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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超人)을 원하는 (가증스런) 사람들

대중들은 언제나 '영웅'에 갈증을 느낀다. 영웅의 존재는 그 자체로 대중들에게 희망이며 영웅이 해내는 기적적인 사건들 하나하나에 쉽게 열광하고 흥분에 휩싸인다. 그 분위기 속에서 대중들은 영웅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 판단을 놓치기 쉽고, 곧잘 이상론에 휩싸인다. 영웅의 존재는 그만큼 매력적이고 영웅이 미치는 사회적 파장은 막대하다. 야구를 생전에 한 번도 안보고 야구 뉴스만 봐도 드라마 방송을 안해준다고 욕하던 내 어머니도 WBC 이종범과 이승엽의 활약에 대해서는 좋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영웅은 바로 그런 존재다. 그것이 영웅이 가지는 힘이며 상징성이다.

그러나 영웅이 등장하면 영웅을 시기하는 세력들 또한 등장하기 마련이며 그와 비슷한 치들이 규합하며 하나의 세력을 형성한다. 그들은 영웅을 흠집내길 좋아하며 스스로를 '안티'라 명명하며 '안티가 있어야 영웅이 바르게 간다'라는 식의 자기 합리화 과정을 스스로에게 주입하며 반복적 암시를 통해서 어떠한 가책이나 반발심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난다. 그러한 심리적 방어선이 완성되면 그들이 쓴 회색의 가면을 통해 흘러 나오는 무책임하고 무가치판단적인 독설들은 그에 호응하는 또다른 황색언론과 만나 결합하여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여 상호간의 충돌을 야기한다.


[이번에 그들이 까대기 시작한 사람은 '안익태'다. 한 인간의 삶에서 절반이 넘는 40년이란 세월을 식민지 피지배인으로 살았을 우리 선조들의 고통과 좌절에 대해 추호의 관심도 없는 국내 대표적 인터넷 쓰레기 오마이뉴스(그들은 언론이라 볼 수 없다.)와 그와 유사한 치들은 우리가 영웅이라 칭하며 지내온 자들에게 작은 흠조차도 용납치 않는다. 인생의 2/3(안익태는 60년을 살았고 태어날 때부터 반식민지인이었다.)를 식민지인으로 살았을 당대의 지식인인 그에게 우리는 도대체 얼마만큼의 초인적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Photo : 안익태 기념재단]

나는 나른하고 힘없이 늘어지는 우리의 애국가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프랑스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와 같은 잔인하나 힘있고 강한 민족의 열기가 느껴지는 애국가를 원한다. 그러나 오마이쓰레기가 운운하는 "안익태가 일제 말기에 친일로 변절했다. 그렇기 때문에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라는 이유로 정말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그것에 반대한다. 이것은 내가 오마이쓰레기를 격멸(경멸에 대한 격한 표현으로 나만의 표현법)하는 감정적 요인이 완전히 배제된 나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근거한 나의 선택이다.

나와 우리는 안익태를 '인간 안익태'로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안익태는 '초인(超人)'이 아니다. 초인은 신화와 소설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국제사회의 시각에서 단순한 테러리스트일 뿐인 안중근 의사와 같이 자신을 죽여가며 자신의 절개를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대중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단순히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하마스에는 수백/수천명의 안중근 의사를 배출해 냈지만, 우리들 누구도 그들의 자살테러를 그런 존경어린 눈이 아닌 종교적 광신도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알 것이다. 안익태는 인간이다. 그의 사회적 지위와 성공가도를 감안해도 40년 가까이 절개를 지킨 것만으로도 고통의 시대를 살아간 젊은 신예로서 참으로 대단한 인내를 해낸 것이다.

한국인들은 한 인간과 역사를 평가함에 있어서 '통일된 해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의 사건에는 하나의 해석만을 요구하며 '이런 면에서는 이렇고 저런 면에서는 저렇다'는 식의 지극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해석에 대해서는 '양비론' 등의 갈등유발적 신조어를 창조해가며 매도하고 평가절하한다. 그런 단순함 속에서는 끝없이 새로운 갈등과 반목, 불신만을 조장할 뿐이다. 마치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민주적인 환경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어느 정권 못지 않는 갈등과 반목을 잉태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지금의 정권이 하는 짓과 마찬가지다.

우리에겐 포용력이 부족하다. 우리에겐 때로는 작은 허물을 덮어준다거나, 나쁜 점 속에 가려진 좋은 점을 찾아내어 재평가해 주는 그런 사회적 여유가 고갈되어 있다. 민족의 독립 시기부터 스탈린의 지령으로 찬탁/반탁이 대립했고, 광복정부 수립 이후에도 이승만과 김구가 대립했고 여운형과 같은 노선이 다른 유력한 경쟁자들은 과감히 살해되었다. 한국전쟁을 통해서 극한의 갈등과 대립을 경험하였고 그로 인한 뿌리 깊은 불신과 장기간의 군사독재, 그리고 군사정권이 국제 사회에서 유례가 없는 경제적 성장을 이룩하자 붉어져 나온 민주화 투쟁과 정치부패, 인권논란, 과거사 규명 등의 갈등과 반목으로 철저히 점철되어 버린 이 땅의 민중들에게 신뢰나 포용력이라는 말은 애초에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의 무덤 속에서 아직 다시 빛을 보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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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News

- 팔 하마스내각 사면초가
약자의 폭력은 강자의 더 큰 폭력을 야기한다. [관련글] 세상에서 가장 불필요하고 효용성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세상을 읽을 줄 모르는 어리석은 약자의 분노어린 폭력이다. 순간의 울분을 참지 못해 저지르는 그 나약한 폭력은 일부 조직들의 순간적인 만족과 대중선동과 조직재건사업의 일환으로 유용하게 쓰이겠지만, 그 뒷감당은 온전히 그들과 그들의 국민들이 져야 한다.
하마스 내각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마스 내각 출범 당시에 나는 하마스의 투쟁 방식이 앞으로 상당히 세련되어질 것이고 중동의 유력한 테러리즘 조직의 활동이 좀 더 온건하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국제 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과 아직도 권력자의 냄새보다 풋내나는 덜익은 고추 같은 하마스 정부 지도자들의 무지몽매한 정책 입안은 그들을 향한 불신의 골을 더욱 깊게 파내려가고 있다.
동네 사무실에서나 4~5명씩 모여서 작전을 짜고 자폭테러를 하던 시절의 언행을 자치 정부의 다수당이 되어서도 계속한다면 그것은 '순수하다'기보다, '어리석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른 법이다.

- 이승환-채림, 3년만에 전격이혼
중년 로리타들의 꿈이자 희망(?)이었던 이승환이 채림과 이혼했다. 생각보다는 오래 갔다. 생각없는 요즘 애들인 채림과 나이 마흔에 아직도 자기가 '어린왕자'라 믿고 있는 시대착오자 사이의 '성격차이'라는 것은 꽤나 컸나 보다. 내가 알기로는 성격차이는 대부분 성생활 불만이라고 하던데, 성생활에 대한 불만이 있을 만도 하겠다. 마흔의 이승환과 20대의 채림이니.
하지만 성생활에 대해 꽤 개방적이고 그것이 연인 사이/부부 사이에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이혼하는 부부가 정말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하니까...그렇게 믿어야겠지. - -;;

- "그들이 공익이면, 현역은 모두 람보냐"
어제 신문에서 봤는데, 김종국은 터보 시절에 데뷔 2년째에 디스크 수술을 했고, 조성모는 2004년에 어깨탈골 수술을 했더구만. 속이 빤히 보인다. 보여.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출발 면제팀' 출신의 몸짱들은 알고 보면 골골이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믿을지 의문이다.
사실 너희들의 건강 상태는 너희들과 매일밤 호텔방 침대 위에서 덤블링하는 나이트죽순이들과 룸살롱 나가요걸들만이 알고 있겠지. 그녀들의 성적 만족도만큼이 바로 너희들의 건강 상태 아니겠니?
성모야. 종국아. 그냥 GOP가서 조낸 뺑뺑이 치며 개갈굼 당해주면..안되겠니~? 너네가 지금까지 휘둘러온 육봉의 길이와 짬밥이 아깝잖아~ 백령도도 괜찮아~


오늘은 그냥 생전에 안다루던 연예면에서 두 개 따와서 빈정거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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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카시니 우주선이 촬영한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Photo : AP연합]

인간은 가끔씩 실패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도 하지만, 나의 경험적 지식에 의하면 한 번 실패한 사람은 다시 실패할 확률도 높다. 실패는 실패를 낳고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 자신감은 더욱 떨어지며 낮은 자신감 속에서 다시 실패를 반복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실패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나는 이번에 상당히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일에 대해 오판을 했고, 그로 인해서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다. 나는 나의 실패를 극복하기에는 더 이상 많은 시간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실패가 상당히 뼈아프게 다가온다.

나는 술을 혐오하는 편이다. 술과 담배는 분위기와 멋만 제공할 뿐, 신체와 인간 삶에 그다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와인이 몸에 좋다는 소리는 극히 제한된 연구환경(우리네 쓰레기 같은 술자리 문화를 보라.)에서나 가능한 소리다. 와인만 몸에 좋다면 다른 술도 몸에 좋아야 상식적으로 정상이다.

그러나 때로는 술이 땡기는 날이 있다. 마약이 나쁜지 알면서 계속하는 것처럼 가끔씩 술이 땡기는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지만, 역시 술에 대한 혐오감이 술에 대한 욕구를 압도했다. 술에 대한 욕구를 이성으로 억누르고 나면 욕구불만은 다른 방법으로 표출된다. 나는 그나마 아주 온건한 방법의 욕구표출법을 가진 편인데 그것은 바로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다. 사실 PC방의 '꼴'초들의 무배려무신경의 정신까지 썩어 들어가는 담배연기에 쩔어버린 공기에 이제 정말 질려 버려서 새 학기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애들이 모이고 분위기가 조성되면 가지 않을래야 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는 과정에서 내 안의 다른 욕구로 인해 오히려 내가 주도적으로 그 곳으로 가자고 선동하거나 독단적으로 조용히 다녀오기도 한다.


