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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때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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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때 보냈던 상자.

다소 유치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난 그 유치함이 좋다. 그 유치함을 유치했던 시절에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이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그 유치함을 더 즐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번거로웠던 것들이 너무 그리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꼭 이번에는 하고 싶었다.

이 상자를 받았던 사람이 워커홀릭이어서 야근이 많고 대학원까지 다니느라 늘 피곤해 해서 약국에 가서 피로회복을 위한 자양강장제를 하나 사서 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선물로는 좀 안어울리는 것 같다. [약사에게 25살 여자/꼴초/알콜중독/잦은 야근의 환자(?)를 위한 약을 달라니까 한숨을 푸욱- 쉬었다. ^^..] 책상 한쪽 구석에 놓아 두면 예쁠 것 같아서 빛을 받으면 고개를 끄덕이는 '노호혼'을 샀는데, 케이스가 커서 그냥 알맹이만 상자에 넣으니 완전히 파묻혔다.

손재주가 없어서 다 담고 나서 포장지를 감싸는 것도 한참 머리를 굴려야 했다. 어차피 다 사온 것들을 모아서 담은 것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상자를 가득 담으려고 머리를 굴리고 초컬릿을 까먹으며(!) 마음이 무척 편안하고 즐거웠고 행복감에 젖었었다. 사소함들 속에서 묻어나는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너무 늦게 깨달은 것 같아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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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ower Kings - Love Supreme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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