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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걸맞는 정부를 가진다. // 사진은 클릭으로 리사이즈.
음악적 마인드가 답답한 양반들이 많아서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 모 메틀 음악 커뮤니티에서 한 회원이 '여친 구함'이라고 글을 쓰자, 사람들이 광분을 하고 있다. 락음악을 좋아하면 유난히 솔로가 많다. 이건 마치 숙명적인 듯 하다. 반면에 나이트 음악(그것도 음악인가 싶지만..) 좋아하는 애들치고 솔로인 기간이 1년 단위로 가는 애들을 주변에서는 별로 못봤다.
[그렇다고 솔로된지 8개월차인 내가 음악적 신념을 바꿀 생각은 없다. 요즘 공들여서 내 쪽으로 상당히 많이 넘어온 애 말고, 전혀 의외의 공간에서 상당히 참한 모 양으로부터 화살을 받고 스토리 전개를 어떻게 해나갈까 고민중(?)이라는 사실을 내 블로그에서 처음 밝힌다. : 즉, 솔로 부대 탈영을 할까 말까 생각중이다.]


잡언이 많았지만, 그 글의 덧글 중에 한 여성 회원이 써놓은 글이 인상적이었다.

저 솔로부대 만년병장인데 좀 제대시켜주십시오ㅠ
XX주선 소개팅 미팅 대환영입니다.......
메탈 안좋아하는 참한 여대생인척 할 수도 있습니다...
으흑흑흑흑흑흑



해마다 신학기가 되면 여학생들 중 상당수는 평소에 있지도 않은 얌전과 조신을 떤다. 학기 초에 많이 생기는 술자리에서 얌전 떠는 여학생들에게 남녀 선배들은 음주를 '강권(가증스럽다.)'하지만, 내심 술 못한다고 얌전떠는 여후배들이 싫지는 않다.
그런데 여기서 주는 술 다 받아 마시며 술집 주류 창고를 거덜낼 기세로 달려드는 여자애가 있다면 그 분위기 속에서는 '쿨~'하다면서 좋아할지는 모르지만, 그 여자애는 많은 남자들로부터 그녀의 과거(?)에 대해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도와줄 것이고, '연예의 대상' 또는 '이성적인 매력'에서는 100점 만점에 6~70점은 감점을 먹고 신학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길거리를 걷다가, 미니 스커트를 입은 날씬한 여자를 보면 많은 남자들이 감탄사를 내며 (정상적이라면) 그녀에게서 육감적인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와의 이성적 또는 性的인 만남을 기대하며 동시에 그녀가 도회적이며 도도할 것이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을 것이라는 식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상상 속에서 그녀가 현명하고, 지성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쉽게 떠오르지 않게 된다. 1차적으로 그녀는 많은 이성에게 섹스의 대상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히게 되고, 그런 여자들은 머리가 비었을 것이라는 식의 선입견을 가지게 한다. 마치, 금발의 여자는 멍청하다는 식의 검증되지 않은 서구의 낭설이 동양에서도 어느 정도 진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사회 풍조와 비슷하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몇몇 여성들이 근육질의 다부진 몸매 또는 어느 정도 덩치가 있는 남성들에게 매력을 느낀다. 문제는 오히려 혐오감을 느끼는 여자들의 숫자도 굉장히 많다는데 있다. [나의 경험적 지식에 의하면 오히려 압도적으로 후자 쪽이다.]
하지만, 많은 남성들은 그런 덩치 좋은 남성과 자신의 '연적(戀適)'이 되면 왜소한 자신이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한탄을 한다. 그러면서 자기 안에서 그 맞수를 깎아 내리는 식의 상상 속에서 그의 물건(?)이 작을 것이라는 검증 안된 상상을 한다. 단지, 그러한 상상이 어린 시절부터 이어지는 경험으로 축적된 지식에 근거해서 '어릴 적의 그런 애들은 대부분 그랬어'라는 식의 제한된 경험으로 마치 그들의 알몸을 낱낱히 봤다는 듯이 상상을 하면서 '밤에는 내가 녀석보다 더 강하다(?)'는 식의 자기 위로를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 또한 적은 수의 경험적 지식을 통해서 성급하게 이론화시켜 버리는 논리다. [근데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았다. = =.. 나도 키에 비해서 덩치가 좋은 편은 아니거든..]