하지만 PC게임은 아주 고도의 멘틀게임이다. 심리적 불안정함은 결코 즐거운 게임으로 유도되지 않는다. 나는 오늘 역대 최악의 성적을 연속으로 기록했고, 내가 가진 특유의 비정상적인 전투적 승부욕은 내 몸상태/심리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저돌적인 행동을 반복케 했다.

오늘의 일을 계기로 다시 나를 추스려야 함을 간접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이젠 내가 이렇게 감정이 흐르는대로 행동하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을 소유하지 못했고, 내가 가진 시간을 최대한 집약적으로 소비하여 승부를 걸어야 하는 나만의 적색경보가 울릴 만한 시기인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금의 이 좌절감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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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 주절주절 말이 많은 녀석들..

어제 1달만에 스페셜포스에서 '꼴찌'라는 것을 했다. 8킬 11데쓰였던가? 그 상황에서 나보다 더 헤매던 대령 녀석이 탈영하면서 안그래도 공격팀이 2명이나 적은 상황에서 졸지에 내가 꼴찌로 끝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는 호성적이었지만, 안되는 경기는 지독하게 안됐다.

어제 킬/데스를 좀 빠르게 올려볼까 싶어서 약간 얍삽한 수(?)를 썼다. 개인전 방에 들어가서 개인전을 2경기 뛰었더니 1경기당 1리씩 올랐다. 개인전에 들어가면 최소한 30킬(결승 포인트) 15데쓰 이하로 기록할 수 있다. 개인전은 아직 단체전이 능숙하지 못한 게이머들이 많이 하기 때문에 지형지물 활용이 서툰 게이머들이 많아서 거의 학살 분위기다. 그나마 대령 말봉(노란색. 거의 준장급이다.) 녀석이 괜히 화력시위를 하고 싶었는지 나와 같이 개인전에 들어와서 맞총질을 몇 번 해서 16데쓰까지 데쓰가 올랐는데, 정말 어지간해서는 개인전은 나 정도만 되어도(잘하는 편 아니다.) 최강자가 될 수 있다. 이제 9천점 정도만 올리면 소령 2호봉 진급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어제는 이게 최고치였다. 이 판 초반에 페이스가 정말 좋았는데, 1판부터 계속 우리편이 2명이 적은 상태로 게임을 해서 수적 열세에다가, 7:2까지 몰아붙였다가 마지막 1판을 남겨두고, 플레이 스타일이 읽혀서 고전한 결과 이 꼴이다.]

미사일/위성맵은 개인적으로 좀 자신이 있는 맵이다. 특히 미사일 맵은 안정적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맵이라 가장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맵이다. 하지만 아직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양하지 못해서 2가지 정도의 핵심적인 행동 패턴이 있다. 그 행동패턴이 읽혀도 샷감이 좋으면 극복해낼 수 있는데, 오늘은 샷감이 별로 좋지 않았던데다가 적팀에 저격이 많았다.

우리편에 '남희'라는 녀석이 정말 주둥이가 막되먹은 싸가지 없는 녀석이었다. 인원도 2명이나 적은 상태인데, 자기는 공격 베이스(우리팀 시작지점) 구석에 처박혀서 작은방 통로로 나오는 적들 잡으며 킬수나 올리는 주제에 우리팀 돌격들이 공격을 안한다고 씨부렁거렸다.
결과적으로 녀석이 시종일관 '그 짓'을 해서 마지막 킬수는 나보다 높아졌지만, 7:2까지 몰아붙였던 힘은 온전히 나와 내 후배들(모아니면빽도/맑은가난세컨)들의 역량이었다. 그나마도 플레이 스타일이 읽히고 나서는 힘을 못썼다. - 마지막에 고작 22킬 해놓고 2천점 안준다고 욕하는 캡쳐 화면은 압권이었다. 무식이 단독 드리블을 했던 모양이다.


[스포를 시작하고 1년 2개월만에 Kill/Death 1.000을 회복하고 나서부터 회복세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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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대만큼 잘 어울리지 못하구나.

오랜만에 아주 마음에 드는 스킨이 눈에 띄어서 제작자 분에게 가로 사이즈 수정을 요청하면서까지 스킨을 받아서 내 취향에 맞춰서 약간의 수정을 가해서 적용했는데, 생각만큼 내 글쓰는 스타일과 잘 어울리지가 못하다.
글상자 태그를 선호하는 내가 그 동안 밝은 연갈색 톤의 본문 바탕에서 쓰던 스타일의 기존 글들이 하늘색 톤의 이 스킨 본문에서 제대로 매치가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Photoworks로 작업한 사진 액자들의 기본 배경이 희색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하늘색 배경과 심하게 이질감을 보인다.

기존의 스킨들과는 좀 다른 낯선 스킨의 태그들을 보며 적잖게 당황하며 고쳤었는데, 기대만큼 모양새가 나오지 않아서 약간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에고.. 나는 언제쯤 칙칙한 박스 스킨에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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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놀지도 못한다.

늙으면 놀지도 못한다.
잘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만큼 또 인정하는 일종의 철칙(Iron-Law)이다. 나는 오늘 05여자랑 00남자와 함께 좀 빡세게(?) 놀았는데 체력이 바닥을 보이는 것 같다.
'빡세게'라고 표현했지만, 기껏 한거라도는 노래방 기계에서 노래 몇 곡 부른거랑 철지난 '펌프잇업'을 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펌프잇업이 대표적으로 나이를 느끼게 해주는 게임머신이란 사실이 중요하다.

한때는 펌프를 꽤나 잘했던 내가 대1때 나왔던 펌프잇업 1st버전은 전곡을 마스터했었고 몇가지 퍼포먼스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잘했었다. 2nd까지는 그런대로 하다가 군휴학을 하고 삐리삐리----속세인들의 머릿 속에서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나..

2003년 속세로 복귀하였으나 몸과 마음은 이미 찌들대로 찌들어 버린 속물근성에 물든 '복학생 아저씨'.
펌프는 철지난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고 나도 일반적인 복학생들의 전형처럼 공부를 한답시고 꽤나 열심히 뛰던 시기였다. 3년 반동안 휴학하면서 정말 공부가 너무너무 하고 싶었었다. 진짜 미친 듯이 했었고 의욕도 넘쳤다. 그러는 사이에 몸이 슬금슬금 곯아갔다.


오늘 신석기 시대 이후 거의 처음으로 펌프잇업 위에 올랐고 추억 속에서 어렴풋이 족보가 떠오르는 가장 쉬운 난이도의 '펑키 투나잇'을 더블로 클릭. 한창 때는 약간의 퍼포먼스와 함께 퍼펙트/굿으로만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같잖은 난이도'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금의 각목댄서인 나에게는 간발의 차이로 넘기는 초고난이도의 게임이었다.

오늘 펌프잇업을 좋아하는 05여자애이 노는거 따라 다닌다고 영감 두 명(00학번 후배는 내가 나이가 또래보다 적어서 나랑 나이가 동갑이다.)이서 아주 피똥을 쌌다. 600ml짜리 생수통을 투샷에 끝낼 정도로 기진맥진이었으니까. 그래도 땀 흘리며 즐기는 것이 오랜만이어서 꽤나 즐거운 새벽녁이었다. [집에 들어오니 새벽 1시가 넘었더구만. 블로그는 주인 없어도 혼자서 글 차곡차곡 올리고.. 유령 블로그.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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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차' 뭐가 좋을까

- '내 생애 첫 차' 뭐가 좋을까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처음 사는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자동차 모델을 엔트리카라고 한다. 자동차 업체에서는 이러한 엔트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엔트리카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승용차 내수시장의 50%가 넘는다. 또 소비자가 처음 산 자동차가 마음에 들면 이후 중형급 이상 차로 바꿀 때 엔트리카와 같은 회사의 제품을 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엔트리카는 젊은층이 주로 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배기량 800~1600cc 급의 소형 또는 준중형 승용차가 주류를 이룬다. 주5일 근무제 실시 이후에는 레저인구 증가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엔트리카로 꼽힌다. 최근 각 업체들은 신세대들의 기호에 맞게 외형상으로는 컴팩트한 느낌을 주면서도 내부공간은 더 넓게 하고 편의장치를 더욱 다양화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첫차 고객잡기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이하 생략 기사 : 한겨례신문>

이 기사에서 '엔트리카'에 오른 자동차는 베르나/액티언/SM3/프라이드 4종류의 차량이다.
사람들 보는 눈이 다들 비슷하긴 한 모양이다. 내가 2년하고 몇 달 전에 첫 차를 고를 때 염두해 두고 있었던 것이 아반떼XD/코란도/SM3 였으니 말이다. 그 때는 워낙 뜬금없이 갑자기 아버지께서 차를 사줄테니 운전면허를 따라고 해서 별로 차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도 않고 길에서 유난히 덕지덕지 붙은 차를 많이 봤던 코란도가 마음에 들어서 코란도 하얀색을 하고 싶다고 해서 골랐지만, 개인적으로 이 선택은 정말 대실수였다. [그 때만 해도 내가 정말 순진했나봐. 그런게 멋있어 보이다니.]

희대의 '양(아치)차'로 낙인 찍혀있던 코란도를 고른 곳은 단지 그 가격대에서 제일 힘좋고 덩치가 컸던 탓이다. 그리고 지프 스타일의 차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운전병 출신이다.)의 영향 탓인지 나도 지프를 타고 싶다는 생각에 코란도를 골랐는데, 적은 수용 인원 때문에 솔로가 된 이후로 제대로된 여행(여자애들한테 여행 가자고 하면 둘이서 간다고 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워한다.) 한 번 단독으로 떠나기 힘들었고, 시내 주행이 대부분인 나이기에 넘치는 힘이 별로 쓸모가 없었다. 그나마 행복한 솔로 생활을 거쳐 커플지망생 복귀 5개월 만에 조만간 커플이 될 수 있을 듯 하여 차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겠지만 그 동안 차를 등하교용으로 주로 사용한 것이 상당히 아깝다. - 게다가 내 차는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서 양차의 대명사 코란도 임에도 차가 매우 순정품틱하다.

사실 딱 깨놓고 말해서 지금 다시 그 때로 돌아가서 차를 고르라고 한다면 SM3를 고를 것 같다. 젊은 시절이 아니면 언제 지프를 몰아 보겠냐만은 그래도 역시 승용이 몰기에도 편하고 뭔짓을 해도 좀 더 범용으로 쓸 수 있어 좋은 듯하다. 게다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롱런 브랜드인 코란도의 단종 소식과 경유값 폭등은 여러 가지로 내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는 것 같아 기분이 꿉꿉하다.


