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에 2천원씩에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 번에 책은 한 권 산 적이 있다. 그냥 지하철 안에서 멍하고 무료하게 지나가며 이어폰이나 꽂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책들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냥 싼 맛에 읽어보기엔 큰 무리가 없다.
대구은행역의 수족관에 있는 정체불명의 괴생명체.
생긴게 굉장히 무섭게 생겼다. 사진을 찍다가 하품을 하는 듯하게 입을 크게 벌리며 헤엄을 치는 것을 봤는데, 입 안의 모양이 상당히 끔찍하게 생겨서 전형적인 육식어류 티가 팍팍난다. 실제 사이즈는 내 팔뚝보다 더 큰 물고기다.
대구의 지하철역들은 다들 이렇게 한산하다. 물론 시내 중심부의 역들은 서울의 지하철역들처럼 번잡하지만, 대부분의 지하철역들은 굉장히 한산하다. 이 곳은 대구은행역 내부. 고개를 숙인 저 아가씨는 PSP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굉장히 한산한 대구 지하철역 내부. 저 남자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대구지하철의 유일한 환승역인 반월당역 대곡역 방향.
이 곳은 원래 사람이 번잡한 곳이지만, 대곡행 열차가 막 출발한 직후의 평일 오후 1시쯤의 한산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이 역에서 한 정거장만 더 가면 2003년 2월 어느 정신나간 미친놈의 개뻘짓으로 190여명이 억울하게 죽어간 중앙로역이 있다. 물론 지금 그 곳은 당시의 어떠한 흔적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며 그 역을 지나는 군중들은 누구도 그 때의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듯이 무표정하기만 하다. (나도 중앙로역에서는 아름다운 아가씨들 밖에 안보인다.)
진천역(종점 바로 앞역.)쯤에 왔을 때의 지하철 내부. 보다시피 한산하다. 실제로 중앙로역에서 상인역쯤으로 오면 서서 타고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서울의 지하철 내부처럼 콩나물 시루 같은 모습은 대구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아마 서울지하철처럼 소매치기나 성추행범 같은 잡것들은 활동하기 힘들 것 같다.
여기까지가 병원에 갔다가 우리집이 있는 대곡역까지 오는 길의 지하철 사진^^ㅋ
- 위의 두 장은 D80 + Sigma 30mm
- 나머지 사진은 D80 + Sigma 18-50mm
- 수족관의 물고기를 찍을 때 Sigma 30mm가 초점을 잘 잡아내질 못했다. 수중 피사체여서 그런가?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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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사마 2008/01/14 19:22
이야~ 아로와나군요..+_+
핑크빛 색상이 잘 드러나 있는걸요...ㅎ
그나저나 도서자판기라.. 후우...
지하철 안탄지가 이래저래 1년이 다되가니..;;
저런게 생긴것도 모르고있었네요.ㅠ-
얼음구름 2008/01/15 01:05
얼.. 검색을 해보니 '아로와나'라는 물고기가 맞는 것 같네요.
아로와나 동호회까지 있군요..;;
이렇게 섬찟하게 생긴 물고기를 관상용으로 키우는 분들이 많다니..
전 이 녀석 하품 비슷하게 하면서 입 쩌억 벌릴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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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현 2009/06/03 03:56
아로와나의 입속을 보셨군요. 아로와나는 고대어에 속해서 입안 구조가 독특합니다. 이중의 이빨이 혀처럼 돋아난 뒤로 목구멍 안까지 다섯겹의 뾰족한 치골이 빽빽히 이어져 있어서 언뜻 보면 섬뜩하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사실 이녀석은 위턱이 발달하지 못해서 씹는다기보다는 빨아들이면서 날카로운 이빨에 먹이를 갈다시피 해서 들이마십니다. 그걸 위한 기관일 뿐이지 아로와나는 난폭한 물고기도 아니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도 없답니다. 피라니아와는 전혀 다르니 섬뜩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
또 아로와나가 관상어로 길러지는 것은 위엄있는 생김새 때문이기도 하지만 용어(아시아인들 용 좋아하죠;
라고 불리며 금전운, 건강, 심지어는 자식없는 부부가 키우면 자식운을 가져온다는 속설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본 야쿠자들도 용어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지나가다가 용어 입 벌리는 얘기를 하시길래 몇줄 적어 보았습니다.
저도 대구 살면서 지하철 타본 적 거의 없는데 이 글을 보니 한번쯤 가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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