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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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맛있어- 감자탕보다 더-. 27일의 밤 새벽에 먹었기에 28일.]

엘.이 오늘 다시 병원에 수술을 하기 위해 입원을 했다. 2년전 이맘 때에 교통사고로 다친 무릎에 박아넣은 철심을 빼내기 위한 일종의 재수술이다. 정말이지 요즘은 계속 그 생각만 하고 있다. 그리고 혹시 잘못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리고 2년 전 그 때 그 날 상대편 운전자는 사망했던 그 교통사고에서 그 애가 만약에 어떻게 잘못되기라도 했다면 내 삶이 얼마나 초췌해지고 팍팍해졌을지 생각하니 끔찍하기만 하다.

지난 주에 동갑내기 여자애가 경주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그녀는 엘.보다 상태가 더 심해서 발목뼈의 일부가 부러졌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걱정이 되질 않는다. 그녀가 운전하던 마티즈가 폐차되고 애가 입원해 있는데도 정말 미안하지만 별로 큰걱정이 안된다. 그냥 멀쩡한거 봤으니 괜찮겠지...하는게 솔직한.. 나의 정말 솔직한 마음이다.


둘을 향한 감성의 차이가 생기게 된 원인은? 나 자신이 놀라는 점이지만, 오랜동안 난잡(?)하고 방탕하게 지냈던 나에게 그 사람은 정말 제대로된 임자(?)라는 생각을 하며 산다. 정서적으로 유난히 피폐해진 올해, 나의 가장 소중한 존재다.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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