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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 1년 2개월만에 마침내..

'스페셜포스'를 시작한지 어느새 1년하고도 2개월이 흘렀다. 그리고 이제 아마 다음 번 PC방에 갈 때쯤이면 나도 소령 계급장을 달고 있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대위 계급장을 달고 찍은 스크린샷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아마도 마지막 대위 계급의 스크린샷이 아닐까 싶다. 성적 자체는 3일전에 기록한 성적에 근거한 순위이다. 1.000 복귀와 함께 소령 진급이 이뤄질 줄 알았는데, 그 날 내 킬/데스 성적이 친구 녀석과 수다를 떨면서 해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전반적으로 5할 유지에 급급해서 별로 회복시키진 못했다.]


누구처럼 세컨 아이디 같은 것을 굴릴 정도로 PC방에서 주구장창 할 수 있는 여유도 없고(여유가 있어도 그 쪽으로 안썼다고 하는게 맞겠지만..) 이 아이디 하나만으로 1년 2개월을 쏟았는데 이제 소령이라는 계급을 달게 되었다. 현실에서라면 대대장급의 고위직이지만, 스포 안에서는 약 40만명의 소령들이 활개치고 있다. 내가 예전에 40만위를 돌파직전까지 갔을 때가 대위 2호봉 정도 되었었는데, 대위 말봉에 소령 진급 직전인 지금에 와서야 다시 40만위를 간신히 돌파했다. 정말 이 나라에는 스포 폐인이 얼마나 되는걸까.

친구 녀석(소령 말봉, 녀석을 가만히 뒀다면 지금쯤 중령과 대령 사이를 오가고 있을꺼다. 하지만 전국민의 과거시험인 공무원 시험 때문에 방학 때 스포를 못한 것이 녀석이 아직도 소령에 머물게 하였다.)과 함께 했던 탓에 친구 녀석과 함께 팀을 짜서 꽤나 즐겁게 했었다.


약간 불쾌했던 일이 있었다면 준장(별1개) 녀석이 적과 우리 편에 1명씩 있었는데, 예외적으로 수비진영을 했던 내가 첫번째 판에서 2킬을 기록한 상황에서 우리편이 모두 죽고 적팀이 준장 1명을 빼고 모두 죽어 있는 1:1 상황이 발생했다. 적 준장이 미션완수를 위해서 칼을 쥐고 뛰어드는 형국이었는데 내가 뒤를 쫓아 가면서 총질을 했지만 녀석을 죽이지 못해서 첫판을 내줬다.

그러자 우리편 준장 녀석과 적 준장 녀석이 나를 욕하기 시작했다. 내가 다른 걸로 욕먹는 건 몰라도, 게임상에서 욕먹는 것은 절대로 못참는다. 친구 녀석이 옆에 있었지만 반쯤 빡돌아버렸고, 남은 경기 전체를 속칭 '묻지마 개돌'을 해서 경기를 내 과오로 내준 1경기 이외에 8경기 연속 승리하여 3데쓰 상태로 양팀 전체 1위로 경기를 마쳤다. - 사실 적팀의 준장 녀석 외에도 중령 이상의 상위 계급 유저들이 대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폭탄 킬도 다수 기록하는 등 운도 많이 따랐다.
중간에 날 욕하던 우리편 준장 녀석은 3경기에서 킬/데쓰가 나와 역전이 되어 내 뒷순번으로 밀리자 "오줌마렵다"라고 하더니 탈영해 버렸다. 녀석이 나가고 난다음에 그 개폐인놈에게 욕을 질퍽질퍽하게 쏟아내어 주었더니, 우리편에 있던 나머지 녀석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친구 녀석이 '역시 너는 욕을 먹어야 잘하게 된다'라고 히히덕거렸다.


나도 스페셜포스를 하는 입장이지만, 내가 공부할꺼 다하고, 학회에서 학술부장, 교수 꼬봉질(?)등을 다하면서 대위 말봉까지 올리는데 1년 2개월이 걸린 걸 '준장 빨간색'까지 올리려면 최소한 내가 지금까지 게임해온 시간의 5~6배는 더 많이 해야 한다. 대충 지금 내게서 그런대로 가까이 와 있는 친구의 '소령 말봉'계급으로 올리려면 지금까지 내가 했던 만큼을 다시 해야 한다. 내가 스페셜포스를 처음 시작하던 1년 2개월 전 스페셜포스 전체 1위가 중령이었는데, 그 사람이 지금 겨우 소장(별2개) 말봉이다. [그들의 아이디는 소위 '부주'에 의해서 거의 24시간 돌아간다.]

내가 아무리 못난 놈이더라도 그런 나보다 한참 못난 찌질이 놈들에게 못한다고 욕먹으면 빡돌아 버린다. 원래 성질대로라면 어디 게시판 같은 곳에 글이 남겨지면 녀석을 고발이라도 해버리겠는데, 나도 워낙 가증스러움과 증오심이 폭발해서 어떻게 그 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녀석은 실컷 욕했던 녀석 아랫 등수에 깔리니 나름대로 기분 나빴는지 탈영해 버렸다. 반쯤은 녀석을 욕보였다고 위로하고 말았다.

P.S. : 자칭 '각성의 道 1, 2장'을 완성하고 나서 누가봐도 실력이 일취월장했기에 이제 이 친구 녀석을 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첫번째 플라즈마 수비진영에서 경기할 때 내가 1등하고 녀석이 2등하면서 꺾은 것과 준장 녀석 때문에 빡돌아서 괴력(?)을 발휘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녀석 아래에 깔리고 말았다. 수다를 떠느라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라고 돌리기에는 같이 떠는 녀석도 같은 조건이다. 결론은 내 집중력이 더 떨어진다...인가. - -..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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