어제 후배들과 곱창 구워 먹으면 로또 1등 상금으로 저마다의 플랜을 주절주절 얘기했다. 마치 이미 로또 1등이 당첨된 마냥.. 의외로 소박한 후배 녀석은 NF소나타나 몰면서 업소 2개 정도 낼 생각이란다. 13억으로도 호프집과 PC방을 동시에 개업하고 벤츠를 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어느 PC방 20만원 강도범의 모범사례(?)를 보고 내가 강력 추천한 감도 있지만..
마아.. 결론은 나도 이번 주부터 다시 로또나 긁어봐야겠다. 갑자기 이 블로그 닫히거나 내가 졸업이 1학기 밖에 안남았는데 학교 때려쳤다는 식의 글이 올라오면 로또 1등 된거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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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News

- 日자위대 육·해·공 통합운영

[일본 자위대의 새 체제 개략도. Image : 경향신문]

사실상 국군이나 다름 없는 부대였지만, 이제는 진짜 군대 같은 군대 지휘체계를 갖추는구나. 우리 나라로 다지면 한미연합사령부쯤 되려나? 고이즈미 네 놈 머리로는 이제 일본의 보통국가 지위획득과 그를 통한 '자위대 국군화 선언'만 하면 되는거냐? 쉽지 않을꺼다.


- 佛 총파업 ‘폭풍전야’…노·학연대 “CPE철회”
프랑스 대학생들의 시위 기사를 볼 때마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전부 머리에 똥만 들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가 한국의 대학생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고 쪽팔린다. 우리의 비정규직 법안과 이들의 CPE가 법안 내용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다수 대학생들은 21C형 과거시험인 공무원 시험에 올인해서 세상 돌아가는 일에도 대학 공부에도 관심이 없고 내 전공 과목인 정치외교학 강의는 맨날 텅텅비는 적은 수강 인원(덕택에 더 밀착강의가 되어서 편하고 좋긴 하지만..)에 정치학은 어렵다느니 소리하면서 인터넷에는 왜그리도 정치외교를 잘아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 고이즈미 "야스쿠니 비판은 잘못" 주장
이제는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짝사랑에 국내 황색언론들도 지쳤는지 아예 단신 수준으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좀 있으면 아예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주절거림따위는 아예 무시해버리는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다. 고이즈미의 머릿 속은 '인간쓰레기' 노무현의 머릿 속보다 더 궁금하다. 도대체 어떤 사고 패턴으로 두뇌활동이 이루어지길래 야스쿠니를 사랑하면서 中日관계에 관심이 많고 韓日우호론자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네 머리에는 맨인블랙의 그 외계인이 들었남?


- 美-中 ‘위안화 갈등’ 심화
세계경제의 블랙홀 중국을 상대로 미국이 이번에 제대로 총대를 메고 나섰다. '슈머-그레이엄 법안'을 만들어 놓고 '협상은 없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패권국으로서 패권도전국에 대한 조기진압과 함께 자국 경제의 활성화를 꽤하고 있다. 현 상태가 만족스러운 중국으로서는 외부 압력에 의한 위안화 절상 문제가 대외적으로 미관상 좋지 않고, 자국 상품들의 '작위적으로 왜곡된 경쟁력'이 시장의 논리에 따라 바로 잡아져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 두려운 눈치다. 더구나 후진타오는 최근 '서부대개발'이라는 '3면홍기운동으로 나라를 말아먹은 모택동'식의 지역균형발전 모델을 자신의 역점 사업으로 들고 나온 마당에 경제 지표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경우 서부대개발에 필요하게 될 천문학적인 자금을 대지 못하고 모택동처럼 후진타오 파벌의 '정치적 실각'을 야기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미국 경제의 활황이 대체적으로 한국 경제에 호재로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한국은 뒤에서 팔짱끼고 주판알을 튕기며 손익계산서를 빨리 짜야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미국에 비해 근소하게 앞서 있는 한국의 對中무역수지를 나쁘게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 북한 신의주 개발 삼성 참여 요청
인민을 굶주리게 하는 정권은 이미 정권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John Locke의 저항권에 의거하여 인민의 힘에 의해 붕괴되어져야 한다. 그런데 그 인민들이 우민(愚民)이라면? 북한 꼴 난다.
김정일 왕조가 돈세탁을 하던 방코 델타 아시아를 비롯한 8개 해외기업이 봉쇄당하자 꽁무니에 붙은 불이 점점 조여드는가 보다. 어디 투자할 곳이 없어서 신뢰할 수 없는 북한따위에 돈을 투자하겠냐만은 그 '민족'이라는 구호가 또 이 나라 실업난 해소에 쓰여도 시원찮을 돈이 악의 축에게 빨려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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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Gilmour - The Blue

Band : Davd Gilmour
Album : On An Island
Date : 2006

Tracks
1 Castellorizon
2 On An Island
3 The Blue [Click]
4 Take A Breath
5 Red Sky At Night
6 This Heaven
7 Then I Close My Eyes
8 Smile
9 A Pocketful of Stones
10 Where We Start

태터툴즈 1.0.X 버전은 안되는게 너무 많다. 플래시로 된 것은 아무 것도 되는게 없다. 플래시를 올릴 때도 HTML로 하면 안되고 플래시 주소를 직접 입력해야 된다. 기존의 플래시 플레이어는 태터툴즈1.0.X 기반에서는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 아래의 플래시도 붙이는데 엄청 애먹었다. 클래식이었으면 Ctrl+V 누르는 1초면 끝났을 텐데..


[메이킹 필름. Flash : Amazon.com]


Pink Floyd의 기타리스트이자 얼마 전 벌어졌던 Live 8의 메인 이벤트 밴드 중 하나였던 David Gilmour의 신작이다. 20여년만의 신작이니 그의 60번째 생일에 맞춰서 발매되었느니 하면서 무언가 기념비적인 요소들을 덕지덕지 갖다 붙이려고 애쓰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이전에 듣던  후기 Pink Floyd에서의 그의 모습이나 그 동안의 솔로 활동 과정에서 낸 제작품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프로듀서 중 1명인 '필 만나제라'가 눈에 띤다. - 그의 네임밸류 탓인지 다른 라이센스반보다 1500원 정도 비싸다. 아마존에서는 $10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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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온 우리집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서..

산은 '청룡산', 청룡산 왼쪽은 '대구 수목원' 바로 앞에 공사장은 대곡중학교 공사현장. 원래 이 공사현장이 작년 이맘 때까지만 해도 농부가 트랙터로 땅을 갈고 여름이면 개구리가 시끄럽게 울고, 가을이면 추수를 하며 볏단을 태우던 벼논이었다.

나는 대구라는 도심 속에서 죽을 때까지 다시 보고 느끼기 힘들 그 풍경과 소리가 그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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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하러 32만 5천마리나 죽이는 걸까..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세인트 로랜스 만에서 사냥꾼이 방망이로 물개를 공격하고있다. 캐나다에서는 3월 25일부터 물개 사냥 시즌이 시작되며 이 기간동안 약 325,000 마리의 물개가 사냥될 예정이다. 이사진은 물개사냥에 반대하는 국제동물보호기금에서 공개했다. Photo : EPA]

도저히 모르겠다. 뭣하러 32만 5천 마리나 죽이는 걸까? 물개 사냥 시즌이라는 걸 봐서 매년 사냥을 하는 것 같은데 매년 32만 5천 마리씩 잡아 죽인다는 건가? 아주 물개의 씨가 마르겠구나. 물개 가죽 목도리를 만드려는건가? 물개 가죽 목도리의 국제 수요가 매년 32만 5천 개씩 필요한 건가? 물개 가죽 목도리 한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물개가 언제부터 유해동물로 지정되기라도 했나? = =..

이 사진은 국제동물보호기금이라는 곳에서 잔인함을 강조하기 위해 지극히 설정 사진으로 찍은 필이 농후하지만, 설정이든 설정이 아니든 때려 죽이고 총을 죽이는 것은 분명하니 현실왜곡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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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것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우리는 새로운 것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E마트에서 사온 진라면 포장팩에 꼽사리로 끼워져 있는 '미소라면'이라는 무료제공된 '신상품'이라는 딱지를 붙인 라면을 보다가 든 생각이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10년 전에 먹던 너구리 라면이 아직도 입에 물리지 않고 잘 먹고 있고,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신라면은 한국 라면의 대표 브랜드로서 세계 곳곳에 수출되고 있다. [나는 별로 맛이 없지만..] 새로운 맛이 아니어도 여전히 맛있게 먹고 있고 누구도 새로운 맛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꾸 새로운 맛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새로운 맛을 사람들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시장 점유율이 낮은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역전시켜 보고자 자꾸 새로운 맛을 만들어 승부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아주 간단하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굳이 라면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맛을 만드는 곳은 많다. 그리고 새로운 맛을 만드는 곳 만큼이나 '오래된 한 가지 맛'을 내세우며 더 옛날 맛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곳도 함께 한다. 그리고 그 오래된 한 가지 맛은 그 자체로 경쟁력으로서 시장에 참여한다. 그렇다면 경쟁시장이 사라지면 새로운 맛을 창조하려는 욕구도 사라지는 것일까? 신구(新舊)가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망상인가?


그건 그렇고.. 이 미소라면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냥 흔히 보는 쇠고기맛 스프와 함께 된장 냄새가 나는 스프를 함께 넣어서 먹는데 그 맛이 참 묘했다. [나중에 업체 사이트를 보니, 된장+고추+마늘 뭐 이런 것들이 뒤섞인 스프였다. 싱겁기 짝이 없는 일본 된장(미소)과 몇 번 데워먹으면 너무 짜서 먹을 수가 없는 한국 된장을 반씩 섞어 먹으면 최상의 된장(식당에서 파는 된장;;)이 된다는 것처럼 오뚜기에서도 뭔가 맵고 짠 맛에 집중하는 라면 시장에서 틈새를 발견한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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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 제프 베그웰의 은퇴가 임박해 오고 있다.

