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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 토사그녀와 조승상(들)

한동안 내가 하는 타임앤테일즈에 대한 글이 뜸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무한자살모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이 가진 아주 치명적인 시스템 상의 약점이 렙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할 짓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렙이 오를수록 경험치와 소지금의 획득량이 줄어들고 레벨업과 돈벌이를 위한 사냥터는 극히 협소해진다. 때문에 85레벨에 진입한 이후 86레벨로 진입할 것 같으면 재빨리 자살 러시를 해서 경험치를 렙따 수준으로 떨어뜨려 놓는다. 85렙도 이미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나름대로 재미를 좀 찾기 위해서 용병을 싹 바꿨다. 지금도 여전히 4정년 1청해의원 조합이 무한천하대회나 시나리오/퀘스트 전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정년'이 누린 시대가 저무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일 뿐임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아.. 정년의 운명이 서산에 저무는 해와 같구나.

3조조, 1사나코, 1청해의원으로 하려고 했으나, 3조조나 기존의 3정년이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2조조 1토사영주를 영입했다. 내가 초보 시절에는 옆에서 지나가는 3정년, 1토사영주, 1청해의원인 고렙 유저들을 보면 정말 별세계 사람들로 보였는데, 내가 토사영주를 산 이유는 순전히 토사영주보다 3~4배는 더 비싼 조조가 지루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격세지감이어라.


길드의 형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험을 즐기고 싶어서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정년들을 다 팔아치웠다. (시나리오 진행을 위한 88레벨 정년 하나는 남겨둬서 지금 용병캡슐 안에 있다.) 2명의 조조는 구매가 불가능해서 소환카드를 사용할 때 최초 레벨인 10레벨부터 키웠고, 초보 시절 '토사그녀'라고 부르며 부러워하던 토사영주는 대충 용병시장에서 44렙짜리를 사서 영입했다. 사실 게임을 접기 직전까지 갔던 터라 꽤 오래 전에 영입했던 사나코도 아직 58렙에서 그대로 멈췄다. 3정년이 있던 시절에 사나코에게 경험치를 밀어주지 않고 그냥 길드원들 미션이나 도와주거나, 약초나 모아서 약장사하며 뻘짓하고 다녔다.

전체 용병들의 평균 레벨이 너무 낮아서 사실 좀 게임이 많이 힘들어졌다. 강력한 용병들 덕분에 거의 '어택땅' 수준으로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고도의 컨트롤(타임앤테일즈에 컨트롤이 중요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세상에나.. 초보 시절에도 이렇게까지 잔재주를 부리지 않았는데.)을 하려니 손가락에 쥐가 날 것만 같다. 하지만 토사 그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 길드에서는 영웅용병 소환할 때 그냥 써버리라고 하는데, 토사영주가 또 한때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던가. 어차피 내가 갖고 싶은 용병으로 게임하는건데 말이야. 흠.. 영웅용병따위 별로.. (그래도 장보고는 솔직히 탐이 나긴 해.)
아니면 그냥 타임샵에 곧 현자의 돌 매매되면 현질해버리던가. 노가다는 귀찮다.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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