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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들 : 김병준, 최홍만, 미국

- 김병준 부총리, 청문회 요구
김병준이 인격적으로 미달인 인간이라는 단적인 증명은 그의 해명서(변명서?)에서 나타난다. 그는 국민보다 국회를 더 중요시 하고 있다. 국회가 국민의 대표자 집단이라 하더라도 대국민 사과를 했어야지, 정치권을 대상으로한 해명서는 정말 그 '권력지향형 관료'로서의 속성을 충실히 증명한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혹자는 학자 시절의 일이고 이미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고 자비(?)를 베풀길 바랄 수도 있겠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그가 인격적으로 능력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면. 김병준의 부동산 대책들이 지금 어떤 꼴을 만들었는지, 절대 변화가 없을 것이라던 그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되돌아 보면, 아니.. 그가 자신의 도덕적 결함과 '공금횡령' 행위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서도 노통의 총애를 등에 업고서 권력과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저 추잡한 모습을 보며 과연 그가 진정으로 교육부인적자원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깊은 회의가 든다.

정말 그것이 '관행'이었다면 교육부 장관은 교육계에 만연한 그 관행을 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그것이 관행임을 내세워 선처를 바란다면, 그가 내세우는 관행철폐를 위한 노력들이 정말 실효를 거둘 수 있을까? 난 가장 먼저 그것부터 생각난다. 정말 그것이 관행이어서 양심의 가책도 없이 흔히 이루어지는 눈 먼 정부 지원금을 사적인 용돈으로 활용하는 일이라면(누구 생각나네.), 그래서 그 관행의 이름으로 자신의 사면을 희망한다면, 다른 어느 누구가 자신의 관행철폐를 위한 정책에 수긍하고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인가.


- 최홍만, 아케보노에 3번째 KO승
최홍만이 애초에 '살만 찐 뚱땡이' 아케보노에게 질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지만, 3번이나 KO로 패배하고 나면 한 남자로서의 아케보노의 자긍심이 어떤 꼴이 되었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던 스모 선수로서의 자신에 대한 기억이 아직 흐려지기도 전인 자신만만하고 정상의 자리에서 모두를 내려다 보던 그에게 그것은 죽기보다 더 괴로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케보노에게 그가 스모를 하는 동안 가소롭게 느꼈을(?) 동정따위를 할 생각은 없다. 그 자신이 그 동안 짓밟았던 다른 스모 선수들 만큼이나 그 자신도 스모가 아닌 다른 스포츠에서 짓밟히고 있을 뿐이다. 정상의 위치는 그런 것이 아니던가? 그가 그 자신의 공명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짓밟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공명을 위해 그를 짓밟은 것 뿐이다. 그것은 마치 우리 사는 세상과도 같다. 단지 아케보노는 최홍만을 짓밟고 자신의 명예를 드높이려다가 오히려 짓밟혔을 뿐이다.


- 美, 중동에 무기 팔아 재미본다
처음에 매우 자극적인 이 제목을 보고 뭔가 새로운 것이 터진 줄 알았다. 그러나 기사를 보는 순간, 역시나 하찮은 찌라시들이 이목을 한 번 끌어보려고 국내의 反美감정을 자극하는 악마적 중상주의를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기사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기사에서 언급한 나라들이 미제 무기를 구입한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할 수 없지만, 가장 큰 거래를 성사시킨 사우디 아라비아는 사실상 왕조 자체가 백악관과 결탁해서 자신들의 특수한 지위를 유지하는 그런 전제왕권 국가다. 기사에서 마치 '새로운 사건'처럼 소개한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과의 거래도 사실 전혀 낯설지 않은 아주 흔한 거래가 때마침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충돌하는 시기에 성사된 것일 뿐이다.

국방정책이란 우리가 F-15K를 도입할 때처럼 단시간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을 두고 공청회와 물밑 협상을 통해서 계획되고 실행된다. 마치 어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한 판 붙었으니, 시리아가 전혀 계획에도 없다가 오늘 갑자기 러시아에 무기 구매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기사를 쓰는 기자의 소양이 겨우 이것 밖에 안되는 것이라면 그 기자의 無知함만을 탓(기자는 어떻게 됐냐?)해야겠지만, 그 기자가 단지 자신의 기사가 눈길을 끌고 싶어서 이런 싸구려 제목을 붙였다면 마땅히 맹렬한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가장 본질적인 문제점은..
중동의 충돌이 어찌 미국 때문인가? 미국이 무장 테러집단인 헤즈볼라에게 이스라엘 현역군인을 죽이고 포로로 잡아가라고 명령(?)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헤즈볼라는 자기 지역에서는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여기는 테러리스트들일 뿐이다. (모든 테러리스트들이 그렇지만.) 그들이 이스라엘 현역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여서 8명이나 사살하고 2명을 포로로 끌고 가면서 과연 이스라엘이 손가락만 빨고 있을거라고 생각한 건가? 이스라엘 군인들이 소수의 병력으로 박살 날 것을 뻔히 알면서도 헤즈볼라에게 시비라도 걸었다는 것인가? 몇몇 젊은 청춘들은 '反美라는 시대의 유행'에 휩쓸려서 현실을 냉정하게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미국이 명령이라도 내려서 자국민을 전쟁의 위험으로 몰아 넣고 있기라도 하단 말인가? 어느 정권이 그런 정권이 있지? 이스라엘은 선거 없나? 이스라엘 국민들은 모두 전쟁광이라도 된단 말인가? 유대족을 싸잡아 비난하는 족속들은 도대체 어느 별의 토착민인가.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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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 of God - Red Neck


Lamb of God - Red Neck
[Sacrament, 2006]



Lamb of God의 2006년 신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제목만큼이나 다소 삐뚤어진 마초/건방진 쌩양아치틱한 모습들이 우습다. 보컬리스트가 삭발을 해서 나오는데 마치 병자처럼 나와서 어디 아픈 사람 같다. 예전 모습이 훨씬 보기 좋았는데.. (바로 2포스트 아래에 예전 모습이 있다.)

최근 사진을 좀 구하려고 Official Website에 갔는데,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메이저레이블 출신의 밴드인데 사이트가 이런 식으로 관리되고 있을 리가 없는데 다소 의아하다. 이전에 Ashes of the Wake 앨범이 나왔을 때의 그 플래시로 멋드러지게 만들어 놓았던 사이트는 어디로 간거지?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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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트여 있던 길을 막은 문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했던가. 김영삼 前대통령의 대표적인 아이콘이었다. 말 그대로 큰 길에는 문이 없다는 말이다. 큰 길이기 때문에 문을 낼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내 가슴에 아주 큰 길을 열었었다. 그리고 그 길에 몇 명의 사람들을 받아 들이고자 노력했다. 보는 이에 따라서 충분히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나의 노력은 내가 보기에도 나답지 않을 정도로  매우 헌신적이었고 열정적이었다. 나 자신의 자존심조차도 때때로 꺾었다.


하지만 큰 길을 닫고자 할 때는 문을 세울 수 없다. 큰 길을 냈기 때문에 문을 달 수가 없기 때문이다. 큰 길을 닫고자 할 때는 문이 아닌 담을 쌓는다. 길 자체를 두터운 벽으로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큰 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없애 버린다. 다시는 사용될 수 없도록.


나는 그렇게 내 가슴에 내어 놓았던 큰 길을 닫았다. 하지만 그 큰 길을 다니던 사람들은 그 길이 사라진 것에 대해 한동안 쉽게 적응하기가 힘들다. 거리낌 없이 다니던 길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신들의 다닐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던 길이기에 그 길이 사라진 후에도 심심찮게 그 길로 진입했다가 물러나고는 한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 것 같다. 내 안에 쌓여진 그들이 이용하던 큰 길을 막은 벽(Pink Floyd의 'The Wall'앨범이 생각나네.)을 그들은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길을 막은 사람은 그 길을 쉽게 허용하려 들지 않는다. 막힌 길이기 때문이다. 막아놓은 길이다.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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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 of God - Laid To Rest (Demo Ver.) 비교



Laid To Rst (Album Ver.)



Laid To Rest (Demo Ver.)

Lamb of God의 2004년 앨범 Laid To Rest. 정식 뮤직비디오에 Demo Ver. 오디오를 입힌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냥 MP3로 스트리밍할 수도 있는데, 새로 생긴 동영상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싶었다. 단지 그 뿐. - -;;
역시 Album버전과 Demo버전은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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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 Parsons Project - The Time Machine



Alan Parsons Project- The Time Machine
[The Time Machine, 1999]


티스토리에 오고 나서 첫 동영상이 되는 것 같다. 이전에는 다음 동영상이 지원되지 않아서 못했으니까. 처음으로 올리는 동영상은 Alan Parsons Project의 Turn It Up의 뮤직비디오.

Alan Parsons 자신의 음악이 충분히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Pink Floyd가 남긴 락음악계의 불멸의 명작으로 기억될 The Dark Side of the Moon의 엔지니어로서 Pink Floyd의 음악에 창조적인 사운드 효과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The Dark Side of the Moon의 제작 후기 인터뷰 성향의 DVD에 의하면 앨범에 포함된 음향 효과의 상당수는 Alan Parsons의 아이디어다.)이 평생 그의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P.S. : 실수로 Tuen It Up 뮤직비디오를 업로드해야 하는데, The Time Machine을 해버렸다. Turn It Up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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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 베트남 정치범 석방, 현대차 노조 파업

- 현대차 노조 파업
한국의 노조들(특히 민주노총)은 그 존재가치를 상실했다. 한국의 노조들은 이익집단으로서의 그 천한 속성에 충실하게 정규직 근로자인 자신들의 이익에 대해서만 충실하며 그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무자비/무차별적 폭력을 대의와 정의구현이라는 미명으로 정당화한다. 한국의 노조는 타협적이기보다 투쟁적이며 평화적이기보다 폭력적이며 합법적이기보다 불법적이다. 이 3가지만 해도 한국의 노조는 그 존재할 가치가 없다. 파업을 연례행사쯤으로 여기는 인간쓰레기 현대차 노조원들의 無사고에서 비롯된 파업에 고통 받는 수십만 울산 시민들과 저 쓰레기들의 쇠파이프질을 TV에서 원치 않게 보아야만 하는 우리 국민들, 그리고 저들의 파업에 어떠한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현대차 노조와 민주노총 지도부는 자신들의 인간쓰레기로서의 범죄적 행위들을 인정하고 자폭하는 심정으로 무릎 꿇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다.


- 베트남 '정치범' 자유를 찾다

[Photo : 조선일보]

우엔 후 창(58)이 한국 법원의 선처로 인해 베트남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에도 불구하고 석방되었다. 정치범에 대한 조치에서 사법부와 행정부 사이의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정부는 우엔 후 창을 석방하여도 베트남과의 관계 유지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거나, 우엔 후 창을 석방함으로서 얻는 반사이익이 우엔 후 창을 베트남에 인도함으로서 얻는 이익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한국과 베트남과의 관계에서 한국은 강대국의 입장이고 한국은 투자국이지 투자수용국의 입장이 아니다. 한국은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베트남은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상대적 강자의 입장에서 한국은 베트남과의 우호돈독보다 국제 사회에서의 위신재고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떠한 정치적 계산을 하였고 어떠한 경제적 계산을 하였던지 간에 한동안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약간 뻐근해질 것이 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자유의 몸이 되었고 아마도 머지 않은 시간에 한국을 떠나 신변을 보장할 수 있는 제3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떠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그가 어디에 있고 어떤 활동을 하던지 간에 그의 방법이 평화적이고 상대적 약자인 자신의 신분에 걸맞는 합리적 활동이라면 나는 그의 활동을 지지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나는 오사마 빈 라덴/김정일/사담 후세인/헤즈볼라처럼 그를 반대할 것이다. 우선은 '정치범'으로서의 그의 석방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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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음악밸리축제


아마도 내가 9월에 잡을 2개의 음악 공연 참관 일정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하나는 대구에서 실시되는 영남대학교 락페스티벌이고 하나는 이 광명음악밸리축제가 될 듯 하다.

굳이 내가 광명까지 올라가려는 까닭은 광명에 스웨덴의 Melodic Death Metal밴드 Dark Tranquillity가 공연일정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사실 Melodic Metal 음악을 정말 매너리즘의 결정체라고까지 비하하지만, 그래도 한때 좋아하던 밴드에 대한 일종의 추억 되새김질을 위해서 광명행을 결정지었다.

