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사진기. 사진기?
완전 장난감 같지만 엄연히 사진기다. 제품 종류도 장난감스럽게 '토이카메라'라고 하는데.. 음.
홀가(Holga)라고 중형필름을 쓰는 모델인데, 개조된 모델이어서 릴리즈도 장착 가능하며, 렌즈(장난감 같지만 분명 렌즈다.) 측벽에 장착된 셔터도 연장되어 있는 유저인터페이스(? ㅋㅋ..)가 한층 개선된 MOD 모델이다. 다른 토이 카메라들에 비해서 덩치도 좀 큰 편이며 보시다시피 스트로보가 내장되어 있다. 스트로보 위쪽의 원형 로터리식 회전장치는 투명/레드/블루/그린 4가지 발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필터가 내장되어 있다. (사진상의) 우측 은색 회전장치는 중형필름에서는 필요치 않은 장비이나, 35mm일반필름을 쓸 때 필름을 리와인드를 하기 위한 MOD부품이다.
홀가가 찍는 사진? 솔직히 말해서 똑딱이 디카나 DSLR이 만들어 내는 칼같은 사진에 비하면 완전 구닥다리 중에서도 상 구닥다리다. 포커스 맞추기도 어렵고 칼 같은 선예도는 더더욱 기대할 수 없다. 퀄리티 좋은 렌즈를 쓰는 사진기도 아니기 때문에 결과물은 늘 약간 소프트한 경향을 보이며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가 고정이기 때문에 맑은 날이 아니면 촬영 자체도 힘들다. (한마디로 송대관 노래처럼 '쨍 하고 해뜬 날'에만 쓸 수 있다.) 게다가 늘 광량부족으로 사진 주변부는 비네팅으로 시커멓다.
이런 고물을 거의 10만원이나 주고 왜 샀냐구 한다면, 바로 그 엉성한 사진 결과물의 묘한 감성적 결과물을 가지고 싶어서 샀다. 디카나 DSLR로는 그 느낌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설사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비싼 장비들로 그런 핀나간 사진을 일부러 만들 생각은 없다. 이 손바닥 만한 홀가 사진기로 그 흐릿하지만, 그 순간의 내 시선포착이 담긴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 (문제는 이 감성이 메마른 얼음구름이 언제쯤 그런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을까 하는 원초적 위기의식이랄까?)
오늘 오후에 출발했다는데.. 으흐흐..
얼른 저 장난감 사진기를 만져보고 싶다.
필름도 몇 통 같이 주문했는데.. 필름 사진기 한 번도 안써봤는데, 제대로 끼워넣을 수는 있으려나? 하하..
더불어.. 오늘 동호회 형님에게서 니콘 F80D 필름카메라도 중고로 구매했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사진기 때문에 주머니는 빈털털이.. 흠..
아직은 사진기 만지는 초기여서 계속 돈이 처박힌다.
올해 연말쯤이면 대충 돈 들어갈 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겠지.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완전 장난감 같지만 엄연히 사진기다. 제품 종류도 장난감스럽게 '토이카메라'라고 하는데.. 음.
홀가(Holga)라고 중형필름을 쓰는 모델인데, 개조된 모델이어서 릴리즈도 장착 가능하며, 렌즈(장난감 같지만 분명 렌즈다.) 측벽에 장착된 셔터도 연장되어 있는 유저인터페이스(? ㅋㅋ..)가 한층 개선된 MOD 모델이다. 다른 토이 카메라들에 비해서 덩치도 좀 큰 편이며 보시다시피 스트로보가 내장되어 있다. 스트로보 위쪽의 원형 로터리식 회전장치는 투명/레드/블루/그린 4가지 발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필터가 내장되어 있다. (사진상의) 우측 은색 회전장치는 중형필름에서는 필요치 않은 장비이나, 35mm일반필름을 쓸 때 필름을 리와인드를 하기 위한 MOD부품이다.
홀가가 찍는 사진? 솔직히 말해서 똑딱이 디카나 DSLR이 만들어 내는 칼같은 사진에 비하면 완전 구닥다리 중에서도 상 구닥다리다. 포커스 맞추기도 어렵고 칼 같은 선예도는 더더욱 기대할 수 없다. 퀄리티 좋은 렌즈를 쓰는 사진기도 아니기 때문에 결과물은 늘 약간 소프트한 경향을 보이며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가 고정이기 때문에 맑은 날이 아니면 촬영 자체도 힘들다. (한마디로 송대관 노래처럼 '쨍 하고 해뜬 날'에만 쓸 수 있다.) 게다가 늘 광량부족으로 사진 주변부는 비네팅으로 시커멓다.
이런 고물을 거의 10만원이나 주고 왜 샀냐구 한다면, 바로 그 엉성한 사진 결과물의 묘한 감성적 결과물을 가지고 싶어서 샀다. 디카나 DSLR로는 그 느낌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설사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비싼 장비들로 그런 핀나간 사진을 일부러 만들 생각은 없다. 이 손바닥 만한 홀가 사진기로 그 흐릿하지만, 그 순간의 내 시선포착이 담긴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 (문제는 이 감성이 메마른 얼음구름이 언제쯤 그런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을까 하는 원초적 위기의식이랄까?)
오늘 오후에 출발했다는데.. 으흐흐..
얼른 저 장난감 사진기를 만져보고 싶다.
필름도 몇 통 같이 주문했는데.. 필름 사진기 한 번도 안써봤는데, 제대로 끼워넣을 수는 있으려나? 하하..
더불어.. 오늘 동호회 형님에게서 니콘 F80D 필름카메라도 중고로 구매했다.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사진기 때문에 주머니는 빈털털이.. 흠..
아직은 사진기 만지는 초기여서 계속 돈이 처박힌다.
올해 연말쯤이면 대충 돈 들어갈 일이 어느 정도 정리되겠지.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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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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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구름 2008/06/20 18:38
무늬만 중형이고 로모랑 비슷하지^^
중형 카메라는 아직 생각이 없어.
시대는 디지틀이야. 디지틀이 주력이 되어야지, 아날로그는 보조적 수준에 머물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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