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대구공연.
그가 보낸 시간/Rememberance 2007/10/20 01:27
[오늘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나윤선 아줌마(?)와 음악데이트를 한 공연장. 달서첨단문화회관으로 대구에서 제일 재정이 넉넉한 달서구(최근엔 잘 모르겠는데, 황대현 구청장 시절에는 돈이 썩어났을 정도다. 황대현 구청장은 임기중 자연사했다.)의 여러 공연장 중 한 곳. 달서구의 공연장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제외하면 대구에서 제일 시설이 좋고, 무대도 곳곳에 많이 걸립되어 있다.]
오늘 서로 대하기 불편한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였다.(그래봐야. 5시.) 물론 사유는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나윤선의 대구공연을 보기 위해서. 덕택에 또 일장연설틱한 신경질적인 말들을 들어야 했지만..
공연을 가기 전에 배가 너무 고파서(요즘 밥먹는게 낙이다. 하루에 못먹어도 4끼다. 사는게 별로 재미가 없어졌다.) 김밥 2줄을 미리 먹고 입장했다. 오랜만에 간 재즈공연은 역시 락공연에 비해 연령대가 높고 성숙하다. 내 부모님보다 더 나이가 높은 노부부들이 여러쌍 눈에 보였다. 예매 당시 100명이 될까말까했던 좌석이 눈대중으로 대량 300명이 될까말까 하는 수준(이 공연장은 500명 가까이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으로 꽤 많이 들어차서 한결 마음이 놓이는 상황. 처음 가본 공연장이었지만 실내에 들어가 보니, 월초에 체육관에서 공연을 한 엔니오 모리꼬네보다는 훨씬 좋은 공연장 내부에 안심했다.
[조명빨 제대로 받고 무척 매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윤선이 '누나'. 하지만, 사인을 받으러 갔다가 바로 조명빨이 지워진 윤선이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신한 그녀를 발견. ^^ㅋ]
프로그램의 첫번째 곡이었던 '천사'. 다른 국내의 여성 재즈보컬리스트들과 다르게, 나윤선의 가장 큰 매력인 여성미가 물씬 담긴 예쁜 목소리(?)가 한껏 매력을 뽐내는 곡.
프로그램 엔딩곡이었던 Cloud9. 당연히 앵콜곡이 있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로(Malo), 웅산, 윤희정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여성재즈보컬리스트 중에서는 나윤선이 최고인 것 같다. 굳이 주관적인 가치관인 실력 같은 것이 아니라, 활동량이나 활동 방식, 무대매너 같은 것들을 전체적으로 볼 때 개인적으로는 역시 나윤선이 평균치가 제일 높은 것 같다. 워낙 주관적인 가치관이 가미되는 평가이기 때문에 '왜'라는 이유를 못붙이겠다.
공연을 다녀오면 남는 것은 언제나 사인 받은 CD. 어떻게 자리를 잘잡아서 300명쯤 되는 사람들 중에서 3번째로 사인을 받았다.(내 앞에 2명은 놀랍게도 정장 빼입은 50대 중반쯤 되는 아저씨 2명이다.) 나윤선의 인기가 확실히 다른 여성 재즈보컬리스트들보다 대중적이라는 느낌을 받은 것이, 말로, 웅산 공연 등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흰머리 수북한 노부부 관객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중년의 남자들이 쪽팔림을 무릅쓰고 공연장에서 기립해서 박수치며 관객들을 선동(?)하기도 하고, 사인을 받을 때에도 정장에 구둣발로 로비의 벤치에 올라서서 사인을 하고 있는 그녀를 찍어대는 모습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워낙 노부부들이 많아서(더 놀라운 것들 내가 본의 아니게 엿들은 그들의 대화다. 음악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보였다. 내심 '저들이 내 부모님이었으면..'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집에서 나올 때쯤 집에 들어오신 어머니를 모시고 나올 걸 그랬나 싶었다. 내가 예매를 혼자해서 어차피 같이 가면 둘이서 제 자리를 놔두고 뒷자리로 한참 밀렸겠지만, 워낙 나이 지긋한 분위기(성숙한 여인들도 많고~ 그녀들의 휘황찰란한 루이비통 토드백들이 생각나누나. ㅋㅋ)여서 음악에 전혀 무관심하신 어머니께서 오셔도 꽤 즐기셨을 것 같다.