광명음악밸리축제가 모던락과 펑크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걸 보니, 또 지하클럽에서 뛰어다니는 어설픈 쌩양아치/쌩날라리들(자기들은 자기가 '진짜음악'을 듣고 있다고 대박 착각을 하는 골빈연놈들. 그 무지에서 비롯된 어설픈 난 척이 정말 가련하고 추잡스럽다.)이 우르르 몰리는 축제인 것 같아 거부감이 확 온다. 적당히 분위기 보고 애들 질이 낮으면 광명시 투어(?)나 해봐야겠다.

재나가 쉬는 날이었으면 좋겠네.

[##_Jukebox|cfile24.uf@213D21405877EF3920153F.mp3|05 Lost To Apathy|autoplay=0 visible=1|_##]
Dark Tranquillity - Lost To Apathy
[Character,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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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전격적인(?) 용병 교체. 고정관념 파괴에 뛰어들다.

본의 아니게 용병을 교체해야 했다. '이순행'을 계속 성장시키려고 했는데 내가 소지금이 부족해서 주인공 캐릭터가 이미 45레벨 정도에 이른 상황인데 25레벨짜리 이순행을 구입했던 탓에 성장 시키기가 너무 힘들었다. 지금 45레벨로서 상당히 성장한 편이지만, 여전히 아더왕 시나리오의 몬스터들 평균레벨보다 낮은 편이고 내가 난이도2를 하면서 게임 난이도가 올라간 탓에 이순행의 약세가 더 심화되었다.
사실 시나리오 난이도를 낮추고 이순행의 레벨에 맞는 몬스터를 사냥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면 이순행 한 명 때문에 나머지 5명이 희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그런 상황을 만들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 이순행을 매물로 내놓았다. (65만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그 가격에 내놓았다.)

[내가 오늘 '무한천하대회(일종의 PK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무참히 짓밟아준 유저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만났다. 단지 그 뿐. 데미지가 막강한 이순행 5명 조합으로 단 2턴 만에 나의 용병 중 한 명인 '정년'을 킬하면서 순간 나를 당황시켰었던 유저다.(실제로 이순행을 이렇게 많이 데리고 다니는 유저는 거의 없다.) 오늘 무한천하대회 4강까지 진출했다가, 그 대회 우승자이자 상습 우승자(?) 중 한 명인 89레벨 유저 '악독'과 맞붙어서 약간의 절망감을 느끼며 완패했다. 그는 단지 '오토메' 한 명을 몸빵으로 세워 놓고 마법 3방으로 나를 죽였다.]

이순행을 매물로 내놓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람은 같은 길드에 있는 동생이다. 그 동생에게서 당일 시세로 100만원이 넘는 46렙 '정년'을 내게 80만원에 팔았다. 그나마도 50만원은 내가 매물로 내놓았던 '정년 소환카드'로 대체하고 게임머니 30만원을 받았다. 그 동생이 다른 유니크 용병인 '란슬롯'을 구입하면서 용병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려는 것을 내게 그냥 싸게 넘겼다. 사실 정년 소환카드도 이 동생이 도와줘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반값에 넘긴거나 다름없다. 이 게임을 하면서 이 동생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 더불어 길드의 또다른 고3짜리 동생의50만원 현금 지원서비스(우리는 그녀를 '사채업자'라고 부른다. Rush&Cash도 아니고 그냥 말 한마디에 갑자기 80만원이 뚝딱하고 나오는 그녀의 쌈짓돈.)의 도움도 컸다.

정년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Time & Tales의 거래 시스템의 난점 때문에 단지 몇 초간이었지만 숨막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런 자잘한 것까지 얘기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하여튼 정말 그 순간엔 너무 웃기고 긴장됐다.

사실 새로 영입된 정년(46렙)과 내가 매물로 내놓은 이순행(45렙)은 불과 1렙 차이인데 같은 수준의 렙에서 전투력은 좀 다른 의미에서 차이가 있었다. 정년은 '쾌속'이라는 공격속도를 높이는 스킬과 높은 방어력과 적당한 체력으로 낮은 명중률에도 불구하고 맷집 역할로 많이 들이대는(실제 칼질에서 머리부터 들이대기도 한다.) 역할이고, 이순행은 먼발치에서 강한 데미지로 한 방씩 일반 공격과 막강한 스킬을 사용하여 후방 지원을 하는 역할이다.

[전파상 뚱땡이 4형제인 텔레토비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는 머리에 전구를 달고 사는 두더지 친구들. 몬스터로 나오는 '피그몰'의 몬스터 스킬명은 놀랍게도 '삽질유발'이다. '삽질유발' 스킬은 내 캐릭터들의 피그몰에 대한 명중률을 떨어뜨린다. 말 그대로 '삽질유발'이다.]

이론상으로는 맷집 유닛이 많은 내게 이순행이 강력한 전력이 되어야 하지만, 사정거리가 조금 어중간한 이순행과 체력이 가장 낮은 영웅인 주술동자보다 단지 몇 십 높은 것에 불과한 낮은 체력이 끝끝내 이순행을 사용하려는 나의 발목을 잡았다. 난이도1에서 정상적인 게임을 하면 이순행도 거의 불멸체에 가까운 생명력을 가지지만, 난이도1에서 놀기에는 이미 나의 다른 용병들이 너무 성장해 버렸다.
그렇다고 46렙 정년이 난이도2에서 높은 생존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틀림없지만, 제대로 강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이 부재한데다가, 인공지능 상으로 너무 들이대는 탓에 데미지를 너무 많이 받아서 체력이 위험수위까지 떨어져서 당황시킨다. 하지만 컨트롤에서 손이 덜가는 것이 확실히 편하다.


오늘부터 Time & Tales가 부분 유료화(아이템)를 실시했는데, 벌써부터 엉성한 아이템들 때문에 반발이 심하다. 솔직히 아무리 봐도 제작사 측에서 어른 장사를 주로 하는 스페셜포스와 애들 장사가 더 많은 Time & Tales의 유저 취향 차이를 읽지 못한 듯 하다. 이번 부분 유료화 과정에서 유료 아이템 선정 결과도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대단히 실망스러웠고 가격 조정 내지는 아이템 조정에 대한 요구가 많다. 어찌될런지는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



* * * * * * *

오늘도 늘 그렇듯이 여기까지는 어제 썼던 글이고~ [......]
여기서부터는 또다시 현재 상황으로 이야기가 반전된다. 현재 상황은 좀 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힐링 마법을 위해서 거의 의무적으로 데리고 다녀야 했던 용병인 '주술동자'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과감한 결단은 주술동자의 퇴출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알다시피 주술동자의 퇴출에는 매우 중요한 선행조건이 따른다. 첫째는 '회복제 제조술 레벨3'을 익히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단축키를 누를 수 있는 능력'이 그것이다. 다수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으로 손빠르기 하나만큼은 단련된 나이기에 두번째 조건은 전혀 문제가 안되었지만, 문제는 첫번째의 스킬문제에서 걸렸다. 초보 시절에 온라인 게임을 처음해 보는지라 멋도 모르고 아무 스킬이나 마구 배우다 보니 참 같잖은 스킬(?)을 많이 배워 버렸었다.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거금 5천원을 투자해서 스킬을 초기화시키는 유료아이템을 구입하고 말았다.

그렇다. 나의 고질적인 '현질'이 시작된 것이다.

게임 상에서도 자본주의 만만세를 외치며 호화명품방어구와 무기류로 중무장한 나의 용병들은 동급/동종의 용병들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축에 끼는 화력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기본 용병을 가지고도 사냥 속도가 다른 화려한 용병들을 가진 유저들에 뒤떨어짐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잘못된 스킬만큼은 아무리 아이템으로 해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스킬을 지우는 아이템인 '망각의 샘물'이 너무나 고가(1병당 게임머니 10만원 이상)였던 탓에 도저히 15병(150만원 어치이지만 실제로는 100만원 정도가 필요했다.)을 살 수가 없었다. 과감히 유료아이템으로 스킬 초기화 단행!!

그리고 은행에 저금해 두었던 게임머니 110만원과 소지금을 합쳐서 57레벨짜리 용병인 '정년'을 한 명 더 영입했다. 그리고 정년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과감히 47레벨 '주술동자'를 퇴출시켰다. 또다시 새로 영입한 정년은 나의 본래 캐릭터와 동일한 레벨인지라 용병정년의 특수한 조건 탓에 한 두 번쯤 죽어도 주인공과 레벨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현재 나의 용병 조합은 아래와 같다.

[파티를 조직함에 있어서 회복 마법을 구사하는 바법사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그리고 나에게 그러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타임앤테일즈의 데이지 서버 ID '서방'이라는 분은 오로지 정년으로만 5명을 갖추고 있었다. 인기 용병인 정년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나는 용병 정년에게만 얽메이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너무 흔해서 그 가치를 저평가 받고 있는 창병 2명을 넣었고 고급창용병인 오토메도 함께 넣었다. 나는 이 조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상급회복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션 하나당 약 90원 정도의 재료비가 소모된다. 사냥을 하면서 몬스터들이 주는 돈이 약 30~80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상급회복제 하나당 최소한 2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해치워야 한다. 오늘 테스트해본 바로는 확률은 반반이다. 공격력이 파격적인 수준임에는 틀림없는데 회복제가 의외로 상당히 많이 소모되었다. 오늘 길드 동생과 앉아서 궁리한 묘안은 허브를 대량 구매해서 판매하여 사냥에서 생기는 회복제 제조비용 손실을 메우는 것인데 생각해 봐도 현재 상급회복제 비용이 최하 200원이 마지노선으로 유지가 된다면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써보고 안되면 정년 한 명 팔아서 고렙 주술동자 사버리고. -_)..
단지 이렇게 생각하고 여지껏 게임은행에 예금액 40만원도 넘겨본 적이 없는 녀석이 한순간에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과감히 썼다. 쓸 때는 써야지. 투자를 해보고 이게 대박펀드인지 정크본드인지 확인해 봐야하지 않겠어? 궁금하니까.. (현재로서는 대박은 아니고 그냥 손익분기점 근사치의 이익을 줄 것 같다. 보스전을 생각하면 주술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여기까지 쓰고 또 하루가 지났는데, 그 사이에 45레벨 주술동자를 45만원에 처분했다.(늘 그렇듯이 수수료 5%를 떼였다.) 이 조합을 굴려본 느낌은 공격력은 막강하다. 그러나 그 공격력의 댓가는 비싼 약값이다. 아무리 회복제 제조3레벨 스킬을 익혔다고는 하지만, 들지 않아도 되는 돈이 드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단지 그 공백을 사냥 속도로 메우려 하는데, 현재 내가 물색해 놓은 좋은 사냥터 3곳이 있는데 그 동안 아더왕 난이도2를 깼음에도 불구하고 레벨이 낮아서(?) 내 근거지(?) 사냥이 좀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 레벨업을 하면서 장비를 바꿔줬더니 난이도1 수준으로 사냥이 가능했다. 다시 광속 렙업을 시작해서 다음에 글을 쓸 때는 삼국지 시나리오를 하고 싶다. (그냥 막연한 기다. 58렙에서는 사냥은 가능했지만, 원할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59렙이다. (4,9로 끝나는 렙은 갑옷이 한 단계 바뀌기 때문에 이전 레벨보다 일취월장한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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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집에서 편안히 노후를 보내며 쉬면 안되겠니?

[Photo : 조선일보]

2년전 상해임시정부 시절의 이승만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을 탄핵시키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조순형 씨(적어도 '쓰레기' 노통보다는 존중하고 싶은 의미에서 '씨'를 붙였다.). 당시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을 찍었음에도(오후 2시쯤에 나한테 투표하라고 문자 메시지가 오더라. 과연 누가 보냈을지 누구라고 콕 찍어 지목하면 노빠들이 날뛰려나?) 불과 1년도 안되는 그 임기 동안의 온갖 왜곡과 망발에 질릴데로 질려버린 나는 조순형의 탄핵을 지지하는 34%의 대중들의 한 명에 소속되었다.

하지만 군사정권을 떠올리게 했던 이 정권의 언론과 인터넷 포털/친위매체를 끼고서 행하는 프로파간다(Propaganda)에 탄핵의 정당성은 난파되었고 탄핵 정국은 17대 총선으로 이어지며 속칭 '탄핵 정국' 속에서 나라를 구했다는 '헌법재판소'(정확히 1년 뒤, 헌법재판소는 나라를 망칠 존재로 전락했다. 정부의 공작과 대중들에 의해서. 누가 옳은거지?)와  17대 초선 의원들은 탄핵이라는 상황을 통해 여린 국민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그 결과는 민주당과 하늘을 함께 할 수 없다며 격렬히 다투고 갈라져 나온 미니정당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확보다. 그리고 그 선거 결과는 '칠십 노인' 조순형의 몰락이었다.


