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Gabriel 이 15살 때부터 학교 친구였던 토니 뱅크스 등과 함께 창단한 밴드의 후신이자, 자신이 주도적 위치에 있었던 밴드 Genesis 를 75년 탈퇴하면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당시 26살이었다.)
후에 명성을 드높이게 되는 Phil Collins 를 주축으로 Steve Hackett 등이 멜로디컬한 대중적인 음악으로의 선회를 원했으나, 당시 고집불통이었던 Peter Gabriel 은 차라리 탈퇴를 선택해 버렸다.
사실 탈퇴하고 나서 솔로의 모습에서 Peter Gabriel이 선보인 앨범들에게서 앨범 수록곡들은 몰라도, 적어도 싱글 커트된 곡들에서는 거의 프로그레시브 락적인 면이나, 아트락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음악으로 가득찬 앨범은 없다.
오히려 그의 그러한 전성기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그가 제작한 O.S.T. 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85년 제작한 Alan Parker 감독의 Birdy O.S.T. 에서 제대로 드러난다. 상당히 전위적 [Avan-Garde] 인 성향이 드러나는 Birdy O.S.T.에서 그는 자신의 표현의 깊이를 우회적으로 선보였다.
[션 펜(영화배우), 피터 가브리엘(최근 모습), 배리 윌리엄스(누군지 모름)]
그리고 89년에는 재작년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예수 그리스도 그 최후의 유혹' [Last Temptation Of Christ] 에서도 O.S.T. 작업을 도맡아 하면서 다시 한 번 인스트루멘틀 뮤직에서 그가 가진 표현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그의 86년 앨범 So 앨범에서는 그야말로 대중적인 음악, 상업적인 음악을 통해서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Rock Vocal, Song of The Year [싱글곡 Slegehammer] 를 수상하면서 솔로 뮤지션으로서 상업적인 성공을 이루게 되고, 당시로서는 창의적 아이디어였던 Slegehammer의 뮤직비디오 등도 큰 주목을 받게 된다.
[그의 오랜 동료, Tony Levin]
그는 인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서 국제사면위원회[Amnesty]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단적으로 그의 초기 싱글곡 'Biko' 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반인종 차별을 주장하다가 암살된 스테판 비코[Stephen Biko]에 대해서 노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적인 앰네스티 활동은 So 앨범이 상업적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결국엔 후원금을 내고, 공연을 주최하는 정도?]
그리고, 그는 싱글곡 'Biko' 등을 제작하면서 접하게된 제3세계 지역의 타악기 위주의 음악에 깊은 매력을 느끼게 되어 자신의 음악에 제3세계 지역의 전통 음악을 조금씩 차용하기 시작하였고, 80년대에 세운 자신 소유의 음반사 Real Music社를 통해서 제3세계 지역의 전통 음악을 중심으로 음반을 다수 출시하였고, 한 때 Real Music社의 밴드 라인업에 한국의 '김덕수 사물놀이패'도 있었다.
[그는 필 콜린스, 엘튼 존 등과 함께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음악 재벌 중 한 명이다.]
그러한 그의 제3세계 음악에 대한 애정은 그가 후원하는 뮤직 페스티벌인 World Of Music, Arts And Dance 를 통해서 해년 투어를 개최하며 작년 미국 공연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시장인 미국이 음악에 대해서는 가장 폐쇄적인 마인드를 가졌다." 라며 신랄하게 비판하며, 제3세계 음악에 대한 미국인들의 무관심에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음반사 이름을 딴 Real World Note 라고 하는 CD-ROM 잡지를 만들어서 제3세계 음악을 소개하는 목적의 CD-ROM잡지를 통해서 꾸준히 제3세계의 음악(소위 말하는 월드 뮤직)을 후원하고 있다.
Video Art 에 대한 관심 탓에 이미 몇 번의 뮤직비디오에서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바 있는 그는, 93년 'Xplorer 1' 과 97년 'Eve' 2000년 'OVO' 등의 비디오 아트 영상CD를 발매하기도 하였고, 자신의 비디오 아트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특히, 'Xplorer 1' 의 경우는 여러 교육기관에서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93년 'Us' 앨범 이후, 무려 10년만에 신보 'Up' 을 발매한 Peter Gabriel 은 유난히 앨범 사이 간격이 길었던 그 답지 않게 다음 앨범은 2004년 연내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작년에 발표했었으나, 아직까지 소식이 요원하다. 이제 슬슬 나이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만도 하다. [1950년생이다.]
이 곡[지금 흐르는 곡]에서 스캣 비슷한 부분을 담당한 파키스탄 출신의 게스트 보컬리스트 '누스라트 파테 알리 칸'은 이 곡의 레코딩[1997년 레코딩된 곡, 발표는 02년]을 마치고 얼마 뒤에 4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Up 앨범은 전반적으로 예전의 피터 가브리엘의 앨범들보다 좀 어두워졌던 Us 시절보다 더욱 어둡고 침전된 곡들이 많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죽음'이란 것에 대한 성찰을 시작한 그가 '죽음'을 테마로 만든 앨범이기도 하다.
자세히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제 서명글(아래의 글..)에 있는 PeterGabriel™ 은 이 Peter Gabriel을 의미하는 것이고, 제 닉네임인 Genesis™ 는 그가 창단한 밴드 Genesis 를 의미합니다.
이성은 비관하되, 의지는 낙관하라..
Melancholic PeterGabriel™,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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