[MLB의 대표하던 또 한 명의 타자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 제프 베그웰의 특이한 타격 포즈는 이 글을 쓰는 본인이 배팅볼 머신을 칠 때 취하는 자세와도 동일하다. 본인의 타격 자세는 본인이 제프 베그웰의 'Wannabe'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타격 자세는 정교한 배팅이 상대적으로 힘들고, 타격시 배트의 히팅 포인트에 체중이동을 통한 힘의 집중하기 힘들다. Photo : Mike Gordon MLB.COM]

먼저 최근 트레이드된 최희섭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은 본인이 이미 최희섭에 대한 기대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LA에서의 실망스런 모습과 WBC의 부진, 보스턴 레드삭스라는 구단의 특징을 감안할 때, 이제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희섭에서 '코리안리거' 최희섭의 영접을 준비해야 할 듯 하다. - 뉴욕/보스턴 등의 빅마켓팀들은 왠만큼 거물 유망주가 아니라면 유망주를 키우지 않는다. 보스턴에서 최희섭의 자리는 결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설사 보스턴 구단이 부상병동이 되어 그의 자리가 생긴다고 해도 보스턴은 그 자리를 트레이드와 FA로 채워 넣을 것이다. 보스턴은 돈을 아끼는 팀이 아니다.


화려하면서도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제프 벡웰(Jeff Begwell)이 부상으로 인한 부진과 수술 여파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15년이라는 커리어 전체를 휴스턴 애스트로스(Houston Astros) 한 팀에서만 뛰어온 요즘 선수로서는 보기 드문 순애보(사실 순애보랄 것도 없다. 휴스턴이 자신의 능력이 받쳐주는 한도 내에서 최대 성의를 보였기 때문에 이적의 리스크가 적은 휴스턴에 남았던 것이다.)를 가진 이 선수는 그 순애보에 대한 보답(?)으로 2006년 들어 계속해서 구단 프런트로부터 은퇴 압력을 받고 있다. 그나마도 스프링캠프 이전에 은퇴하면 연봉 전액을 보험회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을 노리고 휴스턴 구단주가 은퇴 압력을 넣다가 제프 벡웰이 악이 받쳐서 억지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다가 스스로도 올해는 힘들다는 것을 느낀 탓에 나이를 감안하여 뒤늦게 은퇴를 시사하게 된 것이다. - 이 경우 휴스턴은 1560만 달러까지 보험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제프 벡웰의 2006년 연봉은 1700만 달러다.

슬러거의 기준점이라 할 수 있는 세계인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Babe Ruth)'도 기록하지 못한 6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이란 대기록을 메이저리그 최초로 달성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MLB애호가들에게 기억되기도 하였다. 7년째에 기록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불과 2타점이 부족한 기록이었고, 이듬해에 다시 30홈런 100타점을 초과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 현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z)가 7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넘겼고 정상적이라면 앞으로도 6~7년은 계속될 것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행크 애런(Hank Arron)의 통산 775홈런을 돌파할 유일한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사실 A-Rod는 진정한 야구 천재라 불릴만 하다.

[Jeff Begwell의 커리어 성적표. 1994년 MLB노조 파업으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9홈런, 116타점, 타율0.368, 장타율 0.750, 볼넷:피삼진 비율 1:1의 여느 선수들의 몬스터 시즌급 성적이었다. 풀시즌으로 치뤘을 경우의 어떤 성적표가 완성되었을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굳이 94년 시즌이 아니더라도 역시 MLB노조 파업으로 단축 시즌이었던 95년 이후에도 성숙기에 접어든 그의 방망이는 A+급 성적표의 꾸준함을 보였다. - 커리어 성적표 이미지는 태터툴즈1.0.2 이후 팝업 태그가 먹히지 않아서 저장하기 이후 이미지 뷰어로 보아야 제대로 보입니다. 커리어 통계 : MLB Official Website]

1968년생인 제프 벡웰이 수술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게다가 노쇠화가 진행되는 것인지 배트의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져서 수술 후유증을 극복하고 정상을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머지 않은 시간이 지난 후에 또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역사의 한켠에 묻어 두어야 할 것 같다. 사실상 그의 은퇴는 밥상은 다 차려져 있는 상태에서 숟가락만 들면 된다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준비가 되어 있다. 선수 생활의 전부를 보낸 소속팀의 냉대가 야속하기만 한 그이지만, 그 또한 비즈니스를 위해서 1700만 달러의 연봉을 선택했기에 비즈니스적인 결단을 선택할 것인지, 명예를 택할 것인지는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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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살바토레 페라가모 서틸 옴므


[새 봄 따뜻한 기간 동안 뿌리려고 구입한 살바토레 페라가모 서틸 옴므. 전형적인 향이다.]

일종의 봄맞이 향수를 구입했다. 지난 겨울에 구입했던 Christian Dior Fahrenheit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용하기에는 향이 너무 강한 향수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존에 집에 있는 향수를 쓰려다가 기분 전환 차원에서 향수를 새로 샀다. 테스터로 구입해서 비용 부담은 별로 없었다. 요즘 향수 매장에 가지 않는 탓에 시향을 물건을 받아보고 나서 했는데(?) 전반적으로 조금 더워지기 시작하는 봄의 끝자락에 쓰면 딱 좋을 것 같은 향이다. [더워지면 또 더 시원한 이미지로 바꿔야할 듯..]

이것과 함께 Christian Dior (나는 Dior의 향수가 좋다.)의 Dior Me Dior Me Not 한정판을 따로 구입했다. 이건 J.K.Lang(무슨 DJ 이름 같네.)에게 선물주려고 이미 포장을 끝낸 상태여서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다. 왠지 비싼 건 선물주고 싼 건 내가 쓰고 좀..
[J.K.Lang이 촉망 받는 여자애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가능한 것이다. 왠지 슬퍼.]

솔로가 되고 나서 한 1년 향수에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다시 하나씩 계절에 맞춰서 구입하는데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하다. 책상에서 썩고 있는 다른 향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고등학생 때 샀던 로빠르 겐조(그 당시 중고딩들이 제일 쉽게 선택하던 향수가 '겐조'였다.)가 아직도 책상 한켠에 절반 정도 남은 상태로 있다. 한 10년 묵었나? 뿌려 보니 아직 향은 그런대로 정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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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Brain - 넌 내게 반했어. M/V


B.G.M. : No Brain - 넌 내게 반했어


요즘 즐겨 듣는 음악. 노래방에서 부를 때 써먹으려고 한다. 노 브레인의 음악 중에서는 Little Baby를 많이 불렀는데, 내 귀에는 Little Baby보다 이 곡이 좀 더 부르는 맛이 좋다.

나처럼 가요를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은 영어권 음악에 더 친하고, 영어권 음악보다는 非영어권 음악에 더 친하고 非영어권 음악보다는 또 Instrumental Music에 더 친근하다 보니, 허밍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노래방에 가면 레파토리가 극히 제한적이다.

요즘 노래방에서 부르려고 '강타 - 페르소나'를 연습중이다. 내 보이스컬러로 페르소나를 부른다는 것은 100%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해도 불가능하다. 고로 '나만의 해석'을 가미해야 한다. -_)..


[원광대학교 공연 사진 Photo : 김우영 원광대학교 원대신문사 학생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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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차단 방법. 이것 참 신통하네.


[FTP에서 특정 아이피를 차단 하는 방법. 새로 배웠다.]

Google과 Become 이라는 2개의 봇이 기존의 msn/naver/yahoo 봇과 달리 내 사이트를 무척이나 심각하게 긁어대서 트래픽이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실제로 어제는 결국 사이트가 다운되었다.

태터툴즈 사이트에 문의를 해보니 robots.txt라는 것을 써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제작법을 배워서 활용해 봤지만, 트래픽 증가폭이 거의 둔화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할 수 없이 다시 카페24 관리자분에게 문의하여 특정IP를 차단하는 방법을 배웠고 새로 배운 방법을 실행해본 결과 트래픽 증가폭이 '극히 정상적으로' 되돌아 왔다.

혹시 나와 같은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에서 나처럼 컴맹인 분들이 검색을 통해서 내 글을 발견하게 된다면 이대로 실행하면 비교적 간단히 해결될 것이다. 텍스트 파일을 열고 위와 같이 타이핑을 하고 위에서 IP가 입력되어 있는 자리에 자신이 차단하려는 IP를 입력하면 된다.

SetEnvIfNoCase remote_addr 64.124.85.205 go_out
Order Allow,Deny
Allow from all
Deny from env=go_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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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News

WSF "빈라덴과 알-카에다는 미국이 만들어낸 것"
세계사회포럼(WSF)에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며 쓸데없는 돈과 시간을 낭비했다. 명백히 존재하는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민항기 자폭테러와 5500여명의 전문인력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건물과 함께 증발하는 것은 전세계가 함께 지켜 보았거늘, 근거도 없는 턱없는 反美주의에 빠져서 진실조차 왜곡하려 드는 무지몽매한 시정잡배들의 투정 장소로 변질되었다. 결국 못사는 국가들끼리 모여서 아웅다웅거리며 자신들의 빈곤을 무작정 서방 선진국들 탓으로 돌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어린 백성'들이다 보니 그렇다고는 하지만, 막말을 해도 너무 함부로 한다.

아미티지 "통일 한국 거대 군사력 보유"
리처드 아미티지의 한반도에 대한 시각은 다소 의아하다. 그가 말하는 통일 한국의 거대 군사력이란 단순한 군대의 합산을 의미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경제력이 지금의 60만 대군도 정상적으로 먹여 살리지 못해 의무병제로 하고 있는 마당에 질낮고 짜리몽땅한 북한군(북한군 평균 신장은 155cm정도라고 한다.) 100만명을 그대로 끌어안을 이유가 없다.
더불어 통일에 대한 그의 시각도 지극히 단편적이다. 한국에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을 초래하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간과한 채, 미디어와 사회적 통념에 근거한 발언을 한 것 같다.
한국의 대안없는 감정적 反美에 대해서는 우회적이면서도 비교적 강하게 메시지를 날리는 선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듯 하지만, 전향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국내적 상황의 획기적 변동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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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 꽤나 필 받은 날..