지난 2년여의 시간동안 정부와 여당은 정책 노선의 일관성도 경제지표의 긍정적 측면도 이루지 못한 채, 21C에는 더이상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이데올로기 투쟁에 올인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소위 주사파 출신의 386세대이다 보니 군사정권의 탄압에 '한이 맺힌 자들'인 탓에 그들의 손에 쥐어진 권력은 과거에 대한 보복과 응징 그리고 그들의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물질적 보상의 수단으로서만 활용되었다. 정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격렬하게 전근대적인 이념의 투쟁으로 빠져 들었고, 추락하는 경제지표 속에서 자본가 계급에 대한 적대 세력화 작업이 끊임없이 전개되며 자신들의 실정과 나쁜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눈을 가리려 했다. 신문 지상에는 하루에소 수십 건씩 강남과 강북의 경제적 측면을 비교하는 통계와 연구논문 혹은 근거도 없는 궤변으로 중무장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이제 더 이상 수도 서울은 하나의 도시가 아닌 소위 강남과 다른 지역구의 이중 구조를 가진 도시로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펼쳐진 모든 보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정부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유례를 볼 수 없는 대참패를 연속했다. 지방 선거에서는 그나마 몇 석 건지기라도 했으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여지껏 단 1석도 따내지 못했다. 그 때마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진보좌파 정권이 되겠다던 정부는 선거 때마다 말하는 국민들의 뜻이라던 그 신호들을 어떻게 이해한 것인지 전형적인 자본주의 논리인 자유무역협정을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고 TPA 만료가 되기 전인 8월 중에 체결하려 한다. 그들이 '자본가 정당'이라고 지목한 한나라당조차도 현재 추진되고 있는 FTA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진보는 좋은 것이고 보수는 나쁜 것"이라고 목청을 높이던 열린우리당 신기남 같은 사람들이 자칭 진보정당이라는 민주노동당이 보수우파정당이라고 규정한 열린우리당을 지금도 '진보'이고 '옳은 정당'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제는 궤도를 수정할 때가 된 것 같다. (정작 웃긴 것은 그 자신도 출신이 보수정당이며 하늘을 함꼐 할 수 없다며 갈라선 민주당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참으로 웃기는 사실이다. 잠시 진보세력들이 잘하는 과거 검증을 살짝 해봤을 뿐, 별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사람의 이념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이제 2년 후의 오늘이 되었다. 역적이자 매국노로 매도당하던 조순형이 돌아왔다. 그것도 국민의 손에 의해서 '나라를 구할 사람들'이라던 열린우리당 후보를 짓밟고 당당히 당선되었다. 제발 재기할 수 있게 싹만이라도 살려달라던 정동영 前당의장의 '패배 시인'(사실 이것도 웃긴 것이 불과 지방 선거일 뿐이었다. 총선이 아닌 것이다. 그들 특유의 '오버'와 '감정에 대한 호소'였을 뿐이다.)과 눈물의 퇴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은 계속 헛소리를 했고 이제는 정부여당마저 대통령에게 질려 버렸는지 당의장까지 지낸 문희상 의원이 공개적으로 동요하는 의원들을 다독거려야 할만큼 당청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며 해결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은 더이상 '진보'도 '나라를 구할 사람들'도 '옳은 것'도 아닌 것이 되었다. 단지 인터넷 속의 세상 모르고 풋내기 냄새가 가득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만 그들의 힘을 근근히 유지하고 있을 뿐, 실제로 세상을 움직이고 또는 움직여 왔고, 앞으로도 움직일 사람들에게서는 완전히 그 싹이 잘려져 버린지 오래다. 그리고 그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의 명백한 증명이 '탄핵의 주역' 칠십노인인 조순형의 컴백이다.


나는 다시 한 번 당시 정당하고도 영광스런 탄핵의 주역이었으나 공작과 선동에 의해 좌절한 조순형에 대한 '국민들의 용기 있는 사면과 용서구함'을 환영한다. 홀로 총대를 메고 달려든 그의 용기와 결단은 근래 보기 드문 너무나 감동적인 한 정치인의 '조국을 위한 자폭행위(?)'였다. (설사 탄핵소추가 확정되었라도 조순형이 과연 무사할 수 있었을까? 나는 새삼 반문해 본다. 그렇기에 그것은 자폭행위였다.) 그는 그것으로 끝냈어야 했다. 그의 아름다운 용기는 과거로서 '추억'되어졌어야만 했다.

하지만 '늙은늑대' 조순형은 그러지 못했다. 그의 정계 복귀는 '과거로의 회귀'에 대한 상징적 조치다. 시대는 더 이상 74세 노인의 보수가 아닌 3~40대 젊은 기수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보수를 원한다. 시대는 더이상 전쟁 경험자들의 시대가 아니다.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후 세대들이고 평화지향적이며 탈이념적이며 실용주의적이다. 고집인지 아집인지, 보수인지 수구인지조차 가늠할 수 없는 지금의 조순형과 한나라당/민주당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저 병신머저리 인간개쓰레기 같은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의 대칭점에 있는 그 무엇을 보는 것만 같다. 대안 없는 정치의 대안 없는 국민들의 현실이 비참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런 대안 없는 현실조차도 바로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그것 밖에 안되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걸맞는 정부를 가진다. 단지 그 뿐이지도 모른다.
(이러다가 국민중심당이나 무소속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두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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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후, 사이트 로딩이 빨라졌다.

오늘 티스토리와 이노리가 통합되어 버렸다. 이노리라고 하는 것에 상당히 편리함과 편안함을 느꼈던 탓에 이노리가 '흡수'의 형식으로 사라지는 것에 무척 아쉬움이 크지만, 운영자이신 라지엘님의 말처럼 무리하게 경쟁하기보다 통합을 통한 생존을 택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대안이라 판단한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일단 이노리의 메인페이지가 사라지면서 포토노리, 이노링 등의 기존에 계획되어 있던 서비스가 제로베이스로 되돌아간 것 같다. 이글루스의 포토로그가 생각보다 보기에 괜찮은 서비스라는 생각을 느꼈던 차였기에 포토노리가 사라진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이노링 같은 서비스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니어서 기대를 안했다. -_);;]

티스토리와 통합을 하면서 사이트 메인 페이지가 확바뀌어 버렸다. 정확히 말해서 '태터툴즈'스럽게 되돌아온 것이지만, 워낙에 이노리에 완벽하게 적응해 버린 탓에 태터툴즈에서 있던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완전히 Time & Tales의 '망각의 샘물'을 마시고 잊어버린 듯이 낯설기만 하다. 이 파란 화면이 정말 오랜만인데 이노리의 분위기에서 다시 태터툴즈 분위기로 적응하려니 기분이 묘하다. 태터툴즈에서 2년이나 남은 도메인과 계정을 버리고 더부살이를 택했던 이유가 트래픽과 계정 때문이었기에 어떻게 되든지 원래 목적은 훼손되는 것은 아닌데, 내 선택이 타의에 의해서 정상 궤도에서 수정되었다는 사실이 약간은 서운함으로 남는다. (나는 보기와는 달리 의외로 조용하고 소박한 곳이 좋아한다.)

어찌되었거나.. 티스토리로 오니까 확실히 사이트 로딩이 빨라졌다. 그리고 Maxthon(익스플로러) 창에서도 wizwig에서도 텍스트를 딜레이 없이 정상적인 타이밍에 타이핑이 가능하다.(이노리에서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 Firefox를 써야 했다.) 무엇보다 다음 동영상 서비스가 바로 제공되었다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다음넷이 정말 대박 터뜨린 서비스 중 하나니까..


P.S. : 티스토리에서도 내 다음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동영상을 그냥 드래그해서 붙여 넣으면 재생이 안되는구나. - -;; 다시 올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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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놀이 : 양자택일

*귀여운 : 섹시한
누나, 친구, 동생 안가리고 24시간 방잡고 대기중. -_)..

나대는 : 소심한
좀 나서는 편이긴 하지. 아무래도.

안경 쓴 : 안경 안 쓴
안경을 벗고 싶을 때도 있다. 쓰고 있어서 좋을 때도 있고..
안경이 사람 분위기를 바꾸는 아주 좋은 재료가 되기도 한다.

*보기좋게 통통한 : 보기좋게 마른
좀 말랐지.

스킨십을 밝히는 : 스킨십은 피하는
스킨쉽 없는 관계는 생각할 수도 없다. 스킨쉽은 이성교제의 생명이다.

*태닝한(까만) : 미백인
검은 피부라고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닌데, 흰피부가 아무래도 조금 더 보기엔 낫겠지.

쌍꺼풀 있는 : 쌍꺼풀 없는
나는 쌍꺼풀이 없지만 가지고 싶다.

노래를 잘 부르는 : 춤을 잘 추는
춤보다는 노래가 좀 낫다. (춤이 각목이기 때문에 많이 낫다고 해야 하나?)

머리 염색한 : 원색인(까만색)
지난 달쯤 머리에 약 10만원쯤 들여서 염색과 브릿지 등을 했다.
그러나~! 나는 모자를 자주 쓰고 다닌다는거~

*내 이성친구는 신경 안쓰는 : 내 이성친구에 민감한
여자가 없는 내 삶은 콩이 들어가지 않은 콩기름이야.

*문신이나 피어싱 한 : 문신이나 피어싱 안 한
둘 다 관심이 없다. 보기 흉한 양아치즘을 보는 것 같아.
특히 코, 혀, 배꼽. 때때로 보는 걸로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일렉기타를 치는 : 바이올린을 켜는(일렉바이올린제외)
둘 다 좋아하지만.. 연주는 할 수 없다는거~

*기념일엔 빠삭한 : 기념일엔 목적이 없는
기념일 같은거 잘 못챙긴다. 기본적인 100일 같은 것은 한다.

클럽을 즐기는 : 도서관을 좋아하는
클럽이 낫지. 아무래도.. 도서관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멀어서 가는 것을 귀찮아 한다.

*순수한 : 잘 아는
난 별로 순수하지가 못해. 그렇다고 완전히 발랑까진 것도 아니야.

*튼튼한: 연약한
운동해야지. 운동.
오늘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좀 많이 힘들더군.

내국인인 : 외국인인
이건 뭐지? 여튼 백마, 흑마보다는 토종 조랑말이 좋지. (?)

*연상인 : 연하인
연상도 좋아하는데 연하가 조금 더 낫더라. 솔직히..
뭐랄까. 연상은 부드럽고 편안한데, 연하는 생기가 있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고 연상이 생기가 없다는 건 아니고.

*수염이 멋드러지게 자란 : 턱은 깔끔한(여자)
난 되도록 깔끔하게 면도하려고 노력한다.

미니스커트가 잘 어울리는 :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남자)
스킨쉽 좋아하고 섹시한거 좋아한다고 했다.
그렇다고 청바지를 싫어하지는 않아. -_)..
난 다좋아. 무조건. 롱스커트도 반바지도 칠부바지도 좋아.

음악을 잘 하는 : 수학을 잘 하는
나 문과 나왔다고 했다.

*도도한 : 솔직한
도도한 여자가 처음에는 좀 이색적으로 보여도 금새 김빠지고 정이 안간다.
나는 '내 여자다' 싶은 여자가 좋다. 소유욕이 약간 있다.

*공포영화를 즐겨보는 : 멜로영화를 즐겨보는
나는 액션/추리/SF/전쟁물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멜로도 별로 안좋아 하지만 공포는 최악이기 때문에..

우등생인 : 바보인
우등생이고 싶지. 당연히.

*화려한 : 단정한
단정한게 좋아. 남자든 여자든.
위에서 고른 미니스커트도 얼마든지 단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돈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쓰는 : 돈을 조금씩 여러번 쓰는
인생한방. 쪼잔하게 많이 쓰는 것보다 크게 한 방 쓰는게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다.

*지나치게 덤벙대는 : 지나치게 꼼꼼한
지금도 덤벙대는 편은 아닌 것 같지만, 좀 더 꼼꼼하고 싶다.

게임엔 빠삭한 : 게임과는 거리두는
지금 하고 있는 Time & Tales라는 내가 처음으로 제대로 해보는 온라인 게임.
이거 정말 내가 하면서도 내가 정말 처음해 보는 녀석인가 싶을 만큼 빠르게 적응했다. 우리 길드 애들 모두가 나의 플레이타임에 비해서 과도하게 빠른 렙업 속도에 놀라고 있다.

*그림을 잘 그리는 : 글을 잘 쓰는
그림보다는 글이 훨씬 낫지.
글은 사고에 대한 심도 있고 직설적인 묘사다.

