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줌 렌즈 : Sigma 24-70mm EX DG Macr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 광양 출사를 앞두고 긴급히 수혈한 1:1이 대응되는 표준줌 렌즈인 Sigma 24-70mm렌즈다. 서드파티 렌즈이니만큼 니콘 렌즈만큼 값비싼 녀석은 아니다. (동일한 화각대와 동일한 렌즈 밝기에서 니콘렌즈는 198만원 정가격에 물량 부족으로 200만원이 넘는다.) 비싼 녀석은 아니지만, 이 녀석을 사는데에도 나는 지인의 돈을 빌려야 했다.

왜냐하면.. 1월달에 사진기와 출사에 돈을 쓰다가 통장이 드디어 바닥을 드러냈고, 2월달에도 출사가 꾸준히 계속되는 가운데에 영덕 출사에서 거액을 지출하였고, 자잘한 사진기 관련 악세사리를 추가(사진기 악세사리들은 무늬만 악세사리이지 돈은 장난이 아니다.)하면서 통장 잔고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렌즈를 사면서 다시 통장은 마이너스가 되었다.

일단 지금 가지고 있는 렌즈 중에서 Tamron 90mm Marco렌즈를 팔면 어느 정도 자금이 마련될 듯 하지만, 일단은 렌즈를 팔지 않고 함께 안고 가기로 했다. 우선은 신뢰할 수 있는 지인에게 돈을 빌렸기 때문에 상환에 대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 출혈을 해서 위기상황(?)을 넘기기보다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장기침체' 형식으로 유연하게 상황을 관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내가 학창 시절에 너희한테 뿌린 돈이 얼마인데~~!! ㅋㅋ;;..)


이 렌즈는 연식은 약간 묵은 녀석(2004년 출시된 제품이던가?)인데, 화각대가 안정적이어서 선택했다. 일단 24mm에서 시작해서 70mm까지여서 근거리 인물 상반신이나 클로즈업 사진을 찍기 유용할 듯 하다. (내가 제일 즐기는 인물 사진 구도다.) 조금 뒤로 물러서면 전신 사진도 너끈하겠지만, 전신사진은 아무래도 준망원 단렌즈에 비해 많이 떨어질 것 같다. 전신 인물사진은 현재로서는 90mm단렌즈(접사렌즈)로 대신하고 있는데, 전용 준망원렌즈보다는 조금 덜 예쁘게 나온다. 그래도 적당한 대용으로써 나름대로 잘 쓰고 있다.

이 렌즈를 급히(?) 영입한 까닭은 내가 지난 번에 쓰던 Sigma 18-50mm Macro HSM을 중고로 팔아버린 이후로 스냅 사진을 찍기가 참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8-50mm를 팔고 50mm단렌즈를 사면서 내가 의도했던 '여자아이들의 감성을 흉내내기'가 감성과 감각이 부족한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어느 정도 주제파악이 되었다고 할까?

새 렌즈는 전체적으로 무난함 그 자체다. 제일 많이 쓰이는 화각대를 줌영역으로 가지고 있고, 광각렌즈를 따로 가지고 있는 내게는 24mm의 시작초점은 아주 적당한 시작점이다. 줌영역이 넓지 않은만큼 충분한 결과물을 사진으로 묘사해 주리라 여겨진다. 일부에서는 최대개방시의 선예도와 고가의 필터를 요구하는 경통 규격(82mm필터를 쓴다.)를 약간 문제삼기도 하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어느 정도 인정한다. 시그마18-50mm를 썼을 때도 선예도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단 리사이즈와 샤프니스 설정을 적절히 사용하면 왠만한 소프트 현상은 모두 잡아낼 수 있고, 100% 크롭 상태에서나 선예도가 약간 문제가 되는 것이지, 리사이즈 상태에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3500픽셀이 넘는 규격의 이미지로 사진을 보는 사람이 있는가?)


이 렌즈는 정품 후드가 좀 부실한 편이다. 그래서 적잖은 이들이 다른 렌즈의 후드 중에서 규격이 어느 정도 맞고 뽀대가 사는 후드를 개조해서 쓰고 있는데, 나 또한 그 개조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고려하고 있는 렌즈 후드는 캐논24-70의 후드를 개조해서 이너줌 렌즈처럼 쓰는 것이 목표인데, 캐논 후드를 개조하는 것은 상당히 큰 공사여서 좀 고민이 많이 된다. 니콘 70-200의 후드를 개조하는 것은 정말 간단하지만, 문제는 줌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정품 후드와 동일하기 때문에 굳이 개조하는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이다. 일단은 캐논 후드 개조 쪽으로 마음을 정해놓고 있다.

새 렌즈로 광양에서 매화꽃을 열심히 담아보자-
그리고 4월초에는 '나의 꽃'을 예쁘게 담아봐야지.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About this en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