오늘 트레인 맵에서 후배 녀석과 함께 21킬을 동시에 올리는 등, 매 경기마다 팀의 투톱으로서 확실히 역할을 했다. 동시에 계급에 비해 상당히 낮았던 내 최대 킬수 기록을 20킬에서 21킬로 더 올렸다. 점수 기록도 최근에 기록한 1400점대 기록(이것도 계급에 비해서 많이 낮다.)을 1600점대까지 끌어올렸다.

'필 받은 날'이라고 해야 할까? 초반 지독한 부진과 대놓고 스타트핵을 쓰는 녀석들 때문에 자리를 바꿨는데, 자리를 바꾸고 나서부터 갑자기 페이스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최상의 페이스로 매 경기 호성적을 거두었다.
웃겼던 것은 그 녀석이 끝끝내 자기는 핵이 아니라고 우겨대는 것이었다. 공격측 1번 포지션인 내가 가스실 맵에서 칼을 쥐고 최단거리로 계단을 올라서 폭을 던지려고 하는데, 중사(위장계급장 아님) 녀석이 보호구 다 입고 가스실 통로에서 1번 포지션인 나의 코 앞에 달려와서 총을 쏘는 상황을 보고 어찌 스타트핵이 아니라고 우길 수 있는지 가소로울 따름이다. '정확도 1%'인 녀석이 킬/데쓰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도 어이가 싸대기를 치는 상황이었다. [1점대 초반의 킬데쓰인 나조차도 정확도 2%이다.]

여튼 오늘 같은 페이스로 이틀만 더 하면 소령 1단계 진급을 할 것 같다. 대위에서 소령 진급하는데는 엄청나게 오래 걸렸는데 소령에서 1호봉 진급하는데는 몇 번 간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진급이 눈 앞이다. 며칠 전에 친구 녀석들 중에 제일 계급 높은 녀석이 중령으로 진급했는데 나를 엄청 내려다 보고 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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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bot과 Becomebot의 역습

66.249.65.110 Googlebot
64.124.85.205 BecomeBot
어제 내 블로그를 저녁 5시반쯤부터 트래픽 제한으로 차단시킨 봇들이다. 나는 구글이라면 영어 검색어를 칠 때 말고는 구글에 대한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는 편이어서 많은 사람들처럼 '구글'이라고 하면 '무조건 OK'하는 쪽과는 많이 다르다.

카페24 측에 트래픽 제한에 대한 제보를 해서 문제를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이 두 개의 아이피를 전해주며 사이트를 공격한 봇이라며 차단시키라고 알려 주었다. Becomebot은 어디 사이트인지 모르겠다. 9시 반쯤부터 사이트가 다시 열렸는데, 그 동안 집에 없어서 특별히 느낌이 없었다.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를 만드는 녀석들 만큼이나 봇만드는 녀석들도 한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후배랑 스페셜포스를 하고 왔는데, 몸살 기운이 있는지 뒷골이 엄청 땡기고 어지럽다. 이럴 때는 일 자는게 상책인 듯.. 지금도 일찍은 아닌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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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즘[McCarthyism]의 양지와 음지

매카시즘[McCarthyism]은 일종의 강경반공노선이다. '극우'니 '극좌'니 하는 편향적인 황색언론들의 주절거림은 그들이 자신들의 필요와 정권의 요구와 노선에 따라 맞춰가는(또는 알아서 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공격적 용어'일 뿐이다. 오늘날 '惡의 대명사'처럼 대중들에게 인지되고 받아들여지고 있는 매카시즘이 나는 지나치게 과대 또는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되어 약간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물론 언제나 사건을 한가지의 평가으로 단순화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오류투성이임을 뼈저리게 체감하는 바, 두 가지 측면을 간략히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美위스콘신州 상원의원 Joseph McCharthy의 1950년 공산당 동조자 폭탄발언은 분명 그의 정치적 적의와 단세포적 무책임함이 발로(發露)한 가련한 광기였다. 그러나 그것을 매카시즘이라고 통칭하며 McCarthy사건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하는 것은 또다른 측면에서 깊은 성찰을 해볼 필요가 있다. - 이미지 : Goodnight & Good Luck의 스틸컷]



매카시즘의 태동과 시대적 배경
나는 매카시즘의 가공할 파괴력의 원천을 악의 제국Evil Empire 소비에트 연방이 획책한 악의적 국제공산주의운동(International Communist Movement)에서 찾는다. 폭군 스탈린이 전횡(專橫)을 휘두르는 사이에 자유진영은 공산주의의 무자비함과 대중선동을 통한 가공할 팽창력에 본능적인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공산주의 팽창에 대한 반발심이 격화된 것이 매카시즘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국제공산주의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중국 내전이 모택동의 중국공산당의 승리로 끝나며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기지가 중국본토에서 일본 열도로 후퇴하고 동유럽 각국이 소비에트의 서진(西進)에 차례로 공산화되어 가고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승리 이후 독일을 4등분 하여 미/영/프/소가 분할 통치하다가 독일 과도정부에 귀속하기로 되어 있던 약속을 소비에트 연방이 위반하면서 동독과 서독으로 분할되고 소련이 '베를린 봉쇄'라는 戰後 최악의 긴장 상태를 조장하면서 미국 정부가 소련과의 일전을 각오한 베를린 공수작전을 감행하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으나, 소비에트 연방의 야욕을 눈으로 확인한 미국과 자유진영 내부에서는 공산주의의 팽창저지라는 지상과제가 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천문학적인 비용(당시 화폐로 120억 달러, 현재 화폐로는 약 1000억 달러)을 들인 마샬플랜(서유럽경제부흥정책 : Marshall Plan 1948-1951년까지 제공)을 실시하여 경제적 부흥을 통한 배고픔에 의한 공산주의 확산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게 된다. 이 서유럽경제부흥정책은 양차 대전으로 피폐해진 유럽을 부흥시키는데 적잖은 공을 세웠고, 루마니아, 알바니아, 불가리아 등을 차례로 위성국가화(완충지대 : Buffer Zone)하면서 남하를 거듭해온 소련을 저지하기 위해 그리스, 터키에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 부으며 자유진영의 맹방으로 끌어들였고 이를 기반으로 소련의 전통적인 남하정책에 기반한 지중해 진출을 통한 영향력 확대라는 야망을 저지시킬 수 있었다. [더불어 미국이 제시한 마샬플랜은 역설적이게도 오늘날 EU의 진정한 출발점이라 볼 수 있다. 미국의 정책이 미국의 가장 큰 적 중 하나를 만든 것이다.]
1950년 6월 25일 한반도에서 벌어진 한국전쟁과 UN군의 이름으로 한국전쟁에 전격개입한 미군과 소련제 무기를 쓰는 북한군/중공군의 정면 충돌은 더 볼 것도 없이 세계인들에게 공산주의의 폭력적 팽창 과정의 결과를 보여주는 교과서와 같은 현장이었다. [강정구 같은 미친 남파간첩스러운 놈은 죽어도 통일전쟁이라고 강조하겠지만, 한/중/미/러의 공개 문서들이 그것이 침략전쟁임을 명명백백하게 증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자유진영 對 공산진영의 팽팽한 대결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폭발한 것이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의 공산당 동조자 발언인 것이다. 어떤 사건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그 사건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배경을 필요로 한다.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저지른다고 그 일이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조셉 매카시의 공산단 동조자 폭탄발언은 이와 같은 공산주의와 소비에트 연방의 팽창정책이 가시화되면서 팽배해진 정계와 대중들 속의 反공산주의/反소련 정서가 충만한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매카시즘은 1950년대 초반의 美정계의 정치이슈 또는 돌발사태가 아니라, 세계 대전 이후 국제 사회에 새롭게 불어닥치기 시작한 국제정치적 사조의 하나로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매카시즘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매카시즘이 정치권과 대중들에게 통하도록 만든 소련의 팽창정책이 그 원죄를 짊어지게 되는 것이며 그것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정치권이 그 다음 순서를 서야 하는 것이다.


매카시즘의 격화와 그 부작용
'매카시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조셉 매카시는 그 책임질 수 없는 허언(虛言)과 과도한 자신감 때문에 실각하였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나(그 때만 해도 암살이 횡행하던 시절이 아닌가?) 곧 죽었다. 그러나 매카시즘은 그 이후로도 여러가지 형태로 계속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핵군비경쟁이다.

나는 핵군비경쟁의 이념적 토대를 매카시즘에서 찾는다. 그리고 그 매카시즘의 시작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소련에게 그 1차적 책임이 부과된다. 소련은 자신들의 그와 같은 행위를 미국의 절대적 핵우위에 대한 자위(自衛)행위라고 주장하지만, 태평양 전쟁에서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한 이후 받은 국제적 비난과 그로 인한 핵의 재사용에 대한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 핵은 사용되어져서는 안되는 무기라는 인류적 공감대를 외면한 자기 합리화를 위한 요식행위일 뿐이다.

일의 우선 순위야 어찌되었거나, 이와 같은 소련의 핵군비 증강은 미국과 서방진영의 또다른 입장과 의미에서의 핵군비 증강을 촉발시켰다. 누가 먼저 군비 경쟁의 불씨를 당겼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거리일 테지만 나는 원초적 책임을 소련의 팽창정책에 구도 있는 바, 그 책임소지를 소련에 두고자 하며 또 냉전과 같은 비이성적 군비경쟁은 소련없이는 불가능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맹렬한 대립 구도 속에서 1958년 미국의 숨통과도 같은 쿠바에서 소련의 지원을 받은 카스트로가 공산혁명에 성공을 한다. 이에 극도의 위기감을 느낀 J.F.K.의 미국은 쿠바망명자들을 모아서 CIA가 조련한 '2506공격여단'을 통해 카스트로가 사회주의 국가선언을 한 다음날인 1961년 4월 17일 피그만(The Bay of Pigs) 침공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이 또한 철두철미한 반공의식에 입각한 대표적인 매카시즘의 포연(砲煙)인 것이다.

