하다는 클러치 능력 부문에서 데이빗 오티즈, 매니 라미레즈, 후안 곤잘레스, 에드가 마르티네즈 등과 견줄만한 RBI Machine이다. 재작년 15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작년부터는 승리에 익숙하던 오클랜드를 떠나 패배가 익숙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구단 단장과 전력보강 문제로 정면충돌하였고, 한동안 MLB를 들썩였던 BALCO스캔들에 연루되어 호세 칸세코, 커트 쉴링, 마크 맥과이어, 배리 번즈, 게리 셰필드, 라파엘 팔메이로, 새미 소사 등과 엮여 고생하기도 했다. 책임회피하는 과정에서 팀동료들에게 망발을 쏟아내 한때 팀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제프 코나인(캔자스시티), 칼 에버렛(양키스), 데이브 웨더스(토론토), 로버트 퍼슨(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영(다저스), 조 지라르디(시카고 컵스), 앤디 애시비(필라델피아), 비니 카스티야(애틀랜타), 브래드 아스머스(양키스), 아만도 레이노소(애틀랜타) 등은 대부분 고만고만한 선수들인데 약간씩 언급하자면..

'제프 코나인'은 최종적으로 최희섭이 시카고 컵스에서 쫓겨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칼 에버렛'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의 3년간은 정상급 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였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동안 자신의 악동 기질을 버리지 못하며 헤맸다. 이후 텍사스에서 박찬호의 팀메이트가 되기도 했었고 지금은 과거와 같은 그런 활약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웨더스는 고만고만한 불펜으로 한때 메츠에서 클로저도 했다.(그야말로 미친 짓이었다.)

'에릭 영'은 LA다저스 시절부터 게리 셰필드와 함께 박찬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유난히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선수로서 한국 야구애호가들에게 각인되어 있고 선수로서 매너도 좋고 팀 캐미스트리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박찬호와 팀 동료로 있었고 에릭 영의 올시즌 3개 밖에 없는 홈런의 2개가 박찬호 경기에서 나온 것이다. 한때 50도루를 기록할 정도의 빠른 발이었지만 지금은 40대 노장일 뿐이다. '앤디 애시비'는 한때 애틀란타에서 그랙 매덕스/탐 글래빈/존 스몰츠 사이에 끼어서 21승을 기록한 적도 있지만, 전형적인 거품이 가득 낀 선수로서 연봉은 A급인데 실력은 B급인 선발투수의 전형이었다.

비니 카스티야는 '멕시코의 베이브 루스'라고 불릴 정도로 콜로라도 시절 많은 홈런과 타점을 터뜨린 대형타자(?)였지만, 콜로라도 밖에서는 그다지 화려한 면이 약했다. 비니 카스티야는 통산 40홈런 이상을 3번, 30홈런 이상을 4년 기록했지만, 이 모든 기록이 콜로라도에서 세워진 기록이다. 100~144타점을 기록한 성적 모두 콜로라도에서 나온 성적이어서 거품이 좀 많다. 그러나 그는 클럽하우스의 큰 형님으로서 매우 유화적인 리더쉽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올해 비니 카스티야가 에릭 영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되었을 때 팀메이트들이 집단 반발하며 신임 구단주가 불편한 관계에 있는 감독(브루스 보치)과 단장(케빈 타워스)을 조기 해고하기 위해 팀을 망치고 있다는 음모론이 선수들 사이에서 재기될 정도로 동료들의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올시즌 비니 카스티야의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조 지라르디, 아만도 레이노소는 별로 두각을 보인 적이 없다. 브래드 아스무스는 타자로서의 성적은 정말 투수보다 못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10홈런 이상, 54타점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한 번도 없다. 박찬호가 타자에 올인한다고 해도 브래드 아스무스보다는 잘할 것이다.)이지만, 포수로서의 투수리드 능력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수의 투수리드 능력이란 것이 사실 약간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은 투수의 스터프가 받쳐줘야 포수의 투수리드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브래드 아스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좋은 투수들은 만나서 자신의 '전략적인 끼'를 마음껏 발산한 케이스라 하겠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호프먼을 받으면서 넘겨준 선수 리치 로드리게스와 게리 셰필드. 리치 로드리게스는 그냥 평범한 선수였고(박찬호의 텍사스 시절 초기에 텍사스에서 박찬호의 팀메이트로 제프 반 포펠 등과 함께 영입되었으나, 부상으로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고 퇴출되었다.), 게리 셰필드는 특이한 타격폼과 다저스 시절 박찬호의 가장 강력한 도우미로서 한국야구애호가들에게 유명하다. 게리 세필드의 천재적인 면은 그가 다저스테이디움 역사상 유일한 30홈런이상/100타점 이상/100득점 이상/100사사구 이상/타율 3할 이상을 2년 연속 기록한 선수라는 점에서 더할 나위없이 증명된다. 3년째 되던 해에도 94타점으로 간발의 차이로 놓쳤지만 광활한 다저 스테이디움과 당시 최악을 달리던 LA다저스의 쓰레기 물방망이(!)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덕 슈나이더 이후 43홈런 109타점을 친 타자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다저스는 게리 셰필드를 그리워할만 할 것이다. 그의 천재성은 FA로 팔려서 들어가기만 하면 모두가 포크레인질을 하는 뉴욕 양키즈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함으로서 또한 번 증명(?)되기도 했다.

게리 셰필드의 삼촌은 한때 로저 클레멘스(Roger Clemens)보다 더 뛰어난 재원으로 평가받으며 한국나이 22세(미국 나이21세)에 24승 4패 방어율 1.53, 276.2이닝 투구, 268탈삼진으로 Cy Young Award Winner가 되고 데뷔시즌부터 5년간 91승을 거둠으로서 폭발적인 천재성을 증명했으나 마약으로 인해 무너진 드와이트 구든(Dwight Gooden)이다. 로저 클레멘스와 드와이트 구든과의 일화로도 유명한 선수다.


대충 간략하게 하려고 했는데, 간략하게 안되네. - -;; 전설이 되어 가는 선수들(?)답게 참 많은 선수들과 물고 물리며 커리어를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많은 경쟁 속에서 그들은 승자로서 야구사에 기록될 것이다. 지금 당장 은퇴하더라도.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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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한 하루

'살만한 하루'씩이나 되는 거창한 제목을 쓰기에는 너무 사소한 것일까? 오늘 하루 7월부터 시작된 더위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 동안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던 더위(추위/더위 다 약하다.)로 인해서 에어컨/선풍기와 기싸움을 해야했던 나였는데, 오늘 하루는 선풍기도 에어컨도 켜지 않았다. 오히려 옷을 한겹 더 껴입었다.

사실 약간 기쁘기까지 했다. '나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이번 가을이 내가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가을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많이 서글펐다. 내년부터는 일하느라 바쁘게 될테니, 하늘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시간도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일하러 가자고 독촉(?)하는 것을 계속 버티며 졸업 때까지는 안하고 놀려고 하는데,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있는 내가 다소 짜증난다. 더 웃긴 것은 나는 내가 너무 못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 친구들은 내가 너무 자유분방해서 감당하기 힘들 때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상대적 자유다.)

뭐.. 이런저런 엇갈림들과 고민들은 이미 흐른 시간 속에 묻어버리고 현실에 충실하고 싶다.


오늘은 참 시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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