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 2달 전 정월대보름 때 찍었던 달 사진.
Nikon D80 + AF Nikkor 70-300mm G (흔히 말하는 헝그리 망원렌즈. 2달 전과 동일한 장비로 촬영.)
요즘 불경기가 너무 심해서 구미에서 잠시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달이 예뻐서 집에 가면 달을 찍어야지..하고 생각을 했고, 집에 와서 그것을 실천했다. 별다른 추가적인 지식습득 없이 그냥 기존의 지식을 토대로 이런저런 상황을 설정한 채로 찍었다. 2달 전에 달 사진을 찍을 때는 웹에서 달 사진 찍는 법을 공부한답시고 잠시 호들갑을 떨었는데, 2달이 지난 지금은 그냥 경험적으로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추정할 수있게 됐다. (적잖은 발전이다.)
내가 가진 망원렌즈가 저가망원렌즈여서 아무래도 제대로된 망원을 찍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때문에 한 번 촬영을 할 때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망원렌즈의 사용 빈도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망원에 대한 감각을 좀 더 익혀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2~3달 안에 괜찮은 수준의 망원렌즈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딱 보기에도 2달 전에 찍었던 사진보다는 오늘 찍은 사진이 낫다. 당시에는 망원을 잡으면 너무 어리벙해졌던 것 같다. 이제 슬슬 기본기가 잡혀가기 시작하니, 무슨 렌즈를 잡아도 별로 당황스럽지는 않다. 아마도 다들 중저가 렌즈들이지만, 초광각부터 표준줌, 망원에 접사, 단렌즈까지 모든 화각을 커버할 수 있는 렌즈군을 갖춰서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경험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때문에 아직 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건 없다. 모든 영역에서 맛만 살짝씩 봤기 때문에 최소한 버벅거리지 않는 정도?
나중에 500mm까지 커버할 수 있는 망원렌즈를 예정대로 구입하게 된다면(근데 지금 봐서는 예정대로 안될 것 같다ㅠㅠ.. 원래 5월초 구매 예정이었는데. 현재로서는 6월에도 불가능하다.), 그 때는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달을 찍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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