끄는 : 이끌리는(리더십)
글쎄.. 이글리는 타입은 아니니까..

모자를 잘 쓰는 : 모자를 잘 쓰지 않는
모자를 너무 많이 써.

*고양이를 좋아하는 : 강아지를 좋아하는
인간의 친구(?)라는 개가 훨씬 낫지. 눈이 善한 녀석들이 많아서 좋아.

*이과인 : 문과인 : 예과인
문과생이야. 문과생. 수학따위는 사라져야 해!

잔인한 : 답답한
잔인함과 답답함 중에 택하라면 난 좀 더 잔인하고 싶다.
망설이는 모습은 싫다.

정장이 잘 어울리는 : 역시 힙합룩인
정장 입고 학교에 곧잘 다닌다. 학과장님은 나를 볼 때마다 "아이구 형님 오셨습니까?"하면서 인사를 꾸벅한다. = _ = . .

*총기류를 쓰는 : 검을 다루는
내 인생은 일도양단(一刀兩斷).
시시하게 바람 구멍따위로 원샷원킬의 낭만을 느낄 수 없어.
그러나~ 스페셜포스에서 PSG-01과 나이프 중에 택일하라면 무조건 PSG-01한다는거~


괜히 Run님 블로그에서 가져와 봤다. 짧고 간단해서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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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살풀이.

- 티스토리 서버로 옮겨진 것이 맞나?
지금 티스토리 서버로 옮겨진 것이 맞나? 흠.. 아무 것도 바뀐게 없는데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 아직도 기존의 아이디 그대로 접속이 가능한 걸로 봐서는 아직 바뀌지 않은 것 같은데, 티스토리로 이전하면 사이트 로딩 속도가 좀 개선될런지 모르겠다. 이상하게 사이트 로딩 속도가 느려서 블로그를 할 때는 Firefox를 사용했는데, 기존에 쓰던 Maxthon보다 못해서 좀 그렇다. 다음 동영상 서비스 적용은 조금 더 시일이 걸리는 것 같다. 빨리 다 구현되었으면 좋겠다.


- 김태원 투수 코치가 말하는 한기주, "한국 야구 획 그을 선수"
이제는 좀 더 가슴을 식히고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볼 때가 된 것 같다. '10억팔' 한기주는 제2의 이정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여겨진다. 너무 이른 판단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애초에 제구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이정호와 달리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였던 한기주가 이정호와 같은 '근성 없는 퇴물'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는 것이 모욕적일 수도 있겠다.
딱깨놓고 지금까지 한 것만 해도 국내최초 신인 계약금 5억원을 돌파하며 시끌벅적했던 이정호보다는 훨씬 좋은 재목임을 증명하였다. 아마추어 시절에 언론의 과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수퍼신인들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김태원 투수코치가 말하는 그 '공 반 개 차이'는 한기주가 A급이 아닌 B급 투수에 머물게 할 것만 같다.

이정호의 통산성적 : 방어율5.55 1승 0패 1세이브 24.1이닝 28피안타 17탈삼진 22사사구 16실점 15자책점


- 외교부 "동원호 열악한 상황은 오해…협상 다 돼가"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는거 알지? '쓰레기' 노무현 식의 "XX가 아니다.", "왜 XX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억지투정 부려봐야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 이런 나라, 이런 정부에 어느 누가 애국심을 느끼고 유사시에 목숨바쳐 내 나라랍시고 이 땅을 지킬 것인가. 금모으기 운동에 뛰어들어 살림밑천을 모두 국가를 위해 처박은 인민들만 병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소말리아 해적따위와도 이렇게 질질 싸는데, GATT 조항 내용도 모르는 FTA협상대표들이 어지간히도 협상을 잘 맺겠다. WTO와의 조약으로 인해서 보호 받는 것조차도 몰라서 미국측 대표에게 질질 끌려 다니던저열한 머저리 정부와 대표단들. 한마디로 "Fuck you very muc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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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 그는 베트남의 金九냐… 테러리스트냐

▲ 美베트남인들 석방 촉구
미국 LA에서 열린 베트남 반체제 인사‘찬 후 누엔’석방 촉구 집회. 누엔씨가 서울에서 체포된 뒤 미국에서는 누엔씨 석방을 요구하는 베트남계의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쾅 누엔 씨 제공. 조선일보


내가 모르는 사이에 한국에게 아주 귀찮은(?) 골칫거리가 있었나 보다. 소위 말하는 '반체제 인사'의 체포와 신변인도 문제가 그것인데, 주로 이런 문제는 익히 알다시피 공산권 국가/독재국가/군사정권/왕정국가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사건이다.

국제관계는 국가의 정당성이나 권력구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보다 '그 국가가 자국의 발전에 이익이 될 수 있는가/없는가'라는 실리적인 측면 하나만을 판단한다. '그리스'와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인구 30만명의 소국 '마케도니아'라는 국가를 우리가 '우방국인 그리스의 적성국'이라는 핑계로 독립 10년이 넘도록 수교를 체결하지 않는 현실은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그리스가 소국인 마케도니아보다 더 현실적인 이익이 되기 때문에 수교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중국에서 아무리 인권이 문제가 되고 정치권력의 정통성이 없다고 해도 중국이 우리에게 큰 이익이 되는 이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이 국제관계의 만고불변의 진리다. '孔孟'의 이상적 논리따위는 조금도 논의되지 않는다.


한국은 '약간'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베트남은 한국에 있어 중요한 산업의 전진기지다. 중국 노동력의 고임금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많은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으로의 '제2의 탈출'을 시도하거나 이미 베트남에서 자리를 잡은지 오래된 상태다. 이 땅의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대거 빼앗아간 베트남은 한국 산업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이며 베트남과의 우호적 관계의 유지는 국익의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 중 하나다.

그러나 이와 같은 反베트남 정서의 시위는 한국에게 적잖은 부담이다. 한국이 이 테러리스트에 대한 베트남 송환에서 대해서 공개적으로 한국과 한국정부를 비난할 국가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존재조차 느껴지지 않는 이름 모를 테러리스트의 송환 문제를 두고서 베트남과 한국이라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와 거리가 멀어지길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관계에서 고려해야할 상황은 단지 국가對국가의 관계만이 아니다. 베트남을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할 수 없는 자유를 갈망하던 보트피플과 그들의 2세들의 반발이 부담이다. 사실 그들에게 지금 '베트남'이라는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여전히 그들에게 '조국'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反베트남 정서가 시각화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과 한국정부에게는 모험을 감행하기 어렵게 만든다.

어떤 식으로 해결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어차피 베트남에게도 한국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에 심하게 대립각을 세우지 못할 것이기에 아마도 서로 어영부영 시간을 끌다가 제3국 추방쯤으로 해결을 보지 않을까....예상해 본다.(결국 짐을 베트남과 큰 이해관계가 없는 다른 나라에게 떠넘기는 식으로 되지 않을까. 그게 베트남으로서도 송환을 위한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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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새로운 용병의 영입.

내 캐릭터의 레벨을 거의 53레벨 직전까지 레벨을 키웠다. 레벨업이 좀 빠른 편인 게임이어서 그런지 50레벨이 넘는 상당히 고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하루에 1~2렙씩 올릴 수 있다. 50레벨까지는 하루에 여러 레벨씩을 올리기도 했으나, 50렙에서 52렙으로 올릴 때부터는 거의 하루씩 걸렸다. 거제도에 여행을 가고 친구들 만나고 하면서 많이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빠른 편인 것 같다. 갑옷도 모험가 갑옷 세트에서 혁명가 갑옷 세트로 넘어 오면서 상당히 강인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무색원석으로 속칭 '지르기'가 되어 있는 아이템을 구입하는 탓에 +8투구와 +7갑옷, +5허리띠와 +5신발을 신어서 방어력이 상당히 높아서 주인공 캐릭터가 죽을 가능성은 거의 0%다.
(물론 지지리도 운이 없어서 3시나리오 보스에게 한 번 죽어 보기는 했다. '모아니면빽도'군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본인의 주캐릭터가 기꺼이 바닥에 누우셨다. 참 고맙다. 빽도야. 나를 죽여놓고 오늘 50렙까지 쫓아왔더구나. 까마귀가 날자 아주 그냥 배밭이 통째로 콩밭이 됐어. 세상에. - -..)


'정년'이라는 용병이 있다. '장보고'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장보고의 똘마니 중 한 명인데, 검사 캐릭터로서 초반에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용병들 중에서는 단연 으뜸인 것으로 널리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초반에 퀘스트 상으로 구할 수 있는 용병들인 창병/궁병/주술동자를 애용하는 편(원래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충분히 커지고 강해진 덕분에 애용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이어서 특별히 '정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시나리오를 진행함에 있어서 창병이 가진 강력한 스킬(아마 유니크 용병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하고 쿨타임이 빠른 스킬을 쓰는 것으로 파악된다.)과 적당한 체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년 못지 않은 전투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25렙 때 영입한 이순행(역시 장보고의 똘마니. 주무기로서 총을 쏘는 어처구니 없는 설정)을 제법 키워서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비교적 잘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정년을 하나도 구비하지 못한 내가 길을 지나가면 종종 '세컨이냐'는 소리를 듣는다. 그만큼 정년은 어느 정도 레벨이 되는 사람들이나 세컨 유저들에게는 필수품이 된 것이다.(나는 이 캐릭터가 첫번째 캐릭터이고 게임을 시작한지 1주일쯤 밖에 안됐다.)


* * * * * * * *

[실제로 내가 추가한 용병은 오토메다. 유니크 용병이고 재료를 모으기가 정년보다 까다로운 관계로 정년보다 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 인기가 높다.


어젯밤에 여기까지 쓸 때만 해도 '정년'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는데, 정작 오늘 구입한 용병은 '오토메'를 샀다. 같은 레벨의 정년에 비해서는 가격이 약간 싼편이지만 그래도 45레벨을 74만 5천원에 샀다. 길드의 동생한테 20만원을 현찰(게임머니)로 빌리면서 구입한 녀석이다. - -;;

오토메의 스킬은 '용왕의 수호'라는 것으로 팀원 중 1명의 물리공격력을 3분간 25% 강화시켜 주는 것이었다. 다만 다른 추가적인 팀에게 이로운 마법과는 중복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공격속도가 빠르고 데미지가 큰 검사 주인공에게 검사 특유의 스킬인 공격속도 60%향상 마법과 함께 쓰면 효과가 매우 좋을 것 같지만, 불행히도 중복되지 않는다.

오토메 자신의 물리 공격력, 방어력과 체력은 매우 강한 편인데, 불행히도 명중률이 심하게 떨어졌다. 지금 45렙 오토메의 명중률이 25이니까, 거의 4번 휘둘러야 1번 맞는 수준인 듯 하다.(검사 주인공은 거의 100이고 오토메보다 공격력이 더 높은 2명의 창병도 72로 매우 높다.)


같은 길드원인 유정이가 가르쳐 주던데, 이 게임도 현금거래가 가능하다고 한다. 게임머니 100만원이 '아이템매니아'라는 곳에서 실제현금 8천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오픈베타 게임에서도 현금거래가 이루어지는 이 현실이 매크로를 돌리는 유저들을 보는 것만큼이나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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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보다 '50억배' 밝은 초신성 폭발 임박

- 태양보다 '50억배' 밝은 초신성 폭발 임박
하버드 대학의 제니퍼 소콜로스키 박사 등 국제 연구진은 지난 2월 땅꾼자리(Ophiuchus)에 있는 백색왜성 RS 오피우치가 평소보다 1천배나 밝아지는 현상을 관측했으며 이것이 1a형 초신성으로 불리는 매우 희귀한 핵폭발에 근접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뭔말인지는 나도 정확히 알 길이 없다. a1형 초신성이 폭발직전이란다. 초신성의 폭발. 초신성 자체가 태양보다 수십배 이상 무거운 항성의 폭발을 의미하니 초신성의 폭발은 어법상으로 동의어가 2번 쓰인 표현이 될 것이다. 어찌되었거나..

초신성은 동양에서는 '상서로운 기운'으로 곧잘 해석되었다. 영웅이 태어날 때는 여지없이 별동별이나 초신성이 관측되었다는 식의 설화가 난무한다. 그 만큼 예나 지금이나 초신성은 그 존재 자체가 진귀하고 평생을 두고도 구경하기 힘든 우주의 대서사시 중에서도 클라이맥스인 것이다.

