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대화'에 대한 성적 판타지인가..

거의 쓰지 않는 사이월드에 들어갔다가, 어느 이름 모를(이름이야 알지. 공개되어 있으니.) 소녀(86년생)의 사이월드에 들어가게 되었다. 깨놓고 말해서 들어간 이유는 오로지 하나, 미니홈피 대문의 사진 때문이다. 가슴이 상당히 깊게 파인 티셔츠를 입고 위에서 자기 가슴 사이즈를 자랑하듯이 위에서 아래로 찍은 꽤 눈길을 끄는 사진이었다. 대충 약간 작은 B컵 정도 되어 보이는 사이즈였는데, 남자친구에게도 아니고 대문이랑 사진첩 곳곳에 그렇게까지 모두에게 공개할 정도로 자랑스러울 사이즈나 유려한 가슴선은 아니었다. (어쩌면 내가 그녀의 육체적 유혹에 넘어간건지도?)

사진첩에 그 애들 사진을 살짝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사진보다 애들 덧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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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의 덧글을 단 사람들은 모두 86년생 여자애들이다. (마지막 사람은 잘 모르겠다.) 더 휘황찬란한(?) 글들도 있지만, 덧글이 좀 많이 달린게 이거여서 이걸 살짝 골랐다.

사실 언어라는 것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화에서 이 정도의 대화는 가볍게 사용되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대화에 비속어들이 약간 섞여 있긴 하지만, 여자와 대화할 때는 비속어 사용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승질블로그'에서 만들어진 내 이미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말투 자체는 유화적인 편이다.

모르겠다. 남자들이 가지는 일종의 고정관념인가? 하지만 나는 남자친구들이라고 하더라도 문자로 대화를 나눌 때 저런 원색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여자이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에 부합하는 예쁘고 아름다운 언어만을 입에 담길 바라는 남성 위주의 성적 판타지인가? 새삼스레 내가 성적 판타지를 가질만큼 순진무구한 녀석인가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든다. 사랑하는 여자에겐 과도하리만큼 떠받들며 모시고(?) 싶어하는 '돌쇠 기질'이 있긴 하다.


언젠가 요즘 여중고생들의 신체적 성숙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녀들의 입에서 나오는 대화가 그 성숙함에 어울리는 성숙한 말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끄적인 적이 있다. 그 만큼 요즘 여자 아이들의 대화 내용이 눈에 띄게 거칠고 야만성을 띄고 있는 것 같다. 20대 후반에 접어드는 아저씨 그레이드로 등업하려고 하는 나도 입에 담지 않는 말들이 22살의 어린 숙녀들의 입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새어 나온다. 여자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남자(....)로서 조금 서글픈 기분이 살짝 든다. (하하..ㅋㅋ;;)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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