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리오스 한국시리즈 1차전 완봉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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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을 완봉승(Shutout)으로 끝낸 두산의 리오스. Photo : 한겨례닷컴]

한국 생활 5년만에 한국야구의 큰 흐름을 꿰뚫어버린 듯한 느낌이다. 올시즌 리오스의 포스는 그야말로 1999~2000년 MLB역사상 최강의 포스를 뿜어냈던 페드로 마르티네즈(Pedro Martinez)의 위압감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약간 상스러운 야구애호가들의 야구식 표현으로 하자면 '미쳤다'. 단기시리즈에는 '미쳐 날뛰는 선수'가 하나씩 있다. 그리고 그들이 단기시리즈를 뒤흔들어 버리고 팀을 울고웃게 한다.

오늘 구미에서 일하면서 어제 저녁 8시까지 일한 관계로 일이 많이 정리되어 한산한 가운데에도 한국시리즈를 보지 못해 지금 네이버의 다시보기로 보고 있다.(엄밀히 네이버 다시보기까지 클릭한 이유는 4~5회 박찬호가 게스트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난 박찬호 때문에 대학 1학년 전체 학점을 버린 놈이다. 덕택에 올시즌 리오스 방어율보다 낮은 학점이 나왔다. 학사경고는 모면했지만.)


내년에 일본에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내심 한국에 남아 한화의 데이비스가 완수하지 못한 한국형 용병의 장밋빛 미래를 일궈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축구계에서는 흔한 일이다.), 한편으로는 노쇠화가 시작될 그가 험한 모습으로 퇴출되기보다는 최강인 모습으로 물러나 일본에서 도박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情이 많은 나(?)는 그가 두산이든 어느 구단이든 남길 희망한다.

역시 김성근식 스타일은 쌍방울 레이더스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인가..
쌍방울이야 워낙 선수진이 얇고 저력이 빈곤했지만, SK는 구단 지원도 좋고 선수 자원도 좋으니 한동안 더 힘을 쓰려나?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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