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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는 1회부터 최장 경기가 끝나는 순간(최소 이닝일 경우 9이닝)까지 마운드에서 팀의 대표 방패로서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당연히 가장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 경기의 승패의 짐을 짊어져야 하는 책임자이고 초중반 경기의 승패를 가늠하는 열쇠를 쥔 막중한 임무를 띤 포지션이다. 때문에 한 명의 인간인 투수에게 그런 막중한 임무를 덜기 위해서 수비수 8명이 지원을 한다. 내야의 4명과 외야의 3명, 그리고 자신과 함께 타자와 주자를 공략하는 야전사령관인 포수가 그들이다. 승패의 명암은 선발 투수의 몫이 되기 일쑤이지만, 언제나 진흙탕 속에서 그런 선발 투수의 짐을 덜어주고 때로는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씌우기도 한다. 가장 많은 돌발변수 속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지기에 선발투수에게는 종종 '불운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만큼 선발 투수가 많은 변수 사이에 놓여져 있음을 뜻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마무리 투수(클로저)에게도 불운이라는 것이 있을까? 마무리 투수는 자신이 등판하는 시점을 직감으로 느낄 수 있다. 사전에 감독과 투수코치, 불펜코치로부터 등판 시점을 지시 받기도 하며, 자신이 등판하는 시점에서부터 최소한 3명의 타자에 대해 장단점을 완벽히 숙지한 채 등판한다. 그 까닭은 '1이닝 클로저 시스템'(3점 이내의 점수 차이에서 9회에만 등판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세이브 포인트를 챙기는 것.)이 정착된 현대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는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그러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팀은 클로저를 위해 최고 수준의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많은 불펜 투수들은 등판 시기가 훨씬 더 일정하거나, 밀착관리를 받는 선발투수진이나 클로저 포지션에 소속되길 희망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마무리 투수에게는 자신이 등판하는 시점에서부터 3명의 타자+핀치히터(흔히 '대타요원') 정도의 정보만 취합하여 마운드에 등판하면 된다. 나머지 타자들의 정보는 필요없다. 클로저가 상대할 타자는 그 3명의 타순+@ (핀치히티) 뿐이기 때문이다. 클로저는 등판해서 안타를 맞아 팀을 위기 상황에 빠뜨려서는 곤란하며 실점을 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클로저는 말그대로 경기를 종료시키는 투수로서 완벽해야 한다. 때문에 마무리 투수의 '블론 세이브'는 선발투수의 투구내용보다 더욱 더 중요한, 승패를 그대로 결정짓는 최중요 포인트인 것이다. 마무리 투수의 블론 세이브는 마무리 투수의 실력이 부족함을 반증하는 것일 뿐, 마무리 투수의 불운함을 증명하는 성적표가 아니다. 블론 세이브가 많은 클로저는 클로저로서 무능하다는 의미일 뿐이며, 블론 세이브가 많은 클로저는 필히 셋업맨이나 릴리버로 보직을 변경하는 것이 합당하다.
이에 따라 29세이브에 12블론 세이브(전체 1위)를 한 우규민에게 '불운하다'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불합리한 표현이다. 12블론 세이브는 우규민이 마무리 투수로서 능력이 현시점에서 현격히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이지, 우규민이 불운한 것이 아니다. 경기 내용에서 수비수들의 실책이 겹쳤다고 하더라도, 우규민은 애초에 안타를 맞을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수비수들의 실책은 우규민의 실책을 덮을 정도의 과실이 될 수 없다. 클로저 우규민의 12블론 세이브는 우규민이 12번의 과실을 범했음을 뜻한다. 마무리 투수는 오로지 자신의 공만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 우규민이 범타를 유도하려 시도하였으나 수비수가 그것을 처리하지 못했다면, 선발투수라면 그것은 실책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클로저에게는 클로저의 구위가 밀렸거나, 투구패턴이 읽혔음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다.