심지어 1962년에는 10월 22일∼11월 2일의 11일간 소련의 핵탄도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고 시도['쿠바(핵)미사일위기']하였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미국 동부 해안이 대서양 함대를 통해서 봉쇄하여 국제사회가 제3차 세계 대전 직전까지 내몰리는 대위기를 맞기도 하였다. 표면적으로는 소련이 피그만 침공에 이후, 미국의 쿠바 침공을 공산주의의 수호자적 입장에서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여 보호하려 했던 것이었지만, 소련의 선례들을 볼 때 그것을 믿을 1960년대 당시의 세계인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발사 5분 이내에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 동부 전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쿠바 핵미사일기지에 대한 미 국민들의 공포는 오늘날 탈냉전의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공포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 또한 철저한 반공주의에 입각한 매카시즘의 포연이었다.

[매카시즘의 물리적 원인은 다름 아닌 핵공격에 대한 공포다. 미국은 태평양 전쟁에서 세계 최소의 핵공격을 감행하여 단시일에 전쟁을 종료시켰지만, 두 차례 핵공격이 인류에 남긴 후유증은 엄청난 것이었다. 핵에 대한 극한의 공포(Sum of All Fears)는 타협이 없던 냉전과 新냉전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더 강한 전쟁수행능력을 갖추는 법 뿐이라는 암묵적 동의를 얻어냈다. 그 동의 속에서 죽음의 공포는 더욱 짙게 드리워지고 매카시즘의 광풍은 더 거세게 몰아쳤다. 레이건 前대통령의 악의 제국(Evil Empire)선언과 SDI(전략방위구상)은 정치적 의도와 함께 그 두려움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결국 매카시즘의 궁극적인 핵심은 '적(敵)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었다. 자신들의 상대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기에 이러한 불신이 모든 공포의 합(Sum of All Fears)인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미국의 핵패권이 무너지면서 대량보복전략(Massive Retaliation), 단계적 억제전략(Graduated Deterrence), 유연반응전략(Strategy of Flexible Response) 상호확증파괴전략(Mutual Assured Destruction)에 이르는 공포를 또다른 공포로서 제압하려는 몸부림이 양대 강대국 사이에서 광란의 질주를 펼친 것이다. 극한의 공포 속에서 無知한 일반 대중들에게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물며 알면 알수록 더욱 공포와 가까워져 있었을 정책결정자 집단들과 정계 인사들에게는 더욱더 타협의 여지가 좁혀져 있었을 것이다. 이는 미-소 양국의 지도층 모두가 공히 겪고 있었을 딜레마일 것이다.

21C의 미국은 핵태세 보고서(NPR:Nuclear Posture Review)를 통해서 MD를 바탕으로한 '일방적 확증파괴전략'이라는 새로운 핵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또한 결국 제3의 적성세력에 의한 안보 위협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그리고 그 적은 과거 냉전기처럼 국가라는 정형화된 적 뿐만 아니라, 테러 조직과 같은 비이성적 집단을 포괄하고 있다. 지금도 지구상에는 정확한 소재를 파악할 수 없는 핵탄두 수백여개가 어딘가에 숨겨져 있고 이들 중 단 1발이라도 이와 같은 비이성적 집단에 의해서 악의적으로 사용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이미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 있는지도 모른다.


매카시즘은 인류사의 해악(害惡)이었는가?

[스탈린과 흐루시초프. 둘은 똑같이 매카시즘의 주요 타겟이었지만, 그 대응책은 판이하게 달렸다. 한 명은 영원토록 히틀러를 능가하는 대학살자이자 전쟁불가피론의 수호자로 남았고, 한 명은 그 자신의 무모함으로 인해 공산권 붕괴의 기수로서 인류 역사에서 스탈린과는 다른 의미에서 큰 획을 그었다.]

쿠바 미사일위기를 통해서 미소라는 절대강자들은 상호 간의 전쟁은 필멸(必滅)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서는 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상과제를 떠안게 된다. 미-소는 당장 급한 핵전쟁을 예방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1963년 3월 핫라인 개설, 그 해 8월 부분적핵실험금지조약 (Treaty of Banning Nuclear Weapons Tests in the Atmosphere in Outer Space and Under Water, 모스크바 조약으로 최초의 핵실험 제한협정. 1964년 한국도 서명)을 체결하였다. 이것은 이후 진행되는 SOLT I, SOLT II, START I, START II 등의 군비제한/군축 협상으로 이어지는 신호탄으로서 양국이 생존을 위해서 핵이 제한되어져야 하며 생존을 위한 대화의 공식적인 첫 결실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제 더이상 매카시즘적인 사고를 통해서는 좁은 지구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으며 인간이 시도하는 과학의 발전은 이런 공포의 폭발적인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매카시즘의 핵심은 '공포'다. 그리고 그 공포는 상대방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죽음에 대한 공포이며 평화를 위협할지도 모르는 적에 대한 또다른 적의(敵意)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매카시즘이 가져온 국제적 상황이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시발점이 된 것이다. 적에 대한 끝없는 공포와 적의는 피아 모두에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공포를 부여하였고, 그 감당할 수 없는 공포 속에서 쌍방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가치판단을 내림으로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는 첫단추를 꿰기 시작하였다. 대화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21C의 세계 각국은 적어도 '땅따먹기'를 목적으로 하는 전쟁에서는 자유로워졌다. 또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서 과거와 달리 많은 국제적 압력과 사회적 비용을 감수해야 하게 되었으며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필요로 하는 1C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평화적인 룰이 적용되는 국제사회를 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특별한 돌발변수(돌발변수의 존재는 이 글을 마치고 나서 다음 글에서 써볼 생각이다. 자료 수집중)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이와 같은 평화공존의 기류는 계속될 것이고 점차 전쟁이 최소화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이미 도래한지도 모른다. 이라크전은 과거와 같은 세계적 규모의 대전이 아닌 제한전이며 국지전일 뿐이다.) 이와 같은 예상이 가능토록한 것은 매카시즘의 포연이 남긴 진한 화약 냄새가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인지 탈냉전기를 살고 있는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테러리즘을 대상으로한 신매카시즘, 인류를 향한 테러리즘의 잔악함에 대한 경고
미국이 느끼는 공포의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이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인가? 그럼 지금부터라도 미국이 제3세계 빈국(貧國)들에게 무제한적으로 퍼주면 미국을 향한 테러집단들의 적의(敵意)가 사라질 것이라 기대하는가?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생각의 출발점은 아마도 '인간은 선하다'는 성선설에 대한 막연한 기대이거나 부시 행정부의 악의 축(?) 딕 체니가 TV대담에서 말했던 너무나 순진무구한 발상이 아닐까 싶다.

남의 것이 내 것이 되기 시작하면 남의 것을 더 많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양차 대전 이후 미국의 천문학적인 원조를 받았던 서유럽 각국들은 지금 가장 온건하면서도 영향력 있는 反美국가들 중 하나로서 군림하고 있고 우리는 이를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있다. 서유럽에서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미국의 군사력을 통해서 베를린 봉쇄와 같은 안보적 위기를 극복했던 독일조차도 대표적인 反美국가군에 속해 있다. 미국이 惡하기 때문에 테러의 공포를 느낀다는 것은 사건을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미국이 국제사회의 지배국가적 입장, 즉 패권국의 입지를 유지하는 이상 미국에 대한 악의적 집단의 적의(敵意)는 그 정도의 차이만이 존재할 뿐,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만약 미국이 정말 환상적으로 테러집단들을 컨트롤해서 이 땅에서 미국을 적성국으로 상정하는 테러집단이 없어진다면? 그 때는 또 그 때에 존재하는 또다른 형태의 '공포'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공포는 언제나 상대적이다. 칼만 있을 때는 칼이 무서웠지만, 총이 생기자 칼보다 총이 더 무서운 것처럼 말이다.

미소냉전이 격화되는 가운데에도 미소가 직접 총구를 마주하고 다툰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그것은 서로를 극도로 경계하던 매카시즘적 사고 패턴이 상대를 자극하는 것이 어떤 가공할 만한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 최대치까지 예상하며 그것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상정한 채 외교 정책을 입안했기 때문이다. 즉 다른 관점에서 매카시즘의 격화는 불완전했지만 어느 시대보다도 완전한 형태의 평화를 이룩했던 시기로도 해석될 수 있다.

50년대의 매카시즘은 반공사상의 하나로서 존재했지만, 오늘날의 매카시즘은 다양한 형태로서 우리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다양한 모습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은 그것이 '공포'라는 양분에 기생하여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공포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다양한 형태의 매카시즘도 끝없이 생존해갈 것이며 그 매카시즘적 사고패턴이 반드시 부정적 의미와 결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글의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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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 오늘날의 이슬람이 후진국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아프가니스탄인 기독교 개종자의 사형집행 문제를 놓고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다. 사건의 핵심은 역시나 선조들의 포용력을 외면하고 21C의 또라이가 되어가고 있는 이슬람 문화권의 골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고집과 서구 중심의 민주적 이념의 정면 대결 구도다.

사진 속의 인물 압둘 라흐만(41)은 1990년대 파키스탄에서 구호활동을 펼치다가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이슬람 원리주의자인 아내와 이혼을 해야만 했고, 최근 종교적인 이유로 벨기에로의 망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아프가니스탄으로 귀국했고, 그의 전처가 라흐만의 개종 사실을 고발함으로서 현재 아프가니스탄 법원으로부터 무슬림의 개종불허 율법에 따라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다. - 이슬람 율법은 타 종교의 존재는 허용해도 무슬림의 타 종교로의 개종은 불허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슬람권에서 종종 일어나는 엽기적인 가십거리로 치부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사건의 발생지가 미국의 탈레반 전쟁으로 민주적 정권을 세운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점, 그리고 그 '보복의 십자군'에 참여한 국가가 한 두 나라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들 모두가 아프가니스탄의 무자비한 군벌을 타도하고 그 땅에 민주정부를 세웠다는 점에 대해 나름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일개 기독교 개종자의 사건이 국제 사회 VS 아프가니스탄(또는 이슬람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미국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한 상황이며 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의 서방 참전국들도 아프가니스탄에 직접적인 유감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독립 정부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미군의 도움 없이는 국내적 치안과 탈레반 잔당의 준동을 저지할 수 없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입장에서는 분명 이들 서방 국가들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반발을 마냥 팔짱끼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지만, 동시에 이슬람교의 힘으로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하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의 태생적 한계에서도 고려해야 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한숨쉬게 하는 것은 이슬람권 국가들의 지독한 후진성이다. 단언컨데 이따위 낮은 민족성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개도국 신분조차 벗어날 수 없다. 닫힌 사회에서는 닫힌 사고만이 가능하다. 지독한 문화적 폐쇄성은 지독히 사고의 폭을 제한하고 사회의 창의적 발전을 억압한다.