하지만 초신성의 등장이 임박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조금 우습기도 하다. 그 항성에서 지구까지 별빛이 도착하는데는 수백만년씩 걸린다. 안드로메다 성운을 지구에서 관측할 때 이미 우리 눈에 보이는 안드로메다 성운의 모습은 안드로메다 성운에서 200만년 전에 쏘아진 빛이 200만년 만에 지구에 다달은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발견한 초신성의 존개 가능성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이미 그 별의 존재 자체가 없어진 후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신기하지 않은가? 나는 어린 시절 이 우주가 너무나 신비로웠다. 오늘날도 설명되지 못하는 우주의 빅뱅 이론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우주의 무제한 팽창설(진공 상태 자체가 에너지를 가진다는 이론으로 우주의 확장은 빅뱅의 에너지 때문이 아닌 '진공' 그 자체의 에너지로 인해서 별들과 성운들은 끝없이 멀어진다는 이론이다.) 등 실측하고 증명할 수 없는 무한한 가설들이 우주 그 자체를 너무도 신비롭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도 목성의 지표면이 어떤 형태로 되어 있을까 궁금하다. 화성까지만 지구형 행성이고 목성부터는 목성형(가스형) 행성으로 태양풍에 의해서 질량이 가벼워 더 멀리 밀려 나갔다는 목성, 토성들의 지표면은 정말 지구보다 더 가볍고 물렁(?)할까 하는 생각. 목성에 존재하는 '대적운'의 실체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내게는 신비다. 어릴 적 즐겨보던 백과사전에서 보던 대적운은 그림만으로도 약간의 두려움을 주었었다.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우리 은하를 보며 생각했던 블랙홀이 은하를 빨아들이는 순진무구했던 상상은 비슷한 시기 실제로 블랙홀 가설로서 학계에 인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루어진 수많은 연구들로서 태양계가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 아닌 수금지화목토천해명'제나'로 바뀌게 될 역사적인 순간까지 내가 살아 생전에 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 동시에 명왕성이 제나와 함께 태양계 행성리스트에서 제명(?)될지도 모른다.

이런 논란들 자체가 우리 인류가 우주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몽매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해프닝일 것이다.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아폴로호는 정말 달에 도착했는가 하는 논란들. 보이저호의 태양계 여행이나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美NASA의 Pathfinder호의 화성 표면 탐사 등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갖가지 논쟁들이 나와 우주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사람들의 막연한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정말 인간이 우주 공간에 내던져지면 숨을 못쉬어 죽기 전에 우리 몸의 내압에 의해서 눈알이 뽑혀져 나오고 몸이 터져서 죽는 걸까? 우주 공간에 사람이 던져진 적이 없으니 어떻게 아나.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의한 막연한 상상일 뿐인 것을. 우주에 대해서 인간은 아는 것이 너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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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말하셨지. "잘 모를 때는 비싼게 좋은거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잘 모를 때는 비싼게 좋은거다."
나는 오늘 그 가르침을 바르게 실천하였다. [......]

오늘 E마트에 차 와이퍼를 구입하러 갔다. 장마철에 와이퍼를 쓰는데 전면 유리와 마찰음이 꽤 심해서 아버지께서 바꿀 때가 된 것 같다고 하시길래 오늘 구경도 하고 충동구매(?)도 할 겸 해서 E마트에 놀러 갔다. (배도 고팠기 때문에 E마트 안에서 파는 맛이 제법 괜찮은 냉면도 먹을 겸.)

하지만 내가 이 날까지 운전을 하면서 차에 대한 관심이 워낙 낮고 와이퍼라는 것도 처음 사보는지라 어느 브랜드의 어떤 제품이 좋은지 알 길이 없었다. 매장에는 꽤나 많은 브랜드의 제품들이 인치별로 놓여져 있음에도 나는 풋내기 슛을 던지는 강백호 마냥 허우적거리기만 했다. 그래서 E마트의 매장 직원을 불러서 물어 보려고 했으나 매장 알바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알바들은 모두 나보다 어린 애들이었다. 얼굴은 30대 초반쯤 되어 보였는데.. = =..]

처음에는 유명한 공구 브랜드인 보쉬(Bosch)社의 와이퍼를 들었는데(가격도 상당히 저렴했다. 1개당 5800원이었던가?), 그 옆에 있던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제품이 눈에 들어 왔다. 그렇다. '그 분'이 오신 것이다. 생전 처음 보는 브랜드의 제품들 사이에서 나는 NASCAR에서도 쓰이는 제품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보고야 말았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유난히 활처럼 휘고 와이퍼 외측 부분이 커버로 잘 덮인 1개당 10800원짜리 녀석을 2개 들었다. 다른 제품보다 2배 이상 비쌌음에도 녀석에게 눈이 꽂히고 나니 다른 제품들이 보이질 않았다.


그냥 나오기 좀 서운해서 2년째 갈아끼우지 않았던 카시트도 조금 큐트한 디자인(?)으로 2개 사고 새 휴대폰을 사고 나서 자석이 적용되질 않아서 무용지물이 된 휴대폰 꽂이도 하나 새로 샀다. 이 휴대폰 꽂이가 정말 귀여운데 두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모델이다. 손가락 5개까지 철사 같은 것으로 만들어져 굽힐 수 있어서 한 손으로 휴대폰을 끌어안고 다른 한 손은 대심(大心?)한 V자를 만들어서 붙였다. 와이퍼에 꽂는 윙(와이퍼에 바람 저항 어쩌고저쩌고 하는 핑계 삼아 뽀대로 꽂아 놓는 차량용 눈꼽?)도 같이 사고, 워셔액 분출구에 덮는 은색 커버도 사고.....여튼 이것저것 자잘한거 많이 샀다. 대한민국 대표 양아치 차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순정품틱하게 다녔던 나도 이제 슬슬 양아치 차스럽게 녀석을 요란하게 만들게 되는 것인가.

* * * * * * *

매장 아르바이트 중에 내 고교 친구가 있었다. 와이퍼를 사면서 매장의 직원을 찾다가 녀석이 나를 먼저 알아보고 내 이름을 불렀다. 약 1년반 정도 연락이 끊겼던 탓에 잠시 잊고 있었던 나를 무안케 하는 그의 반가운 인사는 내가 잊고 있던 세 사람과의 인연의 고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었다.

오늘 애들을 만나서 뼈다귀 감자탕을 시켜서 노가리를 까다가 FTA가 어쩌고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 얘기 등을 하다가 PC방에 워크래프트3 카오스를 하러 갔다. 이 친구들은 카오스의 고수들이어서 공개방에서는 한마디로 레벨이 다른 플레이를 펼친다고 했다. 나도 왠만한 방에서는 거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기 때문에 나를 소개할 때 '재야에 묻혀 있는 에이스'라고 소개했다. 좀 오바한 것 같지만.. 나름대로 카오스는 정말 자신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한 녀석은 정말 잘하는데, 한 녀석은 나보다 별반 나아보이지 않았다. 역시 나는 '재야에 묻혀 있는 에이스'였던거다! [......]

녀석들과 나의 새로운 연락처를 주고 받고 나서 헤어지고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 녀석을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왔다. (물론 다음 번 카오스를 할 때는 팀전방에서 같이 하기로 했다.) 녀석들을 알게된지 벌써 10년도 넘었는데, 때로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망각의 공간으로 떠밀어 버리기도 하는 내가 다소 한심하게 느껴진다. 어찌되었거나 다시 만났으니 된거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음악을 하는 밴드 중 하나인 The Mars Volta와 함께 마무리.

[##_Jukebox|cfile8.uf@2457DE425877EF3330C782.mp3|01 Vicarious Atonement|autoplay=0 visible=1|_##]The Mars Volta - Vicarious Atonement
[Amputechture,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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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침몰, 그 유명한 '낚시질'인가.


[줄거리]

일본 스루가만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 미국 지질관측학회는 이 지진이 일본 대붕괴의 전조이며, 침몰까지 남은 40년이라고 발표한다. 그러나 일본의 지구과학 박사 타도코로(토요카와 에츠시)가 자체적으로 지질을 조사한 결과, 일본이 침몰하는 데 남은 시간은 불과 1년! 타도코로는 비밀리에 일본침몰연구기관을 세우고 긴급대피 계획을 세운다.

그 사이 홋카이도, 큐슈 등 대도시에 연속적으로 지진이 발생, 일본은 비상국면 사태에 접어든다. 타도코로는 해저 플레이트에 구멍을 뚫어 'N2폭약'을 설치하고 그것을 연쇄 폭발시켜 지반을 플레이트에서 분리시켜야 한다는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러나 'N2폭약'을 굴착지점에 던지려는 순간 격렬한 파도가 덮쳐 폭약마저 잃고, 이제 일본에 남겨진 희망은 없다!

대지진의 혼란은 계속되고 무수한 희생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잠수정 파일럿 오노데라(쿠사나기 츠요시)가 목숨을 건 최후의 작전에 나서게 되는데.... [줄거리 출처 : 네이버닷컴]


* * * * * *


나는 인터넷에서 쓰는 표현들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안습'이라느니, '만선'이라느니, '낚시질'이라느니 하는 표현을 '천하다'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ㅋㅋ'표현을 최근에 와서야 너무나 보편적으로 쓰는 탓에 나 또한 게임상과 극히 제한적인 몇몇의 블로그에 한해서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침몰'이라는 이 리메이크 영화를 보면서 '낚시질'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릴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돈만 되면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는 인간의 심성이 만든 매저키즘적인 이슈화 작업.

물론 실제로 그럴 리는 없겠지만.(라고 믿고 싶다.)
이 영화가 개봉되면 정말 국내에서 대박을 칠까? '망국의 이지스'(를 보며 그 어처구니 없는 설정에 살짝 뚜껑이 열렸지만)와 어떤 면에서 대칭점에 있는 이 영화의 흥행이 조금은 궁금하다. 물론 나는 일본이 침몰되든, 그로 인해서 그 땅의 사람들이 몰살되건 관심을 가지고 싶지 않다. '반성하지 않는 국민성'은 동북아인들의 나쁜 기질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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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리(Oakley)

[한때(지금도?) 내가 무척 갖고 싶어했던 오클리 X-Metal 모델. 스포츠 스타들의 애장품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주전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가 쓰고 다니던 Oakley X-Metal 선글래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내가 선글래스를 새로 살 때 이 녀석이 상당히 끌렸었다. 하지만 당시 가격이 꽤 비싸서(당시 테만 52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냥 헛물만 켰던 기억이 난다. 나는 시력이 안좋기 때문에 이걸 샀다고 쳐도 렌즈를 따로 맞춰야 해서 6~8커브 먹이고 고굴절렌즈에 미러코팅 하면 렌즈값이 10만원 정도 나온다. 당시 아무리 선글래스에 집착했었지만 당시에도 맨정신으로는 60만원 이상을 바른 안경을 쓴다는건 상당한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구입했던 것이 페라가모의 그 해 모델이었으니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고 생각되지도 않지만, 그 때는 잠시 선글래스에 미쳐 있었나 보다. 그 녀석은 내가 가지고 있는 30만원을 넘긴 선글래스 2개 중 하나다. 지금 다시 이것들을 구입하라고 하면 솔직히 돈이 너무 아까워서 못살것 같다. (프로필 사진에 쓰고 있는 선글래스는 이것들과는 다른거다.)


무언가에 집착한다는 것은 때때로 경제관념을 희박하게 만들기도 한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소비패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매니아' 혹은 '애호가'라는 수식으로 자신을 계급화함으로서 자신의 만용을 합리화시킨다. 이것은 굳이 10대 빠순이들의 전유물이아니다. 오히려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나서의 사람들도 얼마든지 이와 같은 패턴을 보이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것은 때때로 시간이지나고 나서 자기 자신조차도 추태였다고 인식되기도 한다. - 그러나 언제든지 다시 '그 길'로 복귀할 가능성은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선글래스도 한 번 쓰기 시작하면 벗기가 힘들다. 옛날에는 선글래스 별로 안좋아했었다.

그냥 선글래스가 갑자기 땡겨서(?) 매장을 둘러 보다가 Oakley X-Metal이 4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왔길래 그 때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다. 사실 지금도 X-Metal이 무척 땡기는게 사실이다. 우리 나라의 수입품들은 종종 어처구니 없이 비정상적인 가격대를 형성한다.