결국 우규민이 제대로된 클로저가 되려면 더 긴 시간과 더 많은 조련이 필요하다.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선발투수는 1회부터 최장 경기가 끝나는 순간(최소 이닝일 경우 9이닝)까지 마운드에서 팀의 대표 방패로서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당연히 가장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 경기의 승패의 짐을 짊어져야 하는 책임자이고 초중반 경기의 승패를 가늠하는 열쇠를 쥔 막중한 임무를 띤 포지션이다. 때문에 한 명의 인간인 투수에게 그런 막중한 임무를 덜기 위해서 수비수 8명이 지원을 한다. 내야의 4명과 외야의 3명, 그리고 자신과 함께 타자와 주자를 공략하는 야전사령관인 포수가 그들이다. 승패의 명암은 선발 투수의 몫이 되기 일쑤이지만, 언제나 진흙탕 속에서 그런 선발 투수의 짐을 덜어주고 때로는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씌우기도 한다. 가장 많은 돌발변수 속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지기에 선발투수에게는 종종 '불운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만큼 선발 투수가 많은 변수 사이에 놓여져 있음을 뜻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마무리 투수(클로저)에게도 불운이라는 것이 있을까? 마무리 투수는 자신이 등판하는 시점을 직감으로 느낄 수 있다. 사전에 감독과 투수코치, 불펜코치로부터 등판 시점을 지시 받기도 하며, 자신이 등판하는 시점에서부터 최소한 3명의 타자에 대해 장단점을 완벽히 숙지한 채 등판한다. 그 까닭은 '1이닝 클로저 시스템'(3점 이내의 점수 차이에서 9회에만 등판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세이브 포인트를 챙기는 것.)이 정착된 현대야구에서 마무리 투수는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그러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팀은 클로저를 위해 최고 수준의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많은 불펜 투수들은 등판 시기가 훨씬 더 일정하거나, 밀착관리를 받는 선발투수진이나 클로저 포지션에 소속되길 희망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마무리 투수에게는 자신이 등판하는 시점에서부터 3명의 타자+핀치히터(흔히 '대타요원') 정도의 정보만 취합하여 마운드에 등판하면 된다. 나머지 타자들의 정보는 필요없다. 클로저가 상대할 타자는 그 3명의 타순+@ (핀치히티) 뿐이기 때문이다. 클로저는 등판해서 안타를 맞아 팀을 위기 상황에 빠뜨려서는 곤란하며 실점을 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클로저는 말그대로 경기를 종료시키는 투수로서 완벽해야 한다. 때문에 마무리 투수의 '블론 세이브'는 선발투수의 투구내용보다 더욱 더 중요한, 승패를 그대로 결정짓는 최중요 포인트인 것이다. 마무리 투수의 블론 세이브는 마무리 투수의 실력이 부족함을 반증하는 것일 뿐, 마무리 투수의 불운함을 증명하는 성적표가 아니다. 블론 세이브가 많은 클로저는 클로저로서 무능하다는 의미일 뿐이며, 블론 세이브가 많은 클로저는 필히 셋업맨이나 릴리버로 보직을 변경하는 것이 합당하다.
이에 따라 29세이브에 12블론 세이브(전체 1위)를 한 우규민에게 '불운하다'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불합리한 표현이다. 12블론 세이브는 우규민이 마무리 투수로서 능력이 현시점에서 현격히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이지, 우규민이 불운한 것이 아니다. 경기 내용에서 수비수들의 실책이 겹쳤다고 하더라도, 우규민은 애초에 안타를 맞을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수비수들의 실책은 우규민의 실책을 덮을 정도의 과실이 될 수 없다. 클로저 우규민의 12블론 세이브는 우규민이 12번의 과실을 범했음을 뜻한다. 마무리 투수는 오로지 자신의 공만으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 우규민이 범타를 유도하려 시도하였으나 수비수가 그것을 처리하지 못했다면, 선발투수라면 그것은 실책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클로저에게는 클로저의 구위가 밀렸거나, 투구패턴이 읽혔음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다.
결국 우규민이 제대로된 클로저가 되려면 더 긴 시간과 더 많은 조련이 필요하다.
얼음구름,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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