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F5 + 24-70mm F2.8 + 530DG Super // Fuji 160s Pro // 올리브컬러
나라꽃 무궁화.
일본 벛꽃은 그리도 좋아라 하는 사람들.
나라꽃은 1년에 몇 번쯤 볼까. 벛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 나도 무궁화 구경을 한지 오래됐으니..
삭막한 죽음의 도시(?) 구미에서 생활의 많은 부분을 하다 보니, 무궁화 볼 일도 없다.
하기야.. 웃기지.
진해에서는 일본군국주의 시절에 군사적 요충지로 쓰며 관상용으로 심어놓은 벛꽃나무가 좋다고 군항제가 벛꽃 축제로 완연히 자리매김 했는데, 나라꽃은 일제에 의해서 벌레가 꼬이고 꽃가루가 날리는 지저분한 꽃으로 왜곡되어 있으니..
(실제로 사진에서처럼 벌레가 꼬이기도 하고, 벌이 꽃가루 범벅이 되어 돌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벌레가 꼬이고 벌이 날아든다는 것은 '꽃이 풍요롭다'는 반증.
며칠 피고 거리의 쓰레기가 되는 벛꽃이 예쁠지언정, 실속은 크게 부여하기 어려울 것이다.
오랜만에 본 나라꽃이 반가워 필름을 좀 썼다. 원하는 만큼 연출되지는 못했지만, 필름 아까울 정도는 아닌 듯 하다. 첫번째 사진은 플래시의 광량이 오버되어서 빛이 중앙에 몰린건데, 그 나름의 맛(?)이 있었다. 마치 햇빛이 꽃중앙으로 내리쬐는 듯한 느낌?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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