[넌 원래 이렇게 비싼게 아니었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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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세습왕조

[Photo : 연합]

오늘 언론을 통해서 일제히 공개된 '폭군' 김정일의 4번째 그녀로서 '김옥'이라는 여성이 지목되었다. 21C에도 국가 최고 지도자 지위를 아들에게 세습하는 국가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비극이라면 비극일 것인데, 그 국가의 권력 구조가 마치 전근대적인 고대국가의 왕조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다면 그 또한 비극 중에서도 으뜸 비극일 것이다. 김 위원장 자신도 표면적으로는 3대 세습에 대한 굉장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김정일이 대외적인 시각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준 만큼은 인지하고 있으며 그것에 반응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많은 대북소식통들이 일제히 김옥의 전면부상을 급전하면서 김옥의 등장배경과 그녀의 권력관계에 대해서 확인할 수 없는 정보들과 예측들을 쏟아내고 있다. 42세로 알려진 그녀는 20대 초반에 이미 김정일의 측근비서로서 활동했으며 그의 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부터 황병서 조직지도부(군사 관련) 제1부부장, 장성택 제1부부장(우리의 장/차관급 수준의 직위)을 끼고서 권력에 연줄을 놓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처세술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세에 능하지 않은 자가 김정일의 기쁨조에서 세습왕조의 국모(國母)으로서 등장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 쏟아지고 있는 정보들은 모두 한정된 정보를 가지고 조합된 추측성 보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 세계에서 북한에 대해 쏟아지는 관심을 감안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핵의 장막' 속에 가려진 김정일 세습왕조에 대한 정보가 정확한 개인이나 국가는 적어도 북한 밖에서는 아무도 없다. 따라서 모든 예상과 견해는 불확실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국가원수의 그녀'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의 이슈가 되고 자국 내의 권력 구조 전반에 걸친 총체적 변화를 야기하는 저 세습왕조가 적어도 21C의 지구상에 존재할 자격이 있는 '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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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 엄청나게 피곤했던 차 속에서 보냈던 시간.

하루 중 내가 차 속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하루로서 오늘이 기억될 것 같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 모든 시간을 내가 직접 운전해야 했다는 사실이고, 내가 사는 곳의 지리조차 헷갈려서 무려 1시간 10분 가량을 허송세월해버렸다는 것도 기억될 것 같다.

[어제 겨우 4시간 가량을 자고 나서 내 수면시간보다 더 긴 장시간 운전을 마치고 거제에 도착해서 림이를 만나고 나서 맨 처음 한 짓. - -.. '촌넘'은 어쩔 수 없다. 일단 그 곳의 대표 상징물 앞에서 사진부터 박고 본다. "나왔다가 감!" 이라고.. 사진 속에서도 수면부족으로 인해 '컨디션이 매우 나쁘다'는 것이 포스로 드러난다. 바람에 날린 머리와 탄력을 잃은 피부. 오늘 거의 9시간 정도 운전을 했다. 지옥이 따로 없네.]

대구에서 거제로 떠나는 길은 무척 멀었다. 그리고 비효율의 극치라고 해야 하나?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마산 근처의 칠원IC에서 빠졌다가 국도를 타고 통영을 지나 거제에까지 이르는데 걸린 시간은 장장 3시간 30분 가량. 그나마 이 시간도 집으로 돌아올 때 거제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고성까지 와서 국도로 서마산IC를 통해서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귀환(?)하는데 걸린 시간이고 찾아갈 때는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오후 3시가 다되어서 도착했다.

즉, 거제 구경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차 속에서만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시간이 아까워서 거의 미칠 것 같다. - -.. 왔다갔다 차비와 도로세, 식비 등의 경비만 합쳐도 거의 20만원 돈을 뿌리고 왔다. 자고 온 것도 아닌데. 원래 자고 오려고 했지만, 막상 여자애 집에 가서 자려니 좀 뭣한 그런 감정이 있었다. 다음에는 모텔이라도 잡아서 놀다가 와야지 이런 당일치기는 정말 남는게 별로 없다. (림이를 봤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네.)


산 속에 위치한 영주/봉화 쪽의 산길만큼이나 굽이쳐 흐르는(?) 산간도로 속에 숨겨진 구천댐이 정말 절경(?)이었는데 미쳐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구천댐 주변을 휘감는 도로에 차를 세워둘 만한 곳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탓에 그냥 눈으로만 내 머릿 속에 담았다. 처음에 그것이 구천댐인지 몰랐을 때는 그 절경이 '해금강'의 일부인 줄 알았었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구천댐'이라는 사실에 살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구천댐...이었던 것 같다. 이름이 정확히 생각이 안나서 검색을 해서 찾았는데 이 이름이었던 것 같다.) 혹시 카메라가 엄청나게 비싼 것을 소유하신 분은 가셔서 사진 한판 박아 오셔도 될 듯 하다.

거제도를 거의 10년만에 가봤다. 아니 10년도 더된 것 같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에 부모님과 함께 여름 휴가를 남해로 갔던 시절에 스쳐지나듯이 지나쳤던 거제도가 아닌가. 이제는 내게 거제가 조금 특별한 곳이고 싶다. 하지만 통영도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통영을 넘어가야 있는 거제는 정말 찾아가는데 고역이다. 오늘 내가 돌아오던 길에 내 앞에서 달리던 '경기'번호판 차량이 오늘 중으로 집으로 무사히 귀환하길 기원하며. (....?)

P.S. : 한려해상국립공원 근처에 '소록도'라고 하는 섬이 있었다.(실제로 가보지늠 못하고 지도에서만 봤다.) 처음에 소록도라는 이름에 그 나병환자들이 머무르는 섬인 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그 섬은 전남 고흥에 있는 소록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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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 Assasin [Black Holes and Revelations, 2006]

Muse - Assasin

[Black Holes and Revelations, 2006]

우리 나라에도 빠돌이/빠순이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그러나 Muse에게 한국은 전혀 의미 없을 듯.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해야 '시혜적 조치'처럼 내한공연을 올 것이다. 스타들의 연례행사지 뭐..) Muse의 신보.

사실 나의 지난 날의 기질 상 메이저 레이블에서 나오는 음반을 다소 기피했던 탓에 그 유명한 Showbiz 등은 나의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지금도 특별히 찾아 들을 생각은 없다.) 매장에서 미니CD로 추정되는 추가 패키지와 함께 판매되는 것을 보았는데 실제로 나의 구매리스트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실제 거의 처음으로 음악을 들어본 바로는 '그저 그렇다'. 특별한 매력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만약 나의 호기심으로라도 '음악의 신(Muse의 의미)'이라고 칭송하며 열광하는 그들의 빠돌이/빠순이들에게 '역시 속았구나'라고 탄식할 정도로 무미건조하고 무난함의 극치인 음악이었다. 그냥 내가 우연히 알게된 마이너 밴드의 음악이라면 충분히 '이 정도면 괜찮다'는 식의 표현을 할 만한 수준이지만, 그들을 향한 '찬송가'를 수도 없이 접한 이상 냉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이 '음악의 신'이란 칭송에 어울린단 말인가..라는 반문이 나올 만하다. - 실제로 빠돌이/빠순이들 사이에서도 신보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는 글이 여럿 보이기는 하다.

P.S. : Assasin을 선곡한 이유는 기타리프가 마치 80년대말 90년대초의 (프로그레시브 성향의)헤비메틀(속칭 Progressive Metal)의 필이 많이 나는 것이 그 시절 기타리스트들의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었던 나에게 상당히 낯익은 리프였기 때문이다. 별 의미는 없고 이 곡보다 나은 곳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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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적인 이야기 (2006.07. 21)

- 오랜만에 펌프잇업을 했다. 한 3주만에 한 것 같은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밥을 먹고 한 10분쯤 걷다가 바로 시작해서 몸이 무거워서 망친(?) 탓도 있지만, 내 몸 자체가 가볍지 않았다. 노래방기기로 노래를 부르는데도 한 3곡쯤 부르자 갑자기 목에 이상이 생겼다. 아마 내 스타일에 맞지 않은 곡을 억지로 한 곡 부르면서 목을 많이 혹사한 탓인 듯 하다. 평소 수준도 못한 날.

* * * * * * * *

- 집으로 가려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걸어 오는데 배에서 적신호가 켜졌다. 아무래도 고등어구이와 순두부찌게를 먹고 너무 격하게 뛰어서 이상이 왔거나 음식이 더운 날씨에 썩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긴급히 인근에 있던 자주 가던 PC방의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는데 왠 단체티를 입은 중딩쯤 되어 보이는 무리가 서 있었다. 그 중 한 녀석이 그 PC방의 컵라면을 훔쳐서 자기 옷 속으로 집어 넣는 것이 내 눈에 포착되었다. 너 지금 뭐했냐고 쏘아 붙이니 웅얼웅얼 변명을 하길래 내 특유의 욕부터 치고 나서 내려 놓으라고 하니 녀석이 허둥거리며 사려고 했다면서 옆에 있던 마른 오징어 1봉지를 들고 카운터에 가서 줄을 서는 것이 아닌가.
솔직히 내 일도 내 가게도 아닌데 그 '개초딩'을 추잡한 짓거리가 내 눈앞에서 펼쳐지니 정말 참기 힘들었다. 특유의 '처말래?('처맞을래', '얻어 맞을래'의 군대식 표현), '처돌았나' 콤비네이션을 넣기는 했지만, 내가 몸이 피곤해서 그냥 욕이나 좀 하다가 나왔다. 생각해 보면 그 가게 카운터의 아가씨한테 말해서 가게 사장도 불러서 일은 좀 저지르고 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든다. 6시부터 일하는 아가씨는 참 친절하고 나긋한데, 그 시간(4시쯤?)에 일하는 아가씨는 좀 싸가지 없는 냄새가 나서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기도 하네. (친절은 반드시 보답 받는다.)

* * * * * * * *

- 내일은 Time & Tales의 내 아이디 이름 주인(?)을 만나러 거제도로 떠난다. 그녀는 작년만 해도 '거제'는 '섬'이 아니라고 꿋꿋이 주장했지만, 이제는 지쳤는지 나의 '섬마을 소녀'라는 표현에 순응한다. 다른 애들은 몰라도 섬마을 소녀는 보고 싶네. 영화 제목도 있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옷가게에 들러서 지난 번에 봐놓았던 블랙진을 사올 걸 그랬나 보다. 새 옷을 입고 산뜻하게 바닷 바람을 맞고 올걸 그랬나.

* * * * * * * *

- 다음넷 카페의 내 휴대폰 동호회에서 휴대폰 배경화면을 받아서 바꿨다. 캘빈 클라인 광고 이미지인데 꽤나 섹시필이 난다.

나는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한다. 지금의 우리 젊은이들에게 여성의 상반신 노출 제한(?)이 무슨의미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한다. 남성들은 곧잘 삼각팬티를 입은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하는 영상이 TV에서 여과없이 나오지만 여성은 투피스 수영복을 입은 사진만 나와도 등급이 '18세 시청제한'까지 올라간다. 요즘 18세 나이면 섹스를 해도 수십번은 했을 애들이 지천에 널렸다. (나 중3 때 우리 반에 있던 엄청난 개꼴통 자식이 하나 있었는데, 그 녀석 방학을 끼어서 한 3달쯤 가출을 하고 학교에 돌아왔는데, 2월에 졸업한다고 학교에 왔을 때 애 아빠가 되어 있었다. 그 녀석은 내가 대 1때에도 인근 공업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더구만. 5류 인생이랄까? 그런 넘의 추한 인생을 동정하고 싶지도 않다.)

여성의 가슴 노출이 그렇게 문제가 되나? 그렇다면 남성의 삼각팬티 장면에서도 영상에 블러 처리를 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마초문화이고 여성 비하다. 왜 여자는 상반신을 노출하면 안되나?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논리다. 캘빈 클라인은 性상품화의 극치인가. 그렇다면 이것을 허용한 그들이 추종하는 서구 선진국들은 수많은 여권 운동가들의 소돔이고 고모라인가.

후배에게 휴대폰 배경을 바꿨는데 예쁘다면서 이걸 보여줬다. 후배가 우스갯소리로 '꼴려서 어떻하냐'는 식으로 웃었다. 그 때 말을 하지는 않고 다른 말을 했었지만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여자 가슴 처음 보는거 아니잖아?"



거제도에 무사히 다녀와야 할터인데, 요즘 내가 괜히 예감이 안좋아. 지난 주의 빗길 접촉사고 때문에 운전대를 잡았을 때, 예전만큼의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차가 지프여서 속도가 나질 않는다고 오늘도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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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내가 이런 사람? = =..

You are most like Galadriel. There's just something about you that people like. A sort of aura. You're very kind to people, and you like to help others succeed. You're not as candid as most people would like. You don't have to share your deepest darkest secrets, but be more honest about things! You're more mature than most people your age, so don't worry!