문화의 상대적 의미를 감안할 때 분명 그들의 문화는 존중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21C의 현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와의 체제우월경쟁에서 패배하여 사실상의 종말을 고했듯이, 이슬람 문화권의 사회는 하나 같이 독재와 전제왕권, 저발전과 억압으로 점철되어 있고, 민주주의는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선진국들은 모두가 민주적 사회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그들의 식민지 역사를 운운할 수도 있겠으나, 그들이 식민지배를 당할 때조차도 그들의 지배자들은 민주적 사회제도를 가진 오늘날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 이슬람 문화권의 사회 제도는 21C를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낡은 제도라는 것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라흐만이 실제로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그의 형이 "라흐만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것이 제법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는 모양이다. 결국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국외추방 정도로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마치 며칠 전에 쓴 정신과 치료 병력이 면죄부인가? 라는 글이 생각나는군.]
독일과 캐나다 정부 측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라흐만의 처형이 집행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하는데 확신할 수는 없다. 대통령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알라에 대한 믿음'인 문화권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함부로 알라의 율법에 손을 대면 폭동이라도 터질지 모르는 곳이 이슬람 문화권이다. 결국은 문화적 후진성이 국가의 후진성과 정체를 고착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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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RSS, 편하고 빠르다.


[생각보다 상당히 편리한 한RSS의 서비스 페이지. 기존에 쓰던 리더기에 비해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단순하다는 점이 편리하다.]

태터툴즈 1.0.2로 업데이트하고 나서 참 여러가지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서 많이 힘들었다.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블로그 차단 문제가 가장 컸었고, 태터툴즈 자체 리더기가 트래픽 유발이 심각하다는 글 때문에 괜시리 멀쩡한 RSS의 이웃들을 모두 지우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덕택에 오랫동안 안쓰던 RSS리더기인 '연모'를 시스템에 항상 띄워놓고 있었는데, 이 연모가 페이지를 읽어들일 때마다 저사양인 내 컴퓨터가 아주 몸부림을 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했다.

할 수 없이 대안을 찾아 나서야 했고, 몇 군데 돌아보는 과정에서 '한RSS'라는 것을 발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분명 기존의 '연모'보다는 불편하다. 처음 방문하면 사이트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불편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메인페이지에서 다른 버튼을 클릭하면 다시 리더기 페이지로 돌아올 수 없는 문제가 심각했다.)
하지만 적응하고 활용 요령을 알게되는 순간, 정말 빠르고 명확한 RSS리더 사이트처럼 느껴졌다. 저사양인 내 컴퓨터에서도 클릭하는 순간 순식간에 페이지가 로딩되어 뜨는 서비스 페이지의 단순성과 가입 과정의 초간단과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점, OPML지원 등으로 기존의 파일을 Load하여 손쉽게 최적화시킬 수 있는 점 등이 마음에 들었다. '한RSS' 메인 페이지를 태터툴즈에 박아 놓으니, 마치 클래식 시절의 RSS리더에 거의 흡사한 수준의 접근성으로 다른 사람들의 사이트에 가볼 수 있게 되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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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부시의 최근 모습 사진인가..


[이게 조지 W. 부시의 최근 모습 사진인가? Photo : 한겨레신문]

1946년생의 George Walker Bush의 최근 모습인가?
하아.. 만감이 교차하게 만드는 팍- 삭은 모습이로구나. 돌대가리의 원숭이라고 너무 놀려대서 노무현처럼 "국민들이 내 마음을 몰라준다."라고 한숨쉬다가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삭아 버린건가. 새삼스레 영원한 세기의 똘아이로 남을 것만 같던 사담 후세인도 미국법정에서 아주 초췌한 '노친네' 이상의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삭아버린 모습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늙은이' 부시를 떠올리지 못했던 것은 어떤 면에서 그의 역동적인 삶의 과정 탓이리라.

마치 김대중이 자기 아들이 비리로 구속될 때쯤부터 갑자기 팍- 삭아서 '80노인'스러운 무기력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처럼 부시도 어느 순간인가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완전히 영감탱이가 되어가는 것 같다. 60살이면 아직 한창의 나이인데, 쭈글쭈글하게 주름 잡힌 입술은 마치 산송장을 보는 것 같다. [국무장관 곤돌리자 라이스와 불과 10년 지기가 아닌가. 왜이리 다른 모습인가.]


어쨌거나.. 노무현만큼이나 은퇴 이후 세상 사람들의 평가가 염려되는 조지 W. 부시의 최근 모습인 듯한 사진 한 장이 약간의 동정심(?)이 생기게 만드는구만. 영감 말년까지 수고(고생?)하시게나. - 그래도 존 캐리보다는 네가 나았어. [캐리는 당신보다 더 바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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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돈걱정을 하고 있단 말이냐.

- 기아 포상금에 타 구단들, '우리는 어쩌라고!'

[기아 타이거즈가 WBC 출전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차등지급했다.]

기아 타이거즈가 WBC 출전 선수들에게 총 3억 6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종범 2억원 획득] 조만간 4강 상금 10억을 가지고 또 논공행상이 벌어질 예정이어서 출전 선수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연봉 만큼을 포상금으로 받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데 기아 타이거즈의 포상금에 대해서 다른 구단들이 못내 속이 쓰린 모양이다. 사기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비슷한 모양새라도 취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7개 구단의 사정이 모두 제각각이다. 언론사마다 조금씩 다른 표현을 하고 있는데, 대체로 7개 구단이 기아의 거액 포상에 대해서 난감해 하는 듯 하다. 우승팀인 일본팀이 8300만원 수준의 포상을 한 것에 비해 많지 않냐는 생각도 조금 드는 것이 사실이다. [역설적으로 한국야구가 일본야구를 의도적으로 물먹이겠다는 뜻으로 기아가 칼을 뽑은(?) 것일지도 모른다.]

별 것 아니지만, '7개 구단이 돈걱정을 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보니 살짝 웃긴다. 현대 유니콘스처럼 정말 돈걱정을 하는 구단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재작년 돈으로 떡칠을 한 삼성 라이온즈가 돈걱정을 한다는 늬앙스의 '7개 구단' 언급을 보니 꽤나 실소가 쏟아질 만도 하다. - 오죽하면 별명도 '돈성'이랴.

그리고 보니 이번에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중 WBC출전선수가 은근히 제법 된다. 배영수/박진만/오승환/진갑용 같은 핵심주전급 선수들과 함께 '걸사마' 김재걸까지 5명이나 된다. 그나마 삼성 출신으로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가 오승환 정도라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투수리드능력/수비 등이 감안된다면 진갑용, 박진만 등의 역할도 무시하기 힘들다. 배영수도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인데 홀대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진짜 백업요원'으로 참가한 김재걸이 좀 부담이 적으려나. [삼성 라이온즈에게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서 '부담'이라는 용어를 쓰기가 참 미안하다.]

여튼.. 기아 덕분에 또 FA를 앞둔 몇몇 주전급 선수들이 가난한 소속팀에 대한 불만을 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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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ri Uchida - I Will Wait For You (쉘부르의 우산)

Band : Naori Uchida
Album : Nostalgic for HARP
Date : 2006

Tracks
01 Titanic : My Heart Will Go On
02 The Bodyguard : I Will Always Love You
03 The Umbrellas Fo Cherbourg : I Will Wait For You [Click]
04 Notting Hill : She
05 Breakfast At Tiffany`S : Moon River
06 East Of Eden : East Of Eden
07 Pinoccio : When You Wish Upon A Star
08 The Wizard Of Oz : Over The Rainbow
09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10 Gone With The Wind : Thema Of Tala
11 New Cinema Paradise : Love Theme
12 Sound Of Music : My Favorite Things
13 Les Feuilles : Autumn Leaves
14 Grandfather`S Clock
15 Smile With You
16 The Waltz Of A Sunny Place
17 Pachellbel`S Canon
18 Yesterday Once More

"난 너에게 이걸 팔아먹고야 말테야. 넌 내 앨범을 사야 돼. 네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이란 말이야. 넌 꼭 구입해야 해. 사지 않으면 안돼!!"

온몸으로 이런 말들이 메아리치는 것 같다. 오리지널리티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흔하디 흔한 라디오 시그널송으로나 쓰일 법한 음악들이 가득하다. 뭔가 기대하고 듣는다면 반드시 실망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여성과 하프의 부드러운 만남(?)쯤의 가벼운 생각이나, 그저 여자 친구를 만날 때 낭만적인 분위기가 필요해..쯤의 탈음악적(脫音樂的) 사고(?)로 앨범을 접한다면 아주 훌륭한 아이템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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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cupine Tree - In Formaldehyde

Band : Porcupine Tree
Album : Recording
Date : 2001

Tracks
Buying New Soul
Access Denied
Cure for Optimism
Untitled
Disappear
Ambulance Chasing
In Formaldehyde [Click]
Even Less - full length version
Oceans Have No Memory

모 사이트에서 2005년의 Progreesive Rock 앨범으로 이들의 신보였던 Deadwing이 선정되었더군. 생각난 김에 들어 봤다. 꽤 괜찮은 밴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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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세상

한마디로 웃기는 세상이다. 우스워서 우스운게 아니라, 가증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웃을 수 밖에 없다. 최근 몇 년간 날이면 날마다 벌어지는 이 유치한 치들의 발광은 점점 더 그 기세를 더해가며 자신들 스스로를 어느새 선지자적인 투사(鬪士)마냥 영웅시하고 있다.

그들의 제일 즐겨먹는 메뉴는 '조선일보'다. 입으로는 '조중동'이라고 꼭 말하지만 '중동'은 Middle-East 필(?)이 나는지 잘 안건드리는지 '조'만 건드린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정말 유치한 말장난을 하면서 별의별 희안한 과정을 거쳐 '조'를 비난한다.

