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머릿 속에는 어떻게 하면 이번 6자회담 세미나에서 요리조리 피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작년에 NPT회의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아주 질려 버렸던 탓에 이제 딴에는 학번도 학교에서 고개 숙일 일이 거의 없어질 만큼 높아지고 심심찮게 노땅(대학이란 곳에서는 25살도 노땅 소리 듣는다.) 소리를 듣는 마당에 '나도 이제 쉬자'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러던 찰나, 점심 시간에 3층을 지나가다가 어제 늦잠을 잔 탓에 빠진 전공 수업의 교수님을 만났는데, "넌 왜 내 수업은 빠지고, 다른 클래스 수업은 들어간거야? 어제 뭐한거야?" 라고 버럭!! 하셔서 거기에 잡혀서 삐질거리다가, 우리 학과의 큰어른이신 명예 교수님을 모시고 4층에서 내려오시는 '그 분'을 영접하고야 말았다.
"너 왜 아직도 신청서 안냈냐? 죽을래?"
한마디에 모든 상황은 끝났다. 긴급히 학회 애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신속히 지난 1년간 잘 조련(!!)한 1학년 후배 2명을 호출해서 나와 함께 1개조(3인 1조)를 만들어 신청서를 썼다. [정확히 말해서 쓰여짐을 당했다.]
나중에 '그 분'의 교수연구실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알게 됐지만, 이 분이 어제부터 담배를 뻑뻑 피시면서 거의 10분 단위로 조교실에 전화를 해서 신청자 명단을 체크하고 있었다. 나와 동갑내기 학회 후배에게 이런저런 얘기와 아직 학부생인 1학년들 가입 상황을 묻더니, 냅따 조교실에 전화를 해서
"3J(쓰리제이) 신청서 작성하고 안하면 죽인다고 그래. 그리고 XX랑 XX 내 방으로 보내."
그 한마디로 5명(3J가 3명, XX, XX)의 맴버가 자의(自意)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채워졌다. 이 놈의 학과는 정치와 외교를 배운다면서 학과의 정강(政綱)은 '당(교수진)이 시키면 우리는 한다'이다. 돌아버리시겠다.
그래도 나는 일찌감치 오랫동안 조련된 똘망한 후배들 2명을 불러서 낼름 조를 짰지만, 다른 내 후배 2명이 서로 다른 국가를 하겠다고 갈라서면서 조원을 짰는데 굉장히 암울하다. 내가 그냥 '둘이 붙고 학회의 후배 하나 더 불러서 따로 조를 짜서 웃으면서 준비해라'라고 했는데, 한 녀석이 자꾸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고집을 피운다. 다 그래도 내 최측근 중 한 명인 자기를 생각해줘서 하는 이야기인데, 이 녀석은 너무 고집이 강하다. 여튼 지금 세미나 돌아가는 과정 봐서는 얘들 둘이 서로 갈라서서 조를 짜면 둘 다 엄청나게 고생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블로그가 한 동안 예전만큼 안돌아 가려나.. (최근 3일간은 너무 뜸했던 것 같아..)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그러던 찰나, 점심 시간에 3층을 지나가다가 어제 늦잠을 잔 탓에 빠진 전공 수업의 교수님을 만났는데, "넌 왜 내 수업은 빠지고, 다른 클래스 수업은 들어간거야? 어제 뭐한거야?" 라고 버럭!! 하셔서 거기에 잡혀서 삐질거리다가, 우리 학과의 큰어른이신 명예 교수님을 모시고 4층에서 내려오시는 '그 분'을 영접하고야 말았다.
"너 왜 아직도 신청서 안냈냐? 죽을래?"
한마디에 모든 상황은 끝났다. 긴급히 학회 애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신속히 지난 1년간 잘 조련(!!)한 1학년 후배 2명을 호출해서 나와 함께 1개조(3인 1조)를 만들어 신청서를 썼다. [정확히 말해서 쓰여짐을 당했다.]
나중에 '그 분'의 교수연구실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알게 됐지만, 이 분이 어제부터 담배를 뻑뻑 피시면서 거의 10분 단위로 조교실에 전화를 해서 신청자 명단을 체크하고 있었다. 나와 동갑내기 학회 후배에게 이런저런 얘기와 아직 학부생인 1학년들 가입 상황을 묻더니, 냅따 조교실에 전화를 해서
"3J(쓰리제이) 신청서 작성하고 안하면 죽인다고 그래. 그리고 XX랑 XX 내 방으로 보내."
그 한마디로 5명(3J가 3명, XX, XX)의 맴버가 자의(自意)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채워졌다. 이 놈의 학과는 정치와 외교를 배운다면서 학과의 정강(政綱)은 '당(교수진)이 시키면 우리는 한다'이다. 돌아버리시겠다.
그래도 나는 일찌감치 오랫동안 조련된 똘망한 후배들 2명을 불러서 낼름 조를 짰지만, 다른 내 후배 2명이 서로 다른 국가를 하겠다고 갈라서면서 조원을 짰는데 굉장히 암울하다. 내가 그냥 '둘이 붙고 학회의 후배 하나 더 불러서 따로 조를 짜서 웃으면서 준비해라'라고 했는데, 한 녀석이 자꾸 이상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고집을 피운다. 다 그래도 내 최측근 중 한 명인 자기를 생각해줘서 하는 이야기인데, 이 녀석은 너무 고집이 강하다. 여튼 지금 세미나 돌아가는 과정 봐서는 얘들 둘이 서로 갈라서서 조를 짜면 둘 다 엄청나게 고생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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