내가 '갈라드리엘'이라고 한다.
내가 뭔가 잘못 찍은건가. 흠..
책을 보겠다고 해서 그런가. - -;;
아니면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해서 그런가.
이 여자 나이가 많아 보였는데 無자식이었으니 아마도 그럴지도..
실제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여자들은 하나 같이 강인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여자들 뿐이다.

이 여자 빼고.. 그래서 이게 걸린건가. - -;;
(놀랍게도 본문에는 이 여자가 너무나 친절하단다. - -; 내가 영화를 잘못 본건가.)

난 드럼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이 여자 드럼치나? - -..

여기를 손으로 움켜 잡아주면 당신도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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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제법 전사다워진 캐릭터.

[이제 제법 포스가 풍기는 전사의 모습을 하게된 '여전사정화림'. 사실 이거 아랫 단계에 있던 무사의 투구/갑옷/신발/허리띠 세트가 더 강한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더 상위 레벨만 착용할 수 있는 모험가의 갑옷+7 세트다.]

'타임앤테일즈'가 요즘 나의 생활의 깊은 부분을 잠식해가고 있다. 온라인게임은 거의 처음해 보는데 상당히 재밌다. 작은 길드에 가입을 했는데 여기 애들은 온통 매크로(속칭 오토/자동사냥 프로그램) 투성이다. 그래서 애들에게 전혀 情이 안간다. 조만간 '용병정년'을 하나 마련하면 길드에서 탈퇴해서 후배들과 길드를 하나 만들어서 나이가 좀 되는 대구 애들끼리 모여서 모임을 가져볼까 싶다. 옛날에는 온라인 길드의 오프라인 모임이 흔했는데 요즘은 애들이 다들 이기적이고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팽배해서 제대로 돌아가는 온라인 모임을 본 적이 거의 없다. 기껏 모여도 이성을 꼬드낄 생각만 하는 듯 하다. 어쩌다가 한 번 오프라인 모임을 하고 나면 몇 달 동안 서로 사귀다가 깨졌다느니 하는 소문들이 무성해진다.


내가 여자 캐릭터에 여자 사람이름(내 후배 이름이다.)을 쓰고 있다 보니 고렙의 남자 캐릭터들이 지나가다가 말을 종종 걸 때가 있다. 이것저것 도와준다는 식의 말을 하기도 하고 괜히 말을 걸어 오는 애들도 있다. 아직까지 특별하게 직접적인 도움 받은 적도 도움을 수락한 적도 없지만, 내가 여후배의 이름으로 여자 캐릭터를 움직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색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이 내 의식세계를 지배했다.
원래 온라인 상에서는 '여자'라는 존재가 귀하기 때문에 '여자'라는 사실 하나가 귀중한(?) 상품이 된다. 스페셜포스에서도 왠만한 클랜들이 남자들은 소령 이상에 일정 수준 이상의 Kill/Death 수준(즉, 실력 있는 사람)을 요구하는 반면에 여자는 무조건 가입 허가가 떨어지고 모임 속에서 속칭 '공주'로서 군림한다. 온라인 세계만큼 마초 문화가 팽배한 곳도 드물다.



하지만 온라인 상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마초문화는 남자들의 탓이 아니다. 남자들이 절대 다수인 곳에서 마초 기질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은 0%라 단언한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왠만한 조직이나 학교 동아리, 패밀리에서 여자가 조직의 장이나 임원진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여자여서 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요즘 시대에 씨도 안먹히는 소리다. 여자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직책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심지어 이것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에서 후원하는 대학벤처 모임에 참여하는 나의 여동생이 임원진 선발 과정에서 분노를 느껴서 내가 쏟아낸 푸념 중의 하나였고 나 또한 MUN관련 학회와 여러 학회에서 이것을 느꼈다.) 대학 문화가 이러한 것을 아는 많은 남성들이 CEO로 있는 기업체에서 여성이 책임 있는 임원진에 포함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즉, 여성이 적극성을 띄지 않는 이상 모든 조직은 필연적으로 마초 기질을 품을 수 밖에 없다. 과거의 마초 문화는 문화적 영향이 컸지만, 오늘날의 마초문화는 여성 스스로가 자초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단언한다. 젊은 학창시절 주입된 선입견은 중장년이 되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자신의 권리는 타인이 찾아주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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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 네이버 내PC검색이 업데이트 되었네.


[네이버가 많은 수많은 변종(? 쫄딱 말아먹은 것으로 알고 있는 '네이버 검색메신저'가 생각난다. 그거 테스터로 상품도 받았었는데..)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인 '내PC검색' 메인 페이지가 오늘자 업데이트로 수정되었다고 하는데 뭐가 변했는지 모르겠다. 워낙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쓰다 보니.]

일전에 BETA시절에 아주 지대로 발광(?)을 해서 치를 떨며 'EMPAS 내PC검색'으로 프로그램을 바꿨었다. 그 때는 EMPAS의 프로그램이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기는 해도 꽤 괜찮았다. (지금도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 때 내가 부르르 떨며(?) 네이버 PC검색을 비난했더니 내 블로그에 네이버 PC검색 제작자 중에 한 분이 오셔서 이제 많이 개선되었다면서 다시 한 번 써보라며 권했었다. - 지금도 그 글 있으려나. 워낙 이사를 많이 다녀서 어디서 그 글을 썼는지도 기억 안나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다. 사실 EMPAS 내 PC검색은 네이버검색과 달리, 팝업창 필이 나는 프로그램 창이 떠서 검색이 되는데 너무 디자인이 투박하고 시스템트레이 아이콘의 디자인도 마치 2000년도쯤에나 쓰던 아이콘 같다. (Windows98쓰던 시절의 시스템트레이 아이콘들은 너무 투박했다.) 내가 다시 네이버PC검색으로 돌아온 것은 내가 네이버 툴바를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고, 내가 한글 검색을 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네이버 웹페이지/네이버 툴바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하며 제작자 분의 자신감 피력(?)도 있었기 때문이다. - 터놓고 말해서 나는 네이버 욕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구글에서 정말 한글 검색으로 네이버 만큼의 적실성 있는 검색결과를 얻었단 말인가? 네이버 정도의 이용 약관을 가지지 않은(?) 인터넷 기업이 우리 나라에 몇 개나 있나. 단지 네이버가 '덩치가 크기 때문'에 비난하는 것이라면 당신은 아마도 '찌질이' 부류일 것이다.


### 2006년 7월 20일

네이버 내PC검색 1.5 버전 릴리즈
다음과 같은 기능들이 개선되었습니다.

- 내부구조 개선으로 인한 안정성과 확장성 향상
- 초기 색인 구축 속도 30% 향상
- 검색 결과 OpenAPI 제공
- 추가되거나 삭제된 파일을 찾아 지속적으로 색인 갱신
- Outlook Express 메일 색인
- 각종 외장하드 및 USB 저장장치 색인(자동 인식)
- m3u, pls, wpl 등 재생목록 파일을 음악 파일 범주로 추가
- 웹페이지(mypc.naver.com) 리뉴얼

중간에 진하게 해놓은 OpenAPI.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인데, 웹이나 IT에 무관심한 나로서는 감도 안잡힌다. 이것 때문에 싸우는 사람들도 봤는데, 마치 'Web2.0'인가? 그걸로 싸우는(진짜 마치 때려 죽일 기세였다.) 사람들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뭔진 몰라도 좋아졌겠지. 색인 구축속도가 빨라졌다는게 마음에 든다. 내 하드디스크에 워낙 이미지 파일과 음악파일이 많아서 색인을 완성하는데 2~3일씩 걸렸는데, 30% 향상이면 색인 속도가 하루쯤 짧아지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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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들 : 탈세혐의,

- 본즈,최악의 경우 10년형 선고 받을 수도
배리 번즈가 발코 스캔들의 법정증언에 대한 위증혐의는 입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탈세 혐의와 돈세탁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혐의 확정이 유력해 보인다. 이성 관계에서 제대로된 이성을 만나지 못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처럼 배리 번즈의 탈세 혐의에서 혐의를 입증할 증인은 배리 번즈에게서 8만 달러짜리 집을 받은 배리 번즈의 전 애인 '킴벌리 벨'이라고 한다. 배리 번즈는 킴벌리 벨의 집을 사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인을 개당 100달러에 팔았으며 이에 대한 소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킴벌리 벨은 이에 대한 혐의 증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혐의는 최대 5년형까지 선고가 가능하며 돈세탁 혐의 또한 5년까지 형량 선고가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 중에서 유명선수들이 이와 같은 탈세 혐의로 곤욕을 치른 적이 많다고 한다. 'Baseball God'이라 불릴만한 대기록을 작성하고도 승부조작 혐의로 Hall of Fame에 입성하지 못하고 있는 Pete Rose는 기념품 판매대금을 신고하지 않아 5개월형을 살았고, 문란한 생활로 말년을 허송세월한 대릴 스트로베리도 35만 달러의 벌금과 6개월 가택연금형에 처해진 바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이번 배리 번즈 사건에서 느끼는 한 가지로서 미국 법원의 법집행에 대한 무차별성을 들고 싶다. 때마침 적절히 비교가 되는 한국의 사법비리와 전관예우가 거의 통하지 않는 미국 사법부(사실 미국 법원에서 판사는 배심원들에게서 유죄선고가 내려지기 전까지는 허수아비나 다름없다. 우리 나라처럼 판사의 전인격적 가치관 개입은 최소화 된다.)의 냉정함이 나의 이목을 끈다.

우리 나라에서 이만수, 장효조 같은 선수들이(물론 배리 번즈는 이들보다 더 위대한 커리어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면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서 사법부의 판결에 영향이 미칠 것이다. 심지어 판사가 그 선수의 과거 팬이라도 되었다면 정말 실소가 터질만한 판결이 내려질 수도 있다. 現법무부 장관이라는 작자도 대놓고 판사의 전인격적 가치관을 존중해 달라고 지껄여대는 나라이니, 판사가 이 나라의 대통령도 자기 마음대로 성질나면 형량을 마음대로 때려버릴 수 있게 해달라고 청문회에서 요구하는 것이 이 나라가 아닌가.

이번 사법비리도 FTA문제와 시의적절하게 터진 수재 때문에 완전히 파묻히고 있다. 이번 기회에 지난 번 검사들의 반란, 헌법재판소의 판결처럼 최근 몇 년간 부쩍 가시화되고 있는 사법부의 오만방자함에 대한 적절한 칼날이 내려지길 희망하지만, 똥이 똥을 심판하게 놔둬야 하는 현재 한국의 사법부 현실에서 저 미친 '계열'의 고리를 깰 날이 올 수나 있을까 모르겠다.

(BALCO Scandal : 의약품 업체 BALCO社의 스테로이드제와 관련된 배리 번즈와 유명 MLB선수들의 관련 의혹사건. 배리 번즈와 함께 BALCO스캔들에 직접 연루된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게리 셰필드'는 한바탕 번즈와 격렬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 北 이산상봉 중단 선언
TV에서 이 기사와 관련된 뉴스가 나왔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대뜸 한마디 하셨다.
"지랄. 정일이 저 새끼는 다 저거 맘대로야. 실컷 받아 처먹고도 다 지맘대로 지랄을 떤다."

딱 그 말 그대로다. 악의 축 국가의 폭군스러운 악마의 모습 그대로.
더 할 말이 없다. 놈들은 악의 축이고 괴뢰의 수괴는 전 세계가 인정한, 심지어 그들의 우방국으로서 수교한 호주조차도 치를 떠는 폭군이다. 진심으로 네 놈을 원샷원킬하고 싶지만, 네 놈 머리에 바람구멍을 내면 통제 안되는 군벌 세력들이 봉기해서 불미스러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까봐 우려된다.

도대체 네 놈은 왜 사나? 기쁨조들과 매일밤 침대를 번갈아 눕는 재미로 사나? 네 놈을 신처럼 떠받드는 인민들은 굶어 죽는데, 네 놈 배때기는 왜그리 튀어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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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똘똘이'는 아직도 '똘똘이'다.

[사진은 본문과 전혀 무관함. Photo : 네이버에서 '강이고저'라는 분이었던 걸로 기억됨. 2년쯤 전에 내가 다운로드 받았던 사진이라서 기억이 흐릿함. 이글루스 블로그 시절에 썼던 사진. 나 어릴 적 동네는 이 사진보다 300% 정도는 더 가난했다. 집 근처 길이 비포장 도로였다가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때쯤에 포장도로로 바뀌었으니까..]