비슷한 이야기로 '메틀을 좋아하는 사람(특히 여자)'에 대한 선입견/편견이 존재한다.
전혀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메틀을 좋아하는 사람, 그것도(?) 여자애라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 여자가 클럽과 락 페스티벌 공연장에서 가이드레일을 잡고서 풀린 눈으로 헤드뱅잉을 하는 장면까지 상상해 보자. 덩치가 좋은 여자라면 모슁까지 할지도? 미모가 탁월한 여자가 슬램을 한다면 아마 많은 남성들이 그녀와의 은밀한 스킨쉽을 기대하며 낙하 지점으로 몰릴 것이다. 이런 것까지 모두 상상해 보자. 충분히 공연장에서 있는 일이다. [하지만, 아직 그런 시도를 하는 여자는 적어도 나는 못봤다.]

이제 당신의 머릿 속에서 그 여자는 적어도 당신 곁에 흔히 있는 여성스럽고, 얌전하거나 때로는 왈가닥일 수 있는 평범한 그런 여자애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사고는 누가 인위적으로 주입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가 삶을 영위해 오면서 경험적으로 쌓여진 '도식' 속에서 만들어지는 '휴리스틱(Heuristic)'과 같은 것이다.


'나(Genesis™)'라는 인간에 대한 주변의 이야기를 약간 얘기해 보자면, 많은 이들이 나와 음악을 연관지으면 구구절절 눈물이 흐르는 '발라드'를 연상한다. 하지만 나를 데리고 노래방에 가거나, 나의 블로그를 보게 된다면 그들이 나에 대해 가지는 그런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내가 존재함을 알게 된다.

그럼 주변인들은 나에게 '생긴 것과 많이 다르다'/'생긴대로 놀아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내가 그들의 '도식'을 통해서 이루어진 '휴리스틱'에 제대로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반응들이다.
많은 사람들은 메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말아는 양아치틱하거나, 닭볏 머리, 총천연색 머리 색깔, 코/눈썹/배꼽 피어싱 등의 일반인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나는 말끔한 정장(세미 정장 말고 진짜 정장)을 입고 학교에 곧잘 등교하며 세미 정장도 자주 입고 다니고 머리는 언제나 3:2 가르마에 염색이나 파마와는 전혀 거리가 먼 생머리의 전형적인 갑갑한 학구파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나는 한 번도 그들에게 나를 속인 적이 없다. 오히려 그들이 나를 속이려고 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외모나 말투, 옷차림을 보면서 상대를 주먹구구식으로 판단해 버리는 휴리스틱을 저지르는 것이다.


메틀을 안좋아하는 참한 여대생인 척 할 수 있다는 한 메틀을 좋아하는 여자의 절규(?)는 메틀을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휴리스틱에 희생된 어느 외로운 영혼의 울부짖음(하하.. - -;;)이다.
하지만, 나의 경험적인 지식에 의하면 메틀을 좋아하는 여자들은 분명 거친 애들이 좀 많다. 그런데 그 정도 거침은 일반적인 다른 음악을 좋아하는 여자들에게서도 흔히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내가 경험한 메틀을 좋아하는 여자애들 '다수'는 그랬다.

한 여자애를 메틀음악 동호회에서 그 애가 중3때 만나서 17살 때 사귄 적이 있다. [나는 당시 23살이었다.] 그 애는 또래보다 충분히 성숙했으며, 왠만한 여대생(?)보다 훨씬 더 여성스러웠고 차분했고 화도 잘 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애는 공연장에서는 흔히 말하는 풀린 눈의 그런 여자(?)가 되었다. 그 애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오빠, 전 다 컸어요."[몸만 다 컸었지.]라는 말도 그 애가 나와의 제법 차이가 나는 나이에서 내가 자기를 어리고 미숙하게 볼 것이라는 것에 대한 반발심에서 오는 일종의 자격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그녀가 가진 도식에서 생긴 휴리스틱의 일종일 것이다.


말이 많았지만, 메틀을 좋아하는 여자라고 입이 거칠고, 싸가지 없고, 폭력적인 것이 아니다. 내 눈에는 오히려 나이트 음악 좋아하는 여자들이 더 입이 거칠고 폭력적이고, 개념없이 보이던 걸? 나의 도식 속에서는 메틀 음악을 좋아하는 여자들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나이트 음악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더 거칠어 보인다. 선입견과 편견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가 저 메틀을 좋아하는 여대생을 좀 거둬 주었으면..
[퍽!!]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Genesis™,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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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얼음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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