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 첫롤 - 핀과의 전쟁?
[나를 끊임없이 걱정케 한 문제의 홀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사진이 잘 나왔고, 정사각형 사진이 특이하다.]
드디어 장난감스러운 홀가로 찍은 첫롤을 스캔했다. 사실 처음에 중형필름을 처음 써봐서 제대로 감겼나 싶어서 바디 커버를 열어버리는 사고를 저질렀지만, 그 부분은 필름 부분이 아니었는지 놓친 사진은 없었다. 다만, 내가 필름을 잘못 감았는지, 필름 뒷면의 카운터만 보고 필름을 그냥 감았더니 24장 짜리 필름으로 12장 밖에 못찍었다. 중간에 점 3개가 찍힌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도 찍을 수 있는 듯 하다. (확신은 못함.)
워낙 장난감스러운 완성도여서 제대로 찍히기는 할까 하는 불안함이 컸는데, 놀랍게도 아래와 같은 사진이 비교적 무난히 나왔다. 벌브 모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셔터가 내가 눌렀다가 풀 때까지 안 닫히는 것 같았는데, 소리만 그럴 뿐이었나 보다. 7개월 밖에 안된 일천한 경력이지만, 나는 사진을 배울 때부터 사진을 절대 크롭하지 말고 원판에서 구도를 만들어라..라고 배웠던 탓에 정사각형 사진을 찍어보기는 처음이다.
60mm화각의 렌즈를 장착하고 있는데, 렌즈의 완성도가 낮은 탓(토이 카메라 자체가 그런 빈티를 의도적으로 원하여 사용되는 것이기도 하다.)에 주변부 왜곡과 광량저하가 고질적으로 따라 다닌다. 덕분에 60mm화각인데도 앵글에 따라서 살짝 광각 느낌이 나는 독특한 경험도 한다.
마지막 사진의 경우는 필름이 탄건가 싶었는데, 일단 사람들 말로는 광량저하와 토이카메라의 천성적 결함 등이 만들어낸 사진이라고 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탄 사진이 2장 있는데, 같은 장소에서 다른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노출량과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다음 번 필름은 코닥 T-Max 100/흑백(BW)이 들어갈 예정이다. 콘트라스트가 강한 흑백사진을 좋아하는데, 레드필터를 계속 쓰고 찍어야 하나.
HOLGA 120 GCFN +255 Full MOD // Fuji Reala 100/120 무보정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DSLR놀이 > Holga 120GCF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홀가 3번째롤 (0) | 2008/08/08 |
|---|---|
| 홀가 두번째 롤. 단 한 장만 남겨지다. (2) | 2008/07/23 |
| 홀가 첫롤 - 핀과의 전쟁? (2) | 2008/07/10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SS Entries
Trackback 0 : Comment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