나머지 사진들. 기타리스트의 영화 '파리넬리'를 떠오르게 했던 자신이 연주하는 기타의 톤을 자신의 목소리로 따라잡는 무정형의 스캣(?) 해프닝, 우리 향토 출신(대구)의 퍼커션 맴버가 나윤선의 요청으로 자신이 다루는 수많은 악기를 하나하나 소개하며 썩 괜찮은 쇼맨쉽을 펼친 것 등을 그냥 지나쳤네.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오늘 서로 대하기 불편한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였다.(그래봐야. 5시.) 물론 사유는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나윤선의 대구공연을 보기 위해서. 덕택에 또 일장연설틱한 신경질적인 말들을 들어야 했지만..
공연을 가기 전에 배가 너무 고파서(요즘 밥먹는게 낙이다. 하루에 못먹어도 4끼다. 사는게 별로 재미가 없어졌다.) 김밥 2줄을 미리 먹고 입장했다. 오랜만에 간 재즈공연은 역시 락공연에 비해 연령대가 높고 성숙하다. 내 부모님보다 더 나이가 높은 노부부들이 여러쌍 눈에 보였다. 예매 당시 100명이 될까말까했던 좌석이 눈대중으로 대량 300명이 될까말까 하는 수준(이 공연장은 500명 가까이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으로 꽤 많이 들어차서 한결 마음이 놓이는 상황. 처음 가본 공연장이었지만 실내에 들어가 보니, 월초에 체육관에서 공연을 한 엔니오 모리꼬네보다는 훨씬 좋은 공연장 내부에 안심했다.
[썩 좋은 공연장 내부. 엔니오 모리꼬네는 체육관에서 지휘를 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조명빨 제대로 받고 무척 매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윤선이 '누나'. 하지만, 사인을 받으러 갔다가 바로 조명빨이 지워진 윤선이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신한 그녀를 발견. ^^ㅋ]
프로그램의 첫번째 곡이었던 '천사'. 다른 국내의 여성 재즈보컬리스트들과 다르게, 나윤선의 가장 큰 매력인 여성미가 물씬 담긴 예쁜 목소리(?)가 한껏 매력을 뽐내는 곡.
프로그램 엔딩곡이었던 Cloud9. 당연히 앵콜곡이 있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였다.
[졸지에 스탠딩 무대가 된 앵콜. 앵콜의 백미는 드러머(이름을 잊어버렸네.)가 솔로잉 중에 후반부에 스틱을 부러먹은 순간이었다. 스틱 끝부분이 10cm가량 부러지며 허공을 날았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의 드럼 솔로가 그리 매력적이진 않았다. 너무 둔탁하고 뚝뚝 끊어져서 퍼커션 맴버(대구 출신)가 띄워 놓은 분위기를 한 번 완전히 죽였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로(Malo), 웅산, 윤희정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여성재즈보컬리스트 중에서는 나윤선이 최고인 것 같다. 굳이 주관적인 가치관인 실력 같은 것이 아니라, 활동량이나 활동 방식, 무대매너 같은 것들을 전체적으로 볼 때 개인적으로는 역시 나윤선이 평균치가 제일 높은 것 같다. 워낙 주관적인 가치관이 가미되는 평가이기 때문에 '왜'라는 이유를 못붙이겠다.
공연을 다녀오면 남는 것은 언제나 사인 받은 CD. 어떻게 자리를 잘잡아서 300명쯤 되는 사람들 중에서 3번째로 사인을 받았다.(내 앞에 2명은 놀랍게도 정장 빼입은 50대 중반쯤 되는 아저씨 2명이다.) 나윤선의 인기가 확실히 다른 여성 재즈보컬리스트들보다 대중적이라는 느낌을 받은 것이, 말로, 웅산 공연 등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흰머리 수북한 노부부 관객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중년의 남자들이 쪽팔림을 무릅쓰고 공연장에서 기립해서 박수치며 관객들을 선동(?)하기도 하고, 사인을 받을 때에도 정장에 구둣발로 로비의 벤치에 올라서서 사인을 하고 있는 그녀를 찍어대는 모습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워낙 노부부들이 많아서(더 놀라운 것들 내가 본의 아니게 엿들은 그들의 대화다. 음악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보였다. 내심 '저들이 내 부모님이었으면..'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집에서 나올 때쯤 집에 들어오신 어머니를 모시고 나올 걸 그랬나 싶었다. 내가 예매를 혼자해서 어차피 같이 가면 둘이서 제 자리를 놔두고 뒷자리로 한참 밀렸겠지만, 워낙 나이 지긋한 분위기(성숙한 여인들도 많고~ 그녀들의 휘황찰란한 루이비통 토드백들이 생각나누나. ㅋㅋ)여서 음악에 전혀 무관심하신 어머니께서 오셔도 꽤 즐기셨을 것 같다.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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