Dietrich Buxtehude - Praeludium will ich nicht lassen, BuxWV 220

20년 전 내가다니던 초등학교 근처에는 어느 노부부가 운영하던 '똘똘이문구사'라는 곳이 있었다. 산비탈에 지어진 그 학교로 오르는 길에서 우리집 쪽에서 나오는 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던 문구사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나중에 초등학교 고학년 쯤이 되어서 내가 학교로 가는 길에 다른 문구사가 새로 생겼지만 그 곳은 가게 주인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된다.

똘똘이 문구사에는 '장껜뽀'라고 하는 사행성 게임기가 있었다. '짱껜뽀'는 당연히 가위바위보의 일본어다. 비정상적으로 파친코가 유행하는 일본에서 건너온(지금은 우리 나라도 만만찮지만..) 어린이용 사행성 게임이리라. 어린 시절에도 사행성 게임에는 익숙치 않았던 나는 그게임을 거의 하지 않았다. 어쩌다가 한 번씩 할 때도 나는 언제나 꽝이었다. 어떤 애들은 36개씩 막 걸리고 그러던데 나는죽어도 안걸렸다. 요즘은 그런거 함부러 하면 교육청이나 시청에서 단속 나와서 괜히 어깨에 힘주며 자기네 조직에 기부금(벌금)내라고 한다. 시건방지고 썩어 문드러진 관료 녀석들이 원래 그렇지. [그래서 관료 출신임을 강조하는 고건을 싫어하는지도?]

그 곳에서는 '소다' 내지는'국자'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는 스테인레스제 국자에 설탕을 부어 연탄불에 녹였다가 소다를 부어서 베이지 색으로 부풀어 오르게해서 먹는 전형적인 불량식품이 있었다. 위생이라고는 조금도 가미되지 않은 그 더럽디 더러운 '음식'은 내가 아주 어린 시절의 어린이들에게는 스트리트파이터2 같은 전자오락만큼이나 재미와 달콤함을 주었다. 내가 어릴 적에는 동네가 워낙 빈(貧)해서 그추잡스런 가게 주변의 연탄불 옆에 조그만한 물통에 국자를 담궈 놓고 아이들이 하나씩 국자를 뽑아 들면 시골집 개 밥 그릇보다도 지저분할 것만 같은 작은 밥공기 바닥에 눅눅하게 녹아 붙어 있는 소다를 몇 번을 썼는지 가늠할 수도 없는 땅에 떨어지고 설탕 녹은 물에 찌들어 버린 나무 젓가락으로 찍어서 국자에 담고 국자를 연탄불 위에다가 데웠다. 우리 때는 그것을 나름의 '소독'쯤으로 여겼던 것 같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해서 먹었으니까.

가격이 얼마였는지 정확히 기억되지 않는데, 처음에는 20~30원쯤 하던 것이었다가 나중에는 지금도 폴리에틸렌 포장지 속에 담겨있는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쮸쮸바'라고 하는 것과 가격이 비슷해졌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어릴 때 쮸쮸바는50원이었다.) 흔하디 흔했던 설탕과 100원짜리 한 봉지면 몇 천번은 찍어 먹었던 소다 하나와 50원도 안하던 연탄 한 장으로 장사했던 그 소다는 완전 한강물을 퍼다가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과 다름 없었을 것이다. 그래봐야 내가 기억하는 그 '상회'(내가어릴 때는 수퍼가 아니라 상회였다. 수퍼라는 간판을 단 곳은 꽤나 깔끔하고 그럴 듯한 구멍가게들이었다. - 적어도 내가 어릴 적에 살던 동네에서는..)는 아마 절대로 그 사람들이 짊어졌던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 같다. 가난은 가난을 재생산한다. 가난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것이아니다. 그래서 나는 가난에서 벗어나 2채의 아파트로 부동산 과세를 걱정하고, 4대의 자동차세를 걱정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만든 내 아버지를 적어도 '성실함' 하나 만큼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렇다고 그를 좋아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학교 앞의 그 길을 따라 지나가게 되었다. 운전 중에 스치듯이 지나간 장면들이었지만, 6년간 함께 했던 그 곳의 건물들은 거의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다. 학교 정문 앞에 있던 문구사는 추어탕집으로 변해 있고, '대진 문구사'였던 곳은 무슨 '아트'라는 이름을 걸고서 과거의 구태(?)로 추억될 만한 '문구사'라는 간판을 내렸다. [대진 문구사의 주인 딸이 나와 같은 반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나이로 볼 때 대학을 졸업하고도 사회인으로 2~3년차쯤 됐을꺼다.] 똘똘이 문구사 맞은 편에 있던 그 문구점은 지금은 대포집 비슷한 곳으로 변해 버렸고 내가 즐겨가던 학교 앞 오락실도 지금은 전혀 다른 업종으로 변해 있었다. 오직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 오락실 옆에 있던 '똘똘이 문구사'는 지금도 '똘똘이 문구사'였다.

20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은 그 곳에서 나는 유년의 추억을 느낀다. 유년의 추억이라고 해봐야 나의 나쁜 과거 기억력으로 인해서 짙은 안개 속에서 흐린 시계의 환영과 같은 존재들이지만, 필요할 때 필요한 기억만을 떠올리며 과거를 추억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오랜동안 잊고 지냈던 그것들을 회상케 했다.


P.S. : 어릴 적에는 몰랐는데, 요즘에는 '똘똘이'를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비속어 중 하나로 쓰인다. '똘똘이에 거미줄 친다'라는 비속어로 이루어진 남자들끼리의 속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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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방송, 지금은 21C랍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수재와 인재논란 속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MBC에서 기상특보가 끝나면 수재의연금 모금 운동을 펼쳐 수재민들을 돕겠다(너희가 돈내는 건가?)라는 비장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오늘 TV를 켜보니 왠 아저씨가 뻘줌하게 서서 연설조로 뻣뻣한 어투로 '모두가 나서서 돕자'라는 식의 말을 하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도 이런 식의 재난민을 구호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국들이 매년 2차례 이상씩(여름철 수재민/겨울철 불우이웃돕기) 발벗고 나서서 호들갑을 떠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내가 겪은 적이 없는 50~70년대의 수재민/불우이웃돕기 방송도 아마 지금의 컨셉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왠지 낯선 아나운서들과 뻣뻣한 동네 이장님, 각종 관료들, 인사들이 나와서 얼굴 알리기에 급급한 모습들. 6~70년대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장연설조의 어투와 틀에 박힌 레파토리.

내가 특별히 못되거나 삐딱해서 그 방송들을 그렇게 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아마 아주 어릴 적부터 아무런 의식도 거부감도 없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도와야 한다'라는 인간의 감성에 대한 원초적 호소 앞에 누구도 감히 반기를 들지 못하던 그 모금 운동에 대한 반발일 것이다. 왜 수재는 매년 발생하고 매년 터진 곳에서 또 터지고 우리가 모은 돈은 다 누구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물음.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을 것만 같은 적어도 20년은 되풀이된 저 유력인사들의 뻣뻣함.

글쎄. 여러가지 이유로 상습침수지대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돈없는게 죄라면 죄라고 억지를 부리겠지만, 우리가 돈을 내는 저 '뻣뻣한' 수재의연금 방송만큼이나 수재의연금의 쓰임새도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오늘 후배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검증은 PD수첩에게 맡기시고 점심이나 드세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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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 떠나자.

"떠나자. 과거로.."라고 쓰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내가 너무 닫힌 또는 클래시컬 마인드의 사람이 되는 것만 같아서 '떠나자'까지만 썼다. 어차피 이 글을 보러 오는 사람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일테니까, '과거로의 여행'이 무작정 구태의 반복만은 아님을 이해할 것이다.

오늘도 언제나처럼 예정에 있지도 않았던 충동구매로 점철된 음반을 구매하게 되었다. 오늘 음반을 구매하러 가게된 계기는 전화국에 빗속을 뚫고 앞산순환도로에서 잘못 내려서 다시 남대구전화국 쪽으로 나왔다가 또 출구를 지나쳐서 서부정류장 쪽으로 내려오다가 우회전해서 도착한 기념(?)이다. - 한마디로 너무나 익숙했던 길임에도 빗 속에서 자꾸 헤매며 찌질해져서 기분이 삐리리했다는 뜻이다.


오늘 나가서 구매해온 음반 5장. 중앙에 킵케이스 사이즈의 디지팩은 물론 DVD다. 제품명 또한 물론 보시다시피 Pink Floyd Pulse Live!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DIVX 영상으로 봤기 때문에 그 퀄리티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최근 핑크 플로이드의 재결성 루머와 함께 적절한 시기에 세인의 관심을 끌만한 상품이 발매되어 유쾌하다. [광고는 세계동시 발매라고 지껄였지만, 한국 소니BMG는 직수입을 했을 뿐이다. '동시발매'란 '라이센스'를 의미한다.]

뒤에 가려져서 잘 안보이는 음반들은..

Miles Davis - Sketches of Spain
우리는 속옷도 생기고 여자도 늘었다네 - 사랑의 유람선
Dietrich Buxtehude - Organ Music5
Disarmonia Mundi - MindTricks

우리는 속옷도 생기고 여자도 늘었다네(속옷밴드)는 내가 알게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서 한국에 이와 같은 근사한 Post Rock밴드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 무척 아쉽다. 지난 4월에 일본 Post Rock밴드인 Mono(국내에도 유명한 외국 동명同名 밴드가 있어서 국적을 구분한다.)와 함께 해체기념공연(?)을 했다. 그 때 Mono도 라이센스 되어서 재빨리(?) 구입했었다. 사실 내 귀에는 Mono가 좀 더 나았지만, 그렇다고 속옷밴드가 특별히 못하지는 않다. 한국에도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좋았다. [과거형이다.]

Miles Davis는 원래 좋아해서 구입했던 것이고, Disarmonia Mundi는 어제 신보를 들으면서 괜찮아서 사온 것이다. Dietrich Buxtehude - Organ Music5는 원래 하이든(Haydn)의 천지창조(The Creation)과 수상음악(Water Music)을 사려고 했는데, 내가 못찾는 것인지 그 큰 매장에 정말 재고가 없는 것인지 찾을 수가 없었다. (의외로 매장에서 하이든의 섹션이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서 작았다. 그냥 메이저레이블반으로 사오려고 했는데 살짝 놀랐다.) 그래서 땜빵으로 사온 NAXOS음반. 땜빵으로 구매해온 것치고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 엄청나게 비싸기로 유명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여서 그런지 돈냄새가 물씬 풍겨서 좋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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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의 휴대폰 탐험(?)


휴대폰을 바꾼지 약 2달 정도 되었다. 기존에 쓰던 휴대폰이 4년 넘게 묵은 휴대폰인 탓에 카메라도 없었다. 그래서 이 휴대폰에 달린 카메라가 내게는 디카 이외에는 첫 카메라 장난감(?)이다. 폰카메라로 여기저기서 장난치고 다닌 것은 여기에 몇 번 올라온 적이 있으니 별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요즘 휴대폰이라는 건 정말 신기해졌다. 휴대폰으로 다빈치코드 소설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물론 TXT파일이 나온 적이 없는 소설책이다. 하지만 본다.), 휴대폰으로 게임도 되고(내 폰은 게임이 몇 개 안되지만..), 타임워치, 이동식 하드디스크, MP3플레이어, 동영상 촬영 등 별의 별 기능이 다된다. 옛날에는 휴대폰 배경화면도 돈 주고 샀어야 했는데(실제로 이 폰 안에 내가 멋모르고 구입한 배경화면이 2개 들어 있다.) 지금은 보시다시피 내 블로그 사진과 공일한 이미지를 붙여 넣었다. 이건 7월 9일에 찍은 사진인데 지금 폰 배경에는 하단에 이니셜까지 박아 넣어서 완전히 똑같다.

다른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폰의 기능이 이 정도인데(나는 이미 이 이상의 기능을 쓸 수 없을 것 같지만.), 이것보다 더 고기능의 휴대폰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복합기보다는 전문기기를 선호하는 나이지만, 복합기 하나쯤을 가지고서 인스턴트 라이프를 즐기는 것도 꽤나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생기고 나서 나는 내 MP3플레이어를 내 동생에게 줘버렸다. 동생이 강의 녹음을 하는데 자기 MP3플레이어가 용량이 부족하다길래 어차피 사놓고 거의 쓰지 않아서 새것이나 다름없었던 내 MP3P를 넘겨줘 버렸다. (사놓고 새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면 내 방에 수북히 쌓인 CD/DVD 만한게 있을까.)

하지만 이미 나에게 이 이상은 사치다.



[##_Jukebox|cfile10.uf@224F5C375877EF21192569.mp3|05. 멕시코행 고속열차|autoplay=0 visible=1|_##]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멕시코행 고속열차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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