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m Chomsky 의 2002년 저서가 국내에 드디어 번역판이 출간되었다..
그 동안 촘스키의 직접 저서가 아닌, 그의 강연에 대한 정리가 담긴 강연집이나, 데이비드 바사미언의 'Z Magazine'의 인터뷰 글 등을 위주로한 체계적이고 논리를 갖추고서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그의 '웅변'을 통해서 전해지는 직설 화법을 전달하는 것에 촛점을 맞춰온 한국의 출판계가 간만에 그의 진짜 저서를 출간했다. [물론, 이러한 현상에는 그의 저서를 라이센스하는데 지불할 높은 로열티도 한몫했을 것이다.]
80을 바라보는 고령의 촘스키에게 있어 거의 황혼기의 끝자락에 접어드는 시기에 저술된 책인 만큼, 그의 판단력이 흐려지진 않았을까 일말의 불안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1955년부터 이어진 그의 언어학과 국제관계학에 있어서 쌓여진 절대적 아성과 굴복하지 않을 수 없는 높디높은 학문적 권위는 여전히 유효하다.
Noam Chomsky 와 Howard Zinn 은 나에게 '신(神)'과 같은 존재다. 그들은 결코 타인(그들과 의견이 정면으로 배치되는 자들을 지칭)이 보기 좋게, 듣기 좋게 말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는다.. 그들의 말과 글은 그들이 파괴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예리한 날이 서린 차디찬 칼날로 가슴을 후벼 판다.. 그리고 그들의 최후의 발악마저 처참히 짓밟는다.
나는 그들을 닮고 싶다. 그들의 사고 체계를 닮고 싶다. 하지만, '그들의 사고'마저 닮고 싶지는 않다. 그들의 사고는 다분히 도덕적이고, 이상적 가치 추구적이다. 그것은 냉혹한 국제역학적 관계에 어긋난다. 정치인은 도덕적이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도덕적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다.
[나는 마키아 밸리의 간악함과 요사스러움을 증오하지만, 그의 정치인의 비도덕성 인정, 국가의 안전과 국가의 이익 추구의 최우선이란 사상 자체는 열렬히 신봉한다. 하워드 진과 노암 촘스키는 마키아 밸리를 '악의 화신'이라 묘사한다.]
나의 입장은 명백히 배우는 자의 입장이다. 나는 배우는 자로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배움을 견지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한때는 인간성 회복과 도덕률을 신봉하였다.. 하지만 냉혹한 국제 사회에서 그것은, '철없는 어린애의 떼 쓰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누구도 도덕적 국가를 멸시하거나, 증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도덕적 국가를 위해 주지도 않는다..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촘스키와 진은 국제 사회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그것을 예리하게 비판하는데 그치고 있다.. 당연하다. 그것에 대한 퍼펙트한 결정론적 해답을 제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 평화'와 '합리적 도덕률에 근거한 국제사회 건설'은 여전히 요원한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그 동안 촘스키의 직접 저서가 아닌, 그의 강연에 대한 정리가 담긴 강연집이나, 데이비드 바사미언의 'Z Magazine'의 인터뷰 글 등을 위주로한 체계적이고 논리를 갖추고서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그의 '웅변'을 통해서 전해지는 직설 화법을 전달하는 것에 촛점을 맞춰온 한국의 출판계가 간만에 그의 진짜 저서를 출간했다. [물론, 이러한 현상에는 그의 저서를 라이센스하는데 지불할 높은 로열티도 한몫했을 것이다.]
80을 바라보는 고령의 촘스키에게 있어 거의 황혼기의 끝자락에 접어드는 시기에 저술된 책인 만큼, 그의 판단력이 흐려지진 않았을까 일말의 불안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1955년부터 이어진 그의 언어학과 국제관계학에 있어서 쌓여진 절대적 아성과 굴복하지 않을 수 없는 높디높은 학문적 권위는 여전히 유효하다.
Noam Chomsky 와 Howard Zinn 은 나에게 '신(神)'과 같은 존재다. 그들은 결코 타인(그들과 의견이 정면으로 배치되는 자들을 지칭)이 보기 좋게, 듣기 좋게 말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는다.. 그들의 말과 글은 그들이 파괴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예리한 날이 서린 차디찬 칼날로 가슴을 후벼 판다.. 그리고 그들의 최후의 발악마저 처참히 짓밟는다.
나는 그들을 닮고 싶다. 그들의 사고 체계를 닮고 싶다. 하지만, '그들의 사고'마저 닮고 싶지는 않다. 그들의 사고는 다분히 도덕적이고, 이상적 가치 추구적이다. 그것은 냉혹한 국제역학적 관계에 어긋난다. 정치인은 도덕적이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도덕적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다.
[나는 마키아 밸리의 간악함과 요사스러움을 증오하지만, 그의 정치인의 비도덕성 인정, 국가의 안전과 국가의 이익 추구의 최우선이란 사상 자체는 열렬히 신봉한다. 하워드 진과 노암 촘스키는 마키아 밸리를 '악의 화신'이라 묘사한다.]
나의 입장은 명백히 배우는 자의 입장이다. 나는 배우는 자로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배움을 견지하고 싶지는 않다.. 나도 한때는 인간성 회복과 도덕률을 신봉하였다.. 하지만 냉혹한 국제 사회에서 그것은, '철없는 어린애의 떼 쓰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누구도 도덕적 국가를 멸시하거나, 증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도덕적 국가를 위해 주지도 않는다.. 국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촘스키와 진은 국제 사회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그것을 예리하게 비판하는데 그치고 있다.. 당연하다. 그것에 대한 퍼펙트한 결정론적 해답을 제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 평화'와 '합리적 도덕률에 근거한 국제사회 건설'은 여전히 요원한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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