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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들 : 금속활자, 환경미화권장포스터

- "세계最古 금속활자는…" 역사책 다시 쓸수도

[Photo : 조선일보]

성암고서박물관 소장 ‘삼장문선(三場文選)’이 과연 ‘직지심경(直指心經)’보다 더 오랜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생길 것 같다.

원나라 때의 국제과거시험 수험서였던 삼장문선(三場文選)이 고려 시대의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것이 밝혀지면서 최대치로 30년 정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서의 판독에 따라서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잘못 알려졌던 서양의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동양의 금속활자에 뒤진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인정 받는 사실이다. 1800년대 초까지도 동양은 발달된 문명으로 서양에 대한 경제적/문화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여기에서 비롯된 고대 문화에 대한 동양의 우월감은, 고문화에 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서 '현대의 굴욕적인 동서양의 관계'에 대한 자기위안과 선조에 대한 되새김질을 하는데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었고 왜 우리 동양이 서양에게 그러한 굴욕적인 역사를 겪어야 했는지를 말이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처럼 우리가 이루어 놓은 과거의 업적을 찾아 헤매며 과거에 만족하고 있는 사이에 서양은 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를 준비했다는 것이다.
쿠텐베르크는 우리 동양보다 최대 200년 가까이 늦게 금속 활자를 발명했지만,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실생활에 적용되어 서양의 학문적 수준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는 '종이'도 마찬가지다. 종이가 귀했던 조선시대에도 '종이신발'은 책을 찢어서 만들 정도로 혼이 팔렸던 대표적인 사치품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조상들은 그러한 금속활자를 이용하여 기껏 '불경'을 찍어내고는 그나마도 탑 속에 보관하여 불공을 들이는데 일관했다. 상징적인 면, 명분적인 면에만 집착하는 사이에 동양에 종속적이었던 서양은 그것을 어디에 써먹을 것인가에 대 집중했었다.

나는 그 과거의 동양인들의 어리석었던 역사가 때로는 슬프다. 1800년초 영국의 외교관이 청나라에 방문하여 '대영제국'과의 통상을 요구했을 때, 청황제는 '낯선 서양인의 야만적 복장'을 어여삐 여겨 시혜품을 하사하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져가라. 우리는 모든 것을 가졌다."라며 동양의 우월함에 젖은 교만을 부렸다고 한다. 중국이 만든 종이로 동양이 불경과 유교경전이나 찍어내던 시기에 서양은 인문/사회/자연과학을 발전시켰고, 중국이 만든 화약으로 폭죽이나 터뜨리던 시기에 서양은 총과 대포를 만들었으며, 중국이 만든 나침반으로 우리가 풍수지리에 젖어 묘터나 찾고 있을 때 서양은 항해술을 극도로 발전시켜 대양을 횡단했다. 이 어찌 우리의 어리석었던 시절이 슬프지 않을쏘냐.


- 전교조 이번엔 ‘北 선전 포스터’ 파문

[전교조의 환경미화권장 포스터]

대구의 모 인문계 고교에서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전교조 교사들의 앞뒤가 꽉 틀어막힌 '선민의식'과 '이중 잣대',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투쟁심'이다. 마침 내가 그 학교에서 일하고 있던 동안에도 전교조 출신 교사 몇 명이 시위 때문에 수업을 거부하고 학교를 이탈하여 다른 교사가 자습지도를 위해 들어간 적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이 무엇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 당시 파업하던 교사 중 1명이 그들의 친위언론인 한겨레신문 기사에 뜬 것을 당시 내 고교 20여년 정도의 선배였던 전교조 교사와 함께 봤었다.

이번 전교조 서울지부 환경미화권장포스터 사건은 전교조의 지도층 간부들의 '사상적 삐딱선'이 어느 정도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이 아닐까 한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북한의 저 선선포스터를 각급 학교의 환경미화권장포스터로서 지시를 하달하면서 선군정치(先軍政治)를 문자 그대로 뜻풀이를 해서 '군인을 앞세우는 정치'라는 초딩스러운 해설을 붙여 놓았다. 선군정치의 뜻풀이가 '군인을 앞세우는 정치'라는 것은 요즘 한자검정시험 3~5급 정도는 인문계 고교 애들이 기본으로 하나씩 떼고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애들을 개무시해도 너무 심했다.  그게 아니라면 전교조 서울지부의 지도부가 '선군정치'의 내용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속칭 남파간첩/좌익세력이거나. (주체사상의 창시자였던 황장엽씨가 남한에 간첩 많이 내려와 있다고 공공연히 증명함에도 죽어도 정부는 아니라고 우겨대니 기가 찰 노릇이다.) 똑같이 군대를 앞세웠던 박정희/전두환/노태우는 찢어죽일 군사독재라면서 그렇게 매도하면서도 왜 북한의 '선군정치'에 대해서는 이리도 무관심한가? 그것 참 요상하구나.

이외에도 "1945년 외세(外勢)가 한반도의 허리를 북위 38선으로 잘랐다"라고 표현하면서도 한국의 여운형이 만들었던 건국준비위원회와 그 외세를 등에 업고 등장한 김일성(물론 그 자신도 비밀해제된 소련 시절 기밀문서들에 의하면 처음에는 북한의 지도자가 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에 대해서는 생략되어 있다. (남한의 경우 최종적인 승자는 이승만이 되었지만, 47년이 끝나갈 무렵에도 미국은 뚜렷한 남한 내부의 지도자에 대한 후원을 망설이고 있었고 국내 지도자들 사이의 권력투쟁이 난무했다. 따라서 외세를 등에 업고 등장했다는 말은 남한에게는 썩 어울리기 힘든 면이 있다.) 한국전쟁에 대해서도 공자님 말씀을 읊으시면서도 북한의 추악한 남침행위에 대한 고발은 없다. 2004년 룡천역 대참사에 대한 사진을 실었음에도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폐쇄적이었던 북한과 북한의 인권(이라기보다는 생존권)문제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민주투사를 자처했으면서도 북한의 민주화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것 참 요상하구나.

뭐.. 인터넷의 속칭 좌빨 녀석들은 조선일보가 하는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고 해도 안믿겠지만, 나도 한겨레가 내보내는 기사 중에서 다른 건 다 받아 들여도 북한, 노조, 기업, 미국과 관련된 기사는 절대 있는 그대로 안본다. (그나마 내가 저 키워드를 제외하면 받아 들이니 상대적 양반인가?)

하여튼 전교조. 이번에 제대로 웃겼다. 뭐 굳이 갖은 변명과 해명으로 떡칠되거나 수구꼴통 조선일보에서 찌질대는 소리는 관심없다며 "봉황의 뜻을 참새가 어찌 알리오"라고 무식한(누가 더 무식한건지.) 참새들은 개무시하며 '배째라'할 것인가? 하지만 봉황이 아무리 뜻이 높아도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참새'들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이상 또다시 너희의 시대는 도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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