그런데 그들의 비난 대상이 되는 아이템들이 문제다. 그들의 비난 대상이 되는 아이템들은 언제나 특정인의 사설이거나 아주 제한된 기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그것 말고는 비난할 거리가 없거든. 언제는 스타벅스를 그렇게 욕하더니, '조'가 스타벅스를 욕하자 또 스타벅스를 옹호하기 바쁜 표리부동한 그들. 자신들도 결국 자신들의 비난의 대상과 같은 꼴이라는 것을 모르는 건가. 그들 눈에는 한겨례 같은 녀석들의 대박삽질들은 보이지 않는건가? 아니면 볼 능력이 없는건가?

그들은 '도덕적 완벽주의'에 빠져 있다. 색안경을 쓰고서 피아를 구분한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찌질이란 말이다.] 자신들이 옹호하는 그들의 도덕적 결함은 보지 않고, 자신들이 임의로 설정한 적성 세력의 도덕적 결함은 과장/확대 해석하여 적대감을 고조시킨다. [그렇게 갈등을 고조시키면서도 지역갈등 해소니, 양극화 해소따위를 운운한다.] 스스로도 표리부동함과 이율배반적임을 느낄만도 한데, 그들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걸까.

굳이 그럴듯한 장문의 연설따위를 쓸 필요도 없다. 이런 후줄근한 잡스런 글로도 그들의 너저분함을 묘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한심스러운 족속들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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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 어리석은 꿈을 꾸던 자


[어설픈 온정주의에 빠져 믿지 못할 연인을 짝사랑하다가 무참히 배신당한 Bronson Arroyo]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짝사랑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했던가. 여기 또 한 명의 불쌍한 사람이 있다. 그의 연인은 매정하고 방정맞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신뢰할 수 없는 연인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sox)였고, 그의 하염없는 짝사랑은 이번에도 매몰찬 배신으로 되돌아 왔다.

에이스 스터프나 위력적인 구위를 갖진 못했지만, 적당한 이닝이터(Inning-Eator)로서의 자질은 어느 정도 검증된 중견급 투수 브론슨 아로요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자신의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향한 애절한 사랑을 고백하며 보스턴과 3년간 1100만 달러 규모의 비교적 저렴한 연봉의 다년 계약을 체결하였다. [언론은 아로요의 연봉이 실질 가치에 비해 많이 디스카운트된 연봉이라고 평가한다. 나의 견해는 분명 성적에 비해 저렴한 연봉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력에 비해 싸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의 통산 방어율 변동과 보스턴의 득점지원력을 감안해 볼 때..] 구단과 3년 계약을 맺으며 그가 언론에 남긴 말은 '보스턴 레드삭스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시 단장이었던(지금도 단장이긴 하지만 올해 스토브리그 중에 잠깐 단장직을 사임한 적이 있다.) 젊은 테오 옙스타인은 아로요의 충성심을 높이 사며 온갖 덕담을 늘어 놓았다. [아로요와 테오 옙스타인은 동갑내기이던가, 1살 터울이던가 그렇다.]

그러나 아로요의 짝사랑과 옙스타인 단장의 립서비스도 채 1시즌도 넘기지 못했다. 1시즌은 고사하고 계약을 맺은 그 스토브리그조차 넘기지 못했다. 보스턴과의 3년 계약은 올해 1월 20일에 맺었으니 2달을 겨우 버틴건가? 브론슨 아로요는 모든 FA선수들이 가기 싫어하는 구단이 되어 버린 메이저리그 최약체 그룹 중 하나인 신시네티 레즈(Cincinnati Reds)로 트레이드되었다.

아로요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연봉조정신청을 받자마자 팀과 완전히 진검승부를 펼치며 "나는 세인트루이스와 세인트루이스의 팬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비즈니스다."라고 강조하며 소속팀으로부터 7년간 1억 달러가 넘는 고액연봉을 매정하게(?) 받아낸 앨버트 푸홀스(Albert Pujols)를 떠올릴까? 아니면 자신처럼 아버지가 있는 구단에서 아버지와 함께 하고 싶어서 기존 소속팀의 고액연봉제시도 마다하고 헐값에 자신이 짝사랑하던 신시네티 레즈와 계약했다가 부상과 부진으로 드러눕자 맹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켄 그리피 주니어(Ken Griffey Jr.)를 떠올리고 있을까? 아니면 왜 내가 그 때 3년에 1500만 달러 이상을 받지 않았을까 하며 자신의 무지함을 후회하고 있을까? 어느 것이든지 간에 이미 지나간 일이고 엎질러진 물이다.

'권력'과 ''이 걸리면 부모형제도 없다고 한다. 역대 수많은 제국들이 미녀들의 요염함과 함께 왕자들의 난 속에서 쓰러져 갔으며 때로는 부왕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수많은 재벌 2세들은 유산을 두고 형제들끼리 죽기살기로 다툼을 한다. 그런 세상의 이치를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21C를 살기에는 브론슨 아로요의 마음이 너무 깨끗했던 것일까? 그의 순정은 그가 사랑했던 구단의 이익에 의해서 휴지조각처럼 버려졌다.

아마 그는 지금쯤 페드로 마르티네즈(Pedro Martinez), 블라드미르 게레로(Vladmir Guereeo)처럼 복수를 다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 끓어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이것저것 때려 부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시내티 레즈의 허약한 마운드와 타선으로는 보스턴 같은 강팀에 복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결국 너만 아름답게 생각했던 그 짝사랑은 네 안의 상상 속 연인의 배신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게 세상의 논리가 아닐까.

P.S. : 맞트레이드 대상인 선수와의 차등연봉까지 보상해서 신시내티로 보내지는 것으로 보스턴은 브론슨 아로요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확인사살시켜 버렸다. 한마디로 돈을 얹어주고서라도 내보내고 싶은 녀석이었다는 소리. 그의 싼 연봉계약은 그의 손쉬운 트레이드에 도움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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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 마침내 복귀하다.


[약 1년 3개월만에 왕허접 시절의 아픔을 이겨내고 Kill/Death 1.000을 회복했다.]

1년 넘게 스페셜포스를 하면서도 게임을 풀어가는 방법에 눈을 뜨지 못해서 0.940까지 Kill/Death를 떨어뜨렸던 나였지만, 자칭 '각성의 道'를 깨우치고 나서부터 수련에 정진하여 2006년 1월초 당시에 0.940이던 Kill/Death를 2006년 3월 23일 23시쯤의 시간대에서 1.000을 회복해 내게 되었다.
나보다 잘하고 폐인질하는 사람들에게는 1.000 이라는 Kill/Death가 참 같잖은 수치이겠지만, 1인칭 건슈팅에 최악의 감각(1인칭 액션을 하면 멀미 비슷한 두통을 한다.)을 가진 내가 사실상 최초로 시작한 1인칭 건슈팅 게임이라는 점에서 스페셜포스는 대단히 의미가 크다. [개인적으로 예상하기에 내 삶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건슈팅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삶의 계획을 볼 때..]

진짜 아무 것도 아니지만 1.000을 회복하던 순간에 참 만감이 교차하더구만. 옛날 팀전에서 번번히 0킬로 무너지던 허접 소리를 달고 살던 내가 좀 풀린다 싶으면 곧잘 1등으로 경기를 마치고 초반에 몇 판 연속으로 무너지면 완전히 붕괴되던 플레이도 곧잘 뒤집어 내게 되는 등.. [오늘도 1킬 5데쓰까지 몰렸던 경기를 19킬 12데쓰로 끝내며 1위로 마친 적이 있다.] 참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하듯이(?) 내가 참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고작 1.000 회복을 하고서 너무 감회에 젖는군. 최소한 1.100쯤까지는 곧장 회복시켜 놓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1.200까지는 아직은 좀 생각해 봐야겠다. 심야시간에 할 때는 종종 5할 승부를 못할 때가 생기기 때문에.. - -;;
금요일은 수업이 없다. 있었는데 윤리학과 교수님께서 자기 과 새터간다고 휴강해 버렸다. 1시간짜리 수업 있는게 전부였는데..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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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하프 바다표범.


[아주 예쁜(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표정?) 새끼 하프 바다표범. Photo : EPA]

'나'라는 인간이 생긴 것과 달리 동물들을 무척 좋아한다. 소고기와 개고기를 비싸서 자주 못먹는 것을 제외하면 엄청 좋아하지만, 나의 노년 계획에는 소 1마리와 개 1마리를 키우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개는 내가 결혼하고 경제적으로도 완전히 독립하게 되는 약 3년쯤 후부터 이미 키우고 있을 것 같다.]

얘기가 좀 빗나갔지만 본래 하고 싶었던 말은, 가장 깨끗할 것으로 흔히 상상하는 북극의 맑고 투명한 자연 환경이 사실은 가장 오염되고 더럽혀진 자연 환경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북반구의 선진산업사회들이 뿜어내는 오염물질은 놀랍게도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만큼이나 많은 양을 북극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섭취(?)하고 있다.

이 같은 오염물질의 대순환은 바다 조류와 지구 자전에 의한 대기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미 북극곰은 생식 능력 저하와 평균수명 급감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멸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 그리고 북미 대륙에서 이들 북극 동물들을 먹으며 수렵생활로 삶을 영위하는 수백명 규모의 에스키모 마을의 남자들은 무정자증으로 인한 2세 생산능력의 급격한 감퇴로 고생하고 있다. 북극 지방에서 거주하는 에스키모 여성들의 모유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의 모유보다 PCB등의 환경호르몬 함유량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이미 통계적인 조사 결과까지 존재한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그들이 바로 오염과도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된 것이다.

적어도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도래할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처럼 가다가는 이 땅에 죽음의 대륙이 펼쳐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이상고온현상으로 인한 적도부터 북쪽으로 치고 올라오는 환경재앙이 될지, 북쪽으로 쏠린 오염물질의 영향이 남하하는 것이 먼저가 될지는 우리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세상 일 중에 우리 하기 나름이 아닌 일이 어딨겠냐만은..]


3시간 넘게 PC방의 매캐한 담배연기 속에서 있다가 왔더니 목과 가슴이 아프다.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무수히 많은) 녀석들의 심리 상태가 정말 궁금하다. 그들 자신들은 갇힌 공간의 담배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걸까? 나 자신도 아주 가끔씩 담배를 필 때는 담배 냄새가 옷에 묻지 않도록 밖에서만 피는데.. [담배 때문에 환경재앙이 오기 전에 먼저 인간이 재앙을 입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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