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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Victory Without Suffering.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걸맞는 정부를 가진다. // 사진은 클릭으로 리사이즈. by 얼음구름


박근혜는 참.. 뭐라고 해야 하나..

- 그냥 박근혜라는 사람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끄적여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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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오마이뉴스]

1. 지독한 빠더 컴플렉스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박근혜의 강제된 슬픈 인생(?)에 대해 최소한의 인간적인 동정심은 가지고 있다. 최소한 그녀가 50이 넘도록 독신녀로서 살아가면서 그녀가 느꼈을 정서적 고독에 대한 가벼운 연민이다. 박근혜의 자매인 박근령의 결혼과 관련한 주변인들의 광기어린 집착을 지켜보며 박근혜 또한 그와 같은 다각적인 압력 속에서 살아오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

한마디로 결혼하기 좋은 나이였을 때의 박근혜를 곁에 두고서 '누가 군사정권 시절 박근혜의 남편으로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인가?'하는 근원적인 이야기랄까? 전두환의 이유식을 먹고 자란 박근혜에게 감히 이성적 감정을 노출할 정도로 솔직한 순정파인 남자는 적어도 박근혜와 같은 지위의 여성 주변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 주변에 존재하는 이성으로서의 남자는 권력의 노예이거나 돈의 끄나풀들일 뿐이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그녀가 '남자와의 정서적 교감'이란 것에 대한 의지가 유령이 된 아버지 이외에는 완전히 메말랐을지도 모르겠다.


2. 정치인 박근혜를 보면 마치 조선 말기 수구적 마인드에 찌든 유림들의 칠거지악 같은 논리에 짓눌린 여인을 보는 것 같다. 그녀의 정치적 행보는 늘 울분을 터뜨렸다가, 늘 설득되거나 유인되어 가슴에 삭였으나 야망에 찬 남자들의 공세에 당하고 뒤늦게 반발하고 또 가슴으로 삭이는 식의 패턴의 정치(?)를 보였다. 탄핵정국에서는 그녀의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여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쥐죽은 듯이 숙이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술에 물탄 듯 넘어간 것이 마치 공적으로 추앙(?) 받았다가, 훗날을 기약하며 다시 대권을 야망에 찬 남자들에게 이양했다. 당내 경선에서는 부친의 후광을 타고 이명박과 대결하다가 패배하자 측근 정치인들의 정신착란 증세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이라는 부군(?)의 뜻에 따랐다. 총선경선 과정에서 또다시 이명박에게 뒷통수를 맞고 또다시 분을 토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다시 한 번 그녀는 가슴에 한을 삭이며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다.


3. 박근혜는 환갑이 다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유식을 먹으며 사는 어린 아기에 불과하다. 지금 이 순간도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북조선 김정일 왕조가 김일성 수령의 초상화를 벽에 걸어놓듯이 걸어 놓는다. 최근 박근혜의 사무실 인터뷰에서 박근혜가 앉은 자리 뒤에 커다란 박정희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을 보며, 그녀는 과연 그녀가 자의적으로 결정하고 추진하며 창조할 수 있는 권력이란 것이 존재할까 하는 내가 아주 오랫동안 그녀에게 품은 근원적 의문을 재차 떠올리게 한다. 30년 전에 총맞아 죽은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후광처럼 등뒤에 두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어린아기와 같이 나약한 존재.


4. 박근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감성적인 측면에서 그녀의 우군들을 만나게 된다. 탄핵정국 속에서 노무현의 팬클럽 정당인 열우당이 등장한 것처럼 공천파동 속에서 박근혜를 위기의 늪에서 구하고자 하는 박근혜 팬클럽 정당이 만들어진 것은 참으로 우습다. (대한민국의 민주적 역량과 저력이 마치 10대 소녀팬들이 아이돌 팬클럽을 만드는 것마냥, 아직도 이토록 유치하다는 것을 열우당과 친박연대는 증명한다.) 보궐선거 유세 때에는 어느 정신나간 열우당 열성당원의 '커터칼 테러'로 그녀의 존재감을 한층 부각시키며 거대여당의 폭압적 정치탄압을 연약한 여인의 몸으로 총알받이를 하는 마냥 우상화 되기도 했다. 대선경선 때에는 친위대들의 정신착란 증세에도 불구하고 '신의와 대의를 지킨다'는 식의 약간의 경애를 지지자들로부터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오랜 인내 끝에 마침내 폭발(?)한 '박근혜의 영원한 쀍그라운드'인 박정희와 관련된 인물이 혈기왕성한 젊은이에게 나체로 호미에 맞아 피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또 한 번 박근혜의 쀍그라운드인 박정희 향수병이 도질 태세다.

그것 참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기막힌 타이밍이고, 조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무리수가 있다. (특히 커터칼 테러 사건은 조작할 건더기도 없기에 더욱 그러하다.)


5. 정치인 박근혜는 사실 별로 매력없고 관심도 없는 그저 내 눈 앞에서 영원히 사라져 주었으면 하는 '구시대의 유물'과 같은 존재이지만, 인간 박근혜는 다소 위로하고 싶은 부분이 많은 가련한 존재다. 만약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서도..
정몽준이 정말 차기 대선주자로 뛰려고 깔짝거린다면, 차라리 박근혜가 튀어나오고 '거짓말쟁이 난봉꾼' 정동영이 한 번 더 튀어나와서 '제3의 정권'(늙다리 회충이 나라도 싫고, 죽창과 쇠파이프만이 정의라 믿는 민노네 나라도 싫다.)을 창출해버렸으면 하는 막가파식 생각도 든다.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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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5 Trackback 0
  1. BlogIcon 천이 2008/03/27 01:00 address edit & delete reply

    박근혜는 선택이 필요한 시기에 우물쭈물 하다, 허우적 대다, 끝날 정치 인생인것 같네요.
    아버지 부터 내려오던 뿌리깊은 보수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그 안에서만
    살 수 있는 정치인인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공천에서 탈당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말이죠.
    그런 모습 보고 지도자로서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힐러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웃습네요 .
    인상적으로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

    • BlogIcon 얼음구름 2008/03/30 02:20 address edit & delete

      힐러리도 클린턴의 후광을 많이 업고 있으면서 정치적 영향력(?)에 비해 비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난타전이 계속되면서 치부들이 차곡차곡 드러나고 있으니 어떤 면에서 닮았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2. Newtype 2008/03/27 12:26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인물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걸까요. 아니면 숨은 진주들은 밥벌레들에게 밀려 나오지 못하는 것일까요. 회충이형, 박근혜, 정몽준(이건 뭔 듣보잡)... 이것들이 통치하는 대한민국은 별로 보고싶지 않네요.

    민노당... 이것들은 사람으로 안보입니다. -_-;;

    • BlogIcon 얼음구름 2008/03/30 02:21 address edit & delete

      저는 언제나 최고보다 최선을 원합니다. 최고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선도 없다면 차선을 택해야겠지요.

      그나저나 오랜 잠수를 드디어 끝내셨네요. 덧글이 안써지게 변한 걸 빼면-0-;;..

  3. BlogIcon GoodLife 2008/04/07 01:07 address edit & delete reply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을 완전히 넘어서서 다음번에는 대선에 다시 나올만큼 저력